[FN스타 이승훈 기자] 가수 손태진, PD 서혜진이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3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9-04 20:45:30대한변호사협회는 서혜진 변호사 등 10명의 변호사를 제14회 우수변호사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변협은 이날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제14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변호사로 선정된 이들은 서혜진, 양진영, 이강훈(이상 서울회), 한필운(인천회), 홍남희(강원회), 장정호(대구회), 나유신(경남회), 김정호(광주회), 최정원(전북회), 김수진(제주회) 변호사다. 대한변협은 △정의·인권 △변호사위상 제고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개선 및 문화향상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김수진 변호사는 제주도에 연고가 없음에도 제주에서 실무수습 및 개업한 뒤 제주의 법률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외부위원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제주지방검찰청 위촉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면서 2013년 제주판 도가니 사건이라 불리는 여성장애인 강간사건 피해자들의 국선변호를 맡았다. 김정호 변호사는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사건, 국정원 댓글 모해위증 사건, 한상률 전 국세청장 명예훼손 사건, 미쓰비시 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청구 사건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사건들의 공익 변호를 담당했다. 나유신 변호사는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인 피고인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여아의 왼쪽 팔을 잡아 수회 주무르는 방법으로 추행했다며 기소된 사안에서 피고인의 국선변호를 맡아 피고인이 무죄판결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서혜진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이자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소속 변호사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 성폭력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변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다수 사건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유죄판결 및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 양진영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해 여성변호사회 권익보호, 직역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기획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여성변호사회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강훈 변호사는 대한변협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 간사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내변호사의 위상제고와 회사 내 법률문화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 장정호 변호사는 대구지방변호사회 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 등 법률구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법률상담과 법률구조 활동을 해왔다. 최정원 변호사는 군산경찰서 경미범죄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한필운 변호사는 지난 70년간 안보를 이유로 기본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었던 서해5도 주민들의 기본권 향상을 위하여 노력해 오고 있으며,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반대세력의 폭력적인 방해로 인해 무산 위기에 놓였을 때 직접 현장에서 인권지킴이 조끼를 착용하고 집회 가드로 참여해 평화로운 집회가 개최되도록 한 바 있다. 홍남희 변호사는 평소 장애인, 정신질환자, 치매환자 등의 돌봄과 처우개선, 인권 옹호에 관심이 많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2012년 이후 매년 1~2편씩 2020년 현재 도합 10편의 연구용역보고서 작성 작업에 공동연구원 혹은 연구보조원으로서 참여했다. 우수변호사상은 2017년 7월 제1회 우수변호사상을 시상한 이래 분기별로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 부착용 문패가 수여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9-28 17:49:44[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 정부가 고가주택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외국인 보유가능 주택의 하한선을 종전 대비 40% 인하하기로 했지만 이같은 정책이 오히려 부동산 거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림관응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외국인 보유가능 주택의 하한가격을 100만링깃(약 2억8058만원)에서 60만링깃(약 1억6835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적용대상은 현재 미분양 상태인 도심지 주택이며 적용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주요 도시에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아파트의 총 규모는 83억링깃(약 2조3288억원)에 달한다. 림 장관은 또한 당장 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없는 매수자들에게 '렌트 투 오운(Rent to Own)'이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기지율을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 부동산이 현재 안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매수가능한 주택 부족 △28억달러에 달하는 고급주택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고심해 내놓은 대책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고가의 콘도를 짓고 있는 반면 현지인들은 저렴한 주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정책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소암 헹 춘 부동산·주택개발자협회 회장은 "앞으로 2년 안에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부동산 거품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아즈룰 아즈워 조호르코퍼레이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책으로 2차 시장에서 주택가격이 더 뛰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60만링깃이 넘는 고급 주택을 더 많이 짓도록 자극할 수 있다"며 "이는 (부동산) 거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국인 보유가능 주택의 하한선 인하로 고급주택 시장에 '외국인들이 쇄도(invasion)'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아즈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인들이 도심내 고층건물을 쓸어담도록 수문을 열게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이번 정책으로 조호르 부동산의 과잉공급을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등으로부터 오는 외국인들의 침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외국인 재산에 대한 100% 지분 소유권이 인정된다. 농지를 제외하면 아파트와 상업용 부동산, 산업 및 주거용 토지 등 매입 대상에 제약이 없고 이민자에게 이자소득세, 증여·상속세가 없다. 이에 해외 투자자들과 이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MM2H(Malaysia My Second Home) 비자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MM2H 비자는 말레이시아 이민을 위해 마련된 장기체류비자다. 10년 단위로 쉽게 연장이 가능하고 의무 체류 기간도 없다. 최근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홍콩에서 해외 거주용 부동산 구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그리스, 포르투갈, 키프로스, 몰타 등 골든비자를 발급하는 국가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컨설팅업체 '존 후 이민 컨설팅'은 지난 5개월간 홍콩인들의 해외 거주용 부동산 매입이 4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존 후 이민 컨설팅에 따르면 홍콩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호주와 캐나다, 미국이다. 센타라인 이미그레이션 컨설턴츠의 데이비드 휘 매니징디렉터는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역시 인기가 있다. 지난 몇달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10-27 00:49:00[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미국 뉴욕시 맨해튼 부동산 가격이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매매건수 역시 줄었으며 특히 500만달러 이상의 초고가 주택는 1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거래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감소, 부동산세 인상, 고급주택의 공급과잉,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맨해튼 집값 하락하고 거래건수 줄어 미국 부동산 감정평가·컨설팅업체 '밀러사무엘'과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맨해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0만달러(약 20억3490만원)로 전년동기 대비 14%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상당했던 2010년 이후 최대 하락세다. 매매건수도 크게 줄었다. 같은 날 뉴욕 부동산 중개업체 컴파스(Compass), 코어(CORE), 할스테드(Halstead Real Esta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맨해튼 부동산 매매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고가 주택 매매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300만달러(약 35억9100만원) 넘는 고가 주택 매매는 1년전에 비해 15% 감소했고, 500만달러(약 59억85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은 45% 급감했다. 300만달러 넘는 주택은 최근 4년간 가장 적게 팔렸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이 팔리는데 걸리는 기간도 늘었다. 올해 3·4분기 맨해튼 부동산의 시장대기시간(시장에 매물로 나온 때부터 매매계약이 체결된 때까지의 기간)은 평균 192일로 조사됐다. 2012년 4·4분기 이후 거의 7년만에 최장기간 기록이다. 코어(CORE)의 시장분석 담당 대표인 가렛 데르데리앙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3·4분기는 내가 기억하는 한 의심할 것도 없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한 때 매매가격이 가장 완만히 조정된다고 얘기됐었지만 (사실상) 거의 자유낙하했고 이같은 분위기는 경기침체가 한창인 때 나타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담 증가와 경기침체 우려에 주택매수 '주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10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이유는 △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감소 △맨션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세 인상 △고급 콘도의 공급과잉 때문이다. 특히 맨션세와 양도세 인상이 고가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에 일률적으로 매매가의 1%를 부과했던 '맨션세'를 구간별로 최고 3.9% 포인트까지 올리고, 고가주택에 대한 양도세도 0.25%포인트 추가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0만달러 이하 주택을 팔고자 하는 집주인은 매매가격의 0.4%, 300만달러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매매가격의 최대 0.65%의 양도세를 내야한다. 결과는 고급주택 거래급감으로 나타났다. 올해 3·4분기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맨해튼 주택 매물의 3분의 1 가까이가 300만달러 이상 고급주택이다. 전분기에는 이 비중이 9%에 불과했다. 올해 3·4분기에 팔린 맨해튼 콘도 매물의 83%, 공동주택 매물의 96%가 300만달러 이하 주택이었다. 데르데리앙 대표는 "전반적으로 300만달러 이하 주택은 연간 매매건수가 증가한 반면 300만달러 이상 주택은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관심이 고급 주택에서 보다 접근가능한 주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맨해튼 부동산을 끌어내린 주 요인은 바이어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라고 컴파스(Compass)는 지적했다. 컴파스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2008년을 돌아보며 잘못된 시기에 매입하는 걸 피하려고 한다"며 "이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더라도 자신의 (매수가능한) 가격 범위를 적절하게 재평가하고 좀 더 싸게 나온 매물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맨해튼 집값이 2년 가까이 하락했지만 바닥을 쳤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할스테드의 다이앤 M.라미레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4분기 통계는 더 정확하게 현재 시장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며 "바로 가격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CEO 역시 "현재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다"며 "앞으로 1~2년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10-06 01:09:37[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미국 뉴욕시 맨해튼 부동산 가격이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매매건수 역시 줄었으며 특히 500만달러 이상의 초고가 주택는 1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거래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감소, 부동산세 인상, 고급주택의 공급과잉,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맨해튼 집값 하락하고 거래건수 줄어 미국 부동산 감정평가·컨설팅업체 '밀러사무엘'과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맨해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상당했던 2010년 이후 최대 하락세다. 매매건수도 크게 줄었다. 같은 날 뉴욕 부동산 중개업체 컴파스(Compass), 코어(CORE), 할스테드(Halstead Real Esta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맨해튼 부동산 매매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고가 주택 매매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300만달러 넘는 고가 주택 매매는 1년전에 비해 15% 감소했고, 500만달러 이상의 초고가 주택은 45% 급감했다. 300만달러 넘는 주택은 최근 4년간 가장 적게 팔렸다. 매물로 나온 집이 팔리는데 걸리는 기간도 늘었다. 올해 3·4분기 맨해튼 부동산의 시장대기시간(시장에 매물로 나온 때부터 매매계약이 체결된 때까지의 기간)은 평균 192일로 조사됐다. 2012년 4·4분기 이후 거의 7년만에 최장기간 기록이다. 코어(CORE)의 시장분석 담당 대표인 가렛 데르데리앙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3·4분기는 내가 기억하는 한 의심할 것도 없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한 때 매매가격이 가장 완만히 조정된다고 얘기됐었지만 (사실상) 거의 자유낙하했고 이같은 분위기는 경기침체가 한창인 때 나타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담 증가와 경기침체 우려에 주택매수 '주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10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이유는 △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감소 △맨션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세 인상 △고급 콘도의 공급과잉 때문이다. 특히 맨션세와 양도세 인상이 고가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에 일률적으로 매매가의 1%를 부과했던 '맨션세'를 구간별로 최고 3.9% 포인트까지 올리고, 고가주택에 대한 양도세도 0.25%포인트 추가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0만달러 이하 주택을 팔고자 하는 집주인은 매매가격의 0.4%, 300만달러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매매가격의 최대 0.65%의 양도세를 내야한다. 그 결과는 고급주택 거래급감이었다. 올해 3·4분기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맨해튼 주택 매물의 3분의 1 가까이가 300만달러 이상 고급주택이다. 전분기에는 이 비중이 9%에 불과했다. 올해 3·4분기에 팔린 맨해튼 콘도 매물의 83%, 공동주택 매물의 96%는 300만달러 이하 주택이었다. 데르데리앙 대표는 "전반적으로 300만달러 이하 주택은 연간 매매건수가 증가한 반면 300만달러 이상 주택은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관심이 고급 주택에서 보다 접근가능한 주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 분기 맨해튼 부동산을 끌어내린 요인은 최근 바이어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라고 컴파스(Compass)는 지적했다. 컴파스는 "많은 사람들이 2008년을 돌아보며 잘못된 시기에 매입하는 걸 피하려고 한다"며 "이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더라도 자신의 (매수가능한) 가격 범위를 적절하게 재평가하고 좀 더 싸게 나온 매물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맨해튼 집값이 2년 가까이 하락했지만 바닥을 쳤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할스테드의 다이앤 M.라미레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4분기 통계는 더 정확하게 현재 시장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며 "바로 가격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CEO는 "현재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다"며 "앞으로 1~2년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10-06 00:00:02[파이낸셜뉴스]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투자처로 꼽히는 포르투갈에서 현지인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집값과 월세값이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경제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이민규제 완화를 하자 외국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포르투갈 부동산 가격은 9.2% 상승했다. 이는 유로존 국가(유로 사용 19개국) 가운데 최대이며 EU 회원국 중 헝가리와 체코 다음으로 세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포르투갈 부동산 가격은 최근 5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상승폭만 12%에 달한다. 현재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당 6500유로(약 853만860원)이며 일부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는 1㎡당 7700유로(약 1010만5788원)까지 올라간다.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이 된 주요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세금 인센티브와 '골든비자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포르투갈 리스본 부동산 가격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0% 하락하고 실업률은 2013년 당시 17.5%에 달했다. 경기회복 속도 측면에서 포르투갈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뒤쳐졌다. 이에 당시 포르투갈 사민당 정권은 뷰유한 이민자들과 부동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민 규제 대폭 완화 △부동산 세제혜택 확대 △렌트규제 폐지 등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2년 당시 사민당 정권은 외국인 이주민이 포르투갈에 50만유로(약 6억5622만원) 이상의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이에 준하는 직접투자를 하면 장기체류 비자를 발급하는 '골든 비자' 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EU 다른 회원국에서 이주하는 사람에게는 연금소득에 대한 면세 혜택도 덤으로 부여했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급된 골든비자는 9000개가 넘고 이 중 90% 이상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뤄졌으며 투자금액은 43억유로(약 5조6434억92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같은 해 새로운 주택 렌트법도 채택됐다. 수년간 렌트비를 시장가격 이하로 고정하는 대신 집주인에게 단기렌트 계약을 허용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관광산업 활성화 및 부동산 투자이민과 맞물려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숙박 공유업체들은 주로 외국 관광객을 상대하다보니 시세보다 비싸게 렌트비를 책정하고 이는 다른 일반주택의 렌트비 상승을 부추겼다. 장기렌트 가능한 주택은 지난 5년간 70% 줄었다. 이같은 공급부족에 렌트비 상승이 겹치면서 주거 부담이 커진 현지 거주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수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집값의 추가상승 여력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마타 코스타는 "우리는 사상 최대치에 있고 상승 잠재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9-29 01:15:34[파이낸셜뉴스]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투자처로 꼽히는 포르투갈에서 현지인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집값과 월세값이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경제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이민규제 완화를 하자 외국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포르투갈 부동산 가격은 9.2% 상승했다. 이는 유로존 국가(유로 사용 19개국) 가운데 최대이며 EU 회원국 중 헝가리와 체코 다음으로 세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포르투갈 부동산 가격은 최근 5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상승폭만 12%에 달한다. 현재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당 6500유로(약 853만860원)이며 일부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는 1㎡당 7700유로(약 1010만5788원)까지 올라간다.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이 된 주요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세금 인센티브와 '골든비자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포르투갈 리스본 부동산 가격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0% 하락하고 실업률은 2013년 당시 17.5%에 달했다. 경기회복 속도 측면에서 포르투갈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뒤쳐졌다. 이에 당시 포르투갈 사민당 정권은 뷰유한 이민자들과 부동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민 규제 대폭 완화 △부동산 세제혜택 확대 △렌트규제 폐지 등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2년 당시 사민당 정권은 외국인 이주민이 포르투갈에 50만유로(약 6억5622만원) 이상의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이에 준하는 직접투자를 하면 장기체류 비자를 발급하는 '골든 비자' 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EU 다른 회원국에서 이주하는 사람에게는 연금소득에 대한 면세 혜택도 덤으로 부여했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급된 골든비자는 9000개가 넘고 이 중 90% 이상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뤄졌으며 투자금액은 43억유로(약 5조6434억92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같은 해 새로운 주택 렌트법도 채택됐다. 수년간 렌트비를 시장가격 이하로 고정하는 대신 집주인에게 단기렌트 계약을 허용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관광산업 활성화 및 부동산 투자이민과 맞물려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숙박 공유업체들은 주로 외국 관광객을 상대하다보니 시세보다 비싸게 렌트비를 책정하고 이는 다른 일반주택의 렌트비 상승을 부추겼다. 장기렌트 가능한 주택은 지난 5년간 70% 줄었다. 이같은 공급부족에 렌트비 상승이 겹치면서 주거 부담이 커진 현지 거주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수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집값의 추가상승 여력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마타 코스타는 "우리는 사상 최대치에 있고 상승 잠재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9-28 23:59:34[파이낸셜뉴스] "미국 주택단타매매, 예전같지 않네" 미국에서 급매성 매물을 저가에 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단기간에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윤을 챙기는 '홈 플리핑(home flipping)'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저가 매물이 적은데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높아지고 있어서다. 최근 미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애톰데이터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미국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의 '홈 플리핑' 매매건수는 5만987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애톰데이터솔루션은 주택매입 후 12개월 내 매도한 주택을 '홈 플리핑'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홈 플리핑'을 통해 거둔 평균 총수익은 6만2700달러, 순수익률은 39.9%를 기록했다. 이는 1·4분기 순수익률 40.9%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전년 동기(44.4%) 대비로는 4.5%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6분기 연속 하락세며 2011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토드 테타 애톰데이터솔루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홈 플리핑 수익률이 계속 하락중"이라며 "경기침체 이후 주택 붐(boom)이 둔화되고 있거나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테타는 "미국 전역에서 홈 플리핑은 여전히 들어오기 좋은 사업이고 수익은 건전하다"면서도 "미국 주택시장에서 '치고 빠지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홈 플리핑 사업이 예전같지 않은 이유는 최근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사서 되팔수 있는 주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 주택공급은 최근 1년간 2% 감소했다. 리얼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홈 플리퍼들은 크게 저렴하거나 저당잡힌 주택을 구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 부동산 매매가 적기 때문에 투자를 위해 매입해 수개월 내에 되파는 전략이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홈 플리핑 투자 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우 낮아 자금조달 부담이 적어져서다. 미 모기지 금리는 올해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8월에 큰 폭 하락했다. 이번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3.56%로 1년 전의 4.6%보다 1.04%포인트 낮다. 홈 플리핑 총 대출 규모는 최근 1년간 31% 급증하며 올해 2·4분기 13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대출을 활용해 매입된 홈 플리핑 주택규모는 84억달러에 달한다. 홈 플리핑 투자자 가운데 주택매입에 모기지를 활용한 비율은 41%였다. 전기 대비 다소 상승했지만 1년전보다는 46% 하락했다. 윤은 "대출은행들이 확실히 경계심을 가지며 모기지 대출 수익을 원하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이 덜하고 주택공급이 부족 상황에서 금융위기 때보다는 약간 더 안전한 환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홈 플리핑 수익률은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투자자들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메릴랜드주 발티모어, 버팔로주 등에서 최대 두 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9-22 00:49:43[파이낸셜뉴스] "집장사, 예전같지 않네" 미국에서 급매성 매물을 저가에 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단기간에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윤을 챙기는 '홈 플리핑(home flipping)'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 비싼 주택가격에 저가 매물은 적은데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최근 미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애톰데이터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미국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의 '홈 플리핑' 매매건수는 5만987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애톰데이터솔루션은 주택매입 후 12개월 내 매도한 주택을 '홈 플리핑'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홈 플리핑'을 통해 거둔 평균 총수익은 6만2700달러, 순수익률은 39.9%를 기록했다. 이는 1·4분기 순수익률 40.9%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전년 동기(44.4%) 대비로는 4.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6분기 연속 하락세며 2011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토드 테타 애톰데이터솔루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홈 플리핑 수익률이 계속 하락중"이라며 "경기침체 이후 주택 붐(boom)이 둔화되고 있거나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테타는 "미국 전역에서 홈 플리핑은 여전히 들어오기 좋은 사업이고 수익은 건전하다"면서도 "미국 주택시장에서 '치고 빠지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홈 플리핑 사업이 예전같지 않은 이유는 최근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사서 되팔수 있는 주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 주택공급은 연간 2% 감소하고 있다. 리얼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홈 플리핑하는 사람들은 많이 저렴하거나 저당잡힌 주택을 구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 부동산 매매가 적기 때문에 투자를 위해 매입해 수개월 내에 되파는게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홈 플리핑 투자 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미 모기지 금리는 올해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8월에 큰 폭 하락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이번주 3.56%로 1년 전의 4.6%보다 1.04%포인트 낮다.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들면서 홈 플리핑 대출 규모는 연간 31% 증가, 올해 2·4분기에 13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대출을 활용해 매입된 홈 플리핑 주택규모는 84억달러에 달한다. 홈 플리핑 투자자 가운데 주택매입에 모기지를 활용한 비율은 41%였다. 전기 대비 다소 상승했지만 1년전보다는 46% 하락했다. 윤은 "대출은행들이 확실히 경계심을 가지며 모기지 대출 수익을 원하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이 덜하고 주택공급이 부족 상황에서 금융위기 때보다는 약간 더 안전한 환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홈 플리핑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투자자들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메릴랜드주 발티모어, 버팔로주 등에서 최대 두 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9-21 23:59:46[파이낸셜뉴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국영화됐던 양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민영화 계획이 지난 5일 공개됐다. 미 민주당과 시장에서는 양 기관이 민영화될 경우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차입자들의 대출 부담이 늘어나고 집 구입을 원하는 잠재적인 수요자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주택도시개발부는 지난 5일 주택금융 시스템 개혁을 위한 49가지 권고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민영화 계획도 포함됐다. 양 기관은 현재 11조달러 규모의 미국 모기지산업에서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2차 모기지시장에서 역할을 담당해 1차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즉 1차 시장에서 인수한 모기지채권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MBS)을 발행하는 업무와 모기지채권 또는 투자채권 등을 보유하는 투자업무를 해왔다. 그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주택시장이 폭락하자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파산할 경우 주택시장의 붕괴를 우려한 미 재무부는 2008년 9월 이들에 대한 정부지급보증(사실상 국유화)을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당시 1870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양 기관의 우선주 뿐만 아니라 보통주 지분 79.9%를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받았다. 이로써 국책 기관으로 재탄생한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2012년부터 미 재무부에 수익을 넘겨왔으며 이 규모는 올해 1·4분기 기준 총 2970억달러에 달한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1915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택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양 기관을 민영화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막대한 적자로 납세자의 돈을 축낸다는 비난을 받는 이들 기관을 다시 시장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동의했지만 적절한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이 문제를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이들 기관이 담당하고 있는 30년 만기 모기지 상품과 미 주택시장을 망칠 수 있다는 공포감이 깔려 있었다. 실제로 양 기관의 민영화 방안이 지난 5일 전격 공개된 직후 이같은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기관이 사라지거나 지금보다 역할이 줄어들게 될 경우 미 주택대출의 중심 축인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잠재적인 주택 매수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저임금 및 중산층과 유색인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9-07 23: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