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정호·류석영 교수가 KAIST 교수들이 뽑은 제 18대 KAIST 총장 후보에 뽑혔다. KAIST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KAIST 총장 후보의 선출을 위한 전자투표에서 김정호·류석영 교수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향후 KAIST 이사회가 진행하는 차기 총장 공모에 김정호 후보와 류석영 후보를 추천한다. 두 후보는 이사회의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서 발굴한 후보와 자천으로 공모에 응한 후보들과 함께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이사회는 여기서 추천된 복수의 후보자 중에서 총장을 최종 선정하며, 제18대 KAIST 총장은 과기부의 승인을 거쳐 내년 2월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투표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전자 투표를 시행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배충식, 김정호, 류석영 등 3명의 교수가 후보자로 경합을 벌였다. 투표는 교수협의회 회칙에 따라 1인을 선발하는 1순위 투표와, 1순위 당선자를 제외한 2인 중의 1인을 선발하는 2순위 투표로 이뤄졌다. 투표 결과, 1순위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246표, 38.7%)를 얻은 김정호 후보가, 2순위 투표에서는 과반의 지지를 얻은 (342표, 53.8%) 류석영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교수협의회 가입률은 97.8%로 대폭 증가했고, 총 697명 중 636명이 투표에 참여해 91.3%라는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9 13:47:11[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헐린(Helene)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초고순도 석영을 생산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석영 광산이 홍수로 침수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2005년 카트리나 이후 미 본토를 덮친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 헐린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산악 마을인 스프루스파인을 덮쳤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헐린은 미 본토에 상륙해 지금까지 최소 2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스프루스파인 석영 광산은 전 세계 초고순도 석영 생산의 최대 90%를 책임지는 곳이다. 이 석영은 반도체 생산 핵심 소재인 고급 실리콘을 생산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다. 스프루스파인 석영 광산 침수가 조만간 해결되지 못해 장기화하면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되고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그랬던 것처럼 스마트폰부터 가전제품, 컴퓨터,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는다. 심지어 태양광 패널 생산도 타격을 받는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세계 경제에 미칠 타격이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2018년 모래(실리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역할을 다룬 ‘티끌 속의 세상(The World in a Grain)’이라는 책을 저술한 빈스 바이저는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순도 높은 석영이 있기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스프루스파인에서 생산하는 정도의 순도와 규모, 접근성을 갖춘 곳은 없다”고 말했다. 바이저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그리고 중국에서 소규모로 이 석영을 대체할 물질들이 산재하기는 하지만 이 노스캐롤라이나의 인구 2000명 안팎 작은 산골 마을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조금 정신 나간 일"이라면서도 스프루스파인의 초고순도 석영을 대체할 대체재는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다. 스프루스파인에서 최대 석영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벨기에 채굴그룹 시벨코는 이 지역이 특히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벨코는 허리케인 헐린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지난달 26일부터 스프루스파인 석영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시벨코는 “허리케인이 광범위한 침수, 단전, 통신 장애를 초래했고, 이 지역 핵심 인프라에도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시벨코는 4일 복구 작업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초기 평가로는 스프루스파인 지역 설비가 지속적이지만 경미한 손상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벨코는 자세한 피해 현황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루스파인의 또 다른 석영 광산 업체 쿼츠코퍼레이션은 석영 채굴 재개가 언제 시작될지는 예측하기 이르다면서도 초고순도 석영 고객사들이 공급 차질을 겪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가 있는 쿼츠코퍼레이션은 스프루스파인 지역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실리콘 주괴 제작에 필요한 순도 높은 석영을 채굴하는 유일한 광산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초고순도 석영은 순도가 최소한 99.999%가 돼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6 03:39:08[파이낸셜뉴스] 이성계와 그의 두 번째 부인 강씨 등이 조선을 건국하기 직전인 1390년과 1391년에 발원한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속 유리 사리병의 소재가 최고급 자연 유리인 '석영유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보물 제1925호인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중 유리제 사리병을 보존처리하면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이 같은 성분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는 1932년 강원도 금강산 월출봉 석함 속에서 발견됐다. 이 석함 안에서는 사리의 외기인 백자대발 4개와 은제도금라마탑형사리기, 이 사리기를 안치한 은제도금팔각당형사리기와 청동발등이 발견됐다. 이 중 유리제 사리병은 가장 안쪽에 모신 은제금도금라마탑형사리기에 안치되었던 것이다. 높이 9.3cm, 지름1.2cm, 무게 31g의 유리제 사리병은 은제금도금판에 원통형의 유리를 끼우고 위에는 은제금도금 마개로 막았으며 내부에는 은제도금 사리받침대가 들어있는 형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보존처리 과정에서 유리제 사리병의 일부 파손된 부분을 접합하고 결손된 부분을 복원해 원형을 회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처리 과정에서 분석한 사리병의 주성분은 이산화규소가 98%이상이고 비중은 2.57로 석영유리에 가깝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유리는 주제로 규소가 주로 사용되고 녹는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용융제로는 나트륨, 칼륨, 납 그리고 안정제로는 산화칼슘 등이 사용되기 때문에 1000℃ 미만에서 제작되지만 순수한 석영유리는 열에 아주 강해 1500℃ 이상 가열하지 않으면 녹일 수 없고 강도가 일반 유리의 2배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 유리의 제작과정에 비해 그 만큼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유리제 사리병을 순도가 높은 석영유리로 제작하고 내부에는 은제금도금 사리받침대를 세웠으며 이것을 다시 은제도금라마형사리기와 은제도금팔각당형사리기에 이중으로 봉안하였다는 것은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가 당시 최고급 재료와 기술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에서 발견된 유리제 사리병은 석영유리로 제작된 완형의 사리병으로 14세기 우리나라 유리 제작기술을 보여주는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보존처리한 유리제 사리병 등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들은 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 '오색영롱-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에서 8월 15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5-26 11:46:1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5월5일 어린이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 주제는 ‘석영랜드’로 코로나19 때문에 마음껏 놀지 못하는 어린이의 아쉬움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놀이공원을 테마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로는 디지털 전시기법을 활용해 19세기 숨겨진 명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Dear. 19c, 명화수사대’, 놀면서 퀴즈를 푸는 ‘내가 바로 도서관 탐정! 알쏭달쏭 십자말풀이’, 사진촬영 이벤트 ‘포토존 사진찍고가young’ 등이 있다. 또한 디즈니 OST 메들리와 동요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미니 콘서트‘알로하’를 연다. 이날 행사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특화공간인 4층 뮤직아트홀과 1층 계단형 관람석, 커뮤니티존 등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소속 청소년 동아리 영크리에이터크루(영크크)가 행사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복 도서관정책과장은 29일 “어린이날 ‘석영랜드’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어린이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힐링하기를 기대한다”며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전 휴관일에 도서관 시설 전체를 소독하고, 행사 당일 참여자에 대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영랜드 관련 세부사항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누리집(lib.nyj.go.kr/lsy)에서 확인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30 04:23:22[파이낸셜뉴스] 케이블 트레이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석영엔터프라이즈'가 시스템 찬넬 업체 '진영에스텍'에 인수된다. 진영에스텍의 기존 사업 부문 중 '케이블 트레이'가 있는 만큼 규모 및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석영엔터프라이즈 매각주관사인 현대회계법인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진영에스텍을 선정했다. 매각 규모는 20억원 수준이다. 진영에스텍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은 담보권자의 75% 이상, 일반회생채권자의 동의율 66.7% 이상을 확보해야 인가된다. 관계인집회는 오는 11월 13일에 열린다. 석영엔터프라이즈는 1993년에 설립된 케이블 트레이 제조 및 판매업체다. 케이블 트레이는 전력 케이블 및 통신 케이블 등을 시공할 때 사용되는 설비구조물이다. 천정 또는 벽체에 케이블 지지 목적이다. 구조물과 각종 장치와 간섭 방지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케이블 손상 등에 따른 화재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에 트레이 자체의 무게가 가볍고 고강도 구조로 조립부가 견고해야 한다. 설치가 용이하고 내진성 등 기술적 요소가 필요하다. 이 산업의 연간 매출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민수가 약 80%다. 제조업체는 약 80여개로, 상위 5개사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분 1을 차지한다. 석영엔터프라이즈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꾸준히 내던 탄탄한 기업였다. 2016년에는 연매출 약 157억원을 달성키도 했다. 하지만 거래처의 파산으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연대보증 채무로 인한 부동산 가압유 집행 등으로 인해 사세가 급격히 어려워졌다. 문은주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석영엔터프라이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독자 기술로 시공이 간편한 슬라이드 체결 방식의 케이블 트레이를 개발, 납품하고 있다"며 "전방 산업인 전기 및 통신공사 전문 건설업체들과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15 10:01:48▲윤인병씨 별세· 석영중(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관호씨(자영업) 모친상· 김동욱씨(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장모상=6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20분. (02)923-4442
2019-01-07 16:28:51[파이낸셜뉴스]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가 국내 위스키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인 홈술족,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골든블루’ 라인업의 신제품 ‘골든블루 쿼츠(GoldenBlue Quartz)’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2030을 중심으로 하이볼 등 위스키를 음용하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가정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며, 소비층 역시 젊은 세대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홈술, 홈파티 등 집에서 편안하게 위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트랜드가 퍼지며 가정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용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를 선보이게 됐다. ■균형 잡힌 맛, ‘골든블루 쿼츠’ 제품명 '쿼츠'는 ‘수정(석영)’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이자 고대부터 균형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골든블루는 균형을 상징하는 ‘쿼츠’를 제품명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원료 및 맛의 조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정에서 편안한 음용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보석을 모티브로 한 기존 골든블루 라인업의 체계를 완성하며 브랜드의 정통성과 함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골든블루 쿼츠'는 골든블루의 제조 노하우와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독자적인 레시피를 통해 탄생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스코틀랜드산 고품질의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으며 36.5도의 부드러움 맛과 풍부한 과일 향 여기에 카라멜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다른 위스키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향미를 제공한다. ■새.파란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는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 출시와 함께 '위스키의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다,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라는 슬로건을 설정하고 위스키 시장에 젊고 신선한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먼저 ‘골든블루 쿼츠’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셀럽을 제품 모델로 기용했다. 이번에 선보일 셀럽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세련된 외모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에게 트렌디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골든블루는 이 모델이 가진 젊고 세련된 이미지가 ‘골든블루 쿼츠’의 현대적인 콘셉트와 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품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이외에도 SNS 프로모션, 한정판 패키지 출시 등 온, 오프라인을 통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제품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가정용 700ml 대용량·합리적 가격 골든블루는 고품질의 ‘골든블루 쿼츠’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젊은 홈술족 소비자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홈술, 혼술족들이 주로 음용하는 700ml 대용량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가정용 시장 공략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또, 소비자들이 위스키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요구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용량임에도 2만 원대에 출시한다. 골든블루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맞아 하이볼 패키지 형태로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골든블루 쿼츠 하이볼 패키지는 '골든블루 쿼츠' 1병과 하이볼 글라스 1개로 구성되며 특히 하이볼 글라스의 경우 기성 제품이 아닌 '골든블루 쿼츠'가 가진 고유의 이미지를 담아 자체 제작했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위스키를 보다 친숙하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골든블루 쿼츠’를 출시하게 됐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 및 소비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골든블루 쿼츠’는 이마트 계열사 및 주요 편의점에서 가정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1 16:01:07[파이낸셜뉴스] 골든블루는 국내 위스키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인 홈술족,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골든블루’ 라인업의 신제품 ‘골든블루 쿼츠’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제품명 '쿼츠'는 ‘수정(석영)’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이자 고대부터 균형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은 스코틀랜드산 고품질의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으며 36.5도의 부드러움 맛과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여기에 카라멜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골든블루는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 출시와 함께 ‘위스키의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다,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라는 슬로건을 설정했다. 또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셀럽 모델을 선정 광고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위스키를 보다 친숙하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골든블루 쿼츠’를 출시하게 됐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 및 소비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1 11:07:03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1월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과 공동제작으로 창작 뮤지컬 신작 '아이참(Eye Charm)'을 무대에 올린다. 18일 정동극장에 따르면 이 작품은 경성시대 스타일 아이콘이었던 실존 인물 '오엽주'의 삶을 모티프로 한다. 한국 최초의 미용사이자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성, 일본으로 건너간 최초의 한류 배우였던 그를 삶의 예술가로 설정해 '현석주'라는 캐릭터로 조명한다. 타이틀 배역인 '현석주' 역에는 모델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장윤주와 뮤지컬 배우 방진의가 더블캐스팅됐다. 세상을 호령할 시원시원함을 가진 동시에 작은 부분도 따뜻하게 감싸 안는 현석주라는 캐릭터를 각자의 색깔로 보여줄 예정이다. 장윤주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최근 '베테랑2' 흥행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충무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 '최소한의 선의', '시민덕희', '세자매'와 드라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몸값',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은 방진의는 뮤지컬계 간판 배우로 꼽힌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마틸다', '펀 홈'과 연극 '2시 22분', '버자이너 모놀로그', '하이젠버그' 등에서 경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두 배우와 더불어 이휘종, 이주순, 문진아, 이상아, 정원철, 이혜진, 이준행, 박수민, 김미주 배우가 함께 한다. 공연은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이어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8 09:00:56【 여수=홍요은 기자】 지난 7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공장. 74만495㎡(22만4000평) 부지 가운데 위치한 인조대리석 공장에서는 사포가 빠르게 움직이며 울퉁불퉁한 제품 겉면을 갈고 있었다. '쉬익' 뿜어진 바람으로 가루를 털고, 물로 광을 내자 매끄러운 자태의 인조대리석이 반짝거렸다. 김대중 롯데케미칼 첨단소재공장 공장장은 "인조대리석 불량률이 0.1%로 거의 없고 가동률은 100%"라며 "까다로운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 30년 역사 건자재 사업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건축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한다. 건자재는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숨은 강자' 사업부다. 중국이 장악한 범용제품 시장과는 달리 재질, 전도도, 세련된 디자인 등 기술 장벽이 있어서다. 건자재 공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년간 영위해 온 건자재 사업은 지난 1993년 인조대리석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9년 이스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국내 및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곳 첨단소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건자재는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링스톤(이스톤) 두 종류다. 모두 천연석을 정교하게 모사해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원료에서 차이가 난다. 인조대리석은 아크릴계(MMA) 수지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물러 열 성형이 쉽고, 곡면 가공이 유리하다. 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 시청, 워커힐 호텔 등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건축물에 사용됐다. 한편 '이스톤'은 석영 광석을 90% 이상 포함시켜 자연감을 살린 고급 제품으로, 바닥재나 주방가구 상판으로 쓰일 정도로 긁힘에 강하다. 건자재 생산에서 핵심적이고 어려운 공정은 디자인이다. 신영석 건자재 담당 리더는 "미적 요소가 주요한 경쟁력이 되기에 디자인을 발현하는 공정이 핵심"이라며 "자연스러운 물결 패턴 선호 추세에 따라, 이를 반영한 인조대리석 신제품 '프리미에르' 라인업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걸음을 옮겨 이스톤 공장에 들어서자, 무늬를 구현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회색 안료와 석영 알갱이, 불포화 폴리에스테르(UP)수지가 섞인 혼합물이 판재 위에 고슬고슬하게 깔린 후 노즐이 미리 설정된 위치에 안료를 뿌려 색깔을 입혔다. 이후 프레스기를 통해 단단하게 압착한 후 100도로 한시간 가량 굽고, 냉각수로 식히면 단단한 사각형태의 제품이 탄생한다. ■ "이스톤 '글로벌 톱1' 도약"향후 목표는 건자재 생산 능력을 확장을 통해 이스톤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문정원 건자재생산지원팀 팀장은 "인조대리석, 이스톤 각각 연산 100만매까지 높이겠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B2B사업을 넘어 B2C리테일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롯데케미칼의 건자재 생산규모는 글로벌 순위권이다. 인조대리석 브랜드 '스타론'의 생산 능력은 글로벌 3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3차례 증설을 통해 연산 97만매의 수준을 갖췄다. 이스톤도 글로벌 4위, 연산 44만매 수준이다. 여수 공장에서 연 9만매가 생산되며, 지난 2019년 튀르키에 이스톤 업체인 '벨렌코'를 인수한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연산 35매를 더 확보한 바 있다. 이스톤 브랜드 '래디언스'는 국내 B2B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원료를 받아쓸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공급망'을 갖췄다. 인조 대리석을 사용하는데 쓰이는 주 원재료인 MMA는 기초소재 공장과 롯데MCC에서 조달받는다. 완성된 제품은 최종적으로 품질 검사를 거친다. 신 리더는 "인조대리석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스크래치 등을 잡아낼 수 있지만, 이스톤은 더 미세한 검사를 위해 유관으로 불량품 검수를 진행한다"며 "표면에 공극이 없어야 제대로 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2024-10-09 18: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