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HD현대코스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흡수합병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日코스모오일과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日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로 BTX 설비를 통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주로 생산해왔다. BTX란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 분자 속에 벤젠 고리를 가진 유기화합물을 뜻하며 이중 파라자일렌(PX)은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원료로 사용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日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는 절차까지 밟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과 함께 일본 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순환 납사, 열분해 유 등의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31 18:18:07#OBJECT0#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첨단 바이오 기술로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세계 과학선진국 5개국과 함께 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연구팀에 5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주도하는 국제공동연구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5개 연구과제를 선정,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한국 및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6개 국가에서 공동으로 '생물다양성 활용'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국제 협력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 선정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프로그램 추진일정 및 구체적인 주제 조율을 위한 협의를 거쳐, 올해 2월 15일 참여국 간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참여국 간 최종 협의를 통해 총 6개의 연구과제를 선정, 한국에서는 △고려대학교 △선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양대학교 등 5개의 연구팀이 선정됐다. 각국은 선정된 자국의 연구팀에게 매년 미화 100만 달러씩, 5년간 총 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선정된 5개의 연구팀에게 이달부터 2029년 9월까지 5년간 연구팀당 매년 1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각 연구팀들의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고려대의 국제 바이오경제 해조류 센터는 산업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생태계 훼손 위기의 해결책을 해조류에서 찾는다. 해양의 이산화탄소로부터 생합성되는 국내 자생 거대 홍조류를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및 범용 플랫폼 화합물의 통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선문대는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저항성을 강화할 수 있는 미생물 기반의 생리활성 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내성을 갖는 작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포항공과대는 제철소 부생가스와 폐플라스틱에서 유래한 C1 가스를 고부가가치화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연구한다. 동시에 포스코홀딩스, 란자텍 글로벌 등의 기업과 상용화 협력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 영국, 일본, 핀란드의 7개 바이오파운드리 기관과 협력해 표준화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고 이를 첨단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양대는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석유계-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친환경-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연구에 집중키로 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첨단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2 15:29:27[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전라남도, 여수시와 손잡고 여수산단 중심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6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전환, 광물화 등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도와 여수시는 CCU 기술 활용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 원료 및 연료 소재 개발 등의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전라남도는 CCU R&D 인프라 조성 등 지역 산업의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다. 특히 여수는 철강산업, 석유화학, 정유산업 등의 국가산업단지로 구성돼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CCU 실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저감 방안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 감축 기회를 모색해 왔다.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CCU 기술 연구를 수행해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과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CO₂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선다는 평가다.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 또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여수산단에서 CCU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검증 및 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이번 지자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여수산단이 CCU 클러스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GS칼텍스는 이산화탄소 재활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6 09:36:39SK지오센트릭이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 구축에 나선다. 설비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에 대응해 지속가능경영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오는 31일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액을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가운데 730억원을 에틸렌을 생산하는 NEP공장의 가스터빈발전기(GTG) 교체사업의 신규 및 차환자금으로 투입한다. NEP 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24㎿ 용량의 가스터빈발전기를 44㎿ 용량의 GTG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SK지오센트릭은 1987년에 설치된 24㎿ 용량의 GTG를 자가발전설비로 운영해 전력과 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GTG 배기가스는 500도에 달하는 고온의 가스로서 이를 분해로의 연소공기로 재활용해 폐열 활용을 통해 분해로의 연료 소비량을 줄이고 열효율을 증대시키는 형태다. SK지오센트릭은 GTG 교체 사업을 통해 GTG의 용량을 증대해 공장 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은 가스터빈을 도입해 배기가스의 NOx 배출농도를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허가배출기준(110.5ppm)보다 45% 낮은 60ppm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SK지오센트릭은 270억원은 탱크 환기구(VENT) 개선 사업의 신규 및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석유화학 원료 및 제품 저장탱크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집장치와 처리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저장탱크에서 배출되는 VOCs의 후처리 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고정지붕탱크(CRT) 22기와 내부 부상형저장탱크(IFRT) 52기를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대기 중 VOCs 배출을 95% 이상 줄이고 대기로 배출되던 소량의 냄새 유발물질도 회수 및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8:18:47 7/2 9시30분 기준 AI의 이슈 핵심 내용 : 비만 치료제 개발: 국내 기업들이 GLP-1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편의성과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능을 확인하고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3상 착수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 제약사에서 기술을 도입했다.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삼천당제약: 먹는 비만약 개발을 위해 자금 확보 및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가진 저분자 화합물로 임상 1상 진행 중. 한독: '바이오콘'과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 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매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기업 동향: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질랜드파마 등도 비만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국내 기업들이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GLP-1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한 비만 치료제의 편의성과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 중이다. 한미약품, HK이노엔, 동아에스티, 삼천당제약, 일동제약, 한독 등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비만 치료제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대규모 투자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 약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비만] 이슈 관련 종목 : 인벤티지랩, 블루엠텍, 펩트론, 대봉엘에스, 한독 ☆ AI관심 종목 : 동양철관, 티웨이항공, 램테크놀러지, 한국석유, 해성옵틱스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검색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02 09:23:56전 세계 기업들이 오는 2030년 1139조원으로 전망되는 탄소 포집·활용(CCU)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학연 22개 기관이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아래 뭉쳐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산업 생태계를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이윤조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단장은 8일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직접 전환하는 파일럿 플랜트를 실증함으로써 국내 CCU 기술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재활용해 항공유로 변환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의 기술도 상용화해, 탄소저감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산업계에 도움을 주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 탄소배출 많은 산업구조 CCU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로 콘크리트와 연료, 건축골재 등을 중심으로 2030~2040년대에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2030년 기준 CCU시장 규모가 최대 8370억달러(약 1139조원),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도 72억t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럭스 리서치에서는 2040년 기준 5500억달러(약 748조5500억원)로 예측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CCU기술을 이용해 고분자 및 액체연료와 바이오매스 기반 건강보조식품, 시멘트 및 콘크리트 등을 이미 상품화했다. 반면, 국내 산업 구조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체들은 이미 에너지 효율이 높아 새로운 기술이 없다면 추가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2022년 5월, CCU 실증 연구에 특화된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이 출범했다. 이 연구단은 화학연구원이 총괄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성균관대, 서울대 등 대학, LG화학, GS건설 등 기업체를 포함 총 22개 기관 160여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돼 CCU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기존 산업에서 버려지는 저렴한 탄소 자원을 이용해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연구 분야는 크게 3가지로, 산업 부생가스의 고부가 활용 기술, 이산화탄소의 직접 전환 기술, 유기성 폐자원의 활용 기술이다. ■ 온실가스가 자원이 된다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은 실용화 가능한 탄소자원화 기술이전 3건 이상과 세계 최고 수준 스케일업(대형화) 핵심기술 3건 이상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제철 부생가스에서 일산화탄소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일산화탄소를 만들려면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를 제철 산업에서 부가적으로 발생돼 버려지는 연간 약 2000만t의 일산화탄소를 모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 1시간에 10㎥ 규모로 일산화탄소를 고효율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실증 중이다. 또 합성 납사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납사란 석유화학 공정에서 올레핀 같은 기초 원료를 제조하는 원재료다. 지금까지 납사는 주로 화석연료에서 생산됐으나, 연구단에서는 이산화탄소로부터 납사를 하루에 50㎏ 규모로 만드는 실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추가로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로부터 에틸렌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하루에 100kg을 생산하는 규모의 설계 패키지가 확보될 예정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분야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으로는 하수찌꺼기, 분뇨, 음식물 폐기물과 같은 '유기성 폐자원'에서 고효율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만들어진 가스로부터 바이오 납사 또는 바이오 항공유를 제조하는 기술로, 하루에 100kg을 만드는 통합 실증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매스 등으로부터 추출한 그린 탄소 함유량 70% 이상, 석유 원료 함유량은 30% 미만인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접착제로서의 우수한 성능과 친환경 제품의 가치를 고려해 관련 기업체의 제품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8 18:12:31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임성갑 교수팀이 기존에는 어려웠던 크기와 모양별로 분자를 분리할 수 있는 초박막 분리기술(사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제약 제조 공정보다 더 값싸고 에너지 비용이 적은 방법으로 제약 물질을 정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제약 혼합물을 선택적으로 정제할 수 있게됐다. 29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고분자 박막 증착 기술로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의 분리막을 만들어냈다. 분리막은 열을 이용한 증류방법 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경제적이다. 또 산업계 전반에 사용되는 다양한 물질을 분리하는데 저탄소 해결법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짧은 상업화 역사에도 석유화학, 반도체, 재생합성연료, 바이오 제약 분야 등 활용분야가 다양하다. 해수 담수화와 같은 전통적 활용 분야를 뛰어넘어 분리막이 고부가가치의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는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적인 고분자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진이 만든 29나노미터(nm) 두께의 분리막은 다양한 활성 제약 성분, 석유 화합물, 연료 분자 등이 속하는 크기의 매우 작은 분자들을 정제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유기 물질이 섞여 있어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실제로 여러 약물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 이 분리막을 실험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활성 제약 성분(API)인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와 같이 비슷한 모양·크기를 가진 분자들을 섞어놨다. 이분리막을 이용한 결과, 매우 높은 순도로 아시클로버만 분리해냈다. 고동연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분리막의 수명과 분자 선택도를 뛰어넘는 분리막 성능을 입증해 산업계에 분리막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9 18:42:41[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임성갑 교수팀이 기존에는 어려웠던 크기와 모양별로 분자를 분리할 수 있는 초박막 분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제약 제조 공정보다 더 값싸고 에너지 비용이 적은 방법으로 제약 물질을 정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제약 혼합물을 선택적으로 정제할 수 있게됐다. 29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고분자 박막 증착 기술로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의 분리막을 만들어냈다. 분리막은 열을 이용한 증류방법 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경제적이다. 또 산업계 전반에 사용되는 다양한 물질을 분리하는데 저탄소 해결법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짧은 상업화 역사에도 석유화학, 반도체, 재생합성연료, 바이오 제약 분야 등 활용분야가 다양하다. 해수 담수화와 같은 전통적 활용 분야를 뛰어넘어 분리막이 고부가가치의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는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적인 고분자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진이 만든 29나노미터(nm) 두께의 분리막은 다양한 활성 제약 성분, 석유 화합물, 연료 분자 등이 속하는 크기의 매우 작은 분자들을 정제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유기 물질이 섞여 있어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실제로 여러 약물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 이 분리막을 실험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활성 제약 성분(API)인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와 같이 비슷한 모양·크기를 가진 분자들을 섞어놨다. 이분리막을 이용한 결과, 매우 높은 순도로 아시클로버만 분리해냈다. 고동연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분리막의 수명과 분자 선택도를 뛰어넘는 분리막 성능을 입증해 산업계에 분리막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초박막 분리 기술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9 15:53:12[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CCU 기술 개발, 인프라 점검 및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수소 첨가, 촉매 활용 등 화학적 전환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연료 및 석유화학 기초 원료 등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CCU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0:04:24[파이낸셜뉴스]금호석유화학은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의 PF보드 단열재가 ‘HB 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휴그린의 PF보드가 획득한 HB마크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제도다. 한국공기청정협회가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에 대해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방출 강도를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 규정에 의하여 공인시험기관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인증시험을 한 후 시험결과에 따라 양호, 우수, 최우수 등 3개 등급을 차등 부여한다. 휴그린의 PF보드는 금호피앤비화학과 동성케미컬의 합작회사인 디앤케이켐텍으로부터 지난해 9월부터 공급받고 있는 제품으로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기술로 생산된다. PF보드는 제조과정에서 각종 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을 최소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HB마크 중 가장 까다로운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은 0.002㎎/㎡·h 수준으로 기준치인 0.008㎎㎡·h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도 확보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휴그린 PF보드는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환경개선 유도와 환경신뢰성이 우수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후에는 저탄소인증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허권욱 금호석유화학 건자재사업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PF보드를 생산하면서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 끝에 ‘HB마크 최우수 등급’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 고기능성과 환경신뢰성을 모두 확보한 PF보드를 통해 대표적인 친환경 단열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1 10: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