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낙동강에 중금속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영풍 석포제련소 전 대표와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지하수 오염과 고의 유출을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17일 대구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정성욱)는 환경범죄 단속 및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강인 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7명과 영풍 법인에 대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5~2021년까지 공장 바닥 균열을 방치해 카드뮴 등 중금속이 1900차례 이상 지하수를 통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고 보고 기소했다. 특히 이중 옹벽 구조물의 균열 등을 근거로 고의 방류 가능성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장의 이중 옹벽조 균열로 지하수 오염이 발생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의 환경범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들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볼 수 없어도 고의로 카드뮴 유출을 방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1~5년, 영풍 법인에 벌금 3000만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7 17:24:58[파이낸셜뉴스] 영풍이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단체의 중금속 오염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단순 의견 표명을 법적 판단으로 왜곡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환경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민원인이 지난 3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으나 권익위는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수준의 의견을 냈다"며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근거로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중금속 오염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자회견을 위한 명분 쌓기 차원에서 권익위를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설립된 이후 강화된 환경 기준과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입장이다. 특히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정화한 뒤 100% 재활용하고 있으며 오염 지하수 차단시설을 통해 낙동강으로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뮴 등 중금속 검출 주장에 대해서도 "ZLD 시스템 도입과 오염지하수 차단시설 설치 이후 석포제련소 주변 낙동강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운영 중이며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원회 역시 해당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일부 단체의 주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영풍은 끝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낙동강 유역의 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1 13:34:38영풍 석포제련소의 제6호기 산소공장이 완공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 및 공급사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산소공장에서 만들어진 산소는 각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된다. 배기가스 정화에 전처리제 역할을 하는 오존은 복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질소산화물 등의 저감을 위한 오존산화 방식에 활용된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기존 2공장 내 3기, 3공장 내 2기에 이어 1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제련소 정상 가동에 필요한 산소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충당하게 된다. 해당 공장은 하루 최대 116t까지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2023년 11월에 착공, 20개월만에 준공하게 됐다. 김재민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6호기 산소공장 준공으로 통합환경인허가 체계 하에서 강화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한 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 아연 생산 능력 세계 4위 규모의 종합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약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매해 1000억 원 안팎의 환경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대기배출저감 시설 개선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공장 주요 굴뚝 8곳에 TMS(Telemetering system·배출정보 자동분석 전송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관리공단에 오염물질 배출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더불어 폐열 발전, ESS운영, 풍력발전 지원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ESG 경영 강화에도 나선 상태다. 박신영 기자
2025-06-26 18:18:03[파이낸셜뉴스] 영풍 석포제련소의 제6호기 산소공장이 완공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 및 공급사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산소공장에서 만들어진 산소는 각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된다. 배기가스 정화에 전처리제 역할을 하는 오존은 복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질소산화물 등의 저감을 위한 오존산화 방식에 활용된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기존 2공장 내 3기, 3공장 내 2기에 이어 1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제련소 정상 가동에 필요한 산소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충당하게 된다. 해당 공장은 하루 최대 116t까지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2023년 11월에 착공, 20개월만에 준공하게 됐다. 김재민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6호기 산소공장 준공으로 통합환경인허가 체계 하에서 강화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한 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 아연 생산 능력 세계 4위 규모의 종합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약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매해 1000억 원 안팎의 환경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대기배출저감 시설 개선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공장 주요 굴뚝 8곳에 TMS(Telemetering system·배출정보 자동분석 전송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관리공단에 오염물질 배출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더불어 폐열 발전, ESS운영, 풍력발전 지원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ESG 경영 강화에도 나선 상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6 11:39:30[파이낸셜뉴스]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최근 사업장 내 사고를 제련소 폐쇄 주장에 연결지은 일부 환경단체의 행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고인의 죽음을 선동 도구로 삼는 것은 비열한 행태라며 사실관계조차 무시한 채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일 노조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최근 안동 지역 환경단체들이 제련소 내 굴착기 전도 사고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련소 폐쇄를 주장한 데 대해 "해당 공사는 종합건설업 면허를 가진 외부 시공업체가 전담한 것으로 시공과 안전 관리는 모두 해당 업체 책임"이라며 "고인의 희생은 결코 환경단체의 선전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회사와 노조는 환경개선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수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미 개선이 이뤄진 사안을 반복적으로 꺼내 제련소 이전과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 주민과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철희 영풍 석포제련소 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죽음이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의 삶을 외면한 채 정의를 말하는 일부 환경단체의 위선과 무책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내 안전 관리에 더욱 철저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19 09:26:38[파이낸셜뉴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4월부터 산업용 드론을 현장에 본격 투입해 고위험 작업장에 대한 실시간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드론은 예방안전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최대 45분 비행 △2㎞ 측량 범위 △56배 줌 카메라 △고음량 확성기 등을 갖춘 고성능 장비다. 드론은 작업장 상공에서 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반 시 음성 방송으로 즉시 경고한다. 운용 인력은 드론 조종 자격을 갖춘 예방안전팀 소속 요원 2명이며, 이들은 매일 '안전작업허가서'를 바탕으로 고소 작업과 중량물 운반 등 고위험 작업 구역을 선별해 드론을 띄운다. 드론으로 확인된 위반 사항은 즉시 팀에 공유돼 현장 점검과 시정 조치로 이어진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드론의 시각과 확성기는 안전패트롤의 눈과 입이 돼 작업장 전반의 감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드론이 띄워진 것만으로도 작업자들이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게 되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앞으로도 드론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9 10:44:59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3~4월 동안 임직원들이 안전보건공단 제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입사 6개월 이내 신입사원과 작업 전환자를 중심으로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30분간의 이론 강의와 1시간 30분간의 실습 체험으로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정해 △추락 체험 △화재경보설비 작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안전 수칙과 대응 방법을 학습했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다양한 작업 유형에 맞는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혁 기자
2025-04-22 18:11:25[파이낸셜뉴스]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3~4월 동안 임직원들이 안전보건공단 제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입사 6개월 이내 신입사원과 작업 전환자를 중심으로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30분간의 이론 강의와 1시간 30분간의 실습 체험으로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정해 △추락 체험 △화재경보설비 작동 △낙하물 충격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안전 수칙과 대응 방법을 학습했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며 "다양한 작업 유형에 맞는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2 09:19:29김기호 영풍 대표이사는 재가동을 앞둔 석포제련소에 대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0일 영풍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리-스타트'(Re-Start) 선포식에서 "환경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 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석포제련소에 대해서도 지하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자부했다. 석포제련소는 지난 2월 26일부터 58일간 조업이 중단됐고 오는 25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20 18:33:29[파이낸셜뉴스]김기호 영풍 대표이사는 재가동을 앞둔 석포제련소에 대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0일 영풍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리-스타트'(Re-Start) 선포식에서 "환경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 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석포제련소에 대해서도 지하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자부했다. 앞서 석포제련소는 2019년 4월 환경부 특별지도점검 결과 카드뮴 등 허용치를 넘은 중금속이 포함된 지하수를 제련소 내부 시설로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영풍은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그 결과 지난 2월 26일부터 58일간 조업이 중단됐고 오는 25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영풍은 조업정지 기간 노후 설비 교체와 환경·안전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약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 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2021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이듬해에는 제련소 주변 오염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지하수 차집 시설을 구축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20 15: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