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임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AI를 경쟁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으로 보고 협업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응 교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그룹 경영진 2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을 비롯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와 IT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유통기업과 AI 석학의 만남은 흔치 않은 일로 AI가 다양한 사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래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자리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응 교수는 'AI 석학' 중 한명으로, 현재 스탠포드대 컴퓨터과학 및 전기공학 교수다. 응 교수는 이날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 경영진은 변화를 위한 AI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과 계획에 대해서도 응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한 대표는 "AI를 활용해 장차 여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고객 관점에서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AI를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의 새로운 성장 무기로 삼게 하고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간 신세계그룹이 축적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는 초개인화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의 할인 행사도 행사의 효과와 상품별 수요 예측 등을 모두 AI가 하고 있다. SSG닷컴은 상품 이미지 검색이 가능한 '멀티모달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온라인몰인 '굳닷컴'은 고객이 찾는 상품이 검색 결과 나오지 않더라도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AI를 통해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음료 반납대와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를 통해 제공하는 등 AI를 활용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0 17:53:3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한림원은 올해 상반기 정회원 1명과 준회원 2명을 신규 선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해양 분야 석학들의 모임으로 설립된 해양한림원의 정회원은 해양분야에 현저히 공헌한 학자 중 3명을 추천 받아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회 투표로 선출한다. 준회원은 2명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정회원은 이신형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다. 이 교수는 선박유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미국조선학회와 영국조선학회의 석학회원이다.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한국전산유체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준회원으로는 하호경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하 교수는 퇴적역학분야를 전공하는 등 점착성퇴적물 연구에 관한 전문가이다. 인하대에서 최상위 연구업적이 인정되는 교수에게 수여되는 'Inha Fellow Professor'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전국해양학교수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남 교수는 해양물리학을 전공하는 등 '북태평양 해양과학기구' 등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국제공동 현장관측연구를 주도하고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2도가 오르기 전에' 등의 대중서를 집필한 바 있다. 이기택 해양한림원 회장(포항공대 교수)은 "신입 회원 선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룬 해양 분야 석학을 발굴하고 예우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해양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미래 해양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8 16:07:1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딥러닝AI(DeepLearning.AI)’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강좌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딥러닝AI는 세계 4대 AI 석학으로 불리는 딥러닝의 선구자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만든 교육 플랫폼이다. 앤드류 응 교수의 특화 과정부터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AI 수업을 운영 중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최초로 참여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앤드류 응 교수와 함께 기획한 LLM 사전학습 강의를 선보인다. 사전학습이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에게 언어적 능력을 학습시키는 과정으로, 문장 생성과 문맥 추론 등 고도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LLM 개발의 핵심적인 뼈대를 이룬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직접 나서 이론적 기초부터 데이터셋 준비, 모델 훈련 및 벤치마크 테스트 기반의 성능 평가까지 LLM 사전학습의 전 과정을 짚어준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기초적인 코딩 및 머신러닝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솔라의 핵심 기술인 '깊이 확장 스케일(DUS)’ 방법론을 중심으로 매개변수를 경량화해 학습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과, 오픈소스로 공개된 사전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손쉽게 추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법 등 전수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딥러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앤드류 응 교수와 함께 업스테이지만의 LLM 사전학습 노하우를 강의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AI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최신 AI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8 08:24:34[파이낸셜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니다. 인공지능(AI)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와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가 과학자문단(SAB)을 각각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성한 SAB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춘 키 오피니언 리더(KOL)인 국내·외 유수대학 교수진 및 AI 전문가로 이루어졌다. 초대 단장으로는 서울대 의대 김연수 교수가 선정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신약 임상 전략 수립에 참여한 서울대 장인진 교수도 합류했다. 해외 SAB위원으로는 하버드대 의대의 암 분야 의과학자 윌리엄 셀러스 교수를 영입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과 염증성장질환 작용기전 연구의 권위자인 웨일 코넬 의대의 랜디 롱맨 교수, 글로벌 기업 머크·노바티스·구글 등에서 자문역할을 한 신약개발 AI 전문가 조셉 레허 박사도 영입해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SAB는 △주력 파이프라인 CJRB-101의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 △후속 파이프라인 R&D 자문 △ 빅파마와의 네트워킹 및 우수 인재 추천 △혁신기술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등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주요 의사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바타비아도 SAB로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대의 광핑 가오 박사를 새로 영입했다. 가오 박사는 30년 이상 바이러스 벡터 분야 등의 연구를 해왔으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10건 이상 수행한 유전자치료제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 2021년 구성된 기존 바타비아 SAB에는 ‘미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자문위원으로 백신 분야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키스 웰스 박사, 백신 국제연구기관 ‘패스’의 과학디렉터인 쿠툽 마무드 박사, 글로벌 제약사 크루셀의 전 CSO인 디르크얀 옵스텔텐 박사 등이 있다. 바타비아 SAB는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R&D 자문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운영 등 생산 관련 자문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 제공 △네트워크 활용한 인재 추천 등 연구개발부터 임상 및 상업화에 이르는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는 CJ제일제당의 제약·바이오 R&D 전문가 그룹 ‘CJ인스티튜트’와 협의체 형태의 ‘휴먼바이오(Human BIO) SAB’를 구성해 기술적·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월 출범한 ‘CJ 인스티튜트’는 CJ제일제당이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석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구성한 전문가 그룹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들이 합류하면서 자문분야가 확대되는 등 휴먼바이오 독립 법인들이 최고수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각 자문단 간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3 09:43:08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율성이 대폭 향상되고 그에 따른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석학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비공모 특별채용이 가능하게 됐다. 반면 자율성 확대에 따른 책임경영을 위해 2년 단위의 통합점검 평가를 받게 된다. ■자율 책임경영 체계 강화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출연연구기관 활성화 방안은 지난 1월말 이뤄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소속 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후속조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술환경의 빠르고 폭넓은 변화에 출연연구기관이 유연하게 대응,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율적 책임경영 체계를 실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인정되지 않았던 수준까지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그동안 출연연구기관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돼 왔던 석학 등의 핵심 인재 영입이 가능하도록 비공모 특별채용과 파격적 대우가 가능하다. 또 필요한 사람을 제때 충원할 수 있도록 재원 조달 적정성 검토 등 최소한의 요건하에 자체 정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관 자체 심사만으로 기간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필요하면 인건비 집행계획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증액할 수 있다. 그동안 매년 초에 정한 인건비 집행계획은 연중에 변경하지 않아 기관의 운영을 경직시켰다. 아울러 기술료 수입의 인건비 집행 허용 등 출연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인건비 재원을 확대했다. 출연금으로 수행하는 연구 사업 또한 기관장 재량으로 연중 세부 과제 간 예산 조정을 가능하게 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융합·협력체계 NSTL 도입국가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최근의 기술환경에 대응해 출연연구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최근의 양자통신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NSTL은 이같은 상황에서 국가적 임무 달성을 위해 산·학·연이 폭넓게 융합·협력하는 체계다. 올해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협력체계를 NSTL로 지정할 예정이며, 향후 기관출연금 및 수탁사업을 임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한 때도 NSTL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구기관간 공동출입증 도입, 경계벽 허물기 등을 통해 다른 기관 방문 시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자유로운 일상생활 속 교류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획기적 자율성 확대에 상응하는 책임경영의 장치도 마련했다. 현재 기관장 평가와 연구사업 평가를 별도로 시행하고 있는 평가 체계를 폐지하고, 2026년부터는 격년 단위 통합점검 단일체계로 일원화한다. 기관별로 임무에 맞는 장기·고난도 연구, 기관 내·외간 협력 등을 수행하는 지를 국내외 석학의 피어 리뷰(peer review) 등 질적으로 점검하는 절대평가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의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년 주기로 실시하고, 점검 우수기관은 차회 점검을 유예하며, 공개된 실적 등을 자동 수집하는 효율화·단순화된 체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폭 강화된 자율성을 각 기관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 기관의 비전에 맞게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국가재정을 지원받는 기관으로써 투명·윤리경영으로 국민적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6 18:02:0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율성이 대폭 향상되고 그에 따른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석학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비공모 특별채용이 가능하게 됐다. 반면 자율성 확대에 따른 책임경영을 위해 2년 단위의 통합점검 평가를 받게 된다. 자율 책임경영 체계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출연연구기관 활성화 방안은 지난 1월말 이뤄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소속 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후속조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술환경의 빠르고 폭넓은 변화에 출연연구기관이 유연하게 대응,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율적 책임경영 체계를 실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인정되지 않았던 수준까지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그동안 출연연구기관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돼 왔던 석학 등의 핵심 인재 영입이 가능하도록 비공모 특별채용과 파격적 대우가 가능하다. 또 필요한 사람을 제때 충원할 수 있도록 재원 조달 적정성 검토 등 최소한의 요건하에 자체 정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관 자체 심사만으로 기간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필요하면 인건비 집행계획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증액할 수 있다. 그동안 매년 초에 정한 인건비 집행계획은 연중에 변경하지 않아 기관의 운영을 경직시켰다. 아울러 기술료 수입의 인건비 집행 허용 등 출연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인건비 재원을 확대했다. 출연금으로 수행하는 연구 사업 또한 기관장 재량으로 연중 세부 과제 간 예산 조정을 가능하게 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융합·협력체계 NSTL 도입 국가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최근의 기술환경에 대응해 출연연구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최근의 양자통신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NSTL은 이같은 상황에서 국가적 임무 달성을 위해 산·학·연이 폭넓게 융합·협력하는 체계다. 올해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협력체계를 NSTL로 지정할 예정이며, 향후 기관출연금 및 수탁사업을 임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한 때도 NSTL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구기관간 공동출입증 도입, 경계벽 허물기 등을 통해 다른 기관 방문 시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자유로운 일상생활 속 교류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획기적 자율성 확대에 상응하는 책임경영의 장치도 마련했다. 현재 기관장 평가와 연구사업 평가를 별도로 시행하고 있는 평가 체계를 폐지하고, 2026년부터는 격년 단위 통합점검 단일체계로 일원화한다. 기관별로 임무에 맞는 장기·고난도 연구, 기관 내·외간 협력 등을 수행하는 지를 국내외 석학의 피어 리뷰(peer review) 등 질적으로 점검하는 절대평가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의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년 주기로 실시하고, 점검 우수기관은 차회 점검을 유예하며, 공개된 실적 등을 자동 수집하는 효율화·단순화된 체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폭 강화된 자율성을 각 기관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 기관의 비전에 맞게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국가재정을 지원받는 기관으로써 투명·윤리경영으로 국민적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6 13:14:51[파이낸셜뉴스] " Korea is so screwed(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Wow!. That is, I've never heard of that low a fertility rate(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That is amazing(엄청나네요). 지난 2022년 0.78이라는 출산율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 했던 미국의 페미니스트 석학이 올해 합계출산율 0.68대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 뼈 있는 충고를 내놨다.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최근 EBS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예고편에서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며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미국의 법학자로, 노동법 전문가이다. 노동계급론과 함께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임금 등에도 목소리를 낸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한국에서 야망 있게 일하면서 아이를 책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과거의 노동 방식이 현재 한국 사회를 약화시키고 있다. 필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해 8월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며 머리를 움켜쥐었다. 손으로 입도 틀어막으며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한편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예측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5 20:44:47"인공지능(AI) 혁신과 안전을 촉진하려면 기술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규제해야 한다." 세계 4대 AI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범용 기술인 AI를 규제하면 기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년 전 상상 못한 일 현실로"그는 "AI의 진전은 정말 급속도로 이뤄졌다. 1~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는 교육, 비즈니스, 법률 전문가 등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EU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AI 규제 기조가 강해지는 것과 관련, 응 교수는 AI 기술이 아닌 사용 툴인 애플리케이션 차원에서의 규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전기모터를 범용기술로 본다면 이를 적용한 블렌더, 전기차, 유도폭탄 등이 애플리케이션(응용품)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전기모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면 전기모터의 사이즈는 굉장히 작아질 수밖에 없다"며 "사실 (기술의) 좋은 적용사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는데, 이는 모두 기술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적용 차원으로 봐야 한다.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치중립적 기술인 AI로 의료기기를 만들고 챗봇을 구축하고 기상이변 등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동시에 딥페이크 등의 반작용도 있다는 의미다. 응 교수는 AI 기술을 통한 미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혁신이 느려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기후변화 등 인류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조강연자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출신인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AI와 로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두업체로, 지난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AI와 로봇은 큰 기회이자 창의성의 동인"이라며 "궁극적으로 로봇과 인간이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그런 번영된 사회와 미래가 올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터마크로 AI 제작물 식별이날 포럼에선 빅테크와 국내 IT업체들의 AI 개발·발전 방향성을 담은 '서울 기업 서약'도 발표됐다. 참가업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IBM, 엔스로픽, 코히어, 세일즈포스, 어도비, 삼성전자, LG AI연구소, SKT, KT, 네이버, 카카오 등 14곳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외 기업들과 책임 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협력하고,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워터마크로 식별조치하고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약"이라며 "AI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전문인력 육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전문가 세션에선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 '디지털 권리, AI 기회·혜택'을 각각 주제로 의견이 교환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톰 루 부사장을 비롯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잭 클락 공동창업자,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개인정보보호·신뢰책임자, 롭 셔먼 메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배순민 KT 책임감있는AI센터장, 이상호 카카오 최고AI책임자(CAIO),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 등이 참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2 18:18:4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혁신과 안전을 촉진하려면 기술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규제해야 한다".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범용 기술인 AI를 규제하면 기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년전 상상 못한일 현실로" 그는 "AI의 진전은 정말 급속도로 이뤄졌다. 1~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는 교육, 비즈니스, 법률 전문가 등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EU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AI 규제 기조가 강해지는 것과 관련, 응 교수는 AI 기술이 아닌 사용 툴인 애플리케이션 차원에서의 규제로 나아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전기 모터를 범용 기술로 본다면 이를 적용한 블랜더, 전기차, 유도폭탄 등이 애플리케이션(응용품)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전기 모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면 전기 모터의 사이즈는 굉장히 작아질 수 밖에 없다"며 "사실 (기술의) 좋은 적용 사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는데, 이는 모두 기술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적용 차원으로 봐야 한다.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치중립적 기술인 AI로 의료 기기를 만들고 챗봇을 구축하고 기상이변 등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동시에, 딥페이크 등의 반작용도 있다는 의미다. 응 교수는 AI 기술을 통한 미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혁신이 느려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기후변화 등 인류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조강연자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출신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AI와 로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두 업체로, 지난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AI와 로봇은 큰 기회이자 창의성의 동인"이라며 "궁극적으로 로봇과 인간이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그런 번영된 사회와 미래가 올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터마크로 AI 제작물 식별 이날 포럼에선 '빅테크'와 국내 IT 업체들의 AI 개발, 발전의 방향성을 담은 '서울 기업 서약'도 발표됐다. 참가 업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IBM, 엔스로픽, 코히어, 세일즈포스, 어도비, 삼성전자, LG AI연구원, SKT, KT, 네이버, 카카오 등 14곳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외 기업들과 책임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협력하고,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워터마크로 식별조치하고 국제 표준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약"이라며 "AI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전문인력 육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전문가 세션에선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 '디지털 권리, AI 기회·혜택'을 각각 주제로 의견이 교환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톰 루 부사장을 비롯해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잭 클락 공동창업자,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개인정보보호·신뢰책임자, 롭 셔먼 메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배순민 KT 책임감있는AI센터장, 이상호 카카오 최고AI책임자(CAIO),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 등이 참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2 15:49:3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혁신과 안전을 촉진하려면 기술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규제해야 한다".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범용기술인 AI를 규제하면 기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 규제하면 발전 더뎌져" 그는 "AI의 진전은 정말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1~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특히 범용 기술인 생성형 AI는 교육, 비즈니스, 법률 전문가 등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응 교수는 특히 노동 시장과 관련해 "초창기엔 자동화 등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받지만, 이제는 고임금 근로자들이 더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며 "모든 지식 근로자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U를 비롯해 최근 AI 규제 기조가 강해지는 것과 관련해선, 응 교수는 AI 기술이 아닌 사용 툴인 애플리케이션 차원에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기 모터를 예로 들며, 전기 모터를 범용 기술로 본다면 이를 적용한 블랜더, 전기차, 유도폭탄 등이 애플리케이션(응용품)으로 볼 수 있다. 응 교수는 "전기 모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면 전기 모터의 사이즈는 굉장히 작아질 수 밖에 없다"며 "사실 (기술의) 좋은 적용 사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는데, 이는 모두 기술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적용 차원으로 봐야 한다.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치중립적 기술인 AI로 의료 기기를 만들고 챗봇을 구축하고 기상이변 등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동시에, 딥페이크 등의 반작용도 있다는 의미다. 또 오픈소스와 같은 개방형 소프트웨어를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소스는 기술의 연구 발전과 배포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라면서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권리 훼손 등을 이유로 오픈소스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패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응 교수는 AI 기술을 통한 미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혁신이 느려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기후변화 등 인류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조강연자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출신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은 "현재 로봇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집중을 받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AI와 로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선두 업체로, 지난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발전 가능성이 필요하나, 인간이 접근하기 위험한 다양한 사용처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아직은 공상과학 소설에 불과한, 로봇이 스스로 진단을 하고 스스로 수정하는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부터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임원,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한 AI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2 13: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