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친환경선박 보급지원사업 및 인증제도'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선가의 최대 30%(한도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2021~2023년 총 14척이 친환경 인증 선박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약 140억원 규모로 7척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3척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보급지원사업 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 선사 등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친환경선박 인증 등급과 신조선 선가에 따라 최소 6%에서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 인증 등급에 따라 최대 2%p의 취득세 세율도 감면된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의 신청자격, 신청절차 등 3차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수부와 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의 '2024년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시행공고'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선박 통합지원플랫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건조 보조금을 비롯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친환경 선박 취득세 경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해운분야의 탄소중립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3 10:52:49조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 지수가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본격적인 실적 상승기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3년간 수주 러시로 각국 조선소의 건조 슬롯이 꽉 차고 가격 프리미엄까지 높아진 영향이다. 향후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등 굵직한 발주 프로젝트들이 작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 조선업계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조선가 31주 연속 상승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신조선가 지수는 174.05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27일 이후 31주째 상승세한 수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신조선가는 현재까지 7.5%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선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조선가 지수가 30주 이상 상승한 사례는 올해를 포함해 총 다섯 번에 불과하다. 올해를 제외한 과거 네 번의 상승세 모두 슈퍼 사이클 시기였던 2000년대 중반에 나타났다. 신조선가 상승세가 본격화된 배경에는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증가가 있다. 이에 글로벌 선주사들이 건조 슬롯을 선점하기 위해 발주에 나서면서 수주량이 증가하고 선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카타르 LNG선 등 K-조선 수주가 인상 기대특히 향후 카타르 LNG 프로젝트 2차 발주 등 국내 조선사들이 주력하는 LNG선에 대한 추가 발주가 예상돼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발 2차 물량은 약 40척이다. 업계에서는 선가가 척당 2억3500만~2억4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조선 3사에 발주됐던 1차 물량 54척이 2억1500만달러에 발주됐던 것과 비교해 3000만달러 가량 높은 금액이다. 이미 국내 조선사들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선가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수주 점유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글로벌 조선사의 신조 수주 규모는 22% 감소했지만, 중국의 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 글로벌 조선사에 발주된 신조 71척 중 60척을 가져가 전체의 84.5%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제한적인 슬롯을 활용해 영업 중"이라며 "오히려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물량을 가져가면 오른 선가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선박을 수주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10 18:45:34조선업계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신조선가 지수가 초호황기 수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임 하락, 철강을 필두로 원자재 가격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선사의 여유 슬롯(건조공간)이 부족해 슬롯의 가격 프리미엄이 높아진 영향이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 지수는 173으로 조선업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07년 5월 수준까지 상승했다. 연간 기준 최고였던 2008년 186.7과 비교하면 92% 수준이다. 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설정하고 지수화한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선박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걸 의미한다. 해상 운임 약세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도 신조선가는 올해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1월 162.5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6.5%가량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해상운송 수요가 줄고 철광석 등 선박을 만드는데 쓰이는 후판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은 선가 협상에서 조선사가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 걸쳐 2026년까지 잔여 슬롯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박은 건조에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향후 3년 이상의 일감을 충분히 확보한 국내 조선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13 18:22:36[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선박가격과 해상운임의 비율을 통해 미래 해운시황 변동을 예측한 연구논문을 해외학술지인용색인(SSCI) 국제 학술지 'Maritime Policy & Management'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캠코와 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선가와 운임의 이론적 관계를 활용해 해운시황 변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해운시황 예측에 따른 해운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캠코는 연구에서 건화물(Dry cargo) 중고선 선가-운임 비율은 장기적으로 평균회귀현상을 보이며 평균을 기준으로 선가-운임 비율 등락의 98.4%는 선가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선가-운임 비율과 평균값 차이를 통해 해운시황 파악과 미래 선가 변화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캠코는 연구 결과에 따라 선가-운임 비율분석을 통해 선가가 운임 대비 저평가 및 고평가됐는지 알 수 있게 함으로써 평균회귀를 고려해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해운시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 등 구조적 변화를 맞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운시황에 대응해 중소해운사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1-11-08 15:42:59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하며 선별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오는 8월 대형 컨테이너선부터 선가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가 수주 우려에서 벗어나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조선해양은 1조5614억원 규모의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 총 178척(해양 2기 포함) 168억 달러(약 19조원)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149억 달러)의 113%를 기록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현대중공업이 연간 목표의 약 12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각각 106% 등으로 전 계열사가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하반기 선별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4분기 약 2년치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황에서 옵션 계약(선가가 과거 수준에서 고정된 계약) 등이 마무리 되며 하반기부터 후판 가격을 선가로 전개할 만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4분기 말 기준 한국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1조7630억원) 대비 16.2% 증가한 25조3000억원 수준으로, 이미 2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도크가 비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인데, 수주 물량이 적어 도크가 너무 많이 비면 급하게 수주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한국조선해양이 이미 2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 가격을 전가시키면서 선가를 올릴 계기를 마련하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옵션 계약을 체결한 선박 물량이 현재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조선소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8월 대형 컨테이너선부터 선가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사들도 현재 강재 가격 급등 상황을 알고 있어서 조선사와 선사들간의 선가 줄다리기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르면 8월 중에도 대형 컨테이너선박 선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LNG선도 1억불 돌파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연간 목표의 130% 이상도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무조건적으로 수주하기보다 수익성 확보 가능한 상황에서 속도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7-26 18:23:00[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하며 선별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오는 8월 대형 컨테이너선부터 선가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가 수주 우려에서 벗어나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조선해양은 1조5614억원 규모의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 총 178척(해양 2기 포함) 168억 달러(약 19조원)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149억 달러)의 113%를 기록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현대중공업이 연간 목표의 약 12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각각 106% 등으로 전 계열사가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하반기 선별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4분기 약 2년치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황에서 옵션 계약(선가가 과거 수준에서 고정된 계약) 등이 마무리 되며 하반기부터 후판 가격을 선가로 전개할 만한 상황이 조성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4분기 말 기준 한국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1조7630억원) 대비 16.2% 증가한 25조3000억원 수준으로, 이미 2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도크가 비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인데, 수주 물량이 적어 도크가 너무 많이 비면 급하게 수주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한국조선해양이 이미 2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 가격을 전가시키면서 선가를 올릴 계기를 마련하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옵션 계약을 체결한 선박 물량이 현재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조선소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8월 대형 컨테이너선부터 선가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사들도 현재 강재 가격 급등 상황을 알고 있어서 조선사와 선사들간의 선가 줄다리기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르면 8월 중에도 대형 컨테이너선박 선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LNG선도 1억불 돌파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연간 목표의 130% 이상도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무조건적으로 수주하기보다 수익성 확보 가능한 상황에서 속도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7-26 15:03:10[파이낸셜뉴스]한국이 지난달 세계 조선 수주 1위를 차지했다. 4월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1위를 되찾았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60척)를 기록했다. 중국과 한국, 일본이 각각 71만CGT(31척·56%), 44만CGT(24척·35%), 일본 11만CGT(5척·9%)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클락슨리서치의 '야드별 오더북' 데이터를 반영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 총 16척(98만CGT)이 추가돼 한국은 지난달 총 142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수주량의 59%로, 중국을 앞지른다. 야드별 오더북은 클락슨리서치 종합 집계보다 수주실적이 먼저 반영된다. 야드별 오더북 데이터가 반영된 1~5월 세계 누계 수주량은 190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892만CGT(321척·47%), 한국 832만CGT(212척·44%)로 중국이 근소한 차로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 수주량은 작년 같은 기간 109만CGT 대비 662% 급증한 것으로, 이는 2008년 1~5월 967만CGT를 기록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한편, 지난달 클락슨 선가지수는 136.1포인트를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4년 12월 137.8포인트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치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6-10 14:17:38[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견조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조선업계가 신조선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 물량 확보를 위한 저가수주전이 끝날 조짐을 보이며 조선업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만5900TEU(1TEU는 6미터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5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수주선가는 1억2600만 달러(약 1420억원) 수준으로, 같은 선종의 클락슨 신조선가(1억11000만 달러) 대비 13%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CLL) 10척을 9억6070만 달러(약 1조959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수주선가는 9610만 달러 수준(약 1096억원)으로, 클락슨 신조선가(8950만 달러)에 대비 7.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와 13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협의중이다. 척당 수주선가는 1억1000만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말(9500만 달러) 대비 10% 오른 수준으로 전해졌다. 최근 조선 업황이 개선되며 컨테이너선을 필두로 한 주력 선종 위주의 신조선가 상승과 인상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조선사들의 선가 인상 시도가 성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컨테이너선은 현재도 다수의 선주들과 협상이 진행중이여서, 상승된 선가의 계약을 꾸준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물량 확보 차원에서 다소 희생되 부분이 있지만, 최근 시장 회복에 따라 신조선가 인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컨테이너선 위주로 전년대비 선가를 상당 폭 인상시키려는 지점이고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조선3사는 올해 들어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4척, LPG(초대형액화석유가스)운반선 3척 등 선박 10척을 823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56척, 44억 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49억 달러)의 29.5%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78억 달러)의 30.8%, 대우조선해양은 15억6000만 달러로 목표(77억 달러)의 20.3%를 각각 기록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3-15 15:10:14최근 조선업계 발주가 증가하며 선박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수도 반등하며 국내 조선·해운업계의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고선박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클락슨 중고선가지수는 3개월 전 대비 13.3% 급등했다. 이번주 중고선가지수는 벌크와 컨테이너선 중고선가가 오르면서 전주대비 1.6%(2포인트) 오른 10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고선가지수가 상승하며 전세계 선박 가격을 평균지수화 한 신조선가지수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통상 중고선가지수는 신조선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클락슨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조선가지수는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컨테이너, 카타르 발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등을 고려하면 중고선가지수와 갭 메우기가 예상된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선박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인플레이션과 경기개선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선박 제작 비용이 선가에 반영되는 등 발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벌크선과 컨테이너 운임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나타낸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9일 기준 2875.93으로 전주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춘절 이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물량 수요가 늘어난 데다, 북미지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컨테이너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지며 수요 공급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 춘절 공식 연휴 기간(11~17일)에 고향으로 휴가를 떠난 중국 인구가 예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고 생필품, 방역용품 등 긴급화물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연휴 기간에도 높게 지속됐다"며 "평소와 달리 연휴 직후 대부분 공장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하며 수요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철광석 등 벌크(건화물)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BDI(발킥운임지수) 역시 같은 기간 1698을 기록해 27% 가량 올랐다. BDI는 중국 춘절 이후 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철광석 및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에 운임이 급등했다. 해상물동량 급증으로 인한 선박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해운 운임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이달에만 임시선박 4척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주 서안 8회, 미주 동안과 유럽, 러시아 노선에 각 1회씩, 총 1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에 출항하는 4척의 선박들을 포함하면 총 15척으로 확대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박지애 기자
2021-02-25 17:52:38#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조선업계 발주가 증가하며 선박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수도 반등하며 국내 조선·해운업계의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고선박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클락슨 중고선가지수는 3개월 전 대비 13.3% 급등했다. 이번주 중고선가지수는 벌크와 컨테이너선 중고선가가 오르면서 전주대비 1.6%(2포인트) 오른 10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고선가지수가 상승하며 전세계 선박 가격을 평균지수화 한 신조선가지수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통상 중고선가지수는 신조선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클락슨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조선가지수는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컨테이너, 카타르 발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등을 고려하면 중고선가지수와 갭 메우기가 예상된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선박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인플레이션과 경기개선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선박 제작 비용이 선가에 반영되는 등 발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벌크선과 컨테이너 운임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나타낸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9일 기준 2875.93으로 전주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춘절 이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물량 수요가 늘어난 데다, 북미지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컨테이너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지며 수요 공급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 춘절 공식 연휴 기간(11~17일)에 고향으로 휴가를 떠난 중국 인구가 예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고 생필품, 방역용품 등 긴급화물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연휴 기간에도 높게 지속됐다"며 "평소와 달리 연휴 직후 대부분 공장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하며 수요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철광석 등 벌크(건화물)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BDI(발킥운임지수) 역시 같은 기간 1698을 기록해 27% 가량 올랐다. BDI는 중국 춘절 이후 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철광석 및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에 운임이 급등했다. 해상물동량 급증으로 인한 선박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해운 운임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이달에만 임시선박 4척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주 서안 8회, 미주 동안과 유럽, 러시아 노선에 각 1회씩, 총 1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이번에 출항하는 4척의 선박들을 포함하면 총 15척으로 확대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박지애 기자
2021-02-25 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