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82)이 제22대 총선 당시 노인회 회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김 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회장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노인회의 각종 회의에서 노인복지당 당보를 나눠주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회장의 동생인 김효진 한국응용통계연구원 이사장이 노인복지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있었다. 경찰은 지난 6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나섰다. 한편 22대 총선에서 노인복지당은 득표율 3%를 넘지 못해 비례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18일 만료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4 17:04:08[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야권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에서 앞다퉈 선거 유세에 나섰다. 각 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이번 선거를 두고 총력을 기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정책과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궐 선거 지역들을 찾아 각각 선거 유세를 했다. 각 당은 당 후보들의 출정식에 참석하고 지역 재래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남서 맞붙은 이재명·조국..."2차 정권 심판"vs"공정 경쟁"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4·10 총선에 이어 다시금 '정권심판론'을 꺼내들며 재보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압도적 과반 승리라는 심판을 받고도 (여권이)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며 "총선이 1차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마음에 꽉 차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변하고 있다. 우리 안의 구태를 한꺼번에 털어내진 못해도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혁신당도 전남 영광과 곡성을 찾아 재보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하게 된 계기인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과 후보를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나서며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 단일화 급물살? 李 "조국과 대화했다" 야권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당초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인 지난달 27일까지로 보고 추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단일화를 제안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들자"고 혁신당에 제안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역 인근 지원 유세에서 "오는 길에 조 대표와 얘기했다.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 아무 걱정 말라. 곧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도 야권 분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겠나. 그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저와 이 대표가, 혁신당과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싸우고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남산동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다. 야권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7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3 15:30:12[파이낸셜뉴스] 오는 16일 전국 재·보궐선거가 2주 남짓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18개 지역위원장들이 합심해 금정구 보궐선거를 총력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각 지역위원장들도 기자회견에 함께해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금정구 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뜻을 전했다.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는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대란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금정구는 24시간 가동되는 최상급 응급의료시설조차 없다”며 “대통령, 부산시장, 국회의원, 구청장이 다 공약했으나 침례병원은 여전히 멈춰 있다. 민주당은 더는 민생경제를 외면 못 하기에 정부의 일방적인 아집에 분명한 제동을 걸어야겠다고 뜻을 모아 모였다”며 기자회견의 취지를 전했다. 부산시당 일동은 “금정구는 과거 부마항쟁의 시발점이 된 역사의 현장이다. 폭주하는 윤 정부의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는 매우 중차대하다”라며 “침체한 금정구를 되살려야 한다는 구민들의 요구 또한 거세다. 대학이 4개교가 있어도 상가는 줄줄이 문을 닫고 청년들은 떠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자 한다. ‘1지 1동’, 즉 1개의 지역위원회가 금정구 1개동을 전담해 주민 목소리를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찾겠다”며 “특정 정당이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모두 차지하는 부산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금정구민께서 변화의 신호탄을 쏴 달라. 정치도 경쟁을 해야 불법과 비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2 11:42:1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과거 자신의 재판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 계획이다. 앞서 검찰이 실형을 선고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11월 15일 1심 선고가 잡혀있어 오는 11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법 절차를 존중하긴커녕, 정당 대표 지위를 개인 방어에 이용하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증 당사자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 김진성씨에겐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재명은 거짓 주장이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김진성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은밀히 본인 주장이 담긴 문서를 보내는 등 수법이 매우 주도면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명을 썼다고 허위사실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자 위증교사 통해 무죄까지 확정받았다”며 “정범의 자백과 객관적 증거에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집행유예 사유가 없고 실형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표는 검찰이 녹취파일을 짜깁기하는 등 억지 기소했다고 맞섰다. 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다른 사건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최소한 저와 관계된 사건에서는 대한민국 검사가 증거 숨기기가 다반사고, 증거를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몇 년 만에, 좋은 사이도 아닌데 (김씨에게) '위증해 주세요'라고 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되겠나. 명색이 도지사라는 인간이"라며 "결론적으로 위증을 교사했다면 (김씨가) 제가 원하는 걸 한마디도 안 해줄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수십 년간 변호사로서 법정을 드나들었지만, 요즘처럼 검찰이 이렇게 구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불리한 증거는 감추고, 표지 갈이를 해서 짜깁기하고, 8명이 있는 사진에서 3명만 잘라서 제출하고, 중요한 증거 목록에서 삭제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만약 이 대표가 이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선고받고 이 형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과 대선 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 검찰의 실형 구형에 민주당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위증교사 여부를 떠나 검찰청법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 위법 무효인 시행령에 근거해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이라며 "권력의 사유화와 불공정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아니라 검찰이야말로 증언을 오염시키고 모해위증을 일삼으며 범죄자들과 형량을 거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법원은 위증교사와 모순되는 대부분의 말을 고의로 삭제하여 공소장을 조작하고 불법·불공정한 수사를 일삼은 정치검찰을 엄히 꾸짖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구형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한층 더 고조되는 모양새다. 현재 이 대표는 총 7개 사건으로 기소돼 4개 재판부에서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선고 일자가 오는 11월 15일로 잡혔다. 공직선거법의 경우, 일반형사 사건보다 기준이 엄격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되면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의원직도 잃게 된다. 오는 11월 2개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는 만큼,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향방이 갈리게 될 전망이다. 오늘 구형이 이뤄진 위증교사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당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였던 김씨가 "당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증언을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김씨는 이 대표의 요구대로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당시 김 전 시장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4년 12월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시자 후보 TV토론에서 "PD가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다"고 표현했는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이 대표는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재판 과정에서 증인이었던 김씨에게 이 대표가 여러 번 전화해 위증을 요구했다는 것이 이번 위증교사 의혹의 골자다. 위증 당사자로 지목된 김씨는 재판 초반부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이 대표 측은 전면 부인해 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최아영 기자
2024-09-30 20:29:18【도쿄=김경민 특파원】 1일 취임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내달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전망이다. 9월 30일 공영 NHK 및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내달 9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15일 중의원 선거를 공시한 뒤 27일 총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시바 총재는 4일 총리로 국회 본회의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한다. 7일부터 각 당 대표 질문 등을 한 뒤 중의원을 해산한다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자민당은 이 같은 계획을 연립여당인 공명당에도 전달했다. 이시바 총재는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임시총무회를 열고 당 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당 부총재로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당 최고 고문으로는 아소 다로 전 총리를 각각 임명했다. 총재를 대신해 자민당 운영을 담당하는 주요 간부인 당 4역 인사도 내정했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간사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 총무회장엔믄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정무조사회장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을 각각 임명했다. 이시바 총재는 1일 102대 총리로 선출된 후 곧바로 이시바 내각을 발표한다. 각료 인사는 총무상에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행정개혁담당상, 외무상에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 재무상에 가토 가쓰노부 전 관장장관, 문부과학상에 아베 도시코 중의원, 후생노동상에 후쿠오카 다카마로 참의원 행정심의회장, 농림수산상에 오자토 야스히로 중의원, 경제산업상에 무토 요지 중의원, 방위상에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 환경상에 아사오 게이이치로 참의원 의원운영위원장, 부흥상에 이토 다다히코 중의원, 어린이정책담당상에는 미하라 쥰코 참의원, 경제재생담당상에 아카자와 료세이 중의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에 기우치 미노루 중의원, 지방창생상에 이토 요시타카 중의원, 법무상에 마키하라 히데키 중의원, 디지털상에 다이라 마사아키 등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또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공명당),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시다 내각에 이어 유임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재는 총리 취임 후 내달 9∼11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국민들은 이시바 내각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재에게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5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30%, '모르겠다'는 답은 17%였다. 자민당 지지율도 33%로 전달 조사보다 4%p 올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30 11:01:16【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되는 자민당 총재(28대)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올랐다.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2명으로 좁혀진 결선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된다. 오늘 오후 3시40분, 日 새 총리 나온다 27일 자민당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가 투표권(736표) 절반씩을 행사하는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와 이시바가 나란히 1·2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1위 다카이치는 총 181표, 2위 이시바는 총 154표를 얻었다. 경선 초반 젊음과 개혁의 아이콘으로 지지율 1위를 달려왔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 경선은 상위 2명의 후보 간의 결선 투표로 뽑는다. 결선 투표의 결과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나올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1차 투표와 달리 결선 투표에서는 국회의원의 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회의원은 368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은 각 1표씩 총 47표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1972년 이후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의 5명을 넘어섰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이날 선출된 신임 총재는 내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최초의 女총리냐, 경험의 리더냐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 종반 가장 상승세를 탄 후보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강경 보수 노선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여자 아베'로 불린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총리가 된 후에도 계속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극우 성향을 드러낸다. 이는 당내 보수 세력을 결집했고, 1차 표심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카이치가 승리하면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내각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1986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 기록(만 29세)을 세우며 당선되는 등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 풍부한 내각 경험을 쌓았다. 국방 문제에 해박한 그는 자민당 내에서는 '아베파'로 대변되는 우익 성향 의원들과는 다른 역사 인식을 보여 비둘기파로 평가받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7 14:39:22【도쿄=김경민 기자】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올랐다. 27일 자민당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가 투표권(736표) 절반씩을 행사하는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와 이시바가 나란히 1·2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1위 다카이치는 총 181표, 2위 이시바는 총 154표를 얻었다. 경선 초반 젊음과 개혁의 아이콘으로 지지율 1위를 달려왔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 경선은 상위 2명의 후보 간의 결선 투표로 뽑는다. 결선 투표의 결과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나올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1차 투표와 달리 결선 투표에서는 국회의원의 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회의원은 368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은 각 1표씩 총 47표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1972년 이후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의 5명을 넘어섰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이날 선출된 신임 총재는 내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7 14:24:19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는 2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라고 보기가 어렵다. 그건 경매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받고 5만 원 더'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얼마를 주겠다'라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아주 오래 전에, 진짜 몇 백 년 전에는 뭐 예전에는 이런 이유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들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이걸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고?"라고 반문했다.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돈을 주는데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라며 "탈원전하겠다는 것 아니었느냐? 탈원전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께서 이 과정을 똑똑히 보고 계시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9-26 14:53:3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내달 진행되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현금 지원성 공약 경쟁에 대해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그건 경매 아닌가"라며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곡성과 영광에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조국혁신당 후보들이 지역 행복지원금 100만∼120만원을 공약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아주 오래전에, 몇백년 전에는 이런 류로 사람들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 있었다"며 "이것을 2024년 대한민국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고?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대표는 "돈을 주는데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 탈원전하겠다는 거 아니었나"며 "탈원전을 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 "현 상황에서 의료 상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여야의정 협의체"라며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포용하고 좀 더 유연한 입장으로 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26 09:28:0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다.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정 교수를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후보는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로써 정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인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겨루게 됐다. 이날 오전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는 조 후보를 보수 진영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 조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조 후보는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교육의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5 20: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