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출 기한을 하루 앞두고 법원에 항소장을 내며 본격적으로 불복 절차를 밟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2·6·7부 중 배정될 전망이다. 형사 사건은 1심 판결 선고일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1심 판결이 지난 15일 있었던 만큼 항소장 제출 기한은 22일까지였다. 검찰 역시 곧 항소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공직선거법 규정상 당선무효형으로, 형이 확정될 시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재판부는 쟁점이 된 이 대표의 발언 중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 "해외출장 기간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부분과 경기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가 국토교통부의 압박으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모두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했다. 다만 "김문기를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해당 발언이 김 전 처장과의 교류를 부인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취지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별개로 오는 25일에도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만약 이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선고받고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과 대선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 법원은 위증교사 사건 역시 생중계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위증교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관련된 법익과 사건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해 판결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증교사 사건은 이 대표가 지난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인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증인이었던 김씨에게 이 대표가 여러 번 전화해 위증을 요구했다는 것이 골자다. 위증 당사자로 지목된 김씨는 재판 초반부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고, 이 대표 측은 전면 부인해 왔다.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1 21:26: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이성룡 현 부의장(중구 3선거구)이 선출됐다. 울산시의회는 2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장 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이성룡 부의장(3선)과 안수일 의원(재선)을 두고 시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22명의 시의원이 3차례 진행한 투표에서 이 부의장 11표, 안 의원 11표의 동수가 모두 나왔고, 결국 다선 우선의 원칙이 적용돼 현역 최다선인 3선 이성룡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 부의장은 지난 5, 6, 8대 울산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6대 후반기와 8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맡아 왔다. 한편, 울산시의회 당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지난 18일 사실상 울산시의장 선거 격인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 시의장 후보로 3선의 이성룡 부의장을 선출했다. 안수일 의원과 맞대결에서 10대 10대 동표가 나왔지만 다선 의원인 이 의원이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이에 불복, 의장 후보에 정식 등록하는 바람에 또 다시 두 사람 간 맞대결로 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투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도 출석해 모두 2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는 전과 동일하게 11대 11 동표가 나왔다. 규정에 따라 또 다시 3선 의원인 이 의원이 재선인 안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25 16:47:00[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에 북한 등이 언제든 해킹이 가능하다고 국가정보원이 10일 밝히자, 선관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즉각 반박했다. 국가정보원과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지난 7월17일부터 9월22일까지 벌인 합동 보안점검 결과를 놓고 국정원과 선관위가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 것이다. 특히 해킹으로 인한 투표 개입과 개표결과 변경도 가능하다는 국정원의 발표에 선관위가 "선거불복을 조장한다"면서 반발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2021년 4월께 선관위 인터넷PC가 북한 '킴수키(Kimsuky)'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메일함에 저장된 대외비 문건 등 업무자료 등이 유출된 것에 대해서만 국정원과 선관위가 인식을 같이 했을 뿐, 양측의 입장은 해킹 여부를 놓고 극명한 대립을 보였다. ■대리투표에 개표결과 값 변경도 가능 기술적인 모든 가능성을 대상으로 가상의 해커가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 그 결과 투표 시스템, 개표 시스템, 선관위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를 통해 해커가 대리 투표해도 확인이 어렵게 됐고, 개표시스템 접속 패스워드도 관리가 미흡해 개표결과 값 변경이 가능하다는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표 시스템의 경우 유권자 등록 현황과 투표 여부 등을 관리하는 선관위 '통합 선거인 명부 시스템'에 내부 침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사전 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거나 '사전 투표하지 않은 인원을 투표한 사람'으로 표시할 수 있고, 존재하지 않은 유령 유권자도 정상적인 유권자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사전투표 용지에 날인되는 청인(廳印. 선관위도장)ㆍ사인(私印. 투표소 관리 측 도장) 파일도 해킹으로 절취가 가능했고, 실제 사전투표용지와 QR코드가 같은 투표지도 무단 인쇄가 가능했다. 위탁선거에 활용되는 '온라인투표시스템'에선 정당한 투표권자가 맞는지를 인증하기 위한 절차가 미흡해 해커가 대리 투표하더라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 개표 시스템에서도 문제가 파악됐다. 안전한 내부망에 개표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도록 접속 패스워드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보안관리가 미흡해 해커가 개표결과 값을 변경할 수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투표지분류기에서도 USB 등 외부장비 접속을 통제해야 하지만, 비인가 USB를 무단 연결해 해킹프로그램 설치가 가능했고, 이를 통해 투표 분류 결과를 바꿀 수 있었다고 국정원은 지적했다. 국정원은 "국제 해킹조직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해킹 수법을 통해 선관위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었기에 북한 등이 의도하면 어느 때라도 공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번 보안점검에서 적출된 다양한 문제점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반박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 선관위는 국정원의 이같은 발표 직후 "선거시스템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곧바로 실제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선관위는 이번 점검을 '보안컨설팅'임을 밝히면서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해 시스템 관련 정보를 해커에게 제공하고, 위원회 보안관제시스템을 불능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수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를 바꿔치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임을 강조한 선관위는 "만약 내부 조력자 가담을 전제한다면, 어떠한 뛰어난 보안시스템도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정원의 발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선관위는 "단순히 기술적인 해킹 가능성만을 부각해 선거결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 불복을 조장해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며 "선거시스템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나아가 선출된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까지 훼손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0-10 12:56:1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승현 전 강서구청장 후보(36)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후보 측은 전날(19일)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사전선거운동), 정치자금법 위반(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후보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고, 153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부정 수수액이 합계 1500만원에 이르며 자신의 구청장 당선을 목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전 선거운동을 반복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 전 후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건설업자 조모씨로부터 5개월간 선거사무실 임차비용 165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지난해 3월 조씨가 회장으로 있던 지역봉사단체의 모임 자리에서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김 전 후보 측은 "선거 운동이 아닌 경선 운동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김 전 후보는 1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라며 "다퉈봐야 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0 14:21:09[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 주장에 대해 "반헌법적 선동", "선거불복"이라며 규탄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여기서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조기 퇴진'을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말이냐, 아니면 쿠데타나 민중봉기를 통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말이냐"라며 김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가 선거를 통해 경쟁하고 승리한 정당이 주어진 임기 동안 자신들의 가치에 맞게 국정은 운영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출범 5개월의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건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심판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왜 자신들이 선거에서 패배했는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선거불복이고, 선거불복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나"라고 묻고는, "탄핵 사유도 없는데 대통령을 임기 전에 끌어 내리자고 선동하는 건 불법 쿠데타를 획책하거나 민중봉기를 선동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김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면서, "백주 대낮에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반헌법적 선동을 한 것"이라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불법 쿠데타를 선동하는 김 의원 입장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바란다"라며 압박했다. 또 민주당에 "윤석열 정부를 망하게 해야 재집권할 기회가 생긴다는 천박한 정략, 지금 당장 포기하라"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10-11 12:10:46[파이낸셜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AI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월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기간에 제작됐던 AI 윤석열 영상을 가져와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한다”며 “영상 어디에도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음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AI 윤석열이 윤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며 “실제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 선거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고 쓴 글에 반박하면서다. 이 대표는 “탄핵 얘기를 하기 전 민주당은 해당 영상이 대선 전에 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선거 개입을 운운하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으로 끌어올린 것은 악의적이고 계획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번 선거 내내 윤 정부 출범에 훼방을 놓더니 급기야는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냈다”며 “대선 불복 의도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 발언을 오늘 중으로 신속히 사과하라”며 “국민들이 내일 아침부터 이뤄지는 지선 본투표에서 저들의 오만을 꺾어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 사안 자체가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박 비대위원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5-31 17:24:4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는 미국 시민이 과반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 정당별로 의견이 갈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도전에 '부정적'이라는 의견 또한 과반수로 조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보수 성향 폭스뉴스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비컨 리서치·쇼앤컴퍼니 리서치를 통해 전국 등록 유권자 1007명에게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포인트)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소송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응답자 36%는 '선거 불복이 미국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8%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지지 정당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났다. 공화당원이라고 한 응답자 66%가 '선거 불복이 민주주의를 강화'라고 답했지만, 민주당원 응답자 84%와 무당층 56%는 '선거 불복은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차기 대선 도전에 대한 질문 또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57%는 대선 도전에 부정적이었으며, 37%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도전에 긍정적이었다. 위와 마찬가지 패턴으로 공화당원 응답자 71%는 차기 대선 출마에 긍정적, 민주당원 응답자 88%는 출마에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바와 같이 '선거 조작' 및 '대선을 도둑 맞았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응답자 58%가 '그렇지 않다'며 선거 조작이 없었다고 봤다. 36%는 '그렇다'고 답해 선거 조작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미국은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출을 위한 최종 관문인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선거인단 투표는 미국 전역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각 주의 주도에 모여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14 07:05:00[파이낸셜뉴스] 대선 불복을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역 개표가 확정되고 소송에서 패하는 와중에도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라며 승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과 함께 진행된 선거에서 여당이 모두 우세했는데 자신만 낙선할 수 있느냐며 이번 선거가 국제적인 조롱거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다 "우리가 선거 부정과 관련해 진행 중인 다양한 소송에서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모두가 이번 선가 조작됐다는 것을 안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에서 제기됐던 개표 부정 논란을 언급하며 "모두가 조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보다 더 많은 흑인표를 받지 않았고 바이든의 득표수가 8000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가 "국제적인 조롱거리"이며 전국에 "개표되지 않은 우편 투표가 넘쳐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국에 걸쳐 표를 잃었다"며 "공화당은 모든 주의회에서 이겼고 워싱턴DC에서도 잘 해냈으며 내가 이런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썼다. 트럼프는 "이런 상황에서 나만 낙선했다고? 선거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대규모 부정이 있었고 조작된 선거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지자들의 집회 동영상을 리트윗하며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졌을 리가 없다"고 적었다. 미국인들은 이달 선거에서 대통령과 함께 하원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새로 뽑았다. 공화당은 하원 과반에 못 미쳤지만 민주당 의석 7곳을 빼앗았고 상원에서도 50석을 확보해 다음달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한다면 과반을 유지하게 된다. 평소 트럼프와 가까웠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9일 인터뷰에서 "내 정보원들에 따르면 미 대선에서 정말로 많은 사기행각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는 선거 소송전에서 한층 더 불리해졌다. 대선 결과 확정 마감이 가까워진 주요 경합주 선거 당국들은 트럼프 진영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개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네바다는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의 승리를 확인했다. 바이든의 승리 선언 이후 결과 확정과정에서 승자가 뒤집힌 곳은 없었다. 애리조나와 위스콘신도 각각 이달 30일, 12월 1일에 결과를 확정한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300만달러(약 33억원)를 들여 위스콘신의 2개 선거구에서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위스콘신 당국은 29일 발표를 통해 2곳 모두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확인했다. 같은날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선거 결과 확정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캠프의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증거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고 법원을 비난했다. 그는 우파가 우세한 대법원을 언급하며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나는 거기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송으로 다투길 희망하는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송전에 "내 에너지의 125%를 사용할 것"이라며 "내 마음은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법률 참모들이 지난 7일 바이든의 승리 선언 직후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소송전으로 이길 가능성을 5~10% 추정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1-30 15:04:36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수주내 지지자들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액시오스와 NBC,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유세와 같은 지지자 집회를 여러 차례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선거전문가들과 미국 언론들은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에도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자 이번 대선의 승자로 결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승자라고 트윗하면서 보도를 비난했다.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대선 결과 승복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인 멜라니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상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과를 수용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아들인 도널드 2세와 에릭, 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동조하며 이번 선거가 부정이라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09 20:46:3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개표 현황에 대해 불복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긴급 성명발표를 통해 몇몇 경합 주에서 참관인이 멀리 떨어져 참관하는 등 부정선거가 일어났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트로이트 참관인 접근권 제한·투표연기 문제, 조지아주에선 우편투표가 지연돼 도착했다며 “유권자 사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편 소인, 신분증 없이도 투표했다”며 민주당을 ‘부패기계’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부패 선거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미국은 최고의 법원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긴급 성명발표는 16분가량 이어졌으며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 현재 바이든 후보는 최소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26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1-06 09: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