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김태우 후보가 패배한 것을 놓고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선 이번 보궐선거가 야권이 우세했던 지역 단 한 곳에서만 치러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입장 없다"고 전했다. 여러 곳이 아닌 특정 지역 한 곳에서 진행된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까지 대통령실이 반응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통령실 내에선 이번 선거 결과를 내년 총선 민심과 연계하는 방식의 확대 해석에 대해선 경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당대표가 19만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18만1510표로 8490표차를 보이며, 2%p 이상 민주당 후보가 앞섰던 곳이다. 3년여 전 치러진 총선에서도 강서갑·강서을·강서병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는 등 강서구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구다. 당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번 보선에 나선 김태우 미래통합당 후보를 14%p 가까이 누르고 당선됐었다. 이번 구청장 보선에서도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56%가 넘는 득표율을 보인 반면, 전임 구청장으로 특별사면 뒤 재도전에 나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9%대 득표율에 머물며 17%p 이상 차이로 패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에 크게 의미를 두면 안 된다"면서 "전국 선거도 아닌 야권 강세지역 한 곳에서 진행한 선거를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도 "여당과 야당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는 지역구가 아닌 한쪽이 강세를 띄는 지역에서의 결과였다"면서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겼다고 해도, 의미를 두면서 들뜰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0-12 01:46:29[파이낸셜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선거를 이길 수는 없다"며 "다만 지고도 지지 않은 선거도 있는 법"이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와 철학과 태도를 잃지 않은 훌륭한 선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때보다 간절함이 컸던 선거라 힘이 든다"며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러분은 패배하지 않았다. 충분히 의미를 남긴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만 멍하니 있다가 내일부터 다시 서로를 격려하고 지켜주며 열심히 살아내자"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석패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정말 수고 많으셨다. 좀 쉬십시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제20대 대선 결과 1639만표를 득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14만표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5만여표차로 꺾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10 23:59:03[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 좀 밝혀보라. 이것 때문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보궐선거 의미는 똑같다. 오세훈: 아..성추행에 의한 보궐선거는 똑같군요. 그 가치가 박영선 후보 생각에는 똑같군요. 저는 인정 못한다. 박영선: 또 저런식으로 얘기하시네..보궐선거 치르게 된 원인을 제공한 이유는 똑같다는 것이다. 29일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가 10년전 무상급식 반대를 위해 직을 걸고 주민투표에 나섰던 과거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치자, 오세훈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직접적으로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오 후보를 향해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을 밝혀보라. 이것 때문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보궐선거 의미는 똑같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성추행에 의한 보궐선거와 똑같군요"라며 "그 가치가 박영선 후보 생각에는 똑같군요. 저는 인정 못한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박 후보는 "또 저런 식으로 얘기하시네"라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을 제공한 이유는 똑같다"고 다시 공격했다. 오 후보는 "저는 하위 80%까지도 양보했는데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해서 주민투표까지 간 것"이라고 반박했고, 박 후보는 "본인이 사퇴하겠다고 해서 그만둔 것이고, (오 후보가) 2011년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는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박 후보의 사과 여부를 따졌고, 박 후보는 "오늘도 사과하라면 진심으로 서울시민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시장 시절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을 놓고, "이런 식으로 모든 사회를 계급화 한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공세에 오 후보는 "계급화는 민주당이 한다. 저는 부자집에 갈 돈을 방과후 학교 등에 써서 공교육 만으로 대학에 진학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실제 무상급식이후 영어 원어민 교사가 없어진 것 아는가. 화장실도 못 고치는 것을 알고 있나"라고 따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주용 기자
2021-03-30 00:25:18[파이낸셜뉴스] "선거권 연령 하향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까지 민주시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은 지난 7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만 18세 선거권 획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유권자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혹시라도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가 선거운동이 가능한 곳인지, 교사는 선거 얘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등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참정의 역사 발전은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민주시민 교육의 일환이 될 것"이라며 "(총선을 기회로 삼아서) 민주시민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유 부총리는 ‘사회부총리 역할 강화’를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사회부총리 역할 강화를 통해 각 부처들과 협력을 좀더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생애주기별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1년에 750만원이 넘는 등록금은 학생 학부모에게 부담이 된다. 대학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등록금 인상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국민들이 수용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고등교육의 재정 문제를 대학들과 좀 더 긴밀히 상의해 대안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정부의 일괄적인 일반고 전환 방침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소송은) 예상하고 있었고 법률 검토도 해왔으며 (일반고 전환이)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5년 동안의 유예 기간이 있고, 학교 명칭이나 각 학교별 교육과정은 지속하게 된다. 교육청 평가를 통한 재지정과 재지정취소 이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혼란이 더 소모적이고 크다”며 위헌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유 부총리는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한 것"이라며 "이 직에서 최선을 다하며 약속을 지키는 것이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하나의 역할이라고 보며,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부총리로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포용 사회 정책을 구현하겠다"면서 "(중장기 교육 개혁 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도 올해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1-08 13:06:15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선거법과 관련, 28일 "오늘중으로 새누리당이 선거법 협상에 나서서 시도별 의석수를 합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은 우리 기준에 비춰보면 복잡한게 아니다. 숫자가 자동으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은 (선거법과 법안을)분리처리하자고 하고, 야당은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관철해야 하는 안을 연계해서 처리하자고 하는게 일반적이다"라며 "새누리당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법안 연계했다. 파견법과 선거법 연계하고 있다. 희안하고 의아스럽다. 이런 여당을 본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28일째 위법상태 지속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은 직무유기 그만하길 바란다. 이런 태도 계속한다면 의사일정 협조하는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회의를 갖지 않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조지민 기자
2016-01-28 09:51:43지난달 21일 일본에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중의원(하원에 해당) 총선거에서 압승해 집권하고 있는 아베신조 총리의 자민당 정권에 대한 첫 평가이자 향후 일본 정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였다.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 일본의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자민당과 다함께당 및 일본유신회 3당이 얻은 의석수 합계는 81석이다. 여기에 개헌 지지 정당들의 비개선(非改選) 의석수 62석을 합하면 총 143석이 되어 참의원에서 개헌 발의를 위한 3분의 2 의석(162석)에 가까워졌다. 이는 향후 일본헌법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중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될 경우 중의원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재가결할 수 있는데, 헌법개정안 발의의 경우에는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중.참 양원에서 다수당의 자리를 차지하게 돼 2007년 참의원 선거 이후 계속돼온 참의원에서의 여소야대 양상을 해소했으며 아베 총리는 안정된 국정운영의 기반을 얻게 되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자민당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일명 아베노믹스의 지지여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강했다. 선거기간 내내 아베 총리는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강조했으며 이는 기존 자민당 지지층인 노.장년층 이외 경제회복 및 부흥을 열망하는 20, 30대 젊은층의 자민당 지지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자민당 정권은 확고한 집권 기반을 바탕으로 먼저 일본 국민의 기대가 가장 높은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참의원 선거 이후 국정의 안정적 기조를 확보한 아베 정권은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부는 엔화 변동이 한국 기업의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유정 국회입법조사관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3-08-05 04:25:45지난달 21일 일본에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중의원(하원에 해당) 총선거에서 압승해 집권하고 있는 아베신조 총리의 자민당 정권에 대한 첫 평가이자 향후 일본 정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였다.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 일본의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자민당과 다함께당 및 일본유신회 3당이 얻은 의석수 합계는 81석이다. 여기에 개헌 지지 정당들의 비개선(非改選) 의석수 62석을 합하면 총 143석이 되어 참의원에서 개헌 발의를 위한 3분의 2 의석(162석)에 가까워졌다. 이는 향후 일본헌법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중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될 경우 중의원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재가결할 수 있는데, 헌법개정안 발의의 경우에는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중.참 양원에서 다수당의 자리를 차지하게 돼 2007년 참의원 선거 이후 계속돼온 참의원에서의 여소야대 양상을 해소했으며 아베 총리는 안정된 국정운영의 기반을 얻게 되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자민당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일명 아베노믹스의 지지여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강했다. 선거기간 내내 아베 총리는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강조했으며 이는 기존 자민당 지지층인 노.장년층 이외 경제회복 및 부흥을 열망하는 20, 30대 젊은층의 자민당 지지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자민당 정권은 확고한 집권 기반을 바탕으로 먼저 일본 국민의 기대가 가장 높은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참의원 선거 이후 국정의 안정적 기조를 확보한 아베 정권은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부는 엔화 변동이 한국 기업의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유정 국회입법조사관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3-08-04 17:19:31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5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문 후보 간 빅매치의 막이 오른 셈이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재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세력에 맞서 복지와 민생을 지키는 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선 후보들은 2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12월 18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18대 대선 총 선거인수는 4052만명이다. 이들 후보 간 TV토론회는 12월 4일, 10일, 16일 각각 한 차례씩 세 차례 열린다. 세 차례 모두 밤 8시부터 10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KBS와 MBC가 동시에 방송한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국내외 안팎으로 사정이 녹록지 않다.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안철수 신드롬'에서 입증된 바 있다. "모든 것을 바꿔보자"고 한 안씨에게 기대를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다. 기존, 기성정치인에 대한 불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대선 후보들이 안고 가야 할 대목이다. 외부 환경도 좋지 않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수출이 절대적인 우리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바깥으로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갈려 서로를 적대시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런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무조건 상대를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선의의 경쟁을 벌이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유권자의 수준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달콤한 말에 현혹될 리도 없다. 후보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그것이 대선 경쟁의 출발점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그들 몫이다. 국가지도자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재임 5년이라는 기간은 결코 짧지 않다. 18대 대통령 재임기간에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이 과업을 달성하려면 후보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국민의 선택은 그다음이다. 그 결과에 따라 국민대통합은 이뤄진다.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도 열리게 될 것이다. 후보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국민들도 대통령을 잘 골라야 한다. 정말 나라살림을 잘할 사람이 필요하다. 대통령을 잘못 뽑아놓고 후회한들 소용없다. 감정에 치우쳐 선택하면 안 된다. 위기의 시기에 국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내 손으로 반드시 뽑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여기엔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이다. TV토론을 빠짐없이 챙겨보고 선관위에서 각 가정에 보내주는 자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의식을 갖고 대통령 선거에 임하자.
2012-11-25 18:09:31[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편향된 여론조사들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물었던 여론조사 업체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미등록 업체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여론조사 제도에 대한 개선에 공감의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모두 여론조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내후년에 있을 총선 전 여론조사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를 실시한 A 여론조사 업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심위 미등록업체라는 것을 지적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A업체를 두고 "대선 민의를 왜곡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여론조사와 관련된 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도 또는 논평하는 행위를 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적시됐다. 공직선거법에서 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한 법령이 제정됐으나, 일각에선 구체성이 떨어지고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도 "허위 및 왜곡 보도 목적 자체가 공익에 해하는 것"이라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할 모양새다. 공직선거법 개정을 주문한 김상훈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정개특위 안건으로 다뤄보려고 한다"며 관련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한 김용판 의원도 "여론조사가 좀 더 공신력을 가져야 하고, 엉망진창일때는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재가 없다보니 멋대로 하고, 선관위에서도 강하게 처벌을 하지 않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인 민주당도 여론조사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개정에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문진석 의원은 공직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 제도를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여야 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배 의원도 "공직선거법은 이번에 대폭 손질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여론조사가 왜곡되지 않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다수 발의한 한병도 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갑자기 생기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많은데, 선거가 끝나면 그 기관들은 사라진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경우가 많아, 여론을 왜곡하고 자료가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론조사 제도 개정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선거철 마구잡이식 여론조사 업체 설립을 방지하고, 응답률 상승으로 신뢰성을 높이며 평판조사 식의 여론조사 등도 방지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기본적으로 선관위에서 관련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며 사실상의 평판조사가 신뢰성과 신빙성,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여론조사 기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해체, 여론조사 왜곡 등을 지적하며 여론조사의 권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공직선거법 개정을 주장하며 정개특위 논의방안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내후년에 있을 총선 전 공직선거법 개정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로 큰 선거가 없고 여야가 모두 공감대를 가진 만큼 지금이 여론조사 관련 제도를 개정하기에 적기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내후년 총선 전 법 개정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론조사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자칫 집권여당이 여론조사에 관여하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고, 민주당도 당 차원이나 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총선전 여론조사법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1-13 15:10:40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여야 지도부가 첫 행선지로 각각 대전과 수원을 택했다. 여당은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중원'격인 충청을, 야당은 '수도권 전승'을 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경기를 시작으로 세를 불리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 세월호 참사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새로운 충청을 만드는 데 표로 지원해주길 부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는 경기도 수원의 김진표 경기지사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이번 6·4 지방선거의 핵심이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與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달라" 거듭 사과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이번 선거에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충청에서부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역대 선거에서 대전, 충남·북을 비롯한 중원이 전체 승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했던 만큼 세월호 참사로 불리해진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지사 출신인 이 비대위원장은 "대전에서 첫 회의를 하는 것은 충청권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한껏 치켜세우며 "충청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인식하고) 표로 지원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최경환 공동위원장은 "8년 전 박성효 대전시장을 당선시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전은요'라며 애정표시를 했는데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간직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박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세월호참사가 이번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선거 이슈의 국면전환에 공을 들였다. 서 위원장은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 이번 국란의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는데 대단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野 "국민적 분노가 표심에 반영돼야" 심판론 띄우기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3곳 가운데 열세상황에서 최근 박빙까지 좁힌 경기도지사 선거에 첫날 당력을 쏟으면서 수도권 석권을 다짐했다. 지도부는 이날 수원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겸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선거 현장으로 나갔다. 김 대표는 수원 방문 이후 안성과 안양, 과천, 성남 등 경기 주요 지역 출마자들 지원유세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선거가 무능한 정부를 단죄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모두가 죄인이라고들 하지만 반성해야 할 죄인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있다"며 세월호 참사 책임에 있어 경중이 있음을 부각시켰다. 그는 "선거가 있어야 변화가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돈과 탐욕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관료가 조직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사람 귀한 줄 알고 국민 귀한 줄 아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도 "이번 선거 승패는 정당과 후보자가 얼마나 국가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졌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표심을 구했다. '앵그리맘'의 대표격인 박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봐 보내지 못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담아 국민을 지키는 선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6·4 지방선거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4-05-22 15:3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