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승리까지 확정지으며 선거인단 수 312명을 확보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주까지 승리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모두 싹쓸이했다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 확보로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8만9000여표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는 약 3만표 차이로 해리스를 제쳤다. 트럼프는 또 개표가 96% 끝난 네바다주에서도 50.6% 대 47.4%로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네바다주에서 승리했다. 애리조나주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제외하고 1996년부터 줄곧 승리해왔다. 애리조나는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4년 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불과 1만여표 차이로 트럼프를 제쳤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표심이 공화당 후보로 옮겨졌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 유권자들에게 불법이민은 가장 큰 문제였으며 주택 가격 상승과 휘발유,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만이 커져왔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애리조나주의 개표율은 87%로, 코치스 카운티의 경우 47%로 낮다. 애리조나는 우편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많아 개표가 다른 지역보다 늦다. 주도 피닉스가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는 보통 개표에 10~13일 걸린다. 공화당은 백악관뿐만 아니라 상원 100석 중 과반수인 53석을 확보했으며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에서는 다수당에 필요한 218석 중 213석을 얻어놓고 있어 5석만 추가하면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202석을 얻어놓고 있으며 15석이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하원에 한국계 후보 4명이 출마해 공화당의 영 김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데이비드 김(민주)은 같은 당 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의 데이브 민과 공화당의 미셸 스틸 모두 개표율에서 앞서 있다. 윤재준 기자
2024-11-10 19:10:09[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가 다른 지역 보다 오래 걸린 애리조나주 승리까지 확정 지으며 선거인단수 312명 확보로 마무리했다. 9일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주까지 승리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모두 싹쓸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 확보로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8만9000여표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는 약 3만표 차이로 해리스를 제쳤다. 트럼프는 또 개표가 96% 끝난 네바다주에서도 50.6% 대 47.4%로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네바다주에서 승리했다. 애리조나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제외하고 1996년부터 줄곧 승리해왔다. 애리조나는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주로 4년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불과 1만여표 차이로 트럼프를 제쳤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표심이 공화당 후보로 옮겨졌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 유권자들에게 불법 이민은 가장 큰 문제였으며 주택 가격 상승과 휘발유와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만이 커져왔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애리조나주의 개표율은 87%로 코치스 카운티의 경우 47%로 낮다. 애리조나는 우편 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많아 개표가 다른 지역 보다 늦어왔다. 주도 피닉스가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는 보통 개표에 10~13일 걸린다. 공화당은 백악관뿐만 아니라 상원 100석 중 과반수가 넘는 53석을 확보했으며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에서는 다수당에 필요한 218석 중 213석을 얻어놓고 있어 5석만 추가하면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202석을 얻어놓고 있으며 15석이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하원에 한국계 후보 4명이 출마해 공화당의 영 김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데이비드 김(민주)는 같은 당 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의 데이브 민과 공화당의 미셸 스틸 모두 개표율에서 앞서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0 13:36:46대통령 선거만 3번째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 후보를 상대로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첫 승리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로 승리한 트럼프는 이번에도 여론조사가 무색하게 8년 전보다 더 큰 차이로 이겼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할당량 가운데 267명을 확보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에 맞서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4명을 차지했다. 각 후보들이 선정한 선거인단은 다음 달 17일(현지시간) 실제 대통령 투표에서 미리 약속한 후보를 뽑는다. 결과적으로 과반의 선거인단(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NYT는 트럼프가 95%의 확률로 312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해리스(226명)를 제친다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당시 306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232명)를 이겼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같은 숫자로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패했다. 올해 대선지도를 보면 트럼프가 승리한 지역은 2016년 대선과 거의 비슷하다. 트럼프는 오히려 2016년에 패했던 네바다주에서 이번에는 승리했다. 트럼프는 NYT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얻어 정치경력 최대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승패를 가른 지역은 일조량이 많은 남부 4개주를 뜻하는 '선벨트'와 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를 모은 '러스트벨트' 3개주를 합한 7대 경합주였다. 해당 지역에 배정된 대의원 숫자만 총 93명에 달한다. 트럼프는 2016년에 네바다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주에서 모두 이겼다. 202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6개 주에서 모두 졌다. 그는 5일 투표에서 7개 주 가운데 2개 주에서 승리했으며 5개 주에서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는 5일 투표에서 51.2%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는 2016년 득표율(45.9%)보다 높은 숫자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번 투표에서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러스트벨트를 휩쓸었다. 러스트벨트는 본디 '민주당 텃밭(블루월)'의 일부였지만 2016년 트럼프의 승리 이후 경합주로 분류되었다. 미국 정가에서는 투표 직전까지도 트럼프의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미국 NBC방송은 투표 이틀 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동률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론조사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선거 집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3.9%p 차이로 밀렸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들은 2020년 대선 직전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트럼프를 8.4%p 차이로 앞선다고 분석했으나 실제 득표율 차이는 4.5%p였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 대선과 함께 진행된 의회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둬 향후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투표 전 미국 하원은 공석(4석)을 제외하고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20석, 211석을 차지했다. 5일 투표 결과 양당은 각각 189석, 165석을 확보했으며 공화당의 과반이 유력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8:40:18[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남부와 중부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당락을 가를 7대 경합주 가운데 최소 4곳에서 우세를 보였으며 당선 확정(대의원 270명)에 보다 가까워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주별 개표 결과 한국시간 6일 오후 12시 50분 기준으로 트럼프가 확보한 대의원 숫자가 210명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은 113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는 개표가 일찍 시작된 남동부와 중부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선 판세를 가를 7대 경합주의 경우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도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 개표율 91%를 기록한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가 3%p 차이로 해리스를 앞섰으며 노스캐롤라이나(개표율 86%)와 펜실베이니아(62%), 위스콘신(57%)에서도 트럼프가 2~3%p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개표가 53% 진행된 애리조나주에서 0.2%p 차이로 앞섰으며 개표율이 28%에 불과한 미시간주에서 4%p 차이로 앞섰다. 나머지 경합주인 네바다주의 개표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2:28:09[파이낸셜뉴스] 트럼프, 177명 선거인단 확보, 해리스는 99명..경합주 제외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06 11:29:33[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 개표 초반 남동부 지역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서부 해안의 개표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미국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트럼프가 인디애나주(11명), 켄터키주(8명), 웨스트버지니아주(4명), 테네시주(11명), 오클라호마주(7명), 미시시피주(6명), 앨라배마주(9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9명), 플로리다주(30명), 아칸소주(6명)를 포함한 10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는 101명으로 예측됐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AP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메릴랜드주(10명), 코네티컷주(7명), 메사추세츠주(11명). 로드아일랜드주(4명), 버몬트주(3명), 델라웨어주(3명), 뉴저지주(14명), 일리노이주(19명)까지 8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면서 선거인단 71명을 얻었다고 예상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40~5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개표가 가장 많이 진행된 지역은 92%를 기록한 플로리다주였다. 현지 매체들은 아직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경합주에 대해서는 승패 선언을 내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54명)를 포함한 일부 미국 서해안의 개표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0:34:42[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가 종료되는 가운데 개표 초반 동부와 남부의 일부 주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트럼프가 인디애나주(11명), 켄터키주(8명), 웨스트버지니아주(4명), 테네시주(11명), 오클라호마주(7명), 미시시피주(6명), 앨라배마주(9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9명), 플로리다주(30명)를 포함한 9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는 95명으로 예측됐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AP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메릴랜드주(10명), 코네티컷주(7명), 메사추세츠주(11명). 로드아일랜드주(4명), 버몬트주(3명)까지 5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면서 선거인단 35명을 얻었다고 예상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20~3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개표가 가장 많이 진행된 지역은 87%를 기록한 플로리다주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0:17:0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현장 투표가가 종료되고 주(州) 단위로는 처음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CNN과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동부 인디애나주, 켄테키주, 버몬트주 출구조사 결과 11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인디애나주와 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켄터키주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버몬트주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우세하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08:48:09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9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전대 '중간 평가'와도 같은 컷오프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당원들만의 선택으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당원 비중 뿐 아니라 수도권과 젊은 당원들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후보는 각자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다. ■사상 최대 선거인단, 누구에게 유리? 이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단을 확정했다. 선거인단은 총 83만9569명으로, 컷오프를 결정지을 책임당원은 78만6793명에 달한다. 수도권(37.79%)과 영남(39.67%) 비율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대별로 보면 60대 이상(42.05%)이 가장 많았으며, 40·50대는 각각 14.59%과 25.56%, 10~30대가 17.81%를 차지한다. 사상 최대의 선거인단으로 치뤄지는 당원 100% 선출 방식과 수도권 및 젊은 당원의 비중 증가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당원 증가로 '오더 투표'성향의 조직표 영향력이 줄어든 만큼 안철수 의원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후보도 마찬가지다. 인지도 측면이나 청년 당원 표심에 강세를 보이는 것을 고려했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당원이 늘었다고 해서 조직표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비윤계보다는 친윤계의 조직력이 강해 투표를 독려하는 데엔 더 효과적일 거라는 해석이다. 어느쪽이든 결국 투표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비중이 늘어난 것을 두고 양측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수도권 당원이나 영남 당원을 분류해서 접근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다만 수도권 선거가 워낙 치열해 이길 수 있도록 당원에게 안심할 방안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의원은 충북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과 중원이 될 것"이라며 '사령관'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金 '김나연대' 安 '수도권·중원 승리'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안 의원은 1차 컷오프를 목전에 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김 의원은 서울에서 당협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 후 나 전 의원과 보수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 일정을 소화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을 "정치적 동지"로 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 전 의원이 함께해준 것이고,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 것이 사실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김 의원 지지를 선언한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의 표정이 어두웠다는 지적에 대해선 "본인도 고뇌에 찬 결단을 하며 결심한 것이었고, 그 점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우리는 한 동지이고, 같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과 더불어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을 찾아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며 김 의원 견제에 나섰다. 그러면서 '공천 파동 없는 당대표', '청년 인재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수도권·중원 우세를 통한 최종 승리를 강조하며 "총선에서도 중원의 민심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경기에서 재선을 했고, 제 직장은 모두 충청도였다"며 "누구보다 민심을 잘 알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 측은 당 관계자 발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에 대해 "중간 집계 결과 유출자에 대한 제명 조치와 선관위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컷오프 여론조사 중간 집계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율에는 미달한다'는 관계자 멘트를 보도한 바 있다. 오는 10일 선거관리위원회는 8~9일 진행된 당원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본결선 후보를 당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09 18:14: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9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전대 '중간 평가'와도 같은 컷오프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당원들만의 선택으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당원 비중 뿐 아니라 수도권과 젊은 당원들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후보는 각자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다. 사상 최대 선거인단, 누구에게 유리? 이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단을 확정했다. 선거인단은 총 83만9569명으로, 책임당원은 78만6793명에 달한다. 수도권(37.79%)과 영남(39.67%) 비율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대별로 보면 60대 이상(42.05%)이 가장 많았으며, 40·50대는 각각 14.59%과 25.56%, 10~30대가 17.81%를 차지한다. 사상 최대의 선거인단으로 치뤄지는 당원 100% 선출 방식과 수도권 및 젊은 당원의 비중 증가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당원 증가로 '오더 투표'성향의 조직표 영향력이 줄어든 만큼 안철수 의원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후보도 마찬가지다. 인지도 측면이나 청년 당원 표심에 강세를 보이는 것을 고려했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당원이 늘었다고 해서 조직표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비윤계보다는 친윤계의 조직력이 강해 투표를 독려하는 데엔 더 효과적일 거라는 해석이다. 어느쪽이든 결국 투표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비중이 늘어난 것을 두고 양측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수도권 당원이나 영남 당원을 분류해서 접근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다만 수도권 선거가 워낙 치열해 이길 수 있도록 당원에게 안심할 방안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의원은 충북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과 중원이 될 것"이라며 '사령관'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金 '김나연대' 安 '수도권·중원 승리'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안 의원은 1차 컷오프를 목전에 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의 굳건한 연대를 앞세워 전통 지지층 다지기 나선 반면, 안 의원은 자신의 외연 확장력을 재차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당협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 후 나 전 의원과 보수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 일정을 소화했다. 양측이 일정을 사전 조율한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지난 7일 사실상 연대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공개 행보를 가짐으로서 '김나연대'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을 "정치적 동지"로 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 전 의원이 함께해준 것이고,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 것이 사실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김 의원 지지를 선언한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의 표정이 어두웠다는 지적에 대해선 "본인도 고뇌에 찬 결단을 하며 결심한 것이었고, 그 점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우리는 한 동지이고, 같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과 더불어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을 찾아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며 김 의원 견제에 나섰다. 그러면서 '공천 파동 없는 당대표', '청년 인재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수도권·중원 우세를 통한 최종 승리를 강조하며 "총선에서도 중원의 민심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경기에서 재선을 했고, 제 직장은 모두 충청도였다"며 "누구보다 민심을 잘 알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 측은 당 관계자 발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에 대해 "중간 집계 결과 유출자에 대한 제명 조치와 선관위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컷오프 여론조사 중간 집계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율에는 미달한다'는 관계자 멘트를 보도한 바 있다. 오는 10일 선거관리위원회는 8~9일 진행된 당원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본결선 후보를 당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09 16: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