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53.86% 진행된 오후 11시 10분 기준 조 후보는 44.21%의 득표율로 52.09%의 득표율을 기록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에 7.88%포인트(p) 뒤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6 23:36:1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8대 국민여론조사 2로 확정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국민의힘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것이 저희가 선거에서 패배한 뒤 첫번째 개혁의 몸부림치는 과제인데 마치 당원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8대 2로 결정한 것에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합의를 본 것이 첫째는 제도의 안정성 차원에서 크게 무너뜨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당원 책임이 없고 저희가 잘못한 것인데 마치 당원 비율을 축소하는 것이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민심 반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여론조사 외에 현재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여론조사가 불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8대2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오후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6-13 10:28:47[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가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이 후보는 10일 밤 광산구 선거 상황실에서 "저는 패배가 확실시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광주 시민들께 드리고 싶었던 말씀드리게 해주셨던 것, 제가 호소했던 대로 광주의 미래를 생각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경우에도 광주 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계없이 제가 선거 기간 중에 약속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 광주를 더욱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드는 일,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저희 세대와는 달리 좀 더 자유롭게 성장해가도록 돕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민국 정치가 바람직하게 발전해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데 정치가 기여하도록 촉구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이 선거 이후에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며 "이번에 국민의 신임을 받아서 국회에 진출하게 된 정치인들께서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충정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부탁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4선에 성공했다. 2014년 전남도지사에 당선,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유학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귀국한 그는 올해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1 10:01: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을 우선추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를 공개 지지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은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관위가 이날 의결한 지역구 후보자 우선추천 세부 기준에 따르면 마포을과 계양을은 제19·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으로, 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한다. 다만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마포을이 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하냐'는 질문에는 "접수상황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하면 무조건 우선추천은 아니다"라며 "지역의 경우 후보들을 보고 우선추천을 할 수 있다는 거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우선추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제8회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패배한 지역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결과 최하위 10% 대상자가 컷오프된 지역 △부적격 기준에 의해 심사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 지역 △모든 공천신청자가 경쟁력 평가(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인 지역 △지난 18일 전 사고당협 지역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 등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했다. 다만, 공관위가 재적 3분의 2 이상의 동의할 경우 예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두고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장 사무총장은 "기준을 정했지만 구체적 상황에 따라 이 규정을 적용하는 자체가 오히려 불합리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3분의 2가 의결했을 때 일반적인 기준에서 너무 벗어나 있으면 후보들이 용납을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봐도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 총장은 "달리 할 수 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위원장도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3분의 2 의결로 달리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저희가 정한 기준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23 20:33:3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여당의 패배로 끝났다. 17.15%p 격차의 참패다. "예상했던 대로다" "그럴 줄 알았다"는 관전평이 다투어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처럼 근접한 수치까지 맞춰 성가를 높인 평론가(?)도 있다. 하지만 지금 관심이 필요한 것은 이런 종류의 방구석 평론이 아니다. 정치권의 급선무는 선거 결과의 성찰과 교훈을 찾는 작업이다. '일개 기초단체장 선거'라고 폄하하든, '총선 전초전'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든 다르지 않다. 여권의 경우 김태우 후보의 조기 사면과 공천에서부터 국민 눈높이에 어긋났다. 사면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김 후보로 인해 치러지는 해당 보궐선거에 당사자를 다시 공천한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당헌·당규까지 고쳐 후보자를 공천한 민주당을 비판해온 게 국민의힘이다.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로서 당헌에 따른 무공천을 고수했다면 명분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래 험지였다"는 걸 알았으면 여권 전체가 다른 전략적 선택을 했어야 한다. 부지불식간에 총체적인 정무감각의 부재를 드러내는 말이다. 대선 후 지금까지 여권의 행보는 이런 정무감각 부재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지지층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온 것이다. 이 전 대표 정리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의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친윤 의원들의 폭력적인 행태에 어안이 벙벙해진 사람들이 많다. 어제의 동지를 적으로 배제하는 모습에서 등을 돌린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 보수·중도층에 상당한 소구력을 지닌 세력과도 결별한 마당에 중도 확장 행보는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건 특별한 게 아니다. 한 명이라도, 한 뼘이라도 지지 기반을 넓히는 세력이 승리하고 그러지 못하면 패배하기 마련이다. '이념전쟁'과 홍범도 흉상 이전 등에 몰두한 것도 마찬가지 결과를 낳았다. 이념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이념이 민생' 운운하는 구호는 '지금 이 자리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말이다.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부재도 민심 이반의 한 요인이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도어스테핑'은 과유불급이었지만 기자회견조차 갖지 않는 것 역시 과도한 대응이다. 정례적이든 아니든 언론과의 만남은 대통령의 특권이자 의무이다. 외교의 성과를 국내 정치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도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이나 기자실을 대통령실 1층에 배치한 초심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인사 문제도 돌아보아야 한다. 그동안 참신하고 설득력 있는 인사가 과연 몇 명이나 있었는지. "30대 장관을 만들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은 상기하는 게 쑥스러울 정도다. 윤석열 정부의 비전이 무엇인지, 그중에 야당에 의해 좌절된 게 있는지도 궁금하다. 노동·교육·연금 개혁 등 중대과제 중 정부가 열심히 추진했으나 거대 야당의 벽에 막혀 물 건너간 게 있는가. 초미의 국가적 과제인 이민청 설립도 마찬가지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유를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하면서 무작정 정부·여당에 표를 달라고 해서는 설득력이 없다. '위장된 축복(disguised blessing)'이란 말이 있다. 여권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복원할 수 있다면 국지적 선거 패배도 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패배 후 보이는 것처럼 임명직 물갈이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더 큰 국민의 채찍을 각오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당에 '변화'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게 아니다. 나부터 변화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내야 할 시점이다.노동일 주필 dinoh7869@fnnews.com
2023-10-15 18:33: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교육의 미래가 다시 한번 더 전교조 출신의 진보 성향 후보에게 맡겨졌다. 이번 4·5 재보궐선거까지 합쳐 3차례 연속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울산 남구의원(남구나) 보궐선거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내년 실시되는 22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었던 만큼 이번 결과는 정치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천창수(64) 당선인은 61.94%(15만3140표)의 득표율을 기록, 38.05%(9만4075표)에 그친 보수 성향 김주홍(66) 후보를 5만9065표 차이로 압도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천 당선인의 부인이자 전 시교육감인 노옥희 후보와 김주홍 후보 간 득표율 차인 10.07% 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선거 결과 울산지역 첫 부부 교육감이 나온 것도 이색적인 첫 기록이지만 눈여겨봐야 할 점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울산에서 전교조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후보가 3차례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점이다.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역임했던 고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은 지난 2018년 지역 첫 여성이자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이어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해 12월 노 교육감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이번 4·5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고, 또다시 전교조 출신인 천 당선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천 당선인은 서울대 사범대학을 나온 평교사 출신이다.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옥고까지 치렀다. 울산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부인인 노 전 교육감과 결혼했다. 이후 19년을 교직에 몸담았고 재직 시절에는 전교조에 가입해 활동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노옥희표 울산교육이 이어나갈 적임자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당선을 환영했다. 천 교육감은 당선 소감을 통해 “당장 오늘부터 교육감으로서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입니다”라며 승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울산지역 남구의원(남구 나) 4·5 재보궐선거 결과는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기초의회 구의원 보궐선거지만 내년 22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었기에 여야 당대표가 모두 울산을 찾을 정도로 치열한 싸움이 전개됐다.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50.6%(6450표)의 득표율을 기록, 49.39%(6297표)를 얻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지역 정치계에서는 기쁨보다 패배의 아픔에 주목하고 있다. 남구 나 지역인 신정4동과 옥동은 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갑) 지역구에 속해 있고 특히 울산은 김기현 당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곳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채익 의원은 선거 전 열린 결의대회에서 “단순 보궐선거의 의미를 넘어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자 울산 시민의 국민의힘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대와 달리 패배로 끝나자 보수 진영에서는 내년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 아니냐며 당혹해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1: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06 12:52:53[파이낸셜뉴스 스톡홀름(스웨덴)=박소현 기자] 막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사회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스웨덴의 최초의 여성 총리가 연임에 실패했다. 이날 오후 8시 14분 현재 개표가 99.8% 진행된 가운데 안데르손 총리가 '2022 스웨덴 의회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이날 최종선거 결과를 앞둔 예비선거 결과에서 사민당이 이끄는 중도좌파연합(사민당·중앙당·좌파당·녹색당)은 득표율 48.9%를 올려 보수당이 이끄는 보수야권연합(보수당·기독민주당·자유당·스웨덴민주당)보다 약 0.7%포인트의 박빙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안데르손 총리는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이제 의장에게 총리 해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09-15 03:18:56[파이낸셜뉴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선거 패배와 관련해 "책임 있는 사람이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후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복귀했지만, 민주당이 패배하며 이재명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문 전 의장은 지난 16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통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패했는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게 민주 정당의 기본"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4·7 보궐선거와 제20대 대통령선거,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연달아 패하며 당내 내분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의 후보였던 이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복귀했지만, 민주당의 석패로 이재명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친이(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며 계파 갈등까지 확산되고 있다. 문 전 의장은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 "원래 계파가 있어야 정당"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계파가 자기네만 독점하고 다 갖겠다는 상태에서 싸움이 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난파선 위에 선장이 되려고 싸우다 가라앉을 수 있다"며 "문제는 남 탓으로, 남 탓하면서 싸우는 자중지란이 제일 무섭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7 07:40:32[파이낸셜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도 책임을 인정하고 져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책임을 묻는 질문에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비대위원들은 사퇴로서 정치적 책임을 1차적으로 졌다"면서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도 책임을 인정하고 져야 되는데 이 부분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고 소위 (당내) 친명(친이재명계)과 친문(친문재인계)이라는 분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전개되면 매우 볼썽사나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의원이 자신의 위치에서 했었던 지선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의 책임 부분과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의원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한동안 세간의 주목에서 멀어졌었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복귀했다. 동시에 송영길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자리가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하며 당선됐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며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어 "본인의 입장 표명부터 공개적으로 국민이나 당원들에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친명과 친문의 여러 가지 공방이 전개되면서 이재명과 반이재명으로 흐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이재명 의원의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비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07 10:24:58[파이낸셜뉴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두고 "강경파로 '처럼회'(민주당 강성 초선 의원 모임)를 지목하고, 거기에 검수완박을 뒤집어씌우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처럼회'는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으로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이 소속되어 있다. 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었던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민주당 3명·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 통과를 위해 지난 4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를 풀어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을 강경파라고 하면 강경파가 아닌 것이 이상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 의원의 탈당까지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연결 짓는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문제를 볼 때 개인적인 문제로 보는 건 정말 안 맞는다. 당론이었고, 당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였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검찰이 조국, 김경수 등 우리 당에 중요한 자원을 자꾸 무장 해제시켜 갔다"며 "이재명도 그렇게 하려다 사실 안 됐다. 검찰이 수사권을 가지고 너무 세게 정치권을 휘두르며 정치에 개입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제어해야 한다고 하는 분명한 당의 가치와 당론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책임론'이 6·1 지방선거의 패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서는 "무엇이 잘못됐는가는 사람이 아닌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재명 책임론은 이재명이란 정치적 자산이 워낙 커 책임을 말하면 이재명이 떠오른 것이고 또 경로 의존성, 전에 하던 대로 (희생양을 찾고 내부 권력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이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당이 무너진 상황에서 당의 가장 큰 자산인 이 의원이 '나 모르겠다. 여러분들끼리 잘 알아서 해봐라'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책임론'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경선 초기부터 이재명 상임고문을 도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 복당 계획에 대해서는 "복당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당에서 복당하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복당 신청이 돼 있는 건 아니고, 당에서 요청이 있으면 하겠다. 1년이 지나야 복당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당무위원회 의결 같은 것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7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수별로 추천된 의원과 청년·여성·원외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비대위원 대부분의 인선을 마치고 비대위원장도 가능한 한 빠르게 선출해 의원총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의 추인을 받아 금주 내에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7 08: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