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무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전 사무총장 아들 김모씨는 지난 2020년 1월 인천 선관위로 이직해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 면접관 3명 중 2명은 김씨에게 최고점을 줬다고 한다. 아울러 선관위가 당시 채용과정에서 김씨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러 선발 인원을 늘리고, '5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채용 조건도 없애는 등 특혜를 준 것으로도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발 등을 바탕으로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1 17:03:43[파이낸셜뉴스]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앙선관위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25일 오전부터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선관위 자체 수사 의뢰, 국민권익위원회 고발 등을 바탕으로 자녀 특혜 채용 등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지난해 9월과 10월, 11월 중앙·서울·대전·전남·충북 선관위 사무실과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3월 송 전 사무차장을 딸 부정 채용 청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박 전 총장 등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사건 수사 중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7-25 15:46: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 간 폭력 사태와 관련해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에게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동연설회 시 선거운동 방법 준수 및 공정 경선 요구' 공문을 모든 후보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 당원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데 따른 경고 조치로 보인다. 당시 원희룡 후보 지지자가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자, 한 후보 지지자들이 이에 맞서며 의자를 집어던지려 하는 등 몸싸움이 벌어진 바 있다.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어제 합동연설회장에서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전당대회의 의미를 분명하게 안내해 어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선관위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은 후보 간 승부의 장이 아닌 후보의 정책과 미래 비전을 당원과 국민에게 알려 국민의힘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성패의 장"이라면서 앞서 후보들이 서약한 '공정 경선 서약서'도 첨부했다. 한편 선관위는 전날 폭력 사태 당사자들에 대해 다음 합동연설회장 출입을 금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6 13:55: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원희룡·한동훈 대표 후보에 대해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전날 비대면 회의를 열어 두 후보에 대한 제재를 재결해 이날 당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선관위의 '주의 및 시정명령' 통보에 이의 신청을 했으나 결국 선관위는 제재 조치를 그대로 의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두 후보가 2차 방송토론회 당시 당헌·당규를 위반한 데 대한 제재 조치다. 공정 경쟁 의무를 규정한 당규 제5조 제1항,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행위 등을 못하게 돼 있는 제39조 제7호를 위반했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다. 후보들은 앞서 TV토론과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및 사천 의혹을 두고 날선 공방전을 이어왔다. 선관위 조치에도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은 '상향식 공천'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우리는 사천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후보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선관위가 이의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이의 제기할 당시 선후관계와 경도의 차이가 있는데 똑같이 처벌하는 데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던 것"이라며 "선관위의 조치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일방적 흑색선전과 마타도어에 대해 일정 부분 반응해야겠다"면서도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후보도 같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4 15:57: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원희룡·한동훈 당 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격해지자 첫 공식 제재에 나섰다. 선관위는 이날 "선관위는 어제(11알) 개최된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 조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정 경쟁 의무를 규정한 당규 제5조 제1항,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행위 등을 못하게 돼 있는 제39조 제7호를 위반한 데 따른 조치다. 선관위는 전날 "최근 제22대 총선 공천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 간에 논란이 되고 있다"며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들은 앞서 TV토론과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및 사천 의혹을 두고 날선 공방전을 이어왔다. 특히 이날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개최될 예정이라 후보들의 발언 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선관위가 제재 조치에 나선 직후 열리는 합동연설회인 만큼 후보들 간 비방전이 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2 10:52:5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간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는 나머지 전당대회가 지나친 비방전으로 흘러가자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차 진화에 나섰다. 선관위는 마타도어가 계속될 경우 제재 조치를 가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 1강 구도가 확인되자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동훈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사천 의혹과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회계사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등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나"라고 저격했다. 원 후보는 특히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가 총선 국면에서 김 여사의 '사과'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에 더해 시스템 공천 대신 사천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한 후보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윤상현 후보도 연일 한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문자 무시 논란에 '당무개입', '국정농단' 표현으로 반박한 것에 대해 "대통령 탄핵에 밑밥을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당시 '댓글팀'을 뒀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 여부를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같이 후보들이 일제히 한 후보를 공격하는 건 '한동훈 대세론'을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한 후보는 '노상방뇨'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한 후보는 SNS에 "원 후보는 하루도 안 지나 거짓 마타도어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마치 노상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제가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이처럼 후보들 간 핑퐁처럼 비방전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이날 "최근 제22대 총선 공천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이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 간에 논란이 되고 있다"며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1 16:42:5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 방식은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입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타후보를 당선되게 하려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앞서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당규를 들어 상대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러닝메이트를 지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선관위가 당규 위반 사항인지 검토에 나섰으나 사실상 '문제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서 위원장은 "당헌·당규 상 선거운동이라 함은 당선되거나,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며 "선거운동 관련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 및 당헌·당규 상 할 수 없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내용만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서 위원장은 "당헌당규는 당내 정치적인 행위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헌법이나 법과 같이 면밀하게 규정하지 못한 점도 있으나, 여태까지 해왔던 관행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후보) 본인들이 지칭해서 러닝메이트로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사람도 없을 뿐 아니라 과거에 전당대회를 할 때도 러닝메이트를 자청해서 선거운동을 한 사례도 있고 그때 아무런 제재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또한 국회의원 보좌진은 당규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정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의 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 캠프에 국회의원의 보좌진이 파견된 것에 대해서도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으나 선관위가 보좌진 파견은 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27 14:55:2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상대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러닝메이트' 선거 운동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서병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관위 회의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파트너로서 서로를 지원하는 '러닝메이트' 방식을 두고 당헌·당규 위반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을, 원 전 장관은 인요한 의원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공식화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당헌당규 위반의 여지가 있다며 선관위의 조치를 촉구해왔다. 이에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에 의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다만 선관위는 러닝메이트 방식 자체가 당헌당규 위반에 해당하는 지는 이날 회의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윤 의원은 다시금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저격했다. 윤 의원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닝메이트나 보좌진 파견 등이 당의 오랜 역사이자 관례라며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이 현역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정한 것에 대해 당규 위반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당규(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4조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그런데 후보자들이 러닝메이트 관계에 있는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러닝메이트 관계에 있는 상대방의 선거운동까지 하는 것이 되므로 당규 제34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은 "사회 초년생들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는 비판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의 캠프에 보좌진을 파견한 것을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해당 국회의원이 자의로 보좌진을 파견했고, 해당 보좌진이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이상 파견한 국회의원 본인이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동일하게 판단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당규 제34조 위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27 11:01:0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8.18 전국당원대회 준비를 위한 전대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결 안건은 전당대회 준비 구성의 건”이라며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는 4선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전대준비위 부위원장에는 위성곤·이수진 의원, 총괄본부장에는 황명선 의원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최기상·허종식·송재봉·김남희·김현정·정준호·허송무·모경종·정을호 의원 등이 위원직을 맡았다. 중앙당 선관위 구성의 건도 의결됐다. 위원장에 4선 이개호 의원, 부위원장에 김정호·임오경 의원, 위원에 윤준병·차지호·황명선·채현일·문금주 의원 등이 선임됐다. 강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이재명 전 대표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이번 전당대회에는 이 전 대표 단독 입후보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이제 선관위와 전당대회준비위를 구성했으니 지켜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6-26 11:08: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인 '서병수호(號)'가 3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선관위는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전당대회 준비와 관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기를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로 예정된 파리올림픽을 피해 7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변경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여론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선관위와 개정 특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먼저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당초 예상됐던 7말8초를 피해 오는 7월 2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2024 파리올림픽과 여름 휴가 대목이 오는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맞물려 진행되고,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있어 컨벤션 효과를 노리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고 강조했다. 강전애 선관위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모두가 마무리되는 날짜는 오는 7월 25일로 장점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관위는 위원 인선도 마무리했다. 당내 선관위원에는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원내·외 당협위원장 7명이, 외부 선관위원에는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선을 두고 당내에선 청년과 원외, 여성을 고루 배려했다는 평가다.한편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변경 등을 위한 특위도 구성했다. 특위는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얼마나 반영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에서 단일경선을 통해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에, 차순위가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변화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 당내에선 큰 이견이 없지만,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에 특위는 당 안팎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6-03 15: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