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3일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한 가운데,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관해 “괜찮은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23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인 혁신위원장에 관해 “꾸준히, 변함없이 보수의 자리에 있었다”며 “푸른 눈의 귀화자라는 것도 기대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오골오골 징글징글’ 한국만의 정서에서 훌쩍 뛰어넘어 ‘푸른 눈’으로 냉정히 보고 혁신의 시퍼런 칼날을 휘두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의대 교수인 인 혁신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가 된 인물이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혁신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밝히며 “인 교수는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진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가진 만큼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최적의 처방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 교수가 수장을 맡을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인 혁신위원장은 전날인 23일 이만희 사무총장과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희생 없이는 변화가 (안 된다)”며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강도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한편 전 전 의원은 ‘인요한 체제’를 환영함과 동시에 하태경 의원을 비롯한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을 겨냥해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혁신위원장이 된다면 이준석계를 혁신위원으로 넣겠다’고 밝힌 바 있는 하 의원에게 “김칫국을 마셨다”고 빈정댔다. 전 전 의원은 “‘인요한 카드가 괜찮을 수도 있겠다 한 것은 새보계가 하도 부들부들 떨어서”라며 “하태경 의원이 (혁신위원장이) 아닌 건 전 국민이 알았는데, 새보계만 몰랐나보다“라고 비꼬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4 14:16:34[파이낸셜뉴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로 알려진 빌리그래함 목사는 우리나라가 6·25전쟁의 화염에 휩싸였을 때 미국 트루먼 대통령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50여만명의 한국 성도들이 나라를 구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포기하십니까?” 이 한마디를 기점으로 UN 16개국이 참전하면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 오는 6월 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기독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는 6월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영상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도 이날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의 공동대표회장이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인 이영훈 목사의 개회기도와 일만명찬양대의 특별찬양이 있은 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설교와 콜링이 있을 예정이다. 미국의 정재계와도 친분이 두터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도록 도운 이력도 있다 강사로 서게 되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1952년 7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그래함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또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개최선언과 함께 사랑의교회 담임인 오정현 목사의 합심기도, 공동대회장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축도도 예정됐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범 교단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기 위해 열린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3개 주요 교단을 비롯해서 여러 기독선교기관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73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에는 연인원 334만여명이 모여 기도했으며, 7만2000여장의 신앙상담 및 결신카드가 수집됐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전도집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빌리그래함 목사의 영어 설교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통역했다. 현재 김장환 목사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번 전도대회는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대부흥과 복음통일로 나아가는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는 극동방송에서 주관한 제9차 미스바 기도회 설교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둔 기도회를 지난 23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가졌다. 서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영적 암흑기시대에 살고 있다. 빌리그래함을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50주년을 맞이했다. 빌리그래함의 헌신적인 전도사역은 한국교회에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데 위대한 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5-25 13:08:42[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목사가 설교를 하던 중 “짧은 치마를 입은 간호사로 구성된 성가대를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 중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며 “이 시대 선지자로서 청년사업단을 조직했다. 한나(전 목사의 딸) 주도 아래 30억원을 들여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신도들의 이동통신사 가입 현황을 조사한 전 목사는 “일주일 안에 도시별로 신도 1명이 10명을 데리고 교회로 찾아와서 통신사를 변경하라”면서 “통신사 이동 1000만개를 해야 한다. 이러면 한 달에 2000억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사 안수를 받고 하늘나라 가는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돈을 안 준다”며 “그래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에덴동산 이후로 최고의 하나님 나라를 대한민국에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통신사 이동 외에 ‘선교카드’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발급도 명령했다. 그는 “15년 전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카드를 다 만들었다. 나머지 은행은 덮어주고 집중하려고 농협만 시작했다”며 “이걸 1000만장 만들면 현찰 21억원을 벌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1000만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50년 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안 갚아도 되는 돈”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7 18:24:06[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최근 탈퇴한 한 청년이 JMS 신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꼽았다. 15년 동안 JMS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탈퇴자 A씨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소년 지도사나 문화원 선생님인데 인성 교육이라든지 멘토링 교육이라든지 이런 걸 들어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강사의 카톡이나 프로필 사진, 표현하는 것들을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예를 들어 JMS 안에서 쓰는 용어 R은 랍비라는 성격에 나오는 구원자이자 선생이라는 뜻에서 정명석을 가리킨다. 'R하트', 'R만 바라볼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들만의 암호처럼 쓴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316, 정명석의 생일이고 자기들 영혼이 천국으로 휴거, 승천된 날이라고 기념하는 날"이라며 "그래서 JMS 신도들에게 3월 16일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의 시, 잠언, 이런 것을 카드뉴스처럼 디자인해 카카오톡에 많이 걸어둔다"라며 "만약 좀 인문학 같은데 신앙적 글귀가 쓰였으면 검색해보고, 그때 JMS 블로그가 나오거나 하면 JMS 신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에도 JMS를 탈퇴한 신도가 적은 것에 대해서는 "내부 단속 결과, 세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1999년 정명석의 해외 도피, 정명석의 징역 10년형, 주요 간부였던 목사들의 양심선언 등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 신도들은 남아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이기 때문에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A씨는 "JMS는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한다"라며 "이 악평을 보게 되면 영혼의 총이 맞아 죽는다, 구원이 박탈되고 큰 지장이 온다고 교육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뉴스나, 영상 등을 전혀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JMS 수뇌부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이 다 죽는다.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고 교육을 하고 있다"라며 "내용에 대해 알았다고 해도 인간관계가 다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고, 고객이나 생계가 그 안에서 형성이 되어 있어서 알아도 못 나온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1 13:58:13[파이낸셜뉴스] 2일 국가보훈처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국내 독립유공자 5명과 외국인 독립유공자 1명의 후손 4명을 확인해 지난달 28일 열린 후손확인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미국 하와이에서 활동하며 조국독립과 임시정부 활동에 자금을 지원한 국내외 유공자 6명의 직계 후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지난해 12월 국외 독립운동 사료수집 및 후손 찾기의 일환으로 하와이 거주 후손과 현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각종 증명서와 사진, 신문기사 등 자료를 입수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았다. 이번에 찾은 후손은 엘사 칼, 파멜라 순이 유, 김영호, 조지 블레어 맥큔 등 4명이다. 보훈처 후손확인위는 가족 독립유공자인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정월라(2018년 대통령표창)·정원명(2014년 건국훈장 애국장) 지사의 후손이자 문 지사의 외증손인 엘사 칼을 후손으로 심의·의결했다. 하와이 이민 1세대인 문 지사는 1913년 하와이 최초의 여성단체인 대한인부인회를 시작으로 하와이 한인협회, 조선민족혁명단 등에서 간부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문 지사의 딸 정월라 지사 역시 하와이 한인 여성들과 '독립금 예약 수봉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정월라 지사의 남편 정원명 지사는 1909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장에 이어 1925년 임시정부후원회장을 역임하며 기관지 '단산시보'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보훈처는 작년 11월 현지 사료수집위원에게서 제보 받은 정월라 지사 사망사건 기사를 통해 직계 존비속 이름, 사망일자 등 중요 정보를 확인했고, 이후 미 국가공문서 보관소(내셔널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던 정원명 지사의 제1차 세계대전 징집등록카드를 입수, 추가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후손확인위는 독립유공자 천진화 지사(2016년 대통령표창)의 외손녀 파멜라 순이 유와 독립유공자 김예준 지사(2022년 건국포장)의 자녀 김영호도 후손으로 심의·의결했다. 천 지사는 1914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회, 1944년 조선민족혁명단 하와이 총지부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또 김 지사는 1931년 백범 김구 선생의 특무공작에 찬성해 하와이 한인들과 함께 독립의연금 1000달러를 모금, 윤봉길·이봉창 의사의 의거 자금을 지원했다. 보훈처는 하와이에서 천 지사 외손녀를 직접 만나 후손입증 자료, 미공개 사진 등을 확보하고 현지 한인교회 관계자를 통해 김 지사의 공적과 후손정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기초로 올해 '3·1절'을 맞아 김 지사에게 포상을 추서했다. 이와 함께 보훈처는 외국인으로서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은 조지 새넌 맥큔(한국명 윤산온)의 하와이 거주 손자 조지 블레어 맥큔을 후손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지 새넌 맥큔 지사는 1905년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입국, 1919년 '3·1운동' 때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당시 상황을 기록해 미 시카고의 잡지사에 보내는 등 독립운동을 도왔다. 또 그는 1920년 미국의원단에' 독립승인청원서'를 전달하다가 일제에 의해 미국으로 추방당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왔으나 1936년 '신사 참배 반대'를 이유로 숭실학교 교장직에서 파면됐다. 이런 가운데 보훈처는 조지 새넌 맥큔 지사를 '2020년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며 후손 찾기에 착수, 지사가 교장으로 있던 숭실대 소장 자료 조사 과정에서 후손 정보를 확인하고 후손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입증서류를 확보했다. 남궁선 보훈처 보훈예우국장은 "앞으로도 현지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입증자료를 수집하는 등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훈처의 이번 후손 확인 작업을 도운 이덕희 한인이민연구소장은 "하와이와 미주 본토에 거주하는 후손들은 이미 3~4세대로 고령화됐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후손 찾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이번에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확인된 이들에게 올해 8월 광복절을 계기로 하와이 현지에서 훈장 등을 전수하고, 독립유공자 유족 등록 절차를 거쳐 보상금 등 보훈수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02 11:36:2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지역감염 12)으로, 총 확진자 수는 8263명(지역감염 8140, 해외유입 123)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51명으로, 지역 내 7개 병원에 114명이, 지역 내외 생활치료센터에 3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추가 확진자는 13명으로 달성군 D회사 관련으로 자가격리 후 격리해제 검사에서 2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또 확진자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8명 발생했다. 이중 직장동료로부터의 감염이 2명, 가족 감염 4명, 지인과의 접촉으로 1명,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 1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으로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등을 통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는 해외(나이지리아)입국 확진자는 1명이다. 대전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IM선교회 교육시설과 관련해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대구 소재 방과 후 학교에 대해 25일 학생과 교사 21명의 명단을 확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1-26 10:29:1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2명과 해외입국자 2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이에 따라 전북지역 확진자는 모두 52명으로 늘었다.18일 전북도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49번째)와 30대 딸 B씨(50번째)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 모녀는 7월 말부터 지난 8월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모녀는 전북에 연고가 없으며, 지난 16일 오후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군산으로 왔다.모녀는 지난 8월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 1,986번째 환자와 사랑제일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모녀는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34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도내 45·46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32명은 음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사랑제일교회 허위 명단은 전국적 상황이라 경찰 등과 협조해 신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도 시·군과 함께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참가한 사람까지 더하면 300여명이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필리핀서 입국한 30대 여행객과 선교사도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 51번, 52번 확진자다. 이날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선교사로 알려진 51번 확진자 A씨(30대 남성·전주)는 전날 새벽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A씨는 공항버스를 이용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하차한 뒤 전주시보건소 차량으로 오전 11시15분 덕진 선별진료소에 도착했다. 즉시 검사를 실시했고 오후 9시께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52번 확진자 B씨(30대 여성·전주)도 전날 새벽 4시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3월 필리핀 여행을 떠났던 B씨는 이날 공항버스를 통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이후 소방 차량을 이용해 전북도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전북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됐다.이들은 모두 군산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전북도는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8-18 14:16: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받은 신천지의 법인 취소를 결정 가운데, 법인등록이 취소되면 신천지가 과연 해체될지가 관심사다. 서울시는 이달 중 신천지 등록을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서울시가 취소하는 법인은 선교법인 중 하나일 뿐이며 자신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여유 있는 반응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안에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에 대한 법인등록을 취소할 예정이다. 신천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요구한 신도 명부를 불완전하게 제출하는 등의 행위가 공익을 해친다고 보고, 민법 제38조에 따라 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한 것. 최대 관심사는 법인등록 취소 이후 신천지의 활동이 얼마나 줄어들 것이냐다. 법인등록 취소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신천지의 예배·집회·포교 활동과 방역에 대한 비협조적인 태도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문의한 결과 결론적으로 법인이 취소되더라도 신천지의 종교 활동은 막을 수 없다. 서울시 문화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므로, 법인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도 신천지 신도들이 종교 활동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만 종교단체로써 받았던 세재 혜택이나, 정부 지원 사업 참가 자격 등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신천지 시설폐쇄와 예배·집회 금지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는 '감염법'상 긴급 조치일 뿐 법인등록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법인등록 취소가 실효적인 측면에서 신천지의 활동을 제약할 순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 문화본부 관계자는 "종교단체에서 임의단체 신분이 됐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의단체 상태로도 종교 활동은 계속할 수 있겠지만, 법인이 누릴수 있는 혜택들은 없어진다. 우선 신도들이 낸 헌금을 비롯해 법인 명의로 취득한 재산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이 사라진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4일 법인 취소에 대한 신천지 측 입장을 듣기 위한 청문을 열기로 했지만, 신천지 측이 '참석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고 불참했다. 시는 법인 취소와 관련한 소명자료를 한 번 더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겠지만, 여전히 답변이 없으면 취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는 "법인 취소를 하겠다며, 마치 신천지예수교회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법인체는 신천지예수교회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는 입장문을 배포한 바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3-14 13:36:06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중식 파인다이닝 브랜드 싱카이는 봄을 맞아 입맛을 깨워주는 신메뉴 2종을 한정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싱카이는 올해 1년 동안 계절에 따라 테마를 정해 중국 4대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첫 테마로는 '삼선 오미지화 광동전'을 선정했다. 색다른 오미(다섯가지 맛)가 어우러진 식재료를 활용해 자연의 건강한 맛을 살리고 광동식 조리법을 사용해 봄 기운을 담은 두 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새 메뉴인 '전복 송이 코코넛 팟'은 코코넛을 활용한 중국 광동지역의 정통 요리다. 은은한 향미의 통 코코넛 안에 전복과 송이버섯 등 보양 식재료를 담아 끓여냈다. 특히 코코넛은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이 풍부해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다. '광동 삼선 초면'은 튀긴 에그누들 위에 초코버섯, 새우, 건해삼 등을 풍성하게 넣고 소스를 부어 먹는 메뉴다. 16세기 광동을 방문한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유명해진 요리로 촉촉한 소스와 바삭한 면발의 식감이 일품이다. 봄 입맛을 돋아주는 신메뉴는 싱카이 광화문점, 여의도점, 역삼점에서 이달 말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봄 신메뉴를 주문하면 칭따오 맥주 1+1 혜택을 제공한다"며 "멤버십 카드 고객에게는 최대 40% 할인해 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8-04-26 14:58:08동장군이 물러간 자리에 봄바람이 조금씩 스며든다. 살랑거리는 바람 따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광주광역시로 이른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로 두 시간 이내면 닿는데다, 도심 주요 명소를 지하철이 연결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광주지하철은 현재 1호선 단일 노선이며, 총 20개 역을 운행한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250원으로 전 구간이 동일하다. KTX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지하철 광주송정역과 이어진다. 걸어서 3분 거리에 광주의 핫 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1913송정역시장이 자리해 가볍게 떠난 발걸음이 더욱 설렌다. 1913송정역시장은 이름에 있는 숫자(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으로 시작)에 나타나듯,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전통시장이다. 2년 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재탄생한 이곳에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한다. 200m 남짓한 시장 골목을 따라 긴 세월이 느껴지는 종전 점포와 개성이 톡톡 튀는 상점이 옹기종기 모였다. 가게마다 다른 특징과 사연을 담은 간판은 1913송정역시장 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맥’ 서점도 들러볼 만하다. 옛 교복을 입고 추억 놀이에 빠지거나, 작은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시장에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수제 초코파이와 양갱, 김부각, 브루어리 맥주 등이 입맛 다시게 한다. 1913송정역시장은 평일 밤 10시, 주말 11시까지 개장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여행한 뒤 야간 코스로 잡아도 좋다. 문화 예술에 관심 있다면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추천한다. 국내 유일한 단관 극장(한 극장에 스크린이 하나인 극장)인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과 가깝다.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1935년에 개관한 광주극장은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 건물은 1968년 화재로 전소되어 재건축한 것이다. 화재 당시 안타깝게도 많은 자료가 불탔지만, 극장 안 곳곳에는 옛 흔적이 묻어난다. 일제강점기 형사들이 영화나 공연 내용을 검열하던 임검석도 고스란히 보존됐다. 광주극장에서는 흥행작 위주로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달리 다채로운 영화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예술 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해마다 광주극장개관영화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에는 간판실과 고전 자료 수장고를 둘러보는 극장 투어도 진행한다. 광주극장은 아직 건물 외관에 손간판을 거는 전통을 유지한다. 정성껏 붓질한 손간판은 어떤 영화보다 서정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금남로4가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문화전당역은 5·6번 출구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로 연결된다. 2015년에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시아 문화 교류와 콘텐츠 창작, 전시, 공연, 유통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위치해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과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등 5개 테마로 나뉜다. 보존 건물을 활용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 공간으로 설계되었지만, 채광이 좋아 답답한 느낌이 없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어린이극장과 도서관,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문화원이 좋은 여행지가 된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ACC 투어에 참가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더 풍부하고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하루에 4회(수·토요일 5회) 무료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방문자센터에서 현장 접수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휴관한다. 광주 여행 명소 양림동역사문화마을도 지하철로 다녀올 수 있다. 남광주역에서 양림동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가는 길목에 남광주시장이 있어 혼자 나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양림동은 100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이 세운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져 근사하고 멋스럽다. 골목을 돌아 나올 때마다 시간이 멈춘 듯 착각에 빠진다. 광주양림교회 뒤쪽에 세워진 오웬기념각(광주유형문화재 26호)과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인 우일선선교사사택(광주기념물 15호)을 둘러보고, 한옥이 늘어선 골목을 천천히 거닐어보자. 광주민속문화재 1호 이장우가옥은 평일에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한옥을 갤러리로 꾸민 한희원미술관도 추천 명소다. 새하얀 벽면에 걸린 한희원 작가의 컬러풀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작품을 관람한 뒤 햇살이 밝은 정원에서 차 한 잔 나누며 쉬기 좋다. 이강하미술관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광주의 별’이라 불린 고 이강하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양림동의 숨은 재미 펭귄마을도 잊지 말고 챙겨보자. 골목 벽면에 버려진 고물과 추억의 물건이 가득하다.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민 전시물이 눈 닿는 곳마다 시선을 잡아끈다. 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하는 5·18자유공원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역과 가깝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당시 연행자를 고문하고 재판한 장소를 원형대로 복원했다. 오가는 길에 김대중컨벤션센터도 들러보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 흉상과 핸드프린팅을 비롯해 여러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은 인권 테마 역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한다. 이곳 외에도 남광주역은 추억 여행 전시관이, 광주송정역은 국창 임방울 선생 전시관이 자리해 색다른 볼거리로 지하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3월 말에 여행한다면 광주 벚꽃 명소 운천저수지도 가볼 만하다. 운천역에서 가깝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2-23 08: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