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LG화학은 9일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인 우성케미칼의 탄소 저감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은 과기부 산하의 생기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성케미칼의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해 친환경 전력 공급으로 탄소 감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LG화학은 참여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고객사에 직접 지원금을 제공하며 협력사의 탄소 저감은 물론 통제 밖 간접배출(Scope3), PCF(Product Carbon Footprint) 관리 강화까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우성케미칼은 플라스틱 기능성첨가제 제조업체로 2014년부터 LG화학이 운영해온 ‘에너지 동반성장 사업’에 다년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저탄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LG화학은 이번 사업 외에도 ‘자율형 ESG지원사업’을 통해 탄소 배출 측정 검증 지원과 탄소저감 제품 설계 및 생산 컨설팅, 제품 생애주기평가(LCA) 구축 등 다양한 지원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CSSO 고윤주 전무는 “LG화학은 협력사와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하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도전과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5-09 08:04:1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첨단 이차전지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전만의 특화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차·친환경 에너지·바이오·국방·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 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대전시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제조·검사 장비 분야의 강점을 살려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수 목적형 수요기술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 특화형 혁신기술 확보 및 상용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및 밸류체인 확장 △선도기술 기반 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 아래 12개 과제를 추진하며, 오는 2030년까지 총 880억8800만 원을 투입한다. 특히 바이오·국방·우주항공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시장 수요 창출과 더불어, 제조 및 진단 측정 장비 기업이 다수 분포한 지역 특성을 활용, 공정별 맞춤형 성능 향상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기 스케일업 프로그램, 전환기업 지원, 글로벌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앵커기업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선도기술 기반 구축을 위해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마이크로 전고체 배터리 성능평가·제조 플랫폼과 산업육성 거점센터를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태양광, 수소, 중이온가속기 등과 연계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고, 첨단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선도기업 18개사 상장, 주요기업 매출 2조 3586억 원, 고용 6191명, 전문 인력 1390명 양성을 목표로 대전형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현재 정체기에 있지만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역 경제를 견인할 앵커기업 육성과 과제 실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6 14:06: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2025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 2023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후 2년 간 10개의 우수한 실험실 창업기업을 배출하는 등 기술혁신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올해 사업에 연속 선정되면서 약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대학 연구실의 우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는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고 기술 기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30개팀의 혁신 창업실험실을 발굴 했다. 사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혁신실험실 10개팀을 선발해 연구개발비, 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고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하대는 실험실 중심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창업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지난 2023년 사업 수행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 지원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앞으로 2년 간 다양한 창업 지원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사업모델 고도화·후속 연구개발도 촉진할 방침이다. 앞서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하고 대학 최초로 ‘창업 졸업논문 대체제’를 도입해 대학원 중심의 창업문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등 실험실 창업 인프라 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인스트럭터를 활용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투자 관점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철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기술 창업을 더욱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8 09:41:28【 인천=김동호 기자】버스·트럭용 타이어 4개를 번쩍 들어 빠른 속도로 지정된 자리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동시키는 피킹·이송 로봇(갠트리 로봇). 그 옆에선 마치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상시키듯 사선으로 미끄러지며 좁은 공간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무인이송로봇(AGV)은 쉴 새 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AGV가 다니는 길은 얼마나 많이 일을 했는지 보여주듯, 바닥에 바큇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사소한 아이디어를 현실로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현대무벡스 R&D센터를 찾은 지난 23일, 센터 옆 실험 공간에서는 자동화 로봇들이 24시간 실시간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스마트 물류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현대무벡스의 AGV와 자율주행 모바일로봇(AMR), 갠트리 로봇 등은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이영호 R&D본부장(상무)은 현대무벡스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으로 '100% 자체 설계'를 꼽았다. 그는 "제품 설계부터 디자인, 테스트, 제어 프로그램, 판매, 사후 정비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했다"라며 "생산만 주문자위탁생산(OEM)으로 진행하는데, 내부 부품은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범용 제품을 사용해 사후 유지·보수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확인한 AGV 컨트롤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구매 가능한 콘솔 게임기에 사용되는 조이패드였다.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생산연령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부상했다. 지게차 작업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이커머스 등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35년간 '스마트 물류' 노하우를 축적했다. 1989년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사업부로 시작해 2018년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하며 스마트 물류 전문기업으로 진화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사업다각화로 2023년 4011억원, 2024년 4200억원 등 2년 연속 연간 수주 4000억을 돌파했다. 이날도 현대무벡스의 스마트 물류 로봇의 진화를 위한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이 본부장은 "타이어 제조 현장 등에 제공하던 갠트리 로봇을 대형 가전 물류센터 등 다른 업종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라며 "개발을 위해 대기업 물류센터 현장을 답사하고 불과 2개월 만에 설계를 마친 후 시연까지 성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혁신 선도… 'AI 탑재' 추진이 제품의 원조 격인 겐트리 로봇도 오차를 줄이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버스나 트럭과 같이 큰 타이어는 시간당 220개, 개인 승용차처럼 작은 타이어는 260개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이 본부장은 "쌓아둔 타이어가 눌려서 높이가 달라지는 것까지 센서가 책정해서 처리가 가능하다"라며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품의 마모를 탐지·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북미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며 화제가 된 '전방향 AGV'는 4개의 모터 축을 활용해 사선으로 움직이며 눈길을 끌었다. 좁은 공간에서 이동이 수월해 업무 효율성을 최적화한 것이다. 한 타이어 업체는 기존 일본 AGV 40대를 운영했지만, 현대무벡스 AGV로 바꾸며 30대로 기존 업무를 모두 소화했다. hoya0222@fnnews.com
2025-04-27 18:24:33[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은 정부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추진한 2025년도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 절차에서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경제 안보품목의 선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14일 관계부처 합동공고를 통해 ‘2025 년도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 제1차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경제안보품목별로 해당 소관부처의 접수 및 심사를 거쳐 지난 9일 선도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드로리튬 측은 “당 사는 같은 날 선도사업자 선정 결과를 처음 통보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품목의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선도사업자 지위를 거듭 확인받았다”라고 말했다.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정부에서 2024 년 처음 도입한 제도로, 경제안보품목 및 경제안보서비스의 원활한 도입, 생산 및 제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공급망 안정화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해당 품목의 소관부처가 경제안보품목과의 관련성, 안정화 계획의 적정성,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재무여건 및 소관부처 별도의 기준 등 을 심사해 최종 선정한다. 이에 따라 하이드로리튬은 △충남 금산 공장에서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탄산리튬 생산 및 판매·수출 현황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내 대량 생산 공장 구축 계획 △해외 염호개발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 등을 바탕으로 당사에서 추진하는 공급망 안정화 계획을 제출했다.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경제안보품목의 선도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자는 3년간 그 지위를 인정받게 되며, 이 기간 동안 관계법령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심사를 거쳐 공급망안정화 기금의 우선지원,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과 공급망안정화 사업에 관련된 재정지원, 세액공제 등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것에 자긍심을 느끼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리튬 광물 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5 11:15:52[파이낸셜뉴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두 번째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속적인 지식재산(IP)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씨엘은 2020년에도 관련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재선정을 통해 IP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지식재산 종합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유씨엘은 고농도 천연 성분의 안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주의 스킨케어 및 저자극 베이비 화장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클린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유씨엘은 버려지던 당근잎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그 가치를 재발견했다. 유효 성분 손상을 줄인 'TDX 공법'을 적용해 식약처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통과,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제주 당근 재배 농가는 폐기 비용을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성분은 천연물 소재 최초로 비고시 기능성 원료로 등록됐다. 또한 유씨엘은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브랜드 파트너로서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R&D를 수행한다. 청정 제주 등 지역 특산 자원 고기능성 원료화 기술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기술 및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 이번 재선정을 통해 유씨엘은 글로벌 IP 관점에서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연구 및 제품개발에 반영, 뷰티 브랜드 글로벌 진출을 함께 이끄는 기술 기반 R&D 전문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유씨엘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IP 스타기업 재선정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뷰티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K뷰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3 09:00:44[파이낸셜뉴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최대 사업지인 분당의 사업추진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아직까지 기본계획 조차 나오지 않은데다 주민대표단까지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선도지구에 대한 성남시의 정비기본계획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6월에나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부천·안양·군포시가 정비기본계획을 이미 확정한 것과 비교하면 분당은 반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정비기본계획부터 늦어지면서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라는 계획이 지켜지겠느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는 샛별마을(라이프·동성·우방·삼부아파트 및 현대빌라),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서현동 시범단지현대우성(현대·우성아파트 및 장안타운건영빌라), 목련마을(대원·성환·두원 등) 총 1만2000여가구 규모다. 이들의 사업을 주도하는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해 연말부터 마스터플랜을 짜고 준비해왔지만 정비기본계획 발표 지연으로 사실상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민대표단 선정에 대한 지침을 추가하면서 재준위를 주민대표단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도 현장에서는 규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분당 재준위 관계자는 "국토부가 주민대표단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켜 또 하나의 장애물을 만들었다"면서 "재준위가 비용을 쓸 수 있는 단체도 아닌데 수천명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아가며 준비위를 주민대표단으로 전환하는 과정 자체가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업조건 완화나 추가분담금 경감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6월 이후 사업이 진행된다 해도 분담금 문제는 잠복된 리스크로서 그 폭발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분당 샛별마을·양지마을·시범단지현대우성·목련마을 등 선도지구 재준위는 성남시에 추가분담금 경감을 위해 사업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지는 선도지구 경쟁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성남시가 요구한 '공공기여 추가 제공''장수명 주택 최우수 등급 시공''전체 가구수의 12%를 이주주택으로 제공' 등을 최대한 써냈다. 이로인해 가구당 추가분담금이 최대 5억∼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선도지구 주민들은 성남시에 공공기여금 일괄 축소, 장수명 주택과 녹색건축물 제로에너지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을 요구해왔다. 다만 정부와 성남시는 '특별법에 따른 사업이라 인센티브 개념의 용적률 상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2 18:10:29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21일 "이차전지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2030년까지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수소, 암모니아, 이차전지 등 미래 주요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특화 물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차전지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연평균 성장률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차전지 전 물류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인프라를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수소를 효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운반체인 암모니아 추진선과 관련해 포스코, 롯데정밀화학 등 글로벌 암모니아 동맹을 체결했다"며 "그룹사와 협업해 암모니아 해상 운송과 연계 사업 모델을 계획하고,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특화 물류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올해부터 시작한 '주 7일' 배송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현재 서울에서 제공중인 '약속배송' 서비스를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당장 5월 시행을 약속드리진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전략을 구상 중이다. 그 시기가 언제쯤 될지 잘 모르겠지만 고객 니즈가 있다면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속배송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창립한 현대로지스틱스와 1996년 설립된 롯데로지스틱스가 2019년 합병해 출범한 종합 물류사다. 지난해 매출은 3조6000억원으로 2019년 합병 당시 대비 매출이 1조원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90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물류 업계 시장점유율은 CJ대한통운 이어 2위다. 강 대표는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그룹사 연계(캡티브) 매출액을 바탕으로 업계 경쟁 심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롯데 이그로서리' 사업의 물류 운영도 전담한다. 롯데쇼핑이 도입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오카도(Ocado) 플랫폼의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데이터 및 AI에 기반한 수요예측, 재고관리,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세계 11개국에 11개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가운데 헝가리 법인을 중심으로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 중이다. 지난해에는 북미 지역 새로운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국경 간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에 대규모 콜드체인물류센터도 구축 중이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2017억원이다. 이번 달 24∼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며, 오는 5월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1 18:22: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손잡았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해외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의 철강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이차전지소재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자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양사간 논의가 추진됐다. 포스코그룹은 21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가지고, 글로벌 경제블록화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아래 탄소저감 철강 및 이차전지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시너지를 창출키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의 글로벌 톱3 메이커로서 맞춤형 고급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철강분야에서 양사는 통상환경 극복을 위한 글로벌 합작투자부터 탄소저감 철강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탄소중립전환까지 협력한다. 특히 양사 협력의 첫 결실로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에서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대미 철강투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지난 10여 년간 보호무역장벽으로 제한되었던 북미 철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는 이번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투자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지역에 원활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유연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Posco-Mexico)을 비롯해 북미(미국/멕시코)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완성차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톱3 완성차사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캐즘(Chasm)이후의 글로벌 EV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리튬부터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시너지로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개발 분야 등에서 양사가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MOU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한석원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과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 73년부터 50년이 넘게 이어진 철강과 자동차라는 동반자적인 신뢰관계의 연결고리로 철강과 자동차 산업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발판으로 양사는 글로벌 산업재편과 패러다임 변화속에서 '탄소저감 철강재와 친환경 모빌리티'를 매개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에너지소재 및 신사업 중심의 ‘2 Core + New Engine’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하며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고강도와 경량의 이점을 살린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과 배터리팩, 전기차 구동모터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용 철강소재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글로벌 리튬 염호 및 광산을 기반으로 양·음극재 생산 및 리사이클 능력을 갖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21 09:52:17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의 김현겸 회장이 16일 부산문화방송과 BNK부산은행 공동주최로 열린 제26회 부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해양수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2002년부터 부산~오사카에 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운항하면서 한일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및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 발전을 선도한 공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 회장은 승선 자체가 여행이 되는 크루즈 개념을 처음으로 팬스타 드림호에 도입해 한국형 크루즈의 모델을 제시하고 오사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 남해안크루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저변을 확대해 왔다. 2007년부터는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사의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과 대만 등지를 기항하는 정통 크루즈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2만2000t급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새로 건조해 지난 13일 취항함으로써 국내 크루즈산업의 새 이정표를 세우고 고품격 선박여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향후 정통 크루즈선을 건조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6 19: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