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 문화선도산단은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계획'의 핵심 추진 과제다. 각 산업단지의 주력 업종·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 및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부처별의 시설·인프라 확충 사업,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지원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문화선도산단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 3개소가 선정됐으며, 향후 2027년까지 1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을 비전으로 한다. 섬유산업의 역사성이 보전된 건축물을 활용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집적해 문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을 비전으로, 랜드마크 내에 정밀기계·방산 테마의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국내 최대 기계 종합 산단에 걸맞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체험 콘텐츠를 발굴·전시한다.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산업관광투어도 운영한다. 완주일반산업단지는 완주산단의 역사를 홍보하고, 산단 내 자동차 산업과 수소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산단 내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영상제작과 3D 모델링 등의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해 자동차·수소산업과 연계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문화도시산단에는 청년근로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청년디자인리빙랩도 운영된다. 청년 입장에서 산단 공간을 개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제안·개발한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문화선도산단이 지역사회의 대표 명소이자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노후 산단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지자체와 함께 재생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존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28 17:50:35[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그간 축적해온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8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리셉션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덱스를 위해 제작한 HD현대의 홍보영상을 언급하며 “영상 속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제작한 조선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서, 그가 만든 거북선은 조부이신 정주영 창업자님께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며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키도 했다. 이날 HD현대는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리셉션을 진행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K-함정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해양방산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 수석부회장은 마덱스 현장에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각국 대표단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정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HD현대는 이번 마덱스 2025에서 LIG넥스원과 함께 218㎡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AI 기반의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15:22: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부터 2년간 도비 19억2000만원을 들여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선도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전남테크노파크가 전담해 전남형 미래차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기술 개발(R&D) 부문은 기업당 최대 5억원(연간 2억5000만원 이내)을 지원하며, 지원 기간은 오는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중점 지원 과제는 △전기차 전력변환 모듈 △가상엔진음(AVAS) 시스템 △초소형 전기차용 통합제어기 △전기자동차(EV) 전용 진단기 △이륜차 전동화 기술 등 5개 품목이다. 기술 개발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과 지역 경제 파급력을 중심으로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참여 기업은 도비 지원액 2억원당 1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의무를 부여받게 되며, 기술 개발 성과가 매출 증대, 투자유치, 수출 확대 등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과정에서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기술사업화 지원(비 R&D) 부문은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홍보·전시 등 실질적 시장 진입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업당 연 3000만원 이내의 자금이 지원되며, 통합 패키지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은 6월 2일부터 9일까지 전남테크노파크 기업혁신성장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이후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6월 말 수혜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이번 사업은 미래차 전환 시대를 선도할 지역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고용과 수출, 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사업 외에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중심으로 솔라시도 미래차 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보안 인증센터,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및 인증·평가 체계 구축 등 후속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8 10:06:22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KT가 금융 시장에서 첫 신호탄을 터뜨렸다. KT는 NH농협은행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소산백업 및 검증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가 MS와 파트너십 체결 후 클라우드 시장에서 낸 첫 가시적 성과다. 특히 국내에서 제1금융권이 추진한 최초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소산백업 구축 사례다.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PTL) 방식을 대체하고 백업 복구 검증 과정까지 자동화한 점이 핵심이다. ■'애저' 클라우드 기반 설계KT는 이번 계약으로 NH농협은행의 업무 환경과 보안 요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적용한다. MS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기반이다. KT는 지난해 NH농협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로 선정된 바 있다. KT는 구축 과정에서 총소유비용(TCO)을 최적화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소산백업을 위한 물리적 거리도 확보한다. 데이터 복구 및 검증 자동화 시스템 구축하는 한편클라우드 보안 강화 및 MSP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클라우드 기반 소산백업 시스템 구축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구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또 데이터 스토리지 관리 최적화와 IT 인프라 시스템 확장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클라우드 및 재해복구 시장 확대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금융권 대상 클라우드 기반 백업 및 재해복구(DR) 시장을 넓히고 향후에는 보안 강화 클라우드(SPC)를 결합한 고도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금융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KT는 그간 AI-시스템융합(SI), AI-시스템관리(SM)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공공·기업 등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과 전환을 이끌어왔다. 금융기관들이 규제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해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오고 있다.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KT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금융권에 특화된 클라우드 MSP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KT만의 차별화된 AI·클라우드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금융 AX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6 18:21: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로 'K-김 브랜드화'를 선도한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 추진된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과제에 고흥군·대상·하나수산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김 육상양식 선행 연구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흥군, 하나수산과 친환경 김·새우 육상 복합양식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식에 들어간다. 지난 3월에는 고흥군, 대상, 하나수산과 연구개발(R&D) 과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 선정에 따라 고흥·대상·하나수산 등 컨소시엄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김 수급 안정화 및 식품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연중 대량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국비 3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제는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 공급 및 대량 양성 기술 개발, 김 연중 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 개발 등 2개다. 공주대, 포항공대, 풀무원, 대상, 전북도(군산시), 고흥군, 홍성군, 하나수산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전남도는 다수의 연구기관, 지자체, 식품 관련 대기업, 민간업체 등이 협업함에 따라 기술 개발 실증 및 상용화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마다 고수온 등 양식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양식 시기가 바뀌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전남도 수출 전략품종인 K-김 산업 육성을 위해 육상양식 기술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업체 등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실 있는 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4 08:43:04제주도와 부산 등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류형 장기숙박을 선도한 미스터멘션이 국내 최초로 빈집을 공유숙박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나서 주목된다. 22일 만난 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는 "전국 최초 장기숙박 플랫폼으로 시작해 국내 공유숙박 생태계 조성이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스터멘션은 지난 2015년 부산에서 시작한 여행·숙박 분야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전국 최초 '장기숙박' 분야를 개척해 2021년 제1기 부산관광 스타기업에도 선정된 유망기업이다. 최근 누적 이용자 수 8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플랫폼에 계약된 숙소도 8200개를 넘기며 부산에서 가장 유망한 플랫폼 기업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2016년 초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스터멘션 플랫폼은 코로나 팬데믹 등을 거치며 '제주도 한 달 살기' 등과 같은 체류관광 붐을 이끌었다. 이를 넘어 현재는 부산시의 워케이션 사업 운영사로 활약하는 데 이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도 지정돼 서울과 부산의 빈집을 공유숙박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10년간 스타트업을 이끌어보니 기업은 9번의 실패가 있으면 이후 1번의 성공이 오는 것 같다. 매출, 성장 등이 크게 오른 해도 있었으나 그간 오르막과 내리막도 경험해오며 플랫폼을 키워오고 있다"며 "이번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이 미스터멘션에 새로운 기회라고 보고 있다. 지금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찐 로컬' 느낄 수 있는 체류형 숙박 미스터멘션은 국내 최초로 '장기숙박 예약 플랫폼'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지역 살아보기 관광'을 선도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일찌감치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오른 미스터멘션은 창업 3년차인 2017년 부산 기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위탁사업인 '팁스' 운영사에도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제주도 일대를 중심으로 시작한 사업은 점차 늘어나는 장기숙박 수요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부산, 남해안 등 전국 각지로 확장했다. 긴 휴식이 필요한 장기숙박 수요에 걸맞게 미스터멘션은 숙소별 장기숙박 시 할인가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터멘션이 보유한 숙소들은 현지에서 머무르며 생활해 보는 체류관광을 위해 세탁기와 냉장고를 갖추는 등 편의성을 더했다. 정 대표는 "팬데믹 당시 해외 출국이 어려운 관계로 제주도 등 국내 체류관광 수요가 많았다. 엔데믹 이후 해외 관광 수요 증가로 장기숙박에 대한 관심이 조금 떨어졌지만 일종의 '사이클'의 순환으로 다시 국내 체류관광 수요가 올라오고 있다"며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못 느끼는 자연 친화적 안식처 등을 추구하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지서 원격근무 '워케이션' 선도 원격근무가 가능한 산업 가운데 관광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워케이션' 형태의 근무가 각광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트렌드를 하나의 지역 활성화 기회로 삼아 지난 2022년 부산 워케이션 거점 사업을 시작했다. 미스터멘션은 이듬해인 2023년 초, 시로부터 '부산 워케이션 사업' 운영사로 선정돼 2년 넘게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의 인구소멸 위험지인 금정·영도·동·중·서구 등의 숙소에서 머물면 하루 5만원, 최대 50만원 10박까지 지원하며 이는 미스터멘션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 부산역 등 거점별 워케이션 센터를 통해 업무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다만 지자체 지원 이후에도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구글, 배달의민족 등 유명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 임직원들이 부산에서 워케이션을 보내며 어느 정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며 "다만 지원사업이 영원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을 출장 보내는 입장에서 지원비가 주어지니 보내고 있는 셈으로, 지원금이 끊겼을 때에도 부산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등 지역만이 가진 특화 콘텐츠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 빈집 문제 '공유숙박'으로 해결 지난해 과기정통부 실증특례 사업 선정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미스터멘션은 지난 2월 국내 숙박업소 예약플랫폼(OTA)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협약을 맺고 공유숙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에어비앤비에 영업 신고증이 없는 숙소들이 모두 방출됨에 따라 미스터멘션이 실증특례를 통해 불법 숙소 현장을 찾아 조건에 맞는 숙소들을 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만 추진 허용되는 가운데 미스터멘션은 지역 빈집문제 해결을 목표로 소유자와 협의해 공유숙박을 하나씩 확보해 가고 있다. 매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으로 3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의 호스트를 확보하며 공유숙박 생태계에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번 특례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공유숙박 생태계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한국에도 공유숙박 개념이 들어온 지 4년 정도 지났는데 아직 법제화가 안 이뤄지고 있다. 이해 관계인들이 많고 반대도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사업은 말 그대로 '샌드박스' 사업으로, 문을 조금 열어줬으니 공유숙박 생태계가 조성되는지 한번 테스트를 해보라는 것이다.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공유숙박업 미래가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22 18:33:10[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 LS ITC, LS티라유텍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통합 제공 홈페이지 ‘비욘드 엑스 포 스마트 팩토리'를 새롭게 구축, 각 사 전문 역량을 결집하고 일원화된 운영체계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3개사는 스마트팩토리 밸류 체인이 복잡, 다변화 됨에 따라 관련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단일 홈페이지를 마련,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 중심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홈페이지를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본적인 기술 정보와 3사의 솔루션 및 디바이스, 산업별 다양한 구축 사례, 협업을 위한 컨설팅 채널 등으로 구성, 스마트 제조를 고민하는 기업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통합 홈페이지 구축을 계기로 각사 기술 역량의 융복합을 통해 컨설팅부터 분석·설계, 정보기술(IT)·운영기술(OT) 시스템 구축, 운영·유지보수, 데이터 활용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체계를 단일 채널로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앞서 국내외 1000건 이상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21년에는 청주사업장이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글로벌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제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5 13:07:26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11일까지 2025년도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을 공고하며 올해 총 35억원 규모로 3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 AI 분야의 전문인력을 산업 현장에 적기 공급하기 위해 2025년 추경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생성 AI 기업 등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2개 이상의 국내 대학과 연구팀을 구성하고 실제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연구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전형 AI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기업 등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생성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대학에 연구용 API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지도를 수행한다. 또한 기업 등은 과제당 2개 이상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 과정 학생을 총 24명 이상 참여시켜 연구를 진행한다. 2차년도인 2026년부터는 매년 3명 이상의 우수 연구자(학생)를 선발하여 기업에 파견하고 현장 중심의 심화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챗GPT, 딥시크 등 최근 생성 AI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생성 AI 선도기업과 대학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조기에 산업 현장이 원하는 생성AI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5 10:18:2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 도내 10개 시군, 18개 기업을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선도기업으로 선정한데 이어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화와 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020년부터 반도체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7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원주 5곳, 춘천시 4곳, 영월군 2곳 등 도내 18개 기업이 선정된 상태로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완료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대 5000만원 이내의 상용화와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되며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인증, 지식재산권 취득 수수료,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강원도는 사업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8월 중 도내 지자체 및 선정기업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각 기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역별 산업 특성과 연계한 전략 수립 방향도 함께 논의될 계획이다. 한성규 강원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강원도는 소부장 산업에서 기술 자립화와 고도화를 이끌 중요한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크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기업과 지자체, 지원기관 간 협력을 통해 도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3 09:38:51롯데칠성음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 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전방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태양광 설비 도입 등 친환경·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자원 순환경제 초석 다진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선도를 위해 추진한 패키지 경량화 활동을 통해 약 122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플라스틱 감축은 환경 보존과 자원 저감을 목표로 한 ESG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해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 중량 감소,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등 신규 적용한 경량화 기술의 성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춰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ET-CAP을 새롭게 채택해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지난해 약 541t에 달했다. 지난해 3월에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 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다. 이 결과, 약 3억개 이상의 제품을 경량화 시킨 수치인 674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올해에도 1.25ℓ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다른 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추진한다. 폐플라스틱의 선별·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도 계획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고, 맥주의 투명 페트병을 선도적으로 전환하는 등 패키지 자원 순환을 위한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재생 원료를 활용한 rPET(재생 페트) 제품을 도입하고, 재활용에 수월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이 목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의 마중물이 되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감축과 재활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 동참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동참을 계기로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확보한 것이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는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필수소비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이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탄소 감축 넷제로 목표 승인,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 공시, 저탄소 인증 제품 개발 등 주요 활동을 인정 받은 결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은 대전공장의 제품 생산 열원을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연간 약 5000t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ESG 기준원의 '2024 국내 기업 환경분야 등급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표준협회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2 18: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