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어린 왕자’ 김원형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이제 관심은 LG와 한화, 키움 세 구단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 감독의 트렌드는 ‘무명’과 ‘깜짝 발탁’이었다. 넥센(키움)이 2012년 염경엽 감독을 전격 이용하면서 두 개 키워드는 점차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각 구단은 코치 경험조차 없는 감독을 선임할 만큼 대범해졌다. 그때마다 “응, 누구지?”라며 놀랄 때가 많았다. 올겨울엔 트렌드가 바뀌는 듯하다. 유행이 돌고 돌 듯 ‘무명’보다는 ‘관록’, ‘무경험’보다는 ‘구관이 명관’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그런 와중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역전의 명장들이 있다. 김경문 감독과 선동열 감독이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통산 897승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도 쌓아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통산 584승을 기록했다. 이들이 갖는 무게감은 현역 여타 감독들과 판이하게 다르다. 무엇보다 이 둘은 현장 장악력이 뛰어나다. LG나 한화(키움은 약간 다르지만)처럼 조각난 분위기를 추스르고 뚜렷한 목표 지향적 팀을 만들기에 적합한 자질이다. LG는 1994년 이후 26년째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그동안 류중일 감독 등 10명의 사령탑이 팀을 이끌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LG는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첫번째 우승은 백인천 감독, 두번째는 이광환 감독에 의해서다. 두 감독의 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르다. 백인천 감독은 일본식 병영 스타일로 팀을 이끌었다. 타자들의 스윙을 하나하나 자신의 스타일로 뜯어 고쳤다. 느슨하던 팀에 바짝 군기가 잡혔다. 낙오하거나 대열에서 이탈하는 병사는 과감하게 버렸다. 이광환 감독은 정반대였다. 이른바 ‘자율야구’로 긴장된 선수들의 어깨를 풀어주었다. 그 결과 위축됐던 선수들이 기를 폈다. 그런 분위기 아래 김재현, 유지현, 서용빈을 비롯한 신인 삼인방이 펄펄 날 수 있었다. 지금의 LG는 다시 백인천식 다잡기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덕장보다는 용장이나 지장, 혹은 혼합형이 필요한 분위기다. 그런 점에서 김경문, 선동열 두 감독은 LG호에 어울리는 선장들이다. 한화는 지난 11년간 완전히 망가졌다. 5할 넘는 승률이 딱 한 차례 뿐(2018년 0.535)이었다. 11년간 승률이 638승16무873패로 0.424에 그쳤다. 꼴찌에 그친 적도 다섯차례나 된다. 한화는 김응룡(2013-2014년), 김성근 감독(2015-2017년 5월)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너무 올드했다. 양 김 감독의 나이가 올드한 게 아니라 스타일이 젊은 선수들과 맞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응룡 감독은 역대 팀 최저 승률(0.360)을 남기고 물러났다.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은 1993시즌 두번째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을 맡았다. 그해 일본 프로야구는 4월 10일 개막됐다. 첫날 일본의 스포츠지 ‘호치’의 1면 제목은 “역시 그림이 된다”였다. 나가시마 감독의 현장 사진이 함께 실려 있었다. 김경문, 선동열 두 스타 감독이 내년 시즌 야구장에 복귀를 하면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11-09 11:28:32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선동열 감독은 KIA의 전설이다. 선수 시절 146승 132세이브를 기록했다. 세 차례 0점대 평균자책점(규정 이닝 미달은 제외)은 전설 속의 전설이다. 11년 선수 시절 동안 6차례나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3년간 KIA 감독 시절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167승9무213패로 패수가 승수보다 많았다. 성적도 5위, 8위, 8위였다. 그래서일까. 선동열 감독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시구자로 나서면서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침 이날 KIA는 삼성을 8-2로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KIA의 호조다. KIA의 레전드로서 마음이야 응원을 하겠지만 전임 감독으로서 착잡한 심정은 어찌할 수 없었을 것이다. KIA는 지난해 7위를 차지했다. 당초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자 의외로 선전했다. 5월을 5할 승률(12승 12패)로 보내며 공동 4위에 턱걸이 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얘기가 흘러나왔다. 6월에는 5위로 조금 쳐졌지만 승률(0.571)은 도리어 높아졌다. 패수보다 승수가 3차례나 많았다. 7월엔 더 좋아졌다. 26일 현재 13승8패로 7월 승률 0.619. 순위도 키움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KIA 엔진은 고출력이다. 남들이 시속 100㎞를 달리는 도로 위에서 혼자 아우토반을 질주 중이다. KIA가 왜 이렇게 좋아졌을까. 외국인 원투펀치(애런 브룩스-드류 가뇽)의 건재,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만료를 앞둔 최형우의 분발, 문경찬-전상현-박준표로 짜인 이른바 '필승조'의 활약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55)의 소통 리더십을 손꼽지 않을 수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겉보기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외모를 지녔다. 그러나 KIA 선수단에서 흘러나오는 전언에 따르면 선수들이 그의 방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만큼 친화력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특별한 용무 없이도 빼곡 인사를 나누거나 스스럼없이 들어갈 만큼 감독의 방은 열려 있다. 국내 프로야구 감독들에겐 이런 살가움이 부족하다. 야구계에는 엄연히 선후배 관계가 있다. 특히 KIA의 전신인 해태는 군기가 엄하기로 소문났다. 해태 시절 알게 모르게 팀 내 구타가 있었다는 사실은 비밀도 아니었다. 당시 김응용 감독은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하늘 같은 존재였다. 경기가 잘 안 풀리거나 분위기를 다잡을 일이 있으면 주먹으로 벽을 내리친다든가, 욕설도 심심찮게 날렸다. 요즘 국내 감독들에게 그런 일은 전설로만 남아 있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래도 선수들은 감독이 어렵다. 반면 외국인 감독들과는 편하다. 선수 위의 감독이라는 위계가 아니라 선수와 감독이라는 대등한 관계로 만날 수 있다. 우연인지 몰라도 프로야구 외국인 감독들은 모두 성공을 거뒀다. 제리 로이스터(2008~2010년) 전 롯데 감독은 3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 무대에 올려놓았다.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최초의 외국인 우승 감독이다. 최근 KIA의 행보를 보면 지난해 두산이 생각난다. 윌리엄스 감독이 두번째 외국인 우승 감독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은 너무 이른 건가.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7-27 16:30:00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선동열 감독은 KIA의 전설이다. 선수 시절 146승 132세이브를 기록했다. 세 차례 0점대 평균자책점(규정 이닝 미달은 제외)은 전설 속의 전설이다. 11년 선수 시절 동안 6차례나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3년간 KIA 감독 시절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167승9무213패로 패수가 승수보다 많았다. 성적도 5위, 8위, 8위였다. 그래서일까. 선동열 감독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시구자로 나서면서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침 이날 KIA는 삼성을 8-2로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KIA의 호조다. KIA의 레전드로서 마음이야 응원을 하겠지만 전임 감독으로서 착잡한 심정은 어찌할 수 없었을 것이다. KIA는 지난해 7위를 차지했다. 당초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자 의외로 선전했다. 5월을 5할 승률(12승 12패)로 보내며 공동 4위에 턱걸이 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얘기가 흘러나왔다. 6월에는 5위로 조금 쳐졌지만 승률(0.571)은 도리어 높아졌다. 패수보다 승수가 3차례나 많았다. 7월엔 더 좋아졌다. 26일 현재 13승8패로 7월 승률 0.619. 순위도 키움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KIA 엔진은 고출력이다. 남들이 시속 100㎞를 달리는 도로 위에서 혼자 아우토반을 질주 중이다. KIA가 왜 이렇게 좋아졌을까. 외국인 원투펀치(애런 브룩스-드류 가뇽)의 건재,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만료를 앞둔 최형우의 분발, 문경찬-전상현-박준표로 짜인 이른바 ‘필승조’의 활약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55)의 소통 리더십을 손꼽지 않을 수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겉보기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외모를 지녔다. 그러나 KIA 선수단에서 흘러나오는 전언에 따르면 선수들이 그의 방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만큼 친화력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특별한 용무 없이도 빼곡 인사를 나누거나 스스럼없이 들어갈 만큼 감독의 방은 열려 있다. 국내 프로야구 감독들에겐 이런 살가움이 부족하다. 야구계에는 엄연히 선후배 관계가 있다. 특히 KIA의 전신인 해태는 군기가 엄하기로 소문났다. 해태 시절 알게 모르게 팀 내 구타가 있었다는 사실은 비밀도 아니었다. 당시 김응용 감독은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하늘 같은 존재였다. 경기가 잘 안 풀리거나 분위기를 다잡을 일이 있으면 주먹으로 벽을 내리친다든가, 욕설도 심심찮게 날렸다. 요즘 국내 감독들에게 그런 일은 전설로만 남아 있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래도 선수들은 감독이 어렵다. 반면 외국인 감독들과는 편하다. 선수 위의 감독이라는 위계가 아니라 선수와 감독이라는 대등한 관계로 만날 수 있다. 우연인지 몰라도 프로야구 외국인 감독들은 모두 성공을 거뒀다. 제리 로이스터(2008~2010년) 전 롯데 감독은 3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 무대에 올려놓았다.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최초의 외국인 우승 감독이다. 최근 KIA의 행보를 보면 지난해 두산이 생각난다. 윌리엄스 감독이 두번째 외국인 우승 감독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은 너무 이른 건가.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7-27 14:25:01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 선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통해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기자회견문에는 "어느 국회의원이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적혀 있었다. 국감 당시 손 의원의 발언을 염두한 것. 손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 감독에게 날선 비판을 해 논란을 키웠다. 손 의원은 "선 감독 때문에 한 달 동안 관중 20%가 줄었다. 사과하든, 사퇴하든, 두 가지뿐이다"며 "이렇게 버티고 우기면 2020년 올림픽까지 감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오랫동안 야구현장에서 활약한 선 감독으로서는 고의적으로 풀이되는 망신주기를 참을 수 없었을 거란 분석이다. 특히 손 의원은 국감을 마친 뒤에도 "선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로 본 내가 바보였다"며 "우리나라 야구의 앞날이 저런 감독에게 달려있다니요"라며 원색적인 모욕을 주기도 했다. 이에 손 의원에 대한 모욕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손 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청원이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청원인들은 입을 모아 "수십년 넘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선동열 감독을 그렇게 깔아뭉게도 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 "아무리 맞는 말이었다고 해도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손 의원은 아직 관련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11-15 09:56:10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선 선수의 선발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선 감독을 비롯한 18명의 일반 증인과 4명의 기관 증인, 3명의 참고인 채택에 2일 합의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선 감독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약팀에 고전하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한 시민단체는 선 감독이 특정 구단 청탁을 받아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체위는 또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조현재·박민권 전 차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밖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이른바 '체육 적폐'의 진실규명을 위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박태환 선수 아버지 박인호 씨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8-10-02 16:08:50'안치홍' '선동열'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재계약 6일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안치홍 사태가 다시금 언급되고 있다.선동열 감독은 25일 오후 광주에서 KIA 허영택 단장을 만나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선동열 감독은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으로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3일 안치홍의 입대과정에서 선동열 감독이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지역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막판 안치홍 설득에 실패한 구단은 마지막으로 선동열 감독에게 '군입대를 좀 미루도록 설득해달라'며 감독실로 들여보냈다. 이 자리에서 선동열 감독이 안치홍에게 '임의탈퇴'라는 말을 꺼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선동열 감독은 "나도 안치홍에 관련해 말을 듣고 당황했다. 내가 어떻게 협박을 했겠는가. 설명하자면 안치홍이 군대를 가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자 구단에서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래서 감독실로 불러서 이렇게 말을 했다. '너나 나나 프로들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들은 소모품들이다. 최악의 경우 구단쪽에서 임의탈퇴까지 생각하면 안되지 않느냐. 생각을 바꿔보자'고 말했다"고 해명했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0-25 17:31:22'선동열' '선동열 안치홍' KIA의 선동열 감독이 25일 오후 재계약을 맺은지 6일 만에 감독직을 사임했다.선동열 감독은 이날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지만 영원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야구 명가 타이거즈의 부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광주는 나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곳이라 남다르게 애착이 갔다. 꼭 좋은 성적을 올려 팬들을 웃음짓고 기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선동열 감독은 앞서 지난 19일 KIA와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팀이 지난해와 올해 8위에 그치는 등 재임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재신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이에 선동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편지글을 올리는 등 새로운 각오를 밝혔지만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고 결국 자신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KIA는 선동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0-25 16:58:24선동열 (사진=스타엔DB) 선동열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25일 오후 KIA타이거즈 측은 선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은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지만 영원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야구명가 타이거즈의 부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광주는 나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곳이라 남다르게 애착이 갔다. 꼭 좋은 성적을 올려 팬들을 웃음 짓고 기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따라 KIA타이거즈는 선동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hoice0510@starnnews.com신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0-25 16:18:05선동열 (사진=스타엔DB) 재계약에 성공한 KIA 타이거스의 선동열 감독이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선동열 감독은 KIA 타이거즈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 '호랑이사랑방'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자신을 둘러싼 재계약과 관련된 심경을 밝히고 향후 KIA구단과 함께 할 2년간 어떤 식으로 팀을 운영할지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선동열 감독은 "재계약 소식으로 심려를 끼쳤다. 팬들의 실망과 질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실망과 질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KIA 구단의 진정한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것을 선언했다. 또한 팀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 향후 2년간 기초가 튼튼한 팀, 근성을 가진 끈질긴 팀을 만들 뿐 아니라 선수단과 더욱 소통하는 감독이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지난 19일 2년간 총액 10억 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8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에 올해 계약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것을 예상한 일부 팬들은 이를 비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ind@starnnews.com신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0-24 01:26:33‘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KIA 선동열 감독이 호투를 펼친 선발 한승혁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선발 한승혁의 1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4-1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lsrn918@starnnews.com곽혜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0 17: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