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DX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과 최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선박 보안 테스트베드 환경 및 실습선 공동 활용, 선박 사이버보안 위협 연구 및 침해사고 대응 기술 협력 등에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종수 해사대학장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의 실전 테스트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사 사이버보안 연구와 실무교육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4 19:28:49[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펙투스컴퍼니가 JB우리캐피탈과 손 잡고 선박·해양용 케이블 기업 '티엠씨(TMC)'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티엠씨는 지난 7월 1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는데, 구주 매각대금을 통해 계열사간 특수관계자 거래 해소를 위해 구주를 매각했다. 티엠씨는 1991년에 설립된 송현그룹 계열사다. 송현홀딩스가 34.47%를 보유한 볼트 및 너트 제조업체 케이피에프가 68.37%를 보유, 지배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펙투스컴퍼니, JB우리캐피탈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최근 티엠씨 보통주 구주에 약 300억원을 투자했다. 상장 후 6개월 간 의무보호예수가 예상되는 투자다. 연내 상장 완료 시 투자 후 약 1년인 2026년 중순에 엑시트(회수)가 예상된다. 티엠씨는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선박용 케이블, 해양 플랜트 및 광통신·전력 케이블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진공업으로 시작, 2023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호황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곳이다. 해양 케이블 매출은 2019~2023년 CAGR(연평균 성장률) 49%로 성장률이 높은 편이다. 티엠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하며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2811억원에서 2022년 3357억원, 2023년에는 3722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2021년 -242억원 2022년 -59억원 2023년 67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 폭을 줄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기로 선박 및 해양 관련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전력 및 발전소 매출 또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2019~2023년 해외 CAGR은 19%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30%에서 2023년 43%까지 증가했다. 일본 선박선용, 싱가포르 해양용 매출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되는 미국 공장 완공 시 미국 매출이 크게 성장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의 Amphenol과 협업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엠씨의 북면 공장은 선박용 케이블을 주로 생산한다"라며 "입장공장은 고무선 생산에 특화돼 선박, 해양 외 원전 및 광통신용 케이블을 생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기준 3100억원 규모 국내 선박용 케이블 시장에서 티엠씨는 1936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5%다. 이어 극동전선(23%), LS전선(21%), 서울전선(1%) 순이다. 원자력 발전용 케이블 국내 케이블 시장에서 LS전선(안전 및 비안전등급)이 64%, 티엠씨(비안전등급) 36%다. 광통신용 케이블 국내 시장은 대한광통신(24%), LS전선(14%), 티엠씨(5%) 순이다. 티엠씨의 주요 국내 고객사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있다. 주요 해외 국가는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이다. 티엠씨는 미국 공장 준공을 통해 미국 광케이블 시장,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성장 중인 전력선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원자력 발전 안전등급 케이블(한국수력원자력) 및 군함, MRO용 케이블(조선 3사)도 적극 확대한다. 한편 펙투스컴퍼니는 삼정KPMG 출신 한두현 대표, 프랙시스캐피탈 출신 박찬민 상무가 설립했다. H&B 전문 기업 그레이스, 게임 개발사 덱사스튜디오, 게임 및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넥써쓰, 서울옥션 등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8-04 13:55:09[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DX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과 최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선박 보안 테스트베드 환경 및 실습선 공동 활용, 선박 사이버보안 위협 연구 및 침해사고 대응 기술 협력, 선박 보안 연구개발 데이터 수집·생성 및 공유 등에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쿤텍 방혁준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 선박 시장에서 선도적인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학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쿤텍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OT/ICS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본 과제에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ISA 박해룡 보안기술단장은 "최근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박 분야의 사이버 보안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선박의 안전 확보와 해사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수 해사대학장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의 실전 테스트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사 사이버보안 연구와 실무교육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4 10:04:16[파이낸셜뉴스] 미국에 거주 중이던 한국계 13세 소녀가 요트 캠프에 참가해 바다에서 요트를 타고 있다가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로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지역 매체 WSVN 등은 지난 7월 28일 마이애미 인근 비스케인 베이 해상에서 발생한 요트 충돌 사고의 사망자 2명 중 한 명의 신원이 칠레 국적의 13세 여학생 '에린 고'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도 관련 기사에서 에린 고의 부모가 한국인이며 이 학생은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산 페드로 놀라스코 학교'에 다니다가 지난해 미국으로 이주해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WSVN은 산 페드로 놀라스코 학교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애도 글을 통해 이 학생이 수학 등 학업에서 뛰어났고 배구팀 등에서 활약하는 등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발생했다. 당시 항해 중이던 바지선과 요트가 충돌해 요트에 타고 있던 에린 고를 비롯해 캠프에 참가 중이던 5명의 어린이·청소년과 상담사 1명이 물에 빠졌다. 마이애미 요트 클럽에 따르면 이들은 7∼15세 어린이를 위한 요트캠프에 참가하고 있었다. 일정상 마지막 주였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 당국은 이들 6명을 모두 물 밖으로 끌어 올렸지만, 에린 고와 다른 7세 소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1 05:50:40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지난 29일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3층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회의실에서 국제적 탈탄소(Net-zero)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선대 전환과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 부산 해양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한국형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선박조세리스는 선박에 대한 가속감가상각을 통해 민간투자를 확대 유인하는 제도로 프랑스, 일본 등 주요 해양강국들이 이미 운영 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민간 선박금융 확대를 통해 경쟁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조선-해운-금융의 연계를 강화시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선박금융 및 조세 관련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무법인 광장에 의뢰해 2024년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뤄졌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강화 등 해양산업 제반의 여건 변화를 반영한 선박조세리스제도의 구조, 효과 및 실무 적용 가능성 등을 분석한 후 △친환경 선대 전환 촉진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 △부산 해양특화 금융중심지의 기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이번 보고서 결과가 제도 도입으로 결실을 맺어 민간 선박금융 획대와 친환경 선대전환을 촉진해 부·울·경 동남권 지역에 해운·조선·금융산업간 연계 및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7-30 18:33:50[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는 에이치라인해운과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 운항, 기관 자동화, 최적 항로 구현, 화물 운송 효율 극대화 등 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및 선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선박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안전성을 높여주는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한다. 실제 기술의 통합과 적용은 HD현대가 담당한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항로 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에 HD한국조선해양의 AI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기술 실증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제공한다.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설계-건조-운항-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서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부사장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항로로 화물을 운송하는 기술은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업은 조선과 해운의 경계를 넘나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친환경 미래 선박의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30 09:34:10[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지난 29일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3층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회의실에서 국제적 탈탄소(Net-zero)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선대 전환과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 부산 해양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한국형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선박조세리스는 선박에 대한 가속감가상각을 통해 민간투자를 확대 유인하는 제도로 프랑스, 일본 등 주요 해양강국들이 이미 운영 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민간 선박금융 확대를 통해 경쟁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조선-해운-금융의 연계를 강화시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선박금융 및 조세 관련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무법인 광장에 의뢰해 2024년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뤄졌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강화 등 해양산업 제반의 여건 변화를 반영한 선박조세리스제도의 구조, 효과 및 실무 적용 가능성 등을 분석한 후 △친환경 선대 전환 촉진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 △부산 해양특화 금융중심지의 기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이번 보고서 결과가 제도 도입으로 결실을 맺어 민간 선박금융 획대와 친환경 선대전환을 촉진해 부·울·경 동남권 지역에 해운·조선·금융산업간 연계 및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9 22:25:25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기술지주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엔팩에스앤지가 최근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차코스(Tsakos) 그룹의 152K급 셔틀탱커에 자사의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스마트 에어 세이프(Smart Air Safe)'를 납품했다고 29일 밝혔다. 엔팩에스앤지는 친환경 선박용 공기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대한조선에서 건조하는 방글라데시 에너지·해운 전문기업 MJL 방글라데시의 115K급 신조선박에도 스마트 에어 세이프와 공기 정화 필터 '클린 에어 세이프(Clean Air Safe)'를 함께 공급하며 선박 공기질 관리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했다. 엔팩에스앤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국내 대형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신조선까지 납품 범위를 확대해 선사로부터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치 문의와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엔팩에스앤지는 국립한국해양대, 해군, 해양경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주요 정부 및 공공기관 선박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소방청 소속 소방선에 스마트 에어 세이프를 납품, 공공부문에서도 꾸준한 발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엔팩에스앤지 김명수 대표는 "단순한 공기정화 장비를 넘어, 향후 선박 내부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선박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마트케어 팔찌, 입출입자 건강관리 시스템 등과 연계한 신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선내 환경 관리와 선원들의 복지가 주목받으며 기술 신뢰도를 인정받은 엔팩에스앤지의 제품이 활로를 개척했다"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국내외 혁신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팩에스앤지는 올해 하반기 선박 내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기 및 이동식 살균게이트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특허 등록 완료 및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을 통해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칸디다균 등 5대 유해 병원균 99.9% 살균 효과, UVC 램프+4중 복합 필터 시스템을 통한 바이러스 및 VOCs 제거 등의 검증을 마쳤다. 특히 조립식·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별도의 공구 없이도 공간 제약이 큰 선박 내에서도 손쉬운 설치와 보관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9 18:24:1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바이오 선박연료 보급 확대를 위해 7월부터 자동차 선박을 대상으로 한 급유(벙커링) 인센티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올해 7~12월 울산항에서 바이오 선박연료를 급유하는 자동차 선박을 대상으로 급유 1회당 500~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총 예산은 최대 2억원이다. 공사는 인센티브 시행에 발맞춰 올해 6만t의 바이오 선박연료 공급을 목표로 세우고 국내외 자동차 선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갔다. 정순요 공사 운영부사장은 "바이오 선박연료 급유 활성화를 통해 해운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울산항이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유 공급 선도항만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선박에 바이오디젤(B100) 급유를 성공시켜 2024년 국제항만협회 주관 '세계항만 지속가능성 어워즈(WPSP)'에서 기후·에너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8 16:05:09[파이낸셜뉴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금융·정보 인프라 구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항로 운항을 위한 금융·정보 기반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북극항로 관련 기금 신설을 제안하고 이 기금을 통해 쇄빙선과 내빙선 도입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 활용을 제안했다. 또 극지항로에 필요한 시범운항비와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해외 거점항만 확보, 연료공급 인프라 투자 등 다각적인 재원 활용 방안을 꺼냈다. 정보 지원 정책으로 ‘북극항로 운항지원 종합센터’ 신설·운영안도 밝혔다. 센터는 항로 안전 정보와 운항 데이터를 종합 제공하는 시설로, 국내외 해운기업들이 북극항로를 안정적·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체계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런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와 협의체를 꾸리고 법·제도 개선을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운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 도입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내 주요 해운기업과 학계, 정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 필요성과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선사들은 북극 운항을 위한 전용선박 확보, 해빙 예측, 안전운항 정보 제공,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등 기반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북극항로 운항과 연계한 국내 항만과 물류거점 간의 기능 분담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부산은 환적과 스마트물류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연료 공급기지로, 포항은 자원물류와 연구개발 거점으로 각 특화 기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됐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국가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금융과 정보,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공사는 민·관 협력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8 10: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