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항인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소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이 생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대변항에 추진한 소형선 부두 축조공사를 최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대변항 내 소형선박 접안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역 어업인의 지속적인 목소리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해소하고자 건설사무소는 지난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2023년 4월 부두 축조공사에 돌입했다. 사업비는 65여억원이 투입돼 소형선 부두가 갖춰졌다. 부두 규모는 연장 303.1m, 폭 14m로 5톤 미만 소형선박을 2열로 접안할 경우 약 42척, 3열 접안 시 최대 63척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대변항 접안시설 확충에 따라 어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함께 침체한 어촌, 어항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3 18:32:11[파이낸셜뉴스] 국가어항인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소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이 생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대변항에 추진한 소형선 부두 축조공사를 최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대변항 내 소형선박 접안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역 어업인의 지속적인 목소리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해소하고자 건설사무소는 지난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2023년 4월 부두 축조공사에 돌입했다. 사업비는 65여억원이 투입돼 소형선 부두가 갖춰졌다. 부두 규모는 연장 303.1m, 폭 14m로 5톤 미만 소형선박을 2열로 접안할 경우 약 42척, 3열 접안 시 최대 63척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대변항 접안시설 확충에 따라 어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함께 침체한 어촌, 어항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 대변항은 국내 멸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반도 해역의 멸치 본고장으로 꼽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3 10:56:15[파이낸셜뉴스] 전직 해기사의 승선근무 복귀를 지원하는 해양수산부 위탁사업이 해기사 양성기관과 관리협회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2일 부산 본원에서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와 함께 ‘경력해기사 승선근무 복귀지원 사업 공동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연수원과 협회는 경력 해기사의 승선 복귀에 필요한 재정 지원과 법정 의무교육의 최단기간 수료, 최신 디지털·친환경 선박 승선체험 등을 지원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해운업계의 선원 수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항해사, 기관사 면허를 취득한 뒤 과거 승선한 이력이 있는 전직 해기사의 재승선을 유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2023년 해수부가 발표한 ‘선원 일자리 혁신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위탁 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최근 4년 이상 승선한 이력이 없는 경력 해기사다. 신청자에는 재승선 자격을 갖추기 위한 연수원의 이론 교육과 재승선 후 적응력 함양을 위한 협회의 실무 특화 교육이 제공된다. 연수원 이론교육 신청자는 교육비의 70% 이내 실비 및 정기교육의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실무특화 교육 참여자는 교육비와 숙박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협회와의 이번 협약으로 숙련된 내국인 해기사의 더 많은 복귀를 기대한다”며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해기사가 안정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3 09:37:51[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현대마린엔진과 300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엔진은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인 11만5000t급 탱커 4척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발주·건조에 나선 첫 사례다. 지주사 차원에서 조선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기존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위주 전략과는 차별화된다. HD현대는 수빅 조선소를 전진기지로 삼아 중국 조선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저부가 일반상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동남아 생산기지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조선소의 연간 건조 규모는 기존 15척에서 20척으로 확대됐고, 수빅 조선소 역시 단순 블록 제작을 넘어 신조선 건조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남아 거점을 통해 국내 조선소와 차별화된 일반상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중국이 장악한 일반상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수빅 조선소 일부 도크를 임차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선박 블록 제작 △유지보수(MRO) 등 생산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18:37:26[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스공과대학(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발족식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MIT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대학이 공동 주관하며,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기술 개발과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의 실증을 추진하고, MIT 연구진과 함께 연비 절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선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해상 원자력의 상용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은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의 실증과 검증을 통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테미스 삽시스 MIT 해양공학센터장 교수는 "이번 컨소시엄은 자율운항, 인공지능, 원자력 기술 등 미래 선박 핵심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MIT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분야의 인재 양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함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 7일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조선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공동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09:59:38[파이낸셜뉴스] 3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5%늘며 전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입은 다소 줄어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냈다. 2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3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5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5억4000만달러로, 전년(23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8.2%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전년동기 대비 0.5일 짧은 14일이다. 수입은 344억 달러로 1.4% 감소해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11.6%)와 승용차(3.7%), 선박(80.3%)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24.6%), 자동차 부품(-5.9%)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9%로 1.3%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5%)과 유럽연합(15.2%), 베트남(4.0%)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3.8%), 홍콩(-16.4%)은 감소했다. 미국·중국·유럽연합 등 상위 3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48.7%를 기록했다. 주요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6.8%)와 가스(14.2%), 반도체 장비(64.6%)는 증가했지만 원유(-19.0%), 기계류(-5.3%)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4.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5.4%)과 일본(11.1%), 대만(32.3%)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4.0%), 미국(-13.4%)은 감소했다. 한편 2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526억 달러를 기록했다. 1월 10.3%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전년 대비 각각 3%, 12.2% 줄었지만,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17.8%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까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월 들어 감소세로 꺾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1 10:13:3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 3'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티어 3는 ABS가 기술 신뢰성과 정확도에 따라 분류하는 선체 모니터링 시스템 등급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이번에 승인된 시스템은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부위까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조 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기술은 센서가 설치된 부분만 진단이 가능했으나, 한화오션은 데이터 융합 기술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해당 기술은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하중과 충격 데이터를 분석해 구조 강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경고한다. 또, 선체의 피로 수명을 예측해 적절한 유지보수 시기를 안내함으로써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기존의 정기적 검사 방식보다 효율적인 유지관리도 가능해진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점검 주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검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고, 선박 수명 연장과 운항 중단 최소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은 "최근 스마트·디지털 기술이 선박 계약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며 "이번 ABS 승인으로 업계의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해당 기술의 실증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설계부터 운항까지 전 단계에 걸쳐 통합된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1 09:11:35[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앞세워 미래 조선업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R&D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상규 한국조달연구원 이사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경희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5건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8억2838만7868주의 58.7%가 출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미래형 조선소를 목표로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디지털 전환(DT) 기반 생산 자동화에 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공정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탄소포집설비가 탑재된 선박의 실선 적용을 추진하고,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며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조선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98억달러,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0 14:48:55[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국제 해운환경의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제270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부산상의 제25대 의원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명예총장을 특별강사로 초빙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최금식, 신한춘, 이수태, 문창섭, 장호익, 박사익, 이오선 부회장,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등 주요 기관장과 지역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 임 명예총장은 "해운은 전 세계 화물 물동량의 90%를 차지하며, 국가와 지역 그리고 대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탈탄소 전략이 핵심 어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역의 조선·해양산업은 자율운항 등 선박 디지털화는 물론이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함께 수립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하며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탄소중립 전략과 디지털 기술 혁신이 필수 과제가 됐다”면서 “오늘 강연을 통해 국제적인 해운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기업들과 부산경제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9 11:27:30해운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축이지만, 디지털 전환이 더딘 보수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이런 환경에서 해운업의 변화를 이끄는 부산 기업이 있다. 바로 해양 데이터 업체 '맵시'다. 지도(map)와 바다(sea)를 합친 이름처럼, 맵시는 해양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해운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선박 항해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배출 관리까지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맵시는 10년 넘는 항해사 실무 경력을 가진 조홍래 대표가 이끄는 기업이다. 조 대표는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디지털 기술 도입이 뒤처져 있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했다. 기존 항해 장비는 고가이고 접근성이 낮아 많은 작업이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는 해양 산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기존 해상 내비게이션의 한계 넘다 맵시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맵시 내비게이션'과 '맵시 커넥트'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해상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고정형 장비로, 특정 선박에 설치된 후 교체가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맵시 내비게이션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최적 항로를 제공한다. 맵시 내비게이션은 하루 2억건 이상의 선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조 대표는 "90만척 이상의 실시간 선박 데이터를 활용해 날씨, 계절, 기상, 선박 종류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항로를 제공한다"며 "해로 안내를 넘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맵시 커넥트는 선박 모니터링과 ETS(탄소배출권 거래제) 관리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탄소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탄소배출권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해운업계에서도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사들이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맵시 커넥트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분석하고, 증권사들과 협력해 선사들이 직접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 내민 도전장 맵시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해운업계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3년 독일과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조 대표는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해양 디지털 허브로, AI 기반 선박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독일 역시 유럽의 주요 해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맵시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CES 혁신상은 맵시의 기술력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졌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올해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AI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과 최적 항로 추천 솔루션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맵시는 이 점을 공략해 선사들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탄소배출권 거래비용까지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운업은 보수적인 산업이지만, 조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해운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산업 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전통적인 해운업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맵시는 연구개발(R&D)에서도 차별화를 두고 있다. 공동 연구기관으로 학교나 연구소가 아닌,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대형 선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 실험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 대표는 "연구개발이 단순한 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실용화될 수 있도록 선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전환·친환경 기술 개발 박차 맵시는 앞으로도 해운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해양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5년 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달성하고,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거래를 담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맵시는 현대글로비스 등 글로벌 해운사 및 기관과 협력해 실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표준을 확립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해양 산업에서 넘버원 해양 데이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맵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융합해 선박 운항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배출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해운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18 1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