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올해 하반기에 판매 예정인 선박결항 관련 특별약관(특약) 2종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선박결항 관련 특약 2종은 ‘5개노선 출발 개인여행 국내여객선 결항(통제)비용(1회한) 특약’ 과 ‘5개노선 출발 동반여행 국내여객선 결항(통제)비용(1회한) 특약’이다. 보험 소비자가 체류하는 섬에서 육지로 향하는 선박이 기상 악화 등으로 결항된 경우 발생하는 숙박비, 식사비 등의 섬 체류비를 지급하며 ‘프로미 안심비용보험’상품에 탑재돼 판매된다. 이번 특약은 업계 최초로 선박 결항을 보장한다. 연간 400만명이 이용하는 5개 노선(제주도,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홍도) 여객선 이용 고객의 결항 위험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 특히 동반여행 특약은 보상한도 적용에 있어서 1인당 보상한도가 아닌 동반여행객 총 보상한도를 적용하는 새로운 급부방식을 개발해 소비자 편익을 높였고 체류하는 섬 지역에서 사용한 비용을 보상해 소상공인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일반보험에서 6년 만에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면서 “일반보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8-09 10:51:31[파이낸셜뉴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5일부터 전국 주요 지역의 항공편과 선박이 대부분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기상악화로 인해 잇따라 제주도와 부산 등 남해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결항 조치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1시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제주발 국내선 항공편 40편가량을 전면 운행 중단한다. 기상 상황이 완화되지 않으면 6일에도 항공편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5일 오후 2시 이후 제주 기점 출발편과 연결편 59편 모두 운행을 멈췄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는 5일 오후 1시 이후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 김해공항은 5일 오후부터 부산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을 사전 결항한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 오후 2시, 진에어 오후 1시 35분, 에어부산 오후 5시 이후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56편이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 다만 에어부산 국제선 1편은 5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공항으로 우회해 들어올 예정이다. 선박편도 운행을 멈췄다. 전남 목포, 여수, 완도 섬 지역 5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78척 중 현재 2개 항로(2척)만 정상 운항 중이다. 목포 26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43척과 여수 8개 항로를 오가는 10척 중 각각 1개 항로(1척)만 정상 운항 중이다. 완도에서는 13개 항로, 23척 모두 운항하지 않고 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전체 11개 항로 17척 가운데 16척이 결항했다. 이날 오전 8시 제주항에서 조기 출항한 목포행 여객선 1척만 정상 운항했다. 현재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1949척이 대피해 있다. 부산에서는 5일 0시부터 선박 입·출항을 금지하는 '포트 클로징'을 실시해 현재 부산지역 항만에 정박·계류 중인 여객선과 화물선은 태풍이 끝날 때까지 운항할 수 없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9-04 20:30:31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7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와 경북지역에서 주택 11동과 상가 4동이 침수됐고 포항에서는 주택 1동이 전면파손돼 14가구 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과 포항, 경주, 울릉도, 거제도 등 5곳에서는 도로 사면이 유실됐으며 포항IC의 비탈면이 파손돼 차량들이 국도로 우회중이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제주와 전남,경남지역에서는 한때 4만9741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4만6566가구는 복구됐고 3175가구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중대본은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산사태 급경사지와 노후주택, 해안저지대 지역의 사전대피자가 경남과 전남, 제주 등 6개 시·도에서 11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태풍 피해가 우려돼 동해·포항·완도·목포·태안 등지로 연결되는 96개 항로의 여객선 168척을 통제했다. 항공기도 제주 등 국내선 231편과 인천과 김해발 국제선 52편도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등 20개 전 공원의 입산이 통제되고 있으며 제주 산방산로와 해안도로, 함안 광주 1길, 여수 시민터널, 구례 구문척교 등 도로와 다리, 터널 39곳도 통제되고 있다. 임진강은 최전방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횡산수위국) 수위가 3m를 넘어서면서 경보발령이 났다. 형산강 포항지점은 수위가 2.5m 이상으로 올라서면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 전남, 제주, 부산, 대구, 경북, 광주, 울산, 전북, 충남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서울과 경기지역은 오전수업이 끝나고 파하도록 하교시간이 조정됐다. 중대본은 위험지구 1만5290개소를 예찰 점검하는 한편 부산·경남·전남 등에서 3만1605척의 선박이 결박·대피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2~9호선)출·퇴근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동시에 96회 열차를 증차·배치하도록 했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2-09-17 11:54:32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몰고온 강한 바람과 폭우로 '길목'인 제주와 남해안, 영남권 등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와 울릉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주택과 도로, 농경지 침수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 탓에 일부 구간은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해상교량마저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부산과 경남, 전남 해안 저지대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폭우가 집중된 형산강 일부 유역 등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남해안 지역과 경북 동해안지역에 대해서는 태풍경보, 수도권과 강원지역은 태풍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정전·침수 피해 속출 17일 오전 산바가 제주지역을 통과하면서 북부와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려 제주지역에 60여건의 침수 피해가 빚어졌고 연동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9명이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하효동 일대 7000여가구가 5분 이내의 순간 정전을 겪는 등 도내 1만여가구가 한때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전남지역에서도 모두 3만90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폭풍 해일에 대비, 이날 새벽부터 해안 저지대 주민 8786가구 2만2397명에게 대피 권고를 내렸고 경남도도 해안 저지대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의 167가구 300여명을 안전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남해군 상주면, 삼동면, 남면, 창선면 일원 침수나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저지대 주민 89가구 157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 대구·경북지역에도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교통 통제 구간이 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태풍경보가 내려진 포항.경주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도로통행이 통제됐다. 형산강 수위가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계수위(2.5m)를 넘은 2.6m를 기록해 홍수주의보가 발령, 형산강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주의보가 내려졌다. 울산지역도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산바의 영향으로 20여건의 주택 및 도로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먼저 상습 침수구간인 중구 태화동 일대와 병영1동 번영로, 동천지하차도 내 주차 차량 등이 침수돼 트럭과 버스 등 주차된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북구 모듈화산업단지 아세이스틸 공장 외벽 10m가량이 무너져내려 공장 일부가 파손되고 침수 피해를 보았다. ■뱃길·하늘길 통제 '발동동'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모든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국내선 213편, 국제선 52편 등 모두 265편이 결항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도 이틀째 발이 묶였다. 전남 목포, 여수, 완도 섬 지역을 오가는 50개 항로 80척 여객선은 전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 태풍 산바에 따른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동해남부선 사방~안강역 선로가 침수돼 경주~포항 열차운행이 중단됐고 오전 9시께 울산~부산을 운행하는 KTX가 초속 30~40m의 강풍으로 안전매뉴얼에 따라 시속 90~170㎞로 감속 운행했다. 전라선 여수엑스포역에서는 초속 38m의 강풍으로 오전 10시 출발예정이던 KTX 704열차가 25분 늦게 출발했다. KTX 열차의 경우 풍속이 초속 45m 이상일 경우 운행이 중지되며 초속 40~45m 미만 때는 시속 90㎞ 이하로 운행하게 된다. 사회부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2-09-17 17:05:30【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시에서 거문도를 잇는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여수시는 5일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서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선사 관계자, 마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마린 선사 주최로 여수~거문 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하멜호는 590t 규모의 여객 정원 430명, 최대 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쾌속 대형 여객선으로, 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운항한다.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 예정이며, 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 기존 3시간이 넘는 항해시간을 단축시키며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여수~거문 항로는 기존 정기여객선의 선령 만료 시기 도래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잦은 결항, 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 개정, 해양수산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여일간의 장기간 결항에 따라 선사나 지방해수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예비선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신규 출항하는 하멜호는 해수청 공모를 거쳐 선정된 KT마린 선사의 여객선으로, 해수청 최종 운항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전후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향후 10년간 KT마린 선사에 선박 감가상각비, 운항 결손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날 취항식에서 "전남도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고,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 여수시는 섬 주민의 해상 교통권 확보는 중요한 책무"라며 "섬 주민의 가장 큰 숙원인 여객선이 신규 취항하게 돼 대단히 기쁘고, 더 안전한 해상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4:55:13[파이낸셜뉴스] 올해 세계 해운 시장이 글로벌 GDP 상향,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나 중동지역 분쟁 등 글로벌 리스크도 계속 주목해야 할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20일 ‘TPM(Trans Pacific Maritime)24 컨퍼런스를 통해 본 2024년 컨테이너 시황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분석했다. TPM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 컨테이너 컨퍼런스다. 올해는 지난 3~6일 미국 롱비치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컨테이너 세계 해운 시장 동향 파악과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올해 처음 참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GDP는 2.5% 성장이 전망된다. 이는 국제 경제 성장과 소비자 지출 확대로 이어져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후티반군 홍해 차단 등 리스크 △공급망 지연 △미국 등 주요국 선거 △기상이변 등 여러 위협도 상존한다. 올해 3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단위) 이상의 신조선 인도가 예정돼 선박 공급이 6~7% 정도 늘어난다는 전망도 수급 불균형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현재 홍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일각에서 올 2분기 중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해 선박 통행제한에 따른 희망봉 우회가 그간 선박공급량 흡수 효과를 냈던 점을 감안하면, 운하 통행 재개 시 다시 선박 공급이 늘어나 운임 시장에 ‘하락 압력’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선사들은 감속운항, 임시결항, 계선, 폐선 등에 나서 공급 조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북미 동부 항만의 노사 협약도 주요 관심사다. 미국해양협회와 국제항만노동자협회 간 협약은 오는 9월 말 만료 예정이다. 만일 협상이 결렬되면 10월부터 파업이 예고돼 업계는 협상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0 16:11:20#1. 올해 여름 휴가를 국내 섬으로 떠난 직장인 A씨는 도착시간이 궁금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앱(App)을 켰다. 이 앱은 도로상 네비게이션처럼 배의 도착 예상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줬다. A씨는 "배가 운항하다 기후가 안 좋아지니 도착 예정 시간이 늘어났다"며 "바닷길 도착 시간도 정확하게 예상해주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2. 최근 취업에 성공한 B씨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앱을 통해 여객선 예매부터 섬 관광 정보까지 한 번에 해결했다. 섬 여행에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서 보여주는 데다 예매한 여객선이 갑자기 결항해도 알람으로 알려주니 편리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요즘 해양교통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이달 국내 최초로 여객선 실시간 운항 정보와 해양사고 현황 등을 알려주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aritime Transportation Safety Information System) 앱을 선보였다. 12일 공단에 따르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은 해양사고 현황을 그림, 도표, 인포그래픽 등으로 전환해 보여주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하는 통계를 손쉽게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원하는 시기와 선종에 따라 해역별 사고 현황 통계와 사고별 특성까지 지도로 구현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Passengership Transportation Information Service)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앱에서 제공된다. 전국 여객선의 운항 여부와 출발·도착 예정 시간, 실시간 위치, 항로 정보, 기상 상황 등을 한번에 알 수 있다. 원하는 항로에 알림을 설정하면 출항 전 1시간, 3시간, 5시간에 맞춰 운항 여부를 사전에 알려주기도 한다. 만약 기상특보 등으로 여객선이 결항해도 즉시 알람으로 알려준다. 항로별 여객선 기본정보와 매표 경로, 기항지별 관광 안내도 각 누리집 링크로 연계했다.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는 여객선 이용수가 급증하는 올해 추석부터 이용객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에 따르면 오는 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 기간(9월27일~10월3일) 동안 하루 평균 5만80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다음날인 오는 30일 이용객이 가장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항 척수 여객선은 약 7%(136척→145척), 1일 평균 운항 횟수는 9%(778회→851회) 늘어나 여객선 운항 횟수에 여객선별 정원 수를 고려한 값인 여객선 수송능력은 13%(160만8000명→181만7000명) 증가한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앱은 안드로이드 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아이폰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스토어 검색창에서 '해양교통안전정보'로 검색하면 된다.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앱의 5개 메인 기능 중 국민 이용도가 높은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와 해양사고 현황을 먼저 제공한다. 11월까지 사고 위험 알리미, 교통혼잡정보, 우리선박관리 등 3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달 30일까지 앱 출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SNS 혹은 구글 폼을 이용해 앱 이용 후기를 작성한 참여자 180명을 선정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많은 분이 해양교통안전정보 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바닷길을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장기적으로 일반 국민들은 물론 해양수산계 등 각 분야에서 앱을 적극 활용해 해양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12 18:43:36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을 하루 앞둔 9일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전국이 사실상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기 시작했다. 생산공장이 주로 남해안 지역에 위치한 조선·철강·자동차·정유화학 기업들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제히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HD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해안가에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전사적인 재해 대응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제철소 용광로가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포스코는 "두번의 침수 피해는 없다"며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인근 하천인 냉천이 또다시 범람할 가능성에 대비, 최근 완공한 1.9㎞, 높이 2m의 차수벽을 비롯해 차수판, 배수로 등을 재차 점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냉천 제방(1.65㎞)의 흙 유실을 막기 위해 강철 철판 말뚝 4150개를 박았다. 변전소·발전소 등 핵심시설 주변에 차수시설도 추가로 설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9일) 16시부로 광양제철소는 비상대응 경보(갑종II, 총 4단계 중 3단계)를 공식 발령했다"며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동국제강은 포항, 당진 등 사업장별로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대응 자재를 보강하고 위험 시설물의 결속 등 안전조치를 점검했다. 울산·거제·군산 등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조선업종도 초비상이다. 조선업은 바다와 인접해 있는데다 옥외에 대형 크레인 등 각종 철제 구조물들이 설치돼 있어 태풍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위험물질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군함 2척을 포함해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사장이 직접 태풍 대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태풍 상황실도 가동 중이다.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건조 중인 선박의 고정 로프를 보강하고, 터그선(예인선)을 비상대기시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생산이 완료된 차량 5000대를 사내 안전구역으로 옮기고, 배수로·차수판·전기설비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 등도 옥외 설비에 대한 결박 장치 강화, 주요 선박 입항 중단조치 등을 실시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이후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고 선박들도 모두 대피하는 등 각 지자체도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3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북진을 지속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한반도 내륙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종단하는 것은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7년 이래 사상 처음이다. 통영 상륙시 태풍의 위세는 태풍 강도등급으로는 '강'(초속 37m), 태풍의 규모로는 '중형'(반경 340㎞)이다. 이후 당일 밤 9시께 서울 등 수도권에 이르러서는 소형급으로 위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조은효 기자
2023-08-09 18:25:26[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9일 오전부터 비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 부산에서는 뱃길이 완전히 끊긴데 이어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안뱃길과 국제항로 운항 선박의 입출항이 금지되고 부산항 북항과 신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과 부산항 각 정박지에 입항한 선박 등이 피항 조치됐다. 하늘길도 순탄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제주로 향하는 제주항공 7C511편을 시작으로 총 47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들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 결항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10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내다본다. 9일 오후부터 시간당 40~60㎜의 강한 비와 함께 해안지방 중심으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40m/s)의 강한 바람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9 13:59: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64만9801TEU(6m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수입 물동량은 83만155TEU, 수출 물동량은 79만8523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1%, 8.6%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9759TEU와 136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 46만6059TEU, 베트남 10만8019TEU, 태국 5만4709TEU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12TEU(1.8%), 587TEU(0.5%), 2만2926TEU(72.1%)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1%, 베트남 13.0%, 태국 6.6%, 인도네시아 3.5%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4개 국가의 합계는 전체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79.2%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50만5860TEU, 베트남 7만130TEU, 대만 2만5407TEU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만9691TEU(10.9%), △5874TEU(△5.8%), 6943TEU(37.6%) 증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3%, 베트남 8.8%, 대만 3.2%, 홍콩 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의 합계는 전체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의 77.8%를 차지했다. IPA는 올해 상반기의 컨테이너 물동량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 수출 확대와 이에 따른 중고차 수출용 공컨테이너 수요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상반기 총 23만4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했다. 이중 78.3%에 해당하는 18만3773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고차 수출의 컨테이너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으로의 공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기존에 월 4000TEU 이하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 11월 4111TEU를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는 월 1만TEU 이상이 처리되고 있다. 이는 중고차 적재용 공컨테이너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PA는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고차 등 전략화물 중심의 물동량을 유치하고 기존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안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 개설, 컨테이너 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등 관련 해운업계와 협력해 화주 편익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역대 인천항에서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한 해는 2021년으로 169만5868TEU로 집계됐다. 2021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35만4942TEU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64만9801TEU(6m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박원근 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국 봉쇄 및 선박의 결항 횟수 증가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24 16: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