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의 초고가 선박 물량 비중이 올해 말 80%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오는 3·4분기 중 저선가 물량을 전량 털어내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NICE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높였고, 신용등급 'A'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한 목적이 충족되고 있는 만큼, 유상증자의 정당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초고가 물량이 오는 4·4분기 82%(금액 비중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5척 중 4척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저가 수주로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아왔던 적자~로우싱글(수익성 1~4%) 물량은 오는 3·4분기부터 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NICE신용평가도 현재 한화오션의 수주 잔고 내 저마진 상선 물량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안정화된 공정 진행을 통해 고선가 상선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세가 중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은 2023년부터 초고가 선박 수주를 지향하면서 현재 수주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올해 말 초고가 물량이 대다수를 이루고 저가 물량이 없어지면서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 상선 매출액 기준 2020~2021년에 수주한 (저마진) 선박 비중이 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1~2022년 수주분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한 2024년 대비 올해 매출 및 수익성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선종별로는 고선가, 고마진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비중이 2024년 50% 수준에서 올해 1·4분기 60% 수준까지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4·4분기 상선 이익만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2022년 1도크 파업 등 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세가 더뎠던 요인들이 해소되며 통상적인 선박 마진율에 진입했다"며 "경쟁사들의 행보를 감안하면 러닝커브(학습 곡선)를 비롯한 생산성 효과는 이제부터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BBB+'다. 초고가 수주 등에 힘입어 이번에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높아지면서 최소 6개월 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 신용등급이 'A-'로 바뀌면 자금조달에서 이자비용이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024년 들어 LNG선,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약 2.5배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4년 말 수주잔고 30조4000억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약 2.8배 규모 제작물량을 확보하며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오션의 이익 성장과 이로 인한 신용등급 전망 개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매입한 한화오션의 미래 지분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차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통해 "해외 경쟁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화오션의 재무안정성 및 신용등급 보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오션 지분 7.3%를 한화에너지 등 3사로부터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한화오션 지분 거래 금액인 1조3000억원을 지난 4월 28일자로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절차가 개시되면 오는 7월 1∼2일 구주주 청약, 7월 4∼7일 일반 공모를 진행하며 7월 21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2 08:09:11[파이낸셜뉴스] 케이조선이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영업 정상화와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조선은 지난 15일과 24일 유럽 소재 2개 선사와 각각 2척씩 총 4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r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반영해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를 만족하며, 향후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유암코의 경영권 인수 이후 공급된 유동성과 금융환경 개선에 힘입어, 케이조선의 영업 활동이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유암코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 안정화와 납기 준수 역량이 향상되면서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와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신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재무 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수익성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성공적인 인도를 통해 고객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5 12:48:40[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점유율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에서도 한국은 감소한 반면, 중국은 증가하며 양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207만CGT(50척)로 전월 178만CGT 대비 1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541만CGT) 대비 62% 감소했다. 특히 한국은 전체 수주량의 14%인 29만CGT(7척)를 수주한 반면, 중국은 65%에 달하는 135만CGT(37척)를 차지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1~2월 누적 수주량은 384만CGT(123척)로, 전년 동기 1111만CGT(477척) 대비 65% 감소했다. 한국은 122만CGT(21척, 32%), 중국은 185만CGT(74척, 48%)를 기록하며 각각 65%, 70%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주잔량에서도 한국과 중국 간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3667만CGT(23%), 중국은 9075만CGT(58%)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주잔량이 2354만CGT 증가했지만, 한국은 271만CGT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8.36으로 전월(189.38)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181.39) 대비 4% △2021년 2월(128.43) 대비 47%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56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7 10:13:01[파이낸셜뉴스] 한화엔진이 국내 대표 해운선사 팬오션과 196억 규모의 '선박엔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팬오션에 공급된 한화엔진 27대의 유지보수를 위한 것이며,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5년간이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한화그룹 인수 후 애프터 마켓 확대를 위해 조직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공을 들여왔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주를 넘어 LTSA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팬오션 측은 "이번 LTSA 체결에는 선박품질과 안정성 확보에 대한 팬오션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으며, 성공적인 LTSA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화엔진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TSA는 선박엔진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정기적인 유지·보수·정비작업을 장기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한화엔진은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공급하며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최근 발주량이 급증한 이중연료 엔진에서 LTSA 수요가 크게 나오고 있다"라며 "향후 LTSA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엔진의 특화된 고객 서비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7 09:58:59[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74% 급감한 가운데, 한국이 전체 수주의 62%를 차지하며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독보적 성과를 거뒀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146만CGT(51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36만CGT) 대비 38%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559만CGT)과 비교하면 74%나 줄어든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0만CGT(13척, 62%)를 수주하며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27만CGT(21척, 19%)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수주 실적은 전월 13만CGT(5척, 6%) 대비 크게 개선됐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193만CGT(80척, 82%)를 수주했으나, 올 1월 27만CGT로 급감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한국이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인 반면, 중국은 선박 발주 감소로 인해 수주 실적이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1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32만CGT 감소한 1억5679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151만CGT(58%)를 보유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은 3702만CGT(24%)로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한국과 중국의 수주잔량은 각각 88만CGT, 11만CGT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191만CGT 줄어든 반면, 중국은 2514만CGT 증가했다. 선박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38을 기록하며, 전월(189.16) 대비 0.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181.16)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21년 1월(127.11)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9% 상승한 수준이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0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조선업계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07 09:28:01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7월 선박 수주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441만CGT 대비 46%, 전월 898만CGT 대비 74% 줄었다. 이 가운데 한국은 96만CGT(40%), 중국은 57만CGT(24%)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중국보다 2.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량은 3559만CGT로 전년 동기 2916만CGT 대비 22%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은 811만CGT(23%)를 기록해 중국의 2254만CGT(63%) 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534만CGT 증가한 1억4165만CGT다. 한국 3893만CGT(27%), 중국이 7552만CGT(53%)를 차지했다.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98로 지속 우상향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5 18:11:31[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7월 선박 수주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441만CGT 대비 46%, 전월 898만CGT 대비 74% 줄었다. 이 가운데 한국은 96만CGT(40%), 중국은 57만CGT(24%)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중국보다 2.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량은 3559만CGT로 전년 동기 2916만CGT 대비 22%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은 811만CGT(23%)를 기록해 중국의 2254만CGT(63%) 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534만CGT 증가한 1억4165만CGT다. 한국 3893만CGT(27%), 중국이 7552만CGT(53%)를 차지했다.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98로 지속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72.37과 비교하면 9%, 4년 전인 2020년 7월보다는 48% 상승한 수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20년 11월부터 44개월간 단 한차례도 꺾임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5 16:21:46HD현대그룹의 알짜 비상장 계열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총 2000억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개·보수 사업을 오는 11월께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액은 선박 개·보수 프로젝트 중엔 최대 규모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내년 상장이 목표인 가운데 선박 개·보수 및 스마트쉽 솔루션 사업이 핵심이다. 올해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유럽·아시아 선사가 발주하는 LNG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개조 프로젝트 첫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노후 LNG선박을 FSRU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척당 금액은 개·보수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많은 1억~1억3000만달러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10여건의 FSRU 개조 프로젝트를 협상 중"이라며 "이 가운데 2건의 수주 계약이 올 11~12월 중에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입장에서 이번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사업 수주는 상징적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2016년) 이후 첫 FSRU 개조 프로젝트 수주인데다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선박 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다. FSRU 개조는 척당 1000억원대로 신조(선박 신규 건조)보다 수주액은 작지만 수익성(이익률)은 배 이상 높다. 이와 관련 이기동 HD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은 "FSRU 개조 프로젝트 수주는 회사의 10년을 좌우할 친환경 선박 AS사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SRU는 '바다위 LNG 터미널'로 불린다. 2~5년 걸리는 신조 및 육상 LNG터미널과 달리, 1년 정도에 절반의 비용으로 해상 LNG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게 강점이다. FSRU는 LNG를 수송, 육상에 공급하는 선박형 에너지 플랜트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FSRU 개조 사업과 함께,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다양한 선박 개·보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 전환 △재액화 설비 설치 △이중연료추진 엔진 개조 △엔진·기자재 수리·보수 등이 대표적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개조, 인도한 선박은 올 상반기 기준 85척이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57척) 수준을 올해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선박 개·보수 사업과 함께 스마트쉽 솔루션이 HD현대글로벌서비스 양대 사업이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자율운항 스마트쉽 통합 솔루션(ISS)을 전세계 운항 중인 선박에 제공하는 것이다. 2017년 사업 개시이후 올 8월까지 스마트쉽 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670여척에 달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7 16:30:03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2% 가까이 증가했다. 수주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9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 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하고, 수주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가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LNG 운반선은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한국 조선사들은 4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가지수는 170.9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선별 수주를 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해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월별 수주량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2 18:17:16[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2% 가까이 증가했다. 수주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9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 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하고, 수주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가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LNG 운반선은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한국 조선사들은 4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가지수는 170.9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LNG 운반선은 2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산업부는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선별 수주를 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조세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해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월별 수주량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실적을 포함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수주는 30%, 고부가 선박 59%, 친환경 선박은 51%를 점유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2 12: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