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현대마린엔진과 300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엔진은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인 11만5000t급 탱커 4척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발주·건조에 나선 첫 사례다. 지주사 차원에서 조선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기존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위주 전략과는 차별화된다. HD현대는 수빅 조선소를 전진기지로 삼아 중국 조선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저부가 일반상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동남아 생산기지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조선소의 연간 건조 규모는 기존 15척에서 20척으로 확대됐고, 수빅 조선소 역시 단순 블록 제작을 넘어 신조선 건조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남아 거점을 통해 국내 조선소와 차별화된 일반상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중국이 장악한 일반상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수빅 조선소 일부 도크를 임차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선박 블록 제작 △유지보수(MRO) 등 생산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18:37:26[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규제가 임박하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의 친환경 개조(리트로핏)를 위해 한국 기업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선박엔진 빅2 중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일하게 엔진 리트로핏이 가능하다. 한화엔진은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12일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가 지난주 발간한 '엔진 리트로핏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올해 엔진 개조 주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드 선급협회는 세계 최대의 선박 검사기관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5000t 이상의 화물 또는 여객을 운송하는 선박이 유럽경제지역(EEA) 항만에 기항하면 'FuelEU Maritime'를 적용받는다. 선박의 탄소 배출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벌금을 부과하는 구조다. 규제는 5년마다 강화된다. 한국해운협회의 가이드북에 따르면 선박 1척의 평균 연료 사용량 2280t(2023년)을 기준으로 최초 5년간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1척당 80만4000유로(약 12억7156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1년에 2억5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해운사들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선박 개조가 시급하다. 선박의 크기 및 용도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신조선을 인도받기까지 2~3년 정도가 걸린다. 반면 엔진 리트로핏은 이중연료 추진선 기준으로 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친환경 연료 인프라가 부족해, 해운사들은 선박용 경유와 친환경 연료를 함께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선호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중 친환경 엔진 리트로핏이 가능한 업체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관련 유무상 서비스 담당 조직이 모여 탄생했다. 리트로핏 추세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 리트로핏 수주잔고는 1억3200만달러(약 1914억원)로 2022년 8800만 달러(약 1276억원) 대비 50% 늘었다. 한화엔진은 사업진출을 내부 검토 중이다. 현재는 엔진 성능을 개량하는 소규모 리트로핏만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로이더 선급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머스크(세계 2위) 11척 △프랑스 CMA-CGM(3위) 8척 △중국 COSCO(4위) 9척 등이 올해부터 중국 조선소에서 메탄올 추진선으로 리트로핏을 진행한다. 2050년 넷제로까지 1만3500척 이상의 리트로핏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2 09:48:03[파이낸셜뉴스] 한화엔진이 국내 대표 해운선사 팬오션과 196억 규모의 '선박엔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팬오션에 공급된 한화엔진 27대의 유지보수를 위한 것이며,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5년간이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한화그룹 인수 후 애프터 마켓 확대를 위해 조직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공을 들여왔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주를 넘어 LTSA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팬오션 측은 "이번 LTSA 체결에는 선박품질과 안정성 확보에 대한 팬오션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으며, 성공적인 LTSA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화엔진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TSA는 선박엔진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정기적인 유지·보수·정비작업을 장기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한화엔진은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공급하며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최근 발주량이 급증한 이중연료 엔진에서 LTSA 수요가 크게 나오고 있다"라며 "향후 LTSA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엔진의 특화된 고객 서비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7 09:58:59[파이낸셜뉴스] HD현대마린엔진은 삼성중공업과 371억9680만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5.2% 규모다. 계약기간은 전날부터 내년 12월6일까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2 09:09:48[파이낸셜뉴스]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성공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첨단설비·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는 세라믹 섬유 기반 니켈 촉매를 활용한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의 열분해 실험 결과 800℃ 온도에서 80%의 분해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200LPM(Liter/Min) 내연기관 엔진 시스템 적용 실험에서는 엔진 폐열만으로도 50% 이상의 분해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로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내연기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가능한 차세대 동력기관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류로 평가받는 ‘암모니아+디젤 혼소’ 방식과 달리, 암모니아 단독 또는 수소 혼소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어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크래커는 대형 선박과 자동차 등 내연기관 기반의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발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조선업계는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순수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완전 연소 시 질소와 물만 생성돼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 높은 가압 및 특수 보관이 필요한 수소와 달리 액체 상태로 저장 및 운반이 가능해 수소보다 1.7배 높은 저장 밀도를 가져 대규모 저장과 안정적 장기 보관에 용이하다. 또한 암모니아는 기존 내연기관 장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그 자체만으로도 연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해 과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수소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이번 기술과 더불어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미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플라즈마 암모니아 크래커는 내연기관 초기 시동 시 암모니아를 즉각 분해해 점화하는 핵심 장치다. 열분해 촉매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와 함께 차량 동력기관 작동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순수 암모니아 엔진 개발에 필요한 필수 기술 두 가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암모니아 크래커는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사업과 함께 향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가속화할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엔진 분야는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2027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는 약 133억달러(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설립 초기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되는 ‘이온 임플란터’ 납품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해 플라즈마 기술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주로 사용되는 ‘대기압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는 이차전지 사업 부문의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함께 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글로벌 대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7 10:36:17[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엔진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글로벌 주요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모델명: H22CDF-LA)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암모니아 엔진은 '저압 예혼합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와 공기를 섞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고 이를 압축해 연소시키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고압 직분사 방식'은 엔진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분사해 연소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엔진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의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의 양을 최소화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적용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암모니아 엔진 개발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초격차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0 10:18:15[파이낸셜뉴스] HD현대마린엔진은 26일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양쯔장선업의 자회사 장수뉴양즈장(JIANGSU NEW YANGZI) 1121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4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3월 4일까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6 13:21:01한국선급(KR)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선박용 메가와트(㎿)급 수소 엔진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용 ㎿급 수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핵심 기자재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의'㎿급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 및 공급장치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과제로 진행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엔진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수소 연료전지와 대비해 비용, 수명, 안전성, 대형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대형 선박용 엔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50%에 육박해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해 중대형 선박 및 수소 운송선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직분사 수소 분사장치는 선박용 내연기관의 핵심 기자재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하지만, 앞서 국내 최초로 1.5㎿급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에 성공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함께 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R은 HD현대그룹 2개사를 비롯한 16개 기관과 함께 ㎿급 수소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장치 및 수소 공급장장치 개발부터 HiMSEN엔진과 연계한 통합 육상 실증까지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과제 4개 세부 컨소시엄의 총괄연구 기관이자 1개 세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2027년까지 정부지원연구개발비 약 139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를 100%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전소 직분사 엔진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조선소가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9-12 18:48:39[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선박용 메가와트(㎿)급 수소 엔진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용 ㎿급 수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핵심 기자재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의‘ ㎿급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 및 공급장치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과제로 진행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엔진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수소 연료전지와 대비해 비용, 수명, 안전성, 대형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대형 선박용 엔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50%에 육박해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해 중대형 선박 및 수소 운송선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직분사 수소 분사장치는 선박용 내연기관의 핵심 기자재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하지만, 앞서 국내 최초로 1.5㎿급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에 성공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함께 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R은 HD현대그룹 2개사를 비롯한 16개 기관과 함께 ㎿급 수소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장치 및 수소 공급장장치 개발부터 HiMSEN엔진과 연계한 통합 육상 실증까지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과제 4개 세부 컨소시엄의 총괄연구 기관이자 1개 세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2027년까지 정부지원연구개발비 약 139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를 100%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전소 직분사 엔진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조선소가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13:01:24[파이낸셜뉴스] 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기업 HSD엔진이 한화엔진으로 새출발했다. HSD엔진은 지난 27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신임 이사 선임 등 관련 의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엔진의 새 대표이사에는 유문기 전 한화임팩트 투자전략실장이 선임됐다. 유 대표는 한화첨단소재 사업개발실장, 신사업부문장을 거쳐 한화임팩트에서 투자전략실장을 역임했다. 한화엔진의 대주주는 지난해 2월 HSD엔진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화임팩트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엔진 지분 32.8%를 확보했다. 한화엔진은 대형선박 추진용으로 사용되는 저속엔진의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조선소에 선박용 저속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8 14: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