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미국 동부 항만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피해와 더불어 납기 지연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지난 1일(현지시간)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며 미국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지됐다. 코로나 시기 해상 운임 상승으로 이득을 본 만큼 인금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전면 파업에 나선 것이다. 뉴욕부터 휴스턴까지 이어지는 해안 저녁에 걸친 파업은 1977년 이후 처음이다. 동부 항만은 미국 하역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의 관건은 '기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럽 해운조사기관 시인텔리전스는 ILA가 하루 파업하면 그 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5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항구 노동자들이 10월 1일부터 1주일 파업에 돌입하면 11월 중순까지 물류 일정이 지연되고, 만약 2주로 늘어나면 내년 1월까지 공급망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에게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국가로 꼽힌다"라며 "미국에 들어간 화물들이 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로 이동할 경우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특수를 대비한 물량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11월 29일이다. 동부 항만노조가 1주일만 파업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북미향 제품의 부품이나 수출품목은 미국 서부 항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라면서도 "다만 노조 파업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물류 차질 최소화를 위해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요 수출지인 완성차 업계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9월 4주차부터 수출 물량을 LA 등 서부 해안으로 돌려 차량을 통해 동부로 짐을 실어 나를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주인 현대자동차 등과 협의해 대체항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몇 개월 전부터 파업이 예고되었기에 당사는 10월 초 미 동부에 도착 예정이던 선박의 일정을 조정해 9월에 도착하도록 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서 당장의 피해는 없다"며 "다만 파업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화주사와 협의하에 운송에 차질 없도록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이 장기화되면 해상 운임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된 기한 내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체선료'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오는 21일부터 미국 동안과 걸프항만(남부∼멕시코만 연안 항구)을 거치는 모든 화물에 대해 추가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도 내달 19일 이후 1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500달러, 1FEU 기준 3000달러의 항만 부과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준석 권준호 기자
2024-10-02 19:33:09이른바 '오세훈표 대중교통혁명'이 이어지고 있다. 무제한 대중교통권 기후동행카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서울동행버스, 청계천 자율주행셔틀, 심야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버스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심야 자율주행택시도 띄운다. 올 하반기엔 드론택시, 내년 초엔 한강버스 운행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첨단 기술과 제도에 발맞춰 시민의 교통 편의를 꾸준히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6일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택시'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남을 달리는 심야 자율주행택시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노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용객의 요청에 맞춰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 최단 경로를 찾아 운행한다. 자율주행차지만 현행법에 따라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 운행한다.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며, 주택가 이면도로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수동으로 운행한다. 평일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하면 된다. 내년 유상 운송 전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운행 차량 규모도 3대로 시작해 향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주행택시는 버스처럼 정해진 경로를 가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자율주행택시를 통해 현재 보유한 기술력을 실증하고, 택시를 잡기 힘든 심야시간에 자율주행택시를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청계천 자율주행셔틀, 심야 자율주행버스 등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대시민 교통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서울동행버스도 운행 중이다. ■내년 3월 한강버스 본격 운항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한다. UAM은 항공을 이용한 교통서비스로 드론택시가 대표적이다. UAM은 도로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시간 내 이동할 수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에너지원 역시 전기나 수소를 쓰게 되면 친환경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하고, 장기적으론 자율주행으로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증사업은 도심 내에서 기체가 어느 정도의 소음을 유발하는지, 도심교통수단으로 적절한지 등 기체 자체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한다"며 "기체 및 통신망에 대한 관제 능력이나 비상시 제어할 수 있는지 등 운항에 대한 모든 것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UAM 실증이 끝나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초부터 시범사업 등의 형태로 시민이 직접 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올 하반기에 드론택시, 드론승용차에 대한 실증사업을 시작해 2~3년 뒤면 상용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런 것까지를 전부 대중교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내년 3월 한강 위를 떠다니는 수상버스 한강버스를 본격 띄운다. 우선 시범운항을 하는데, 다음 달 2척을 시작으로 11월 2척, 12월 4척이 건조 완료하면 연말까지 총 8대의 선박이 한강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본격 운항을 시작하면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 및 공휴일 48회 운항한다. 한강버스는 150t급으로 승선인원은 199명이다. 요금은 광역버스와 동일한 3000원으로 책정했고, 기후동행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25 18:10:2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오세훈표 대중교통혁명'이 이어지고 있다. 무제한 대중교통권 기후동행카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서울동행버스, 청계천 자율주행셔틀, 심야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버스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심야 자율주행택시도 띄운다. 올 하반기엔 드론택시, 내년 초엔 한강버스 운행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첨단 기술과 제도에 발맞춰 시민의 교통 편의를 꾸준히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6일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택시'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남을 달리는 심야 자율주행택시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노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용객의 요청에 맞춰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 최단 경로를 찾아 운행한다. 자율주행차지만 현행법에 따라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 운행한다.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며, 주택가 이면도로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수동으로 운행한다. 평일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하면 된다. 내년 유상 운송 전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운행 차량 규모도 3대로 시작해 향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주행택시는 버스처럼 정해진 경로를 가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자율주행택시를 통해 현재 보유한 기술력을 실증하고, 택시를 잡기 힘든 심야시간에 자율주행택시를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청계천 자율주행셔틀, 심야 자율주행버스 등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대시민 교통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서울동행버스도 운행 중이다. ■내년 3월 한강버스 본격 운항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한다. UAM은 항공을 이용한 교통서비스로 드론택시가 대표적이다. UAM은 도로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시간 내 이동할 수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에너지원 역시 전기나 수소를 쓰게 되면 친환경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하고, 장기적으론 자율주행으로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증사업은 도심 내에서 기체가 어느 정도의 소음을 유발하는지, 도심교통수단으로 적절한지 등 기체 자체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한다"며 "기체 및 통신망에 대한 관제 능력이나 비상시 제어할 수 있는지 등 운항에 대한 모든 것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UAM 실증이 끝나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초부터 시범사업 등의 형태로 시민이 직접 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올 하반기에 드론택시, 드론승용차에 대한 실증사업을 시작해 2~3년 뒤면 상용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런 것까지를 전부 대중교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내년 3월 한강 위를 떠다니는 수상버스 한강버스를 본격 띄운다. 우선 시범운항을 하는데, 다음 달 2척을 시작으로 11월 2척, 12월 4척이 건조 완료하면 연말까지 총 8대의 선박이 한강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본격 운항을 시작하면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 및 공휴일 48회 운항한다. 한강버스는 150t급으로 승선인원은 199명이다. 요금은 광역버스와 동일한 3000원으로 책정했고, 기후동행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25 15:27:242021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2023년 홍해의 후티 반군 난동으로 급등했던 세계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다시 치솟고 있다. 홍해 및 수에즈 운하의 사정이 아직 불안한데다 중미의 파나마 운하 가동률 저하, 대서양 연안 항구의 파업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팬데믹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올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해운 정보업체 제네타를 인용해 팬데믹에 따른 2021년 해운 운임 파동 및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타에 의하면 12m 컨테이너 1개(1FEU)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해운 요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10월 당시 평균 1200달러(약 166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7000달러(약 970만원)로 올랐다. 이는 팬데믹으로 해운 운임이 치솟았던 2021년 말(약 1만5000달러)에 비하면 아직 낮은 편이지만 약 8개월 만에 5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1FEU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미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운 운임은 현재 6700달러(약 929만원)를 넘겼고 상하이에서 미 뉴욕까지는 약 8000달러(약 1109만원) 수준이다. 두 노선의 운임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각각 약 2000달러 수준이었다.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운임 상승에 대해 "아직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며 추가 상승을 경고했다. 운임 변동은 영국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발틱운임지수(BDI)에도 드러났다. BDI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0월에 5267p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BDI는 주요국 항구가 정상화 되면서 다시 내려갔지만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하고, 하마스와 같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다시 뛰었다. BDI는 지난해 11월 3000선을 넘은 이후 올해 1월 말 1400선까지 떨어졌다가 25일 1973p까지 올랐다. ■수에즈·파나마 운하 차질에 파업까지 NYT는 최근 운임 상승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때문에 전 세계 교역량의 12%가 통과하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활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위험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사일 도발에 그쳤던 후티 반군은 올해 2척의 상선을 침몰시켰다. 이에 수많은 해운사들이 3~4주가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NYT는 후티 반군의 난동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통행량이 난동 이전에 비해 1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중미의 파나마 운하다. 전 세계 교역량의 2.5%가 지나가는 파나마 운하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수로에 채울 물이 부족해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파업이다. 이달 미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사용자 단체와의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파업을 시사했다. 동시에 캐나다에서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 채비를 하고 있어 밴쿠버항과 연계되는 북미 물류망의 차질이 우려된다. NYT는 해운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이미 확정된 운송 일정을 수시로 취소하는 한편, 운임 외에 컨테이너에 특별 수수료를 추가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팬데믹 당시 크게 곤란을 겪었던 유통업체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미리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을 앞당기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물류 대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독일 물류기업 레누스 로지스틱스의 미주 해상 화물 책임자인 스테파니 루미스는 "지금 시장은 '팬데믹 2세'"라며 "많은 면에서 팬데믹 당시의 위치로 바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데이브 휠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근 운임 상승에 대해 "이는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사들이 항해를 취소하고, 운송량을 줄인다며 "올해는 안정성 및 가격 위험과 관련해 폭풍이 몰아칠 것 같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25 17:57:57[파이낸셜뉴스] 2021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2023년 홍해의 후티 반군 난동으로 급등했던 세계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다시 치솟고 있다. 홍해 및 수에즈 운하의 사정이 아직 불안한데다 중미의 파나마 운하 가동률 저하, 대서양 연안 항구의 파업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팬데믹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올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해운 정보업체 제네타를 인용해 팬데믹에 따른 2021년 해운 운임 파동 및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타에 의하면 12m 컨테이너 1개(1FEU)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해운 요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10월 당시 평균 1200달러(약 166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7000달러(약 970만원)로 올랐다. 이는 팬데믹으로 해운 운임이 치솟았던 2021년 말(약 1만5000달러)에 비하면 아직 낮은 편이지만 약 8개월 만에 5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1FEU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미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운 운임은 현재 6700달러(약 929만원)를 넘겼고 상하이에서 미 뉴욕까지는 약 8000달러(약 1109만원) 수준이다. 두 노선의 운임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각각 약 2000달러 수준이었다.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운임 상승에 대해 "아직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며 추가 상승을 경고했다. 운임 변동은 영국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발틱운임지수(BDI)에도 드러났다. BDI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0월에 5267p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BDI는 주요국 항구가 정상화 되면서 다시 내려갔지만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하고, 하마스와 같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다시 뛰었다. BDI는 지난해 11월 3000선을 넘은 이후 올해 1월 말 1400선까지 떨어졌다가 25일 1973p까지 올랐다. 수에즈·파나마 운하 차질에 파업까지 NYT는 최근 운임 상승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때문에 전 세계 교역량의 12%가 통과하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활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위험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사일 도발에 그쳤던 후티 반군은 올해 2척의 상선을 침몰시켰다. 이에 수많은 해운사들이 3~4주가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NYT는 후티 반군의 난동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통행량이 난동 이전에 비해 1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중미의 파나마 운하다. 전 세계 교역량의 2.5%가 지나가는 파나마 운하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수로에 채울 물이 부족해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파업이다. 이달 미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사용자 단체와의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파업을 시사했다. 동시에 캐나다에서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 채비를 하고 있어 밴쿠버항과 연계되는 북미 물류망의 차질이 우려된다. NYT는 해운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이미 확정된 운송 일정을 수시로 취소하는 한편, 운임 외에 컨테이너에 특별 수수료를 추가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팬데믹 당시 크게 곤란을 겪었던 유통업체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미리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을 앞당기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물류 대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독일 물류기업 레누스 로지스틱스의 미주 해상 화물 책임자인 스테파니 루미스는 "지금 시장은 '팬데믹 2세'"라며 "많은 면에서 팬데믹 당시의 위치로 바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데이브 휠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근 운임 상승에 대해 "이는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사들이 항해를 취소하고, 운송량을 줄인다며 "올해는 안정성 및 가격 위험과 관련해 폭풍이 몰아칠 것 같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25 08:59:11[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상 물류 운임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선복 부족에 대비해 연내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 7척을 주요 노선에 배치한다. 물동량 수요가 높은 미국과 중동 일대에는 임시 선박 3척이 긴급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입물류 영향 및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복 부족 시에 대비해 국적선사 HMM을 통해 다음 달 안에 미국 동서안과 중동 지역에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총 9000TEU 3척 규모다. 하반기 중에는 총 7만TEU규모의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도 주요 노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1685TEU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복 공급을 추진하는 등 국적선사와 협력하며 우리 수출을 든든히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운임비 부담을 줄이고 유동성 지원에도 나선다. 물류비 지원이 가능한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원을 조기에 집행한다. 향후 운임비 상승 추이를 고려해 필요 시 추가 물류비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대금결제 지연 등에 대비해 수출신용보증의 보증한도를 우대하고 보험금 신속 지급 등 지원대상과 시행시기도 확대한다. 부산항 신항 인근 부지에 시중 대비 저렴한 요금 수준의 컨테이너 공용장치장 규모도 700TEU를 추가한다.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무역협회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운임비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협업하며 국적선사 전용선복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지원하겠다"며 "물류리스크를 적기에 대응하며 강건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4 11:49:32배를 타고 한강 물길을 통해 서울 강북과 강남을 오갈 수 있는 '리버버스' 8척 선박이 제작에 착수했다. 건조된 선박들은 오는 10월경에 한강에서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그동안 풀지 못했던 강북~강남 출근길이 새롭게 탄생하는 리버버스로 단박에 해결될지 초미의 관심사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리버버스가 성공할 경우 기후교통카드에 이은 출퇴근 혁명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리버버스는 버스·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과 환승할인이 가능하고,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 마곡에서 잠실까지 최소 54분에 이동할 수 있다. ■선박 8대 건조 착수…10월부터 운항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해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로 외관을 만든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 선박 내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해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으로 책정했다. 교통체증이 없고, 전원 좌석제로 타 교통수단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반영했다. 기후동행카드 6만8000원권으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버스·지하철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해 탑승하면 된다. 환승할인을 위해서는 하차시 무조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해야 한다. 경기·인천과 논의해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할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전용 요금제를 만들 계획이다.■출퇴근 땐 15분 간격…정시성 확보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 및 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세 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용 시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 만에 이동 가능하다. 내년 이후에는 한강 주요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서울 노선은 김포시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7개 선착장은 4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여의도·옥수·뚝섬 선착장은 지하철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 마곡·망원·잠원·잠실 선착장은 주변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또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한다. 한편 서울시가 한강 리버버스 이용수요를 조사한 결과 연간 탑승객수는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건조에 들어가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위한 힘찬 첫걸음에 내딛었다"며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이 10월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4 18:59:44배를 타고 한강 물길을 통해 서울 강북과 강남을 오갈 수 있는 '리버 버스' 8척 선박이 제작에 착수했다. 건조된 선박들은 오는 10월경에 한강에서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그동안 풀지 못했던 강북~강남 출근길이 새롭게 탄생하는 리버버스로 단박에 해결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리버버스가 성공할 경우 기후교통카드에 이은 출퇴근 혁명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리버버스는 버스·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과 환승할인이 가능하고,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 마곡에서 잠실까지 최소 54분에 이동할 수 있다. 선박 8대 건조 착수...10월부터 운항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해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로 외관을 만든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 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 선박 내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해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으로 책정했다. 교통체증이 없고, 전원 좌석제에 선내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타 교통수단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반영했다.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도 갖춘다. 기후동행카드 6만8000원권으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버스·지하철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해 탑승하면 된다. 환승할인을 위해서는 하차시 무조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해야한다. 교통카드가 없을 경우 선착장에 설치될 발권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해 탑승할 수 있으나, 환승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인천과 논의해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할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전용 요금제를 만들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정시성 확보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 및 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세 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용 시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만에 이동 가능하다. 내년 이후에는 한강 주요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서울 노선은 김포시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7개 선착장은 4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여의도·옥수·뚝섬 선착장은 지하철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 마곡·망원·잠원·잠실 선착장은 주변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또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한다. 한편 서울시가 한강 리버버스 이용수요를 조사한 결과 연간 탑승객수는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건조에 들어가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위한 힘찬 첫걸음에 내딛었다”며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이 10월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4 15:22:48[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한강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리버버스용 선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한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로 외관을 만든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 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했다. 6만8000원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한강 리버버스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7개 선착장도 4월 중으로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선착장과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인 SH, 이크루즈와 함께 지난 11일 경상남도 통영시 소재 선박 건조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관계자들은 강재(steel) 절단으로 한강 리버버스 건조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현장 작업자들에게 선박 건조와 관련해 안전한 작업과 공기 준수 등을 당부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건조에 들어가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위한 힘찬 첫걸음에 내딛었다”며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이 10월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4 13:24:2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4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에 맞춰 한 달간 국가정원 야간 프리미엄 투어 프로그램인 '나이트 가든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일 최대 4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오후 6시 2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인공지능(AI)이 만든 디지털미디어와 4D콘텐츠 체험관을 즐길 수 있는 '시크릿 어드벤처', 새로 조성한 초대형 활주로 모양의 정원인 '스페이스 허브', '수상 퍼레이드' 등으로 대표되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새로운 콘텐츠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이트 가든투어'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리뉴얼된 시설 및 각종 테마 정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순천만국가정원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한층 더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이트 가든투어'는 도보코스, 승선코스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보코스는 '시크릿 어드벤처', '스페이스 허브' 등을 보다 세밀히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승선코스는 '시크릿 어드벤처' 관람 후 '수상퍼레이드' 선박에 승선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나이트 가든투어' 예약은 별도 예약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인 도보코스 1만3000원, 승선코스 1만8000원이다. 투어 참여와 관련된 유의사항 등은 예약 시스템 상세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야간투어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계절별, 테마별 신규 프로그램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9 14: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