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과 IBK금융그룹 등이 선박용 내비게이션 기술에 투자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투자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U는 유럽탄소배출권거래(ETS) 시장의 거래대상에 운송산업을 포함했고, 한국은 내년부터 위탁거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BNK벤처투자, IBK기업은행(IBK창공), 신용보증기금, 아이파트너즈는 부산 소재 선박 내비게이션 스타트업 '맵시'의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맵시는 태블릿으로 선박 내비게이션 구동이 가능한 기술을 가진 곳이다. 인공위성 등으로 전 세계 해상의 선박 움직임을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독일과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항해사 및 선장 출신 전문가가 모여 창업한 사례로, 해운업계 탄소금융 적용과 자율 탄소배출권 가치 평가 등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맵시는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하반기 내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맵시의 기술은 부산항, 싱가포르항처럼 복잡한 구조의 항만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인근 선박과의 거리, 인근 선박의 속도와 방향 등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구현돼서다. 어떤 방향에 인근 선박이 위치하는지 인공지능(AI)이 예측하고 경로를 추천한다. 맵시는 전 세계 해상에 데이터 인프라망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인공위성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선박 내비게이션의 점유율이 올라가면 앱을 통해 전 세계 선박의 가동 정보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 특정 해역과 조류, 기상 상황 등이 반영된 상태에서 선박의 엔진 토크와 움직임에 관한 세부적인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BNK금융은 맵시가 축적하는 '데이터'에 주목해 투자했다. 해양 테마를 기반으로 미래 스마트선박 및 자율주행 선박의 기술적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IBK기업은행은 탄소금융 협업과 유럽진출에서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운 금융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현물과 선물 운용 전반을 다뤄 선박의 탄소 배출량 계산을 넘어 금융 거래에서 차별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맵시는 선박 내비게이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려 선박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구인은 이 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한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EU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규제 폭이 확대된다”며 “선박 내비게이션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의 배출권 거래 플랫폼이 결합하면 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4 06:12:15소형선박에서도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이 3차원 지형 정보와 실시간 바다날씨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에 둥지를 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내 최대 항해장비기업인 삼영이엔씨와 29일 해양조사원 청사에서 '전자해도 등을 활용한 장비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영이엔씨는 소형 선박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위성항법장치(GPS) 플로터(지도상에 GPS 위치확인이 가능한 장치) 같은 항해·통신·어로 장비를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해 왔다. 하지만 전자해도가 아닌 간이용 지도만 사용하다보니 새로운 서비스 제품 개발에 애로가 많았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립해양조사원은 최신 전자해도와 해저지형, 조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영이엔씨는 3차원 내비게이션 같은 새로운 서비스 제품들을 연차적으로 개발해 소형선박의 안전항해지원과 조선해양장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업무협약은 정부 3.0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해양데이터를 민간기업과 공유하고 해양정보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사회에서 정부 주도 서비스 제품 개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들이 해양 데이터 활용을 희망할 경우 동일한 조건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10-28 11:45:37삼영이엔씨가 선박용 e-내비게이션 개발을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호평에 힘입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영이엔씨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각종 재난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해상사고를 막기 위해 선박용 'e-내비게이션' 개발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영이엔씨가 보유한 기술인 e-내비게이션은 위성과 LTE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다른 선박의 위치를 표시한다"면서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2100억원을 투자해 e-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e-내비게이션 도입 기대감과 시장지배력을 통한 높은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삼영이엔씨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 21.0% 증가한 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4-05-07 09:18:47다양한 모델과 버전의 선박항해시스템을 표준화한 차세대 선박운항체계(e-내비게이션)가 구축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e-내비게이션은 전자 항해장비, 디지털 무선통신 인프라 등을 활용한 차세대 선박운항체계"라며 "운항시스템 구축, 운항정보 통합데이터 축적 등 필수 기술을 조기에 개발해 조선기자재, 해상무선통신 등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유엔 산하 해사안전 분야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는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2006년 e-내비게이션 도입을 결정, 2018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국제협약 제.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e-내비게이션은 기존의 선박운항.조선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하는 것이다. 각종 해양 정보를 차세대 디지털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선박 내부, 타선박 또는 육상과 실시간으로 상호 공유.활용하는 차세대 선박운항체계다. e-내비게이션이 구축되면 항해사의 업무 부담이 경감돼 운항 미숙이나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은 여기다 사고에 취약한 어선 및 소형 선박용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임현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e-내비게이션 분야는 아직 본격적인 시장형성 이전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과 시장선점을 통한 신산업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e-내비게이션이 본격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직접 300조원, 간접 900조원 등 120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0% 수준인 240조원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 국장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부터 5년 동안 2100억원을 투입,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11-20 17:32:56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으로 착공된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을 27일 울산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해운 산업의 패러다임이 지능형·자율운항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선박 항해통신 장비와 이를 통해 수집되는 선박 내 운항·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항해통신 기자재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자율운항 선박 등 신시장 형성에 대비해 선박 운항 정보 등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1년부터 4년간 총 369억원(국비 255억, 지방비 40억, 민자 74억)을 투자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구축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 △연안 물류 선박운항 해상 실증을 통한 현장 적용 실적 확보 등을 추진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해운물류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과정을 기존에 아날로그 정보로 관리하던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해 해운물류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물류 정보의 상호공유와 대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물류 데이터를 모니터링·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인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은 선박 운항의 충돌 예방, 항로 감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장비로 구성돼 선박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담당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국외 제조사(일본, 노르웨이)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바다 위의 다른 선박과 장애물 탐지를 위한 항해용 레이다, 조류·바람·파도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해 설정한 경로대로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항해장치 등 통합항해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가 국산화 개발됐다. 개발된 기자재는 태화호 선박에 탑재돼 울산, 포항, 부산, 제주 인근 해역에서 약 9개월 동안 성능시험과 현장 검증을 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노르웨이 선급)을 획득했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선박 운항과 해운물류 관련 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물류·선박·운항 모니터링 관제와 조선 기자재 SW품질시험, 조선·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교육, 지역 조선기자재 관련 SW기업 지원 등을 위한 물리적 거점으로서 건립됐다. 향후 통합데이터센터는 운항 중인 선박 위치, 항로, 연료량 등 다양한 상태 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지원하는 ‘통합관제 솔루션’, 물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선박에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배치하고 입출항 시기를 모의 스케줄링하는 ‘물류 최적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DV :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되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선박 운항과 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선·해운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서비스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조선·해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1:54:30[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해양 벤처기업 맵시와 손잡고 해운 탄소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IBK투자증권은 해양 데이터 전문 기업 ‘맵시(MapSea)’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맵시는 항해기술 기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빅데이터·IoT·인공지능·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해상 내비게이션 및 관제’가 주력 서비스다. 선박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 해운사를 지원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아 IBK기업은행의 ‘IBK창공’ 프로그램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국내 최초로 유럽 탄소배출권시장에서 ‘해운업 특화 탄소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해운사가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반드시 유럽의 증권사 등을 통해야만 한다. 탄소배출권 계좌 개설 자체가 생소할 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과 예상치 못한 이해관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유럽 탄소배출권 계좌 개설 대행 △배출권 중개 및 운용 △배출권 구매를 위한 헤지 관련 자문 등의 탄소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박 금융과 재생에너지 관련 금융의 자문 및 주선도 담당할 예정이다. 맵시는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전 세계 선박 데이터에 자체 내비게이션 플랫폼 데이터를 더해 각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실제 탄소배출권 거래액을 산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온실가스의 배출부터 감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올인원 탄소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해운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거래를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탄소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증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IBK투자증권과 함께 중소 해운업계를 위한 탄소금융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선박 데이터를 활용해 해운업계와 탄소금융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8 09:09:18[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적 공습 시 국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을 전국 동시에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 7천여 개가 지정돼 있다.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시·군·구에서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 한 곳 이상을 대표훈련 장소로 선정하고, 주민대피와 상황전파, 초기대응 등을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5분간 전국 주요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도 통제한다.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상황을 청취하면 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이 확정되면 지자체 누리집, 현장 홍보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 당일,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할 수 있도록 했고, 교통통제구간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훈련 상황과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질서있는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국 민방위 대피소에 공무원과 민방위대장 등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8일부터 22일까지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 주변의 대피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되고, 9월 중 추첨을 통해 간식 쿠폰 등 경품이 제공된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모든 국민이 비상상황에서의 행동요령을 몸소 숙달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민방위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라며, “개인의 안전뿐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07 10:14:0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3일부터 바다 내비게이션(바다내비)을 이용한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연안에서 100㎞ 떨어진 선박도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를 통해 재난이나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 운항 정보, 조업 안전 수칙 등을 청취할 수 있다.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는 바다내비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바다내비 단말기를 별도 설치한 선박은 9월부터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해수부는 시범 운영 기간인 10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만 방송하고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11월부터 매일 방송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2 11:31: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에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공동으로 '제6회 해양 디지털 역량 강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스마트 항만, 자율운항 선박 등 가속화되는 국제사회의 해양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2018년부터 '해양 디지털 역량 강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해 왔다. 이번 워크숍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동티모르, 베트남 총 8개국의 해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국가별 해양 디지털 기술 개발 동향 및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등 첨단 해양 모빌리티 기술도 소개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양 디지털 기술 국제 동향 △참가 국가별 해양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차세대 디지털 해도 표준 △국제 해양 디지털정보 플랫폼 등이 있다. 또, 한국형 e-내비게이션 운영센터(세종),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대전), 자율운항 선박 실증센터(울산), 현대중공업 등 주요 연구시설 및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기술 현장 견학도 진행된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적인 해양 디지털화를 통한 해상 안전 확보, 해운 효율성 증대, 해운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해양 디지털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8 14:58: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5도 지역에서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으로 우리 어선의 조업 손실과 조난 피해가 잇따르자 인천시가 전파교란 방지장치 개발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으로 우리 어선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파교란 방지장치를 만들어 성능실험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성으로부터 위치와 시간정보 신호를 받아 선박, 자동차,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하는 위성항법 시스템은 GPS(미국), GLONASS(러시아), 갈릴레오(EU), 제이더우(중국) 등을 범 지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도와 일본은 자체 위성을 이용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개발 중으로 미국이 운용하는 GPS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GPS 등 위성항법 시스템은 2만㎞ 상공에서 인공위성이 송신하는 전파강도가 휴대전화의 약 100분의 1 정도로 약해서 주변 기지국 인근에서 강한 출력으로 방해전파를 송신하면 전파가 뒤섞여 잘못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북한은 주로 서해5도와 가까운 지점에서 수평의 전파로 교란(재밍, jamming)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위성항법장치에 70㎞ 떨어진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잘못표시 되거나 어장에 설치한 어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에서 교란전파를 발사하면 나침반, 레이더, 항로표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안전 항해하도록 하고 GPS 수신뿐만 아니라 대체 가능한 기기를 설치하도록 어업인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선박이 안개 지역이나 야간 항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할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조난당하거나 월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학계의 자문을 받아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항해는 물론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GPS 전파교란 방지장치를 제작해 인천시 어업지도선(인천 201호)에 장착해 성능실험에 들어갔다. 북한의 교란전파는 플래시처럼 수평방향으로 발사돼 산이나 건물 등에 막히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평야나 바다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점과 알루미늄 테이프로 전파 차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전파교란 차단장치를 고안했다. 이는 GPS 수신용 안테나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인공위성의 수직전파는 정상적으로 수신될 수 있도록 윗면을 개방하고, 하단과 옆면에는 알루미늄 테이프로 된 보호막을 씌우면 수평으로 오는 전파교란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성능실험에 성공하면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2만원대 재료로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를 비롯해 전국에 방지장치 효과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9 08: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