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국내 항공사 여객기 안에서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투명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좌석 위 수하물 선반에 보관하는 것도 금지된다.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관계자가 보조배터리에 스티커를 부착한 뒤 비닐봉지에 넣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을 시행한다. 2025.3.1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표준안을 시행했다. 이번 표준안은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 이후 마련됐다. 먼저 기내에선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선반이 아닌 눈에 보이는 곳에 놓거나 몸에 소지해야 한다는 안전 규정이 새로 적용됐다. 기내 반입이 허용되는 보조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구별된다. 100Wh 이하는 최대 5개, 100~160Wh는 항공사 승인 하에 2개까지 가능하다. 160Wh를 초과하면 기내에 갖고 탈 수 없다.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들여올 때에는 단락(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노출된 배터리 단자는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덮개나 절연 테이프로 감고 비닐봉지·보호 파우치 등에 배터리를 보관해야 한다. 좌석 위 선반에는 넣어둘 수 없고 자리 앞의 수납공간이나 옷 주머니 등에 보관해야 한다. 기내 USB 등을 통해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된다. 기기가 과열되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야 한다. 또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수하물에 승인받지 않은 보조배터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거나 항공사 요청이 있는 경우 추가 검색할 방침이다. 적발된 미승인 배터리는 항공사에 인계해 확인·처리하고 적발 건수는 한 달에 한차례 항공사에 통보해 자체 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3 00:47:02[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항공기 탑승 시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선반 보관이 금지된다. 또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을 충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보조배터리 간 충전이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행위는 제한된다. 정부는 지난 1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질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와 논의해 추가로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조배터리, 앞좌석 주머니나 몸에 소지해야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화재사고를 계기로 이 같은 안전 강화 내용을 담은 표준안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표준안은 여행객 혼선을 줄이기 위해 대국민 홍보 단계를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에어부산 화재 원인은 오는 3월 중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보조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국민 불안 등을 고려한 선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적용되는 규정은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선반 보관 금지가 대표적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승객 몸에 소지하거나 앞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한다. 또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는 있지만,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유 정책관은 "콘센트나 보조배터리를 활용해 보조배터리나 전자담배를 충전하다가 합선이나 스파크로 인해 불이 난 경우가 많이 보고됐다"라며 "다만,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은 과전압을 막는 회로가 있어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규정들도 한층 강화한다. 우선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수하물 위탁이 금지되고, 기내 반입은 그대로 허용한다. 100와트시(Wh) 이하는 최대 5개, 100~160Wh는 항공사 승인하에 2개까지 허용된다. 160Wh는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국제 기준으로는 100Wh 이하는 제한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5개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국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1만mAh 보조배터리는 37Wh다.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 조치도 강화된다. 도킹형 배터리로 알려진 보조배터리의 돌출형 단자는 캡을 씌워야 한다. 단자가 매립된 제품은 절연테이프로 커버하거나 보호형 파우치 또는 비닐봉투(지퍼백) 등에 넣어 합선을 방지한다. 비닐봉투가 없는 승객은 체크인 카운터와 기내 승무원에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전자담배도 동일 규제... 처벌 규정 없어 '구멍'보조배터리뿐 아니라 전자담배로 인한 기재 화재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전자담배도 보조배터리와 동일한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받는다. 최근 5년간 전자담배에서 사고는 미국이 90건, 우리나라는 1건이 발생했다. 보안검색도 한층 강화한다. 미승인 보조배터리 반입과 수량 제한 등 규정 위반이 의심되거나 항공사의 요청이 있으면 개봉해 추가 검색을 실시한다. 미승인 보조배터리 적발 시 항공사에 인계해 확인·처리하고, 적발 건수를 항공사에 월 1회 통보해 자체 시정조치를 요청한다. 유 정책관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질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력해 기내 반입 수량 제한 등 전 세계에 동일한 규제 도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승객이 이를 위반해도 처벌 조항이 없다는 점은 맹점으로 남는다. 또 국적 항공사에만 적용돼 안전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유 정책관은 "개별 승객이 위반해도 처벌 조항은 없지만, 보안질서 위반으로 간접 고발은 가능하다"라며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추가 규제 강화가 필요한 경우 추후 제도를 고치는 방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항사 여객기는 그 나라의 규제 관할이지만, 조만간 외항사도 소집해 표준안 도입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13 12:39:43[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한다.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발열 등 이상 현상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선 즉각적인 발견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에어부산은 이같은 내용의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 7일자로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주목할 부분은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고, 기내에서는 탑승구에서 확인을 완료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한다.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를 점검해 스티커나 택(TAG) 등의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 오는 7일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과 탑승수속 단계에서 기존 안내에 더해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하고,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 대상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고객 안내도 강화한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한다. 기내 화재 발생 때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객실승무원 훈련도 대폭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교육용 화재진압 시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즉시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단계를 고려한 상황별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배터리 화재 발생 때 열폭주 및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도 구매해 항공기에 자체 구비하고, 승무원의 즉각적인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방화 장갑을 기내에 추가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정병섭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라며 “사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역량 강화를 비롯해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4 16:27:58[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보관 규정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보조배터리의 사전 점검 절차를 도입하고, 기내 선반 보관을 제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열이나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탑승 전 보조배터리 소지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여부를 점검하고, 배터리가 포함된 수하물에는 별도 표식을 부착한다. 이를 통해 기내 선반에는 배터리가 없는 수하물만 보관할 수 있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탑승객들에게는 보조배터리 보관 규정에 대한 사전 안내도 강화된다. 예약·발권 및 탑승 수속 과정에서 동의 절차를 추가하고, 출발 하루 전에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려 승객들이 안전 규정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객실 승무원 대상 화재 진압 훈련도 강화된다. 에어부산은 자체 제작한 화재 진압 교육 영상을 활용해 전 승무원을 교육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옥 내 훈련 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다. 연무기 설치 등으로 실제 화재 상황을 재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소방본부 등 전문 기관과 협력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배터리 화재 발생 시 폭발 및 열폭주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수 장비(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용 파우치)를 추가 도입하고,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방화 장갑을 기내에 추가 구비할 계획이다.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승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비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04 16:04:25[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이 휴대용 보조 배터리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어 사고 방지를 위해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연합뉴스는 전날 밤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을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라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12일에도 보조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를 겪은 바 있다. 당시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여객기 내부,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고 객실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곧바로 연기를 진압했다. 보조배터리를 들고 있던 승객 1명은 손에 화상을 입었고, 연기가 난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방향을 돌려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왔다. 당시 에어부산은 전 승객을 하차시키고 대체편을 투입한 바 있다. 보조배터리에 따른 항공기 화재 사고 사례는 국내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의 경우 오버헤드빈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무원들이 연기를 바로 꺼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었던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터리가 터지면서 발생한 불은 좌석에 옮겨 붙었고 비행기 이륙이 지연됐다. 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로얄 에어 필리핀 RW602 항공편에서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해당 항공기가 홍콩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국내외 항공기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 이어지면서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 메탈 배터리와 리튬 이온 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탑승객의 사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량에 한해서는 운송이 허용된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만약 수화물 문제라면 보조배터리 취급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며 "사실 기내 휴대의 의미는 그 물건을 손으로 들고 관리하는 상태에서 타라는 뜻이다. 오버 헤드빈에 넣는 것은 기내휴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부산과 공항공사 차원에서 제대로 홍보가 안 된 것인지, 승객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인지 다시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31 07:22:36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짐 속의 보조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당시 불이 난 에어부산 기체에 탑승한 승무원은 이륙을 준비하던 시간에 닫혀 있던 오버헤드빈(기내 선반) 안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했다. 탑승객들도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승객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불이 선반 짐칸 문 사이사이로 삐져나오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승객들의 증언을 토대로 SNS 등에서 보조배터리 발화가 의심된다는 주장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전에도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달 12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보조배터리에 연기가 발화돼 승무원이 곧바로 불을 진압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 지난해 4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에 연기가 나 승무원들이 곧바로 조치, 큰 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해공항에서 불이 난 에어부산 여객기의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현지에 급파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화재 완진 후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곧 화재 원인이 엔진 등의 기체 문제가 아닌 것으로, 선반 속 물체가 발화지점으로 지목되는 데 힘이 더 실리고 있다. 항철위는 30일 오전 10시 김해공항 관리청사 사무실에서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합동 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사고 최초 발화점과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사전회의다. 사조위는 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화재가 발생한 기체 내에 연료가 3만 5900파운드(lbs)가 실려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 안전 확보를 중점으로 현장 감식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항철위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다행히 경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객 169명(외국인 22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전원 대피에 성공한 가운데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 총 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 가운데 승무원 4명은 연기 흡입에 따른 호흡 불편을 호소해 병원 진료 후 귀가했다. 승객 2명은 허리통증, 1명은 꼬리뼈와 머리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30 19:16:09[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이 ‘기내 후미’로 파악됐다. 기내 후미 선반 틈에서 붉은 화염이 포착된 사진도 공개됐다. 에어부산은 29일 참고자료에서 “손님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YTN은 불이 났을 당시 여객기 안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머리 위 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을 확인할 수 있다.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도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과 유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항공기 좌석 29열과 30열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만 선반이 닫혀 있어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놀란 한 승객의 뒷모습도 보인다. 당시 화재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YTN에 “(자신은) 27번과 28번 좌석 쪽에 앉아 있었는데 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승무원도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측은 사진이 일부분이라 이 사진을 통해 발화지점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여객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30 08:51:56[파이낸셜뉴스]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선반 속 정체불명 물체가 주목 받고 있다. 현장 승무원과 승객들은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증언하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표명한 가운데, 대한항공도 지원 인력을 파견해 사고조사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8일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화재에 대해 "기내 후미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29일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화재를 최초 목격한 승무원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라며 "화재 발생 이후 신속한 화재 대피로 탑승 손님과 승무원 모두 인명피해 없이 전원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내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탑승객들도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 소리와 연기가 났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 초기에는 항공기 보조동력장치(APU)에서 불이 났을 거란 추측이었지만, 증언에 따라 승객 수하물이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운 에어부산 여객기는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탈출 안내 방송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화재 확인 즉시 캐빈 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 및 연료계통 즉시 차단 후 비상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며 "별도의 안내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이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루어진 상황으로, 절차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하여 탈출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 중 110명(탑승객 105명)은 자택으로 귀가,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다.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항공기에 대한 피해는 기체는 반소되고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관이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장관은 오전 10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따른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에어부산 여객기 사고와 관련, 현장에 안전·정비 지원 인력을 파견하며 정부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부산과 적극 소통하며 그룹 차원 지원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현재 초동조치팀과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한편 승객 보상과 관련, 에어부산은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 보험에 가입해 있다.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9 13:09:47[파이낸셜뉴스] 독일에서 의료인 자격 없이 거세 시술을 해준 선반공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간) 독일 ARD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에르푸르트 지방법원은 이날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선반공 A씨(75)에게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하고 추징금 8100유로(약 1200만원)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부터 2019년까지 독일 중부 죄메르다 소재의 자택에서 남성 7명에게 500∼2200유로(약 74만∼326만원)를 받고 무자격 거세 시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시술을 원하는 이들을 모집해 의학교육을 받은 적 없이 마취와 소독을 하며 시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성전환 초기 단계거나 통증 완화를 원했으나 7차례 가운데 최소 1차례 시술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A씨는"피해자들을 돕고 싶었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며, 재판에 출석한 피해자는 대부분 A씨에 대한 처벌에는 관심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 전기공이 무자격 거세 시술 혐의로 징역 8년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67세였던 피고인은 인터넷 사도마조히즘(가학·피학증) 카페에서 만난 남성 8명에게 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13:41:04AI 기반의 가공품 구매 플랫폼 서비스 meviy가 원형 가공품(선반)에 대한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반 가공품은 공급처가 많지 않고, 복잡한 제조 공정으로 인해 구매에 어려움이 많은데, meviy는 이를 해결하고자 3D 모델링 업로드만으로 손쉽게 견적을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meviy의 이번 신규 서비스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개발되었으며, 정밀하고 복잡한 가공이 필요한 선반 가공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2D 도면 작도가 필요 없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간편하게 고품질의 선반 가공품을 구매함에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압도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meviy 관계자는 “시간 가치의 제공이 결국 고객의 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선반 가공품 구매 서비스 개시에 대해 meviy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이 필요한 모든 가공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신규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계속적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시된 meviy의 선반 가공품 구매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99년에 설립된 ㈜한국미스미는 자동화 부품 유통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며, 제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지지하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미스미는 합리적인 가격, 확실한 납기 관리, 구매 편의성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원가 절감 효과와 시간 가치의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2024-08-05 10: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