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간 공인회계사 합격자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이 불투명해 수요예측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올해도 신입 공인회계사 규모가 시장 수요를 한참 웃돌아 '미지정 회계사' 200명가량이 1년을 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때문에 선발인원을 결정하는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계업계 인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합격자들이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할 법인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1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 해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확정하는 금융위원회 자격제도심의위원회 회의 과정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에도 올해 선발인원을 1250명이라고 통보했을 뿐이다. 그 배경을 두고는 '회계감사 품질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시장 수급을 균형 있게 고려했다'는 원론적인 설명만 덧붙였다. 회의록은 물론 위원회 구성 명단도 비밀에 부친다. 지난 2019년 8월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위원회 구성 위원 수가 기존 7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으나 금융당국 인사 4명을 제외한 민간위원 7명의 경우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상장회사협의회회장 등 추천 주체만 명시하고 있다. 이 같은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으로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시험에 합격하고도 사실상 실업자 신세가 된 공인회계사들이 적지 않다. 올해 회계사 시험을 최종 통과한 1250명 중 200명가량은 '빅4(삼일·삼정·한영·안진)'는 물론 중견·중소회계법인행도 불발됐다. 이에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이들은 품을 예정이지만, 회계법인 근무로 얻게 되는 실무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협회 연수 프로그램 이력이 회계법인 취업에 실패했다는 낙인효과가 될 수 있어 기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종 선발인원만 나오지 (위원회에서) 어떤 찬반 의견이 교환됐고, 주요하게 고려됐던 요소는 무엇인지 등은 알 수 없어 내년 선발 인원을 예측이 힘들다"며 "현 회계산업 실정, 경기 수준 등에 비춰 그 수를 예상하는데 너무 많거나 적을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금융위가 지난해 8월 감사원으로부터 '비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공급 부족'을 지적받아 선발인원을 대폭 늘린 것도 있으나,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엔 빅4가 신입 공인회계사 1172명 중 97%가 넘는 총 1140명을 뽑으면서 중견·중소회계법인들은 인력난을 겪었다. 올해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이에 한공회는 한국회계학회에 의뢰한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결과는 이달 중 나올 것으로 파악됐다. 최운열 한공회장은 "구체적 데이터를 가지고 논의를 해야 해 현 경제 상황, 향후 성장률 등을 고려한 해당 용역 결론이 나오면 제시할 예정"이라며 "정부 역시 이번에 미취업 현상을 본 만큼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6 14:16:00[파이낸셜뉴스] 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지원자가 올해의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늘봄수요' 등으로 선발 인원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발표한 2025학년도 공립(국·사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공립학교 교사는 345명 선발에 1217명이 지원해 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치원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으며 지원자가 급감했던 올해(4.07 대 1)보다 오히려 경쟁률은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채용을 진행하지 않거나 규모를 축소했던 선발 인원이 올해 늘봄교실 등 인력 필요성이 커지며 다시 증가해서다.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 지원자는 올해 643명보다 89.3%(574명) 증가했다. 선발인원은 올해(158명) 대비 1.2배로 더 크게 늘면서 전체 경쟁률은 4.07대 1에서 3.53대 1로 하락했다. 초등학교 교사는 265명 모집에 673명이 지원해 2.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가 194명(40.5%) 늘었지만 마찬가지로 모집인원이 110명에서 265명으로 1.4배 더 크게 늘었다. 경쟁률은 4.35대 1에서 2.54대 1로 떨어졌다. 특수학교 교사의 경우 유치원은 11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3.45대 1, 초등은 54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해 3.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치원 특수교사는 지원자가 29명 늘었으나 모집인원이 2명에서 9명으로 4.5배 확대됨에 따라 경쟁률은 하락했다. 초등 특수교사는 모집인원이 8명(17.4%) 늘었으나 지원자가 16명(10.3%) 늘면서 경쟁률이 올라갔다. 지난해 한 명도 뽑지 않았던 유치원 교사는 15명 모집에 335명이 지원해 2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학년도 68.2대 1보다는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수치다. 국립학교는 한국우진학교와 서울맹학교에서 위탁한 특수학교(초등) 분야에서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한 사립학교는 총 15명 선발에 154명이 지원해 평균 10.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5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은 11월 9일 실시한다. 시험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11월 1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0 10:15:54[파이낸셜뉴스]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은 ‘2023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턴모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전 계열사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선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실시된다. 모집 분야는 △기업금융(기업금융·IB금융) △영업기획(비대면채널기획·플랫폼기획) △IT(IT개발·IT기획·데이터분석) △경영지원(경영기획·자금·인재개발) △디자인 5개 부문으로, 최종 합격 시 지원직무에 맞춰 각 계열사에 두루 배치된다. OK금융그룹은 올해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에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면접 진행시 지원자의 이름과 자기소개서 외 어떠한 정보도 면접관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또 면접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자 실무진 면접은 사무실이 아닌 카페에서 진행한다. 현업 담당자들이 OK금융그룹과 직무를 먼저 설명하고 회사 및 직무와 관련한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직무역량 중심 인터뷰를 진행하는 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카페에서 진행된 티타임 면접에서 면접자들의 85%는 티타임 형식의 실무진 면접을 ‘긍정적’이라 평가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OK금융그룹의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은 국내외 4년제 대학 기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 중에서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후 2024년 2월 입사가 가능한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1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오는 12월부터 8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인턴십 수료자는 최종 면접을 통해 OK금융그룹 정규직 입사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인턴십의 경우 8주간의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한 인턴 중 88%가 OK금융그룹의 정규직으로 합격했다. 회사정보, 채용 부문, 복지혜택 및 조직문화 등 회사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OK금융그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OK금융그룹 컬쳐 플레이스’의 온라인 채용설명회 관련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OK금융그룹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이끌어나갈 진취적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형 인턴 공개모집을 실시하게 됐다”며 “OK금융그룹과 함께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금융 전문 인재로 성장할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0-23 08:47:37[파이낸셜뉴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테크놀로지(Mar-tech, 마테크) 기업 에이비일팔공이 2022년 고객성공매니저(Customer Success Manager, CSM) 신입 3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진행한 1·2기 공개채용 이후 세 번째 신입 공채로,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에이비일팔공은 2015년 설립된 데이터 기반의 B2B 마케팅 솔루션·컨설팅 회사다. 웹과 앱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는 툴 에어브릿지(Airbridge)를 직접 개발하고, 글로벌 마테크 솔루션 브레이즈(Braze)와 앰플리튜드(Amplitude)의 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국내 마테크 시장을 선도해왔다. 매년 매출 성장세를 200%씩 유지하며 2021년 하반기 기준 ARR(Annual Recurring Revenue) 19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에이비일팔공의 솔루션은 현재 GS 리테일, SC 제일은행, 버거킹 코리아, 펫프렌즈, 다노, 띵스플로우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성과 분석을 책임지고 있다. 에이비일팔공의 고객성공매니저는 단순 고객지원이 아닌, 다양한 산업 군에서 성장 중인 고객사의 디지털 마케팅 성공을 위한 전 과정을 함께한다.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마테크 솔루션 도입과 활용 교육, 데이터 플래닝과 컨설팅, 솔루션 사용 과정에서의 활용 지원과 제품 개선에 참여하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의 SaaS 회사들과 B2B 글로벌 IT 기업에서 각광받는 포지션인 CSM 커리어를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에이비일팔공은 이번 공개채용으로 입사하는 신입 CSM에게 광고 어트리뷰션과 마테크 솔루션 전문지식, 그로스해킹과 프로덕트 매니징에 필요한 기초 엔지니어링 지식 교육 등을 통해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전문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개채용 서류 접수 기간은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이며, 에이비일팔공 공식 채용 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채용 프로세스는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되며 선발된 합격자는 2022년 1월 3일 최종 입사 예정이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관련 전공생이 아니어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제품의 성장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고 성장할 수 있다"며 "모든 디지털 제품들이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오늘날 이번 공채를 통해 입사하는 모든 CSM이 최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1-10-21 10:56:08[파이낸셜뉴스]내년도 서울 공립 유·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크게 줄어들면서, 다음달 13일 치러질 1차 필기시험 경쟁률이 작년보다 크게 오른 8.38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유치원 교사는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탓에 경쟁률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7.29대 1로 집계됐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22학년도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304명을 선발하는 공립 교사직에 2547명이 몰려 8.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5.76대 1), 2020학년도(5.64대 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내년도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2020학년도 617명이었던 공립 유·초등·특수학교 교사 선발 인원은 2021학년도 464명, 2022학년도 304명으로 급감했다. 부문별로 유치원 교사 경쟁률이 37.29대 1로 15.02대 1이었던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공립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은 2020학년도 103명, 2021학년도 90명 수준이었으나 2022학년도에 42명으로 급감했다. 반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200명 이상 1566명이 몰렸다. 216명을 선발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 경쟁률은 3.6대 1 수준이다. 특수교사의 경우 초등학교는 4.64대 1, 유치원은 3.6대 1로 나타났다. 국립학교 교사 위탁시험은 4명을 선발하는데 24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사립 교사는 8명 선발에 246명이 지원해 30.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 22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 제1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13일에 실시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오는 11월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10-14 13:06:49[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이 1100명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자격제도심의위는 △수험생 예측가능성 △주요 회계법인의 채용 현황 △응시인원 및 시험적령기 인구 추이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험일정 및 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이달 27일 ‘2021년도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11-20 14:02:36[파이낸셜뉴스]여성가족부가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ROTC)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성별 특성을 고려해 선발 방법을 개선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 또 유치원·어린이집의 남아 화장실에 가림막 설치, 국가 건강검진 대상의 여성 연령 기준 개선 등도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13일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실시한 특정성별영향평가 결과, 국가 건강검진 성별 항목 개선 등 4개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에 정책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발굴한 과제들이다. 중앙성별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개선안을 도출한 내용이다. 특정성별영향평가는 성별영향평가법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정부 주요 정책과 법령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분석해 소관부처에 개선을 권고하는 제도다. 여성가족부가 개선을 권고한 과제는 4가지다. 우선 여성 ROTC 선발 인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성별 특성을 고려해 선발 방법을 개선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 연도별 여성 선발 비율 확대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해 학군사관 여성 인원을 일정 수준 확보하고, 남녀 간 상이하게 적용하고 있는 권역별·학군단별 선발 비율 등 학군사관 후보생 선발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또 학군사관 후보생 선발을 위한 면접평가위원 구성 시 성별 균형을 고려하는 등 선발방법 개선도 포함됐다. 학군사관 후보생 선발인원 중 여성 비율(2019년 12%)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학군사관 후보생 선발기준에 따르면 남학생은 80%를 학군단(단일 대학) 내에서 선발하고 20%를 권역별로 선발했다. 여학생의 경우 3개 여대만 학군단 내에서 선발하고 타 대학 여학생에 대해 권역별로 선발했다. 지난해 기준 학군사관 선발인원(총 3673명) 중 여학생은 465명(12.7%)였다. 선발 경쟁률은 여학생 4.9대1, 남학생 2.9대1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1.7배 높았다. 또 면접평가의 경우, 평가위원 대부분을 남성으로 구성하는 등 선발 방법과 절차에 있어 성별 특성과 균형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군·여군무원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정책 개선도 국방부에 권고했다. 임신한 여군·여군무원 보호를 위해 분만 취약지역에 근무하는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응급수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여군에게만 적용되는 산부인과 진료비 지원제도를 여군무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현재 분만 취약지에 근무 중인 임신한 여군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가까운 지역(30분 이내)으로 보직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사유로 격오지에 근무하는 경우 분만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수송 수단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가 건강검진에서 여성 연령 기준 개선도 권고했다. 여성가족부는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지정한 이상지질혈증 검진에 대해 유병률 등 최신 통계를 반영하고 성별·생애주기별 특성을 재검토해 기준 연령을 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지난 2018년 국가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검진 검사항목 중 이상지질혈증 검사 기준을 개정하면서 여성은 만 40세 이상을 검사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2003~2010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건강검진 결과만을 반영, 최근 통계가 반영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치원·어린이집 남아 화장실에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남아 3세 이상은 성 의식이 발현하는 시기로 유치원 남아 화장실의 가림막이 없는 소변기에서 자신의 신체가 노출될 경우에 수치심을 느낄 수 있어 인권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이번에 개선 권고를 받은 부처는 30일 안에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법령 개정 및 예산 반영 등 이행 상황을 여성가족부에 제출해야 한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에 특정성별영향평가로 점검한 정책들은 국민 공모로 선정한 것으로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성별 격차 해소와 아동·청소년 인권 개선 등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8-12 15:25:04[파이낸셜뉴스]서울지역 공립 중등교사 선발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월 치러질 2021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중등특수 교사 임용시험에서 28개 과목 461명을 선발하는 내용을 12일 사전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 공고한 올해 모집인원(시행계획 기준) 883명보다 422명(47.8%) 줄어든 규모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원 가배정, 교원 정년·명예퇴직, 학생·학급수 감축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예정 인원을 분야별로 보면 중등학교 교사가 341명으로 지난해보다 321명(48.5%) 줄었다. 중등 특수 교사는 21명, 보건과 사서 교사는 각 45명과 6명을 선발하고, 전문상담 교사는 25명을 뽑는다. 영양 교사는 지난해와 같은 2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 임용후보자는 초등 또는 중등으로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임용시험에서 처음으로 환경 교사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날 예고된 계획은 개략적인 선발 예정 분야와 인원으로 오는 10월 8일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에서 최종 선발 분야·인원, 시험 세부사항이 공개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8-11 17:16:57[파이낸셜뉴스] "선발인원을 무작정 줄이자는 게 아니다. 회계사 정원의 35%(약 7500명)가 휴업회계사다. 한공회가 업무복귀를 원하는 회계사들에게 새로운 감사기술과 개정된 세법을 가르치는 등 교육을 전담토록 해 재취업을 돕고 감사인력 부족 현상도 해결하겠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직 선거에 출마하는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24일 이같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 교수가 내건 공약은 크게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 △휴업회원 지원 방안 마련 △신외감법 정착 지원 △회원 복지제도 개발 △예산절감을 통한 회비 경감 △법인 구성요건을 완화를 통한 지방 회계사회 활성화 △회계연구원 설립 △소송위원회 설치 등 8가지다. ■"휴업회계사 복귀 도울 실질 혜택 마련" 황 교수가 가장 중점을 둔 공약은 휴업회계사 재교육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회계업계에 들어온 고급 인력 7500여명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현업을 떠나 있다. 회계사를 많이 뽑아 업계 내 찬반논란을 키우기보다 복귀를 원하지만 여의치 않은 휴업회계사들을 재교육해 다시 일선으로 보내자는 게 황 교수의 아이디어다. 그는 "한공회에서 멘토를 붙여 감사와 세무 교육을 맡게 하고 이들이 감사시장에 진입하도록 도와 인력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태조사를 거쳐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제, 감사인등록제 등을 보다 현실에 맞게 수정할 예정이다. 이사 평균 급여보다 더 지급하도록 규정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품질관리사원 급여체계 등이 대상이다. 복지카드제도, 주택구입대출과 같은 회원 복지제도를 만들어 회계사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도 핵심 공약이다. 황 교수는 "변호사회는 회원들에게 복지카드인 로이어스카드(Lawyer’s Card)를 발급해 교육, 레저, 의료혜택 등을 제공한다"며 "이를 벤치마킹하고 회계사를 위한 신용협동조합을 세워 1억5000만원 한도의 간편대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인 설립문턱 낮춰 상생기반 마련 법인 설립요건을 완화해 지방 회계사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회계법인 설립요건은 지난 2001년부터 10명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법무법인의 경우 유한회사 로펌이 2008년 20명에서 7명으로 요건이 완화됐고 일반 로펌은 변호사 3명이면 설립할 수 있다"며 "세무법인은 이 숫자가 5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가 집단의 법인 구성요건이 점차 완화되는 게 일반적 경향"이라며 "회계업계도 그런 흐름에 따라 설립요건을 10명을 5명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회계연구원을 세우는 것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각 분야의 전문집단은 직역확대 및 회원권리 보장을 위해 자본시장연구원이나 금융연구원, 법제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 부동산연구원 등의 연구소를 두고 있다"며 "회계업계는 이런 조직을 가지지 못해 외감법 개정 국면에서 매끄러운 대응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소송위원회를 설치해 피소 위험이 높아진 회계사들에게 법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회계법인 등에 대한 소송은 지난 2016년 81건·2974억원에서 2018년 120건·7786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손해배상시효가 3년에서 8년으로 연장돼 소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황 교수는 "소송 사건을 분석해 로펌별 강점을 체계적으로 정리, 축적하고 이를 피소 위기에 처한 회계사에게 전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5-22 21:37:01[파이낸셜뉴스] 소프트웨어 개발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2 SEOUL'이 교육생 모집 10일만에 5000여명이 몰려 교육 참여 인원을 추가 선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42 SEOUL'은 교수, 교재, 학비 없이 소프트웨어를 학습하는 프랑스 '에꼴 42'의 아시아 최초 캠퍼스다. 지난 1일 '42 SEOUL' 지원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온라인 테스트 응시자가 몰려 수일만에 체크인 미팅 등록자가 마감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2 SEOUL'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가로 150여명에게 1개월 집중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본교육 참여자 역시 추가로 선발한다. 단, 수용 가능한 인원이 한정돼 체크인 미팅과 1개월 집중교육을 2번에 나눠 1차, 2차로 진행한다. 1기 1차 교육생은 기존대로 12월 6~7일 양일간 체크인 미팅을 통해 대면 확인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2020년 1월 20일부터 1개월 동안 진행되는 집중교육을 거쳐 선발된 최종 교육생은 2월 24일부터 약 2년간 본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추가 선발한 1기 2차 교육생은 12월 중순 중에 진행되는 체크인 미팅과 2020년 2월 말부터 진행되는 1개월 집중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1기 2차 최종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3월 말부터 본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최종 확정된 교육생은 게임 요소를 적용한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소프트웨어를 학습하게 된다. 수업은 교수, 교재, 학비 없이 서로의 협업으로 배우는 P2P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42 SEOUL'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소프트웨어의 시대에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42 SEOUL'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13 09: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