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적선사의 친환경 설비 도입을 장려하고자 해양수산부가 선박 설비 개량비용을 지원하는 ‘2025 하반기 친환경 설비 개량 보전사업’ 신청접수가 시작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은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선사 모집 공고를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선사가 친환경설비 설치 관련 자금을 대출 시, 이자비용(2% 한도)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다. 공사는 이번 보전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사업’도 지원한다. 이는 공사가 제공하는 특별보증을 통해 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중소기업은행 총 5개 협약은행을 통해 친환경 설비 설치비를 최대 80%까지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보증사업을 통해 선사들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 없이 선박의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보전사업과 동일한 오는 31일까지며, 필요 서류를 구비해 공사 친환경정책팀으로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설치지원 대상 설비는 선박 평형수 관리협약에 따라 모든 국제항해 선박에 의무 설치해야 하는 ‘선박 평형수 처리 설비(BWTS)’와 ‘수전장치(AMP)’ 등이다. 또 스크러버 황산화물 배출 저감설비와 에너지 효율 개선장치(ESD) 등도 지원 대상이다. 공사 김형준 해양전략본부장은 “선사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친환경 설비 지원사업을 통해 국적선사가 세계적인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6 11:18:34[파이낸셜뉴스] 선사시대 한반도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이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신청 잠정 목록에 올린 지 15년 만의 쾌거다. 세계적인 역사 문화유산에 오른 만큼 과제도 안게 됐다. 해마다 물에 잠기고 노출되는 일이 반복되는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은 물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의 두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반구천 암각화란 정식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다. 암각화는 바위나 동굴 벽면 등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을 말한다. 선사시대 삶과 예술이 생생히 담겨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유산으로 국보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우리에겐 '반구대 암각화'로 알려져 있다. 울산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울산광역시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이 3차원(3D) 스캔 도면, 실측 자료 등을 분석해 2023년 펴낸 도면 자료집에 따르면 총 312점의 그림이 확인된다. 특히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넓은 바다를 내려다본 듯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 작살 맞은 고래, 잠수하는 고래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만 해도 50마리 이상이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다. 대곡리 암각화보다 1년 전인 1970년 존재가 알려졌다. 높이 약 2.7m, 너비 10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동기 시대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름모, 원형 등의 추상적 문양에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 시기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앞서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유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확인한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유네스코에 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로 활동 중인 이코모스는 세계 각지의 문화재와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1965년 설립된 국제 기구다. 세계유산위원회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유산 암각화, 앞으로가 중요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반구천 암각화의 관리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965년 반구대 지점보다 하류에 사연댐이 들어서면서 수십 년간 침수되고 노출됐다.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암각화는 물에 잠기고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이 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최근 10년 동안에도 암각화는 연평균 40일 넘게 물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 댐 수위 조절, 임시 제방 설치, 임시 물막이 설치 등 여러 안이 나왔으나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번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신규 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암각화 보존·관리를 위한)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유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개발 계획은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낮추는 방안이 진행 중이라 국가유산청과 울산시가 공사 상황을 유네스코와 공유하며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알리는 데도 힘써야 한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현장에서 등재 결정을 지켜본 김두겸 울산시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의 자랑이자 한반도 선사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유산"이라며 "이제 울산은 세계유산을 품은 문화도시답게 유산을 잘 보존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울산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 기반도 제대로 다지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2 19:03:25[파이낸셜뉴스]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의 두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다. 암각화는 바위나 동굴 벽면 등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을 말한다. 반구천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유산이다. 국보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반구천 암각화와 함께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처음으로 등재한 이후 반구천 암각화까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말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2 17:52:00"멀티모달과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앞으로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타이핑 해야 하는 수고 없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평소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는 것이 앞으로 AI와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지선 삼성전자 MX 사업부 랭귀지 AI팀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Z 폴드7·갤럭시 Z 플립7'에 담긴 멀티모달 인공지능(AI)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통합해 인식하는 AI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바일 AI를 탑재했다. 지난 4월에는 사용자가 AI에게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말로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며 질문을 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비전 AI를 업데이트하며 AI를 멀티모달 영역까지 확장했다. 박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정교한 하드웨어 혁신에 강력한 멀티모달 AI가 더해져 사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017년에 출시한 빅스비 보이스와 빅스비 비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 개발을 이어온 결과 스마트폰에서 음성과 시각 정보의 종합적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퀄컴과 구글 등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박 부사장의 전언이다. 삼성전자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45%의 AI 사용자가 타이핑만큼이나 음성 명령을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스마트폰이 이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활용해 별도 명령 없이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는 응답자 비중은 약 60% 였다. 박 부사장은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가 상황에 맞게 자신에게 필요한 걸 알아서 처리하길 바란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선보인 '나우 브리프'가 이런 수요를 반영해 탄생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그는 "멀티모달과 사용자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AI는 결국 기기나 앱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용자 일상 모든 순간에 공기처럼 녹아 들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워치와 링, 확장현실(XR) 등 나아가 다양한 가전과 TV에서도 사용자는 완전히 개인화된 AI 경험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1 16:29:0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지역 선사시대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문화강좌 ‘용담댐 문화유산과 정천면 여의곡 이야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강좌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5회에 걸쳐 전라북도 진안군 둥구나무아래센터 1층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진안군 ‘정천면 기초생활거점사업 주민위원회’와 함께 운영하는 강좌는 19일 ‘용담댐 문화유산의 가치’(정상기·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를 시작으로 △‘문화유산 정책변화와 용담댐 문화유산의 활용’(노기환·온문화유산정책연구원) △‘여의곡 복합유적 입대목과 고인돌의 의례 고고학적 가치’(이종철·전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강제 이주 고구려 유민을 통해 보는 강제 이주의 상실과 승화’(김인희·동북아역사재단)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내달 3일에는 ‘울산 반구대와 대구박물관 견학’이라는 답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모든 강좌와 답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8 10:01:2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잊게 할 '열대풍 거리'를 시내 곳곳에 조성해 도심 속 청량감과 아름다움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조성된 '열대풍 거리'는 국가정원 동문, 시민로, 순천역 등 총 12곳으로, 파파야, 자색바나나, 칸나 등 20여종의 열대식물을 활용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연출했다. 특히 다층식재 기법을 적용해 직립형 꽃, 덩굴식물, 관엽식물을 층별로 입체감 있게 배치해 풍성한 거리 경관을 구현했다. 여기에 폭염과 장마에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식재해 유지 관리 효율도 높였다. 순천시는 아울러 도심 내 주요 도로변과 교량 난간 등 19곳에 약 2000개의 대형 화분 및 난간걸이 화분을 설치하고,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 내내 꽃이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열대풍 거리'는 도심에 시원함과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초화류를 활용한 정원 조성으로 정원 도시 순천의 매력을 더욱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면 구만회룡길에 위치한 순천시 꽃육묘장에서는 초화류 15만본을 직접 생산·공급해 열대풍 거리뿐만 아니라 시가지 전반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화훼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7 13:26:2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는 지난 12일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부산·영남지역 선사와 조선소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선박 건조를 계획 중인 부산·영남지역 내 해운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내 선사들의 중소 조선소 이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그린에스엠, 에스제이탱커, 흥아해운 등 8개 선사와 부산소재 HJ중공업, 대선조선뿐만 아니라 전남에 소재한 중앙해양중공업, 한국메이드 등 8개 조선소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케미컬 신조 계획 등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케미컬 선대가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소와의 소통도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선사들과 조선소 간의 교류와 함께 국내 조선소 이용을 저해하는 RG(Refund Guarantee) 발급 등의 요소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정철 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전무(권한대행)는 "신조 가격 격차를 줄일 방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영남지역 선사-조선소 상생협의회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중소 선사와 조선소 간 국내 건조를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3 15:33:02가수 최수호의 매력이 '아침마당'을 가득 채웠다. 최수호는 1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속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에 출연해 신명 나는 라이브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아침을 힘차게 열었다. 이날 최수호는 '현역가왕2'에서 톱7에 함께 이름을 올린 신승태와 함께 출연해 16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신호 부부'의 유쾌한 케미를 보여줬다. "저는 완전히 상남자다. 꼭 우승해서 신승태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박력 넘치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대결 쌍쌍노래방' 코너에서 최수호는 유진표의 '천년지기' 무대를 선보였다. 흔들림 없는 탄탄한 라이브에 신나는 안무를 더한 활기찬 무대로 '트로트 대세' 기량을 뽐내며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의 열기까지도 뜨겁게 달궜다. 최수호는 "이사했는데 최수호가 집들이 선물을 주지 않았다"라는 신승태의 폭로에 "필요한 게 없다고 했다"라고 맞폭로하는가 하면, "저도 일주일 차이로 이사를 했다"라고 덧붙이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수호는 "아버지가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시고 끼도 많으시다"라며 "'아침마당'을 챙겨 보시는데 다음에 같이 출연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냈다. 이어진 '두뇌장수 퀴즈퀴즈' 코너에서, 최수호는 정답을 신승태의 귓가에 속삭이는 모습으로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마당 잔끼자랑'에서는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원(ONE)'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를 열창, 정열적인 사운드와 어우러진 파워풀한 라이브로 강렬한 감동을 선사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1 '아침마당'
2025-06-13 11:26:22[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5일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를 대상으로 부산항 환적지원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BPA는 부산항 이용 고객이 쉽고 빠르게 환적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수의 터미널로 구성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과 환적운송시스템(TSS)을 개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BPA는 두 시스템의 소개와 이용방법, 기대효과 등을 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유했다. Port-i는 선박 및 화물 모니터링, 통합 선석스케줄, 실시간 이상탐지 및 알림 등의 기능을 통해 환적 이상 상황 발생 시 이용자에게 알려 최대한 선박 적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TSS는 다른 부두 간 환적 운송 시 다수의 차량과 화물을 묶어 한 번에 전송하는 그룹오더 기능을 통해 차량이 부두 진입 시 최적 화물을 할당받도록 해 대기시간 감소, 복화율 증대 등 운송효율을 극대화한다. BPA는 부산항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여, 선박 및 화물의 회전율을 증대시키고, 미주향 마지막 항구인 부산항에서 최대한 많은 화물을 적재하도록 하는 등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Port-i와 TSS 관련 정보는 체인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체인포털 콜센터를 통해서도 문의가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6 13:33:00[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시 흥덕중학교(교장 장영희)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도로 선생님께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부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행 사건이 사회문제화되는 등 교권에 대한 갖은 위협이 고조되면서 선생님들의 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이날 흥덕중학교의 커피차 행사는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흥덕중학교에 따르면, 스승의 날 깜짝 이벤트는 이날 아침 일찍 학교의 모든 선생님 책상 위에 손 글씨 편지 배달로 시작됐다. 특히 백미는 학생 자치회 주도로 이뤄진 선생님들을 위한 커피차 행사였다. 친환경 의미를 담은 학교의 ‘일회용 컵 제로’ 챌린지에 맞춰 종이컵을 사용을 하지 않고 텀블러와 개인 컵에 음료와 간식을 받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후 조회 시간에는 학생자치회장의 감사 편지 낭독 방송이 진행되면서 선생님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하고 진행한 학생자치회 회장 신소영 양은 “작년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하고자 학생자치회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준비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다같이 의기투합해서 이루어낸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 이민서 양은 “스승의 날 기념으로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선생님들께 직접 편지도 쓰고 커피차 운영도 하면서 평소 선생님들께 감사했던 마음을 보답할 수 있어서 보람도 느끼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담당 교사 민은경 씨는“학생자치회에서 선생님들이 행복해 하시고, 활짝 웃으실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따뜻한 차 한 잔과 정성 어린 손 편지에 오늘 하루 선생님들께서 행복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장영희 교장은 “우리 사회가 스승 존경의 분위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지만 선생님들은 묵묵히 가르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고자 노력하는 교사, 우리 모두는 존경 받을 만하고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15 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