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600억원 규모의 선정산대출 상환 지연 사태를 촉발한 지급결제대행사(PG사) 루멘페이먼츠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22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루멘페이먼츠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및 임직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시 수사당국에 그 내용을 통보할 수 있다. 지난 7일 금감원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크로스파이낸스'에서 발생한 600억원 규모의 선정산대출 상환 지연 사태와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선정산대출은 소상공인이 카드 매출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추후 카드사에서 받는 대금으로 상환하는 대출이다. 실제 정산(상환)은 카드사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PG사가 처리한다. 이번 사건은 크로스파이낸스가 운영하는 카드 매출 채권 선정산 상품과 관련해 중간 PG사인 루멘페이먼츠가 자금을 정산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현재 확인된 미정산 금액은 600억 원 정도로 정산이 막히자 투자자들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멘페이먼츠는 또 다른 온투업체인 스마트핀테크(스마트펀딩)에도 선정산 상품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펀딩 측의 대출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9억원 규모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2 14:26:40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 셀러들에게 내준 대부업체들의 선정산대출 현황 파악에 나섰다. 19일 금융당국과 대부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대부업권의 선정산대출 취급 현황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협회는 회원사 2500곳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 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최근 발생한 큐텐 발 정산지연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권의 선정산대출 취급 현황조사 요청이 있었다"며 선정산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에게 협회 홈페이를 확인 후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큐텐 계열사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대부업체들로부터 선정산대출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자들 지적에 현황 파악에 나선 것"이라며 "다만 대부업체에서 자금을 빌린 용도가 선정산인지 아닌지 명확히 구분될 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외에 대부업체에서 선정산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이 고금리 이자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티메프 사태 발생 전까지 선정산대출 상품을 운영하던 시중은행은 SC제일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세 곳이다. 이들은 선정산대출을 받은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 유예, 이자 캐시백, 장기 분할상환, 대환대출 이자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업체들로부터 선정산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은 이같은 지원에서 벗어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19 18:22:35[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 셀러들에게 내준 대부업체들의 선정산대출 현황 파악에 나섰다. 19일 금융당국과 대부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대부업권의 선정산대출 취급 현황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협회는 회원사 2500곳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 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최근 발생한 큐텐 발 정산지연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권의 선정산대출 취급 현황조사 요청이 있었다"며 선정산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에게 협회 홈페이를 확인해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큐텐 계열사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대부업체들로부터 선정산대출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자들 지적에 현황 파악에 나선 것"이라며 "다만 대부업체에서 자금을 빌린 용도가 선정산인지 아닌지 명확히 구분될 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정산대출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금융사로부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대출을 상환하는 금융상품이다. 입점업체가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금융상품을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 왔다. 판매자는 물건을 팔아도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 평균 두 달이 걸리는데 이 기간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이자를 지불하면서 선정산대출을 이용했다. 시중은행 외에 대부업체에서 선정산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이 고금리 이자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티메프 사태 발생 전까지 선정산대출 상품을 운영하던 시중은행은 SC제일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세 곳이다. 이들은 선정산대출을 받은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 유예, 이자 캐시백, 장기 분할상환, 대환대출 이자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업체들로부터 선정산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은 이같은 지원에서 벗어나 있다. 이들 3개 시중은행 뿐 아니라 일부 대부업체들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정산대출을 취급했다면 피해 업체들의 선정산대출 규모는 현재 시중은행 차원에서 파악된 3855억3800만원보다 커진다. 금감원과 대부협회는 대부업권의 선정산대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규모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협회에서도 금감원 등록 대부업체 900여곳을 대상으로 1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선정산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선정산대출 취급 규모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선정산대출을 선호하는 대부업체들이 있다"며 "현황 파악을 한다고 해도 업체들은 과태료를 내고 만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제2 티메프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 형태(ARS)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데 이어 인테리어 제품 등을 판매하던 온라인 플랫폼 알렛츠는 이달 말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지난 18일 공지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은 환불·정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열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알렛츠의 정산주기는 최장 60일 수준으로 현재까지 7월분이 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산지연에 따른 피해액이 수백억대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19 16:16:41[파이낸셜뉴스]SC제일은행이 이른바 '티메프 사태'에 따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 셀러(판매자)를 위해 SC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 '파트너스론'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대출기간을 연장하고 연장에 따른 대출이자도 은행이 전액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파트너스론을 보유한 차주(판매자)다. 판매자가 원할 경우 파트너스론 대출을 대환대출로 전환해 3개월 기간을 연장하고, 정산 지연에 따른 그동안의 파트너스론 대출 이자와 향후 3개월간의 대환대출의 이자를 은행에서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대환대출 전환 및 만기 연장은 정산일 경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업체에 적용돼 판매업체가 단기 연체에 따른 신용도 하락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조치도 동반된다. 파트너스론은 판매자가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로부터 지급받을 정산 예정금액을 SC제일은행이 판매자에게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으로, 정산일 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품이다. 판매자들이 선택한 온라인 플랫폼과 매출액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시 해당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대금이 들어오면 대출이 자동으로 상환되는 구조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사태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판매자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파트너스론을 이용 중인 고객과 개별 접촉을 이미 시작했다. 판매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만기 추가 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티메프사태 #정산지연 #SC제일은행 #선정산대출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05 10:01:56[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C제일은행이 티몬월드 입점업체에 대해 선정산대출 한도를 늘려준 데 대해 "SC제일은행의 영업정책을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해 "SC제일은행이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 대해서 선정산대출 한도를 늘려 대출을 독려했다. 특별히 티몬월드 입점 업체에만 한도를 늘린 이유가 있냐.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타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은행의 선정산대출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점검 후 가치 판단을 내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30 17:01:01[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은행권에 소상공인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5개 국내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어 은행권 선정산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선정산 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대출 형태로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은행은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이 지연되자 선정산 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은행의 선정산 대출 취급 금액은 약 1100억원대, 차주는 360여개 수준이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은행들에 "관련 대출에 대한 기한 연장, 상환 유예 등을 통해 협조해달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에게 유동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은행들은 위메프·티몬 관련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등의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6 16:46:49[파이낸셜뉴스]이커머스(온라인 마켓) 기업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티몬·위메프 등에서 신용카드·간편결제사를 통한 결제와 취소가 모두 불가능해졌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삼성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이 티몬, 위메프와 이커머스 거래를 중단하면서다. 시중은행들도 이들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온라인 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하면 대금 정산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되면서 자금이 필요한 판매자들이 선정산대출을 이용하는데, 판매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결제막은 페이… 은행 판매자 대출 중단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삼성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이 일제히 역시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와 거래를 중단했다. 페이로 결제, 취소 모두 불가능하며 네이버페이·페이코 등 일부 간편결제사는 이날부터 티몬에서 할인 판매하던 컬쳐랜드·해피머니 상품권을 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도 막았다. 티몬의 정산 능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티몬-상품권 업체-간편결제사'로 이어지는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에서 자체 운영하는 충전성 적립금인 티몬캐시 역시 충전과 환불이 현재 중단된 상태다. 시중은행은 전날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실행을 전날(23일)부터 서둘러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위메프와 '셀러론', 티몬과는 '메가셀러론' 선정산 대출 상품을 취급했다. 전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지급 지연 문제가 현실화되자 국민은행은 이들에 대한 선정산 대출 실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의 일시적인 정산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마켓에 대한 선정산 대출의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며 "이는 해당 마켓에만 국한된 조치로 나머지 30여개 마켓의 선정산 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티몬, 티몬월드, 위메프 관련 파트너스론 등 선정산대출 취급을 전날부터 잠정 중단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그 외 쇼핑몰 이용 판매자들은 대출 상품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사유 해소에 따른 취급 재개에 대해서는 추후 알릴 예정이다. 은행들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한 것은, 위메프와 티몬 등에서 정산금이 지연되면서 향후 판매자들이 대출 상환을 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은행권 관계자는 "선정산대출은 판매자들이 나중에 받을 정산금을 먼저 대출해주면서 판매자의 자금 흐름을 돕는 구조"라면서 "고객인 판매자들이 앞으로 갚을 수 없는 대출을 추가로 받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하나은행은 위메프, 티몬과 선정산대출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 ■ 소비자 피해 급증에 금감원 대응방안 '고심' 판매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해당 업체에 '계좌이체로 결제를 한 피해자(고객)'에 한정해 지급보증 한도 내 보증액을 지급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티몬, 위메프와 각각 10억원, 20억원 한도의 지급보증계약을 맺은 채무지급보증기관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지급 리스트와 함께 지급보증서 원본을 우리은행에 제출하면, 우리은행은 소비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나 다른 페이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보상하지 않는다. 신용카드사와 PG사(결재대행사) 결제의 경우 해당 회사에 소비자 분쟁 해결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페이먼츠도 이날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등의 결제 대행 서비스를 중단했다. 관련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내부 방침에 따라 보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날벼락을 맞은 소비자들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금융당국이 관련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이자 전자금융업자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자결제 지급 대행 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련 대응을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체(티몬·위메프 등) 측에서 취소 전표를 보내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카드사 입장에서도 실제로 상품이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한데 가맹점에서 정보 제공이 안 되니 돈을 돌려줄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정리가 됐다"며 "카드사들도 고객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서 방법을 모색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이승연 정상희 기자
2024-07-24 15:22:02신한은행은 온라인마켓 입점 판매자의 빠른 자금회전을 지원하는 신상품 '통합선정산대출' 개발을 위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KCB로부터 신뢰성과 정합성이 높은 온라인마켓 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해 판매자가 거래하는 여러 온라인마켓의 판매 대금 정산 예정금을 한꺼번에 선정산 받을 수 있는 '통합선정산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12월 출시 예정인 '통합선정산대출'은 최대 두 달 이상 소요됐던 온라인마켓 판매자의 자금정산을 물품 배송 완료 다음날에 앞당겨 지급해 소상공인의 단기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다. 이병철 기자
2020-11-11 17:59:36[파이낸셜뉴스]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중국 유통업체의 공격적 국내 진출로 시름에 잠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은행들이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K-소상공인들이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의 판매대금을 한 번에 정산 받을 수 있도록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특정기간 이자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에서도 고정금리 대환 시 특별금리 적용, 소호 컨설팅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銀, 시름 잠긴 K-소상공인 지원사격...KB '셀러론' 확대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올해 1·4분기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54%로 지난 2012년 12월(0.62%) 이후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전자상거래 마켓에 입점한 소상공인(셀러)들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과 같은 전자상거래 마켓이 셀러들에게 매출대금을 지급하기 전에 유동성이 필요한 경우, 선(先)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러론' 혜택을 늘리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여러 마켓 판매대금을 한 번에 정산받을 수 있는 'KB메가셀러론'을 공급 중인데, 하반기에는 최대 1억원까지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KB메가셀러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셀러론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 소상공인도 별도 신용평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던 메가셀러론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비대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과 같은 마켓에서 판매대금을 지급하기 전 은행이 상대적으로 저금리에 빌려준 돈을 운전자금으로 쓸 수 있어서 소상공인들의 셀러론 수요가 높다. 국민은행은 C커머스 공습으로 어려워진 셀러들을 지원하기 위해 2개월 이자를 무료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이태원 소재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배달의민족과 업무협약을 맺어 배민 이용 외식업 자영업자까지 소호 컨설팅을 확대했다. 오는 12일에는 스타뱅킹 앱에 소호 컨설팅 신청 프로세스를 새로 구축해 비대면 상담 신청 채널을 늘릴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청년 창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 대출 지원 △저금리대환대출 확대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채무조정 등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말까지 개인사업자119 및 중소기업힐링프로그램을 통해 총 163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또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역보증재단 보증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을 지급 완료했다. 디지털 기기 교체, 경영 컨설팅 비용도 지원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남대문시장에 소상공인 특화점포를 열고 사업 주기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영업 지형변화 고려해 자생력↑...컨설팅+구조조정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자영업 생태계 변화를 고려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문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자영업 역할이 단체 음주가무 등 '가정에서 하기 어려운 일'에 초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가사분담, 자기관리와 같은 '일상의 유지'를 위한 역할로 확장되고 있다"며 "최근 자영업 부실 원인이 비용 증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저출산 등의 구조적 변화에서 야기된다는 점을 고려해 컨설팅, 업종 전환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점, 노래방, PC방 수가 감소한 반면 스크린골프장, 통신판매업체, 애완용품점, 피부관리점이 증가하는 등 '자영업 지형 변화'를 고려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자영업 상생 지원은 주로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보전이 주를 이룬다"라며 "공간 이용 변화를 고려한 입지 컨설팅으로 부동산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에 취약한 업종의 구조조정 지원과 자영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용 플랫폼 제공이 확대돼야 한다"고 짚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0 16:21:4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지난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동반성장지수평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인터넷 플랫폼 업계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평가에서 빠른정산에 앞장서 이커머스 판매자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한 점과 사업 단계별 SME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는 2020년 ‘빠른정산’을 출시한 후 누적 1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40조 원의 대금을 선정산하는 등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일한 규모의 정산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빠른정산 서비스는 약 1800억 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다고 넹버는 전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철학을 서비스와 사업 등에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창업부터 성숙까지 비즈니스의 각 단계에 있는 사업자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SME 브랜드 런처’, ‘브랜드 부스터’, ‘AI RIDE’ 등 SME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네이버는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서 SME와 창작자가 역량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빠른정산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설팅, 기술 리터러시 향상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생태계를 강화해 네이버와 다양한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8 13: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