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으로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내달 5일~10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51년생으로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고 피선거권도 있다. 유 추기경은 2022년 5월 29일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다.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의 네 번째 추기경이다. AP등 주요 외신은 차기 교황으로 교세가 성장세인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아메리카 대륙 출신이었다. 유 추기경은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함께 아시아권 교황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선정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로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을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제도로, 교황 선종 시 만 80세 미만 추기경이 소집돼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를 한다. 최종 교황 선출까지 외부와 격리된 채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반복된다. 23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현재 80세 미만 추기경은 총 133명이며, 이중 2명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4 09:39:27[파이낸셜뉴스] 평생 청빈한 삶을 산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88세의 일기로 선종한 가운데, 교황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간이 급증했고, 국내에서는 개봉 한달이 훌쩍 지났는데 박스오피스 역주행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영화 ‘콘클라베’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급증했다. 이 매체들은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콘클라베' 시청 시간 총계는 지난 20일만 해도 하루 180만분 정도였지만 교황 선종 소식이 알려진 21일에는 690만분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기존에 추가 요금을 받고 제공하던 이 영화를 22일부터 무료로 푼 것도 영향을 끼쳤다. 무료 첫날인 22일 시청 시간은 1830만분으로 더 치솟았다. 루미네이트는 "콘클라베 시청 시간이 일주일 전(지난 15일 57만4000분)보다 3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서는 서로 다른 철학을 지닌 교황들의 만남을 그린 영화 '두 교황'(2019)의 스트리밍이 급증했다.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이 영화의 시청 시간은 지난 20일 29만분에서 21일 150만분으로 5배 넘게 늘었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주행..12위서 5위까지 껑충 이 영화는 국내에서 지난 3월5일 개봉헸다. 2016년 출간된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교황 선종 뒤 새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 현지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로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을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제도로, 교황 선종 시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단이 소집돼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를 한다. 선거가 진행되는 시스티나 성당은 선거 기간 동안 폐쇄되며, 추기경단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교황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교황 선종 전날인 20일 박스오피스 12위였던 이 영화는 다음날인 21일 일일 박스오피스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 22일 5위를 기록했다가 23일엔 6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24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수는 27만9178명이다. 스크린수도 늘었다. 21일엔 82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나 23일 133개로 늘었다. 관객수도 21일 920명, 22일 1507명, 23일 1955명으로 증가 추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4 09:13:57남미 출신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교황 자리에 올랐던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즉위한 지 12년 만이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청에서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을 맡고 있는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이날 발표에서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께서 오전 7시35분에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패럴은 교황이 "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화학 기술자를 꿈꿨지만 17세에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22세였던 1958년에 예수회에 입문했다.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칠레와 독일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이후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 원장을 거쳐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에 올랐다. 3년 뒤에는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21세 무렵 심한 폐렴으로 오른쪽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세균에 감염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0년대 초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당시 대주교를 맡았던 그는 대주교 저택이 아닌 시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저녁을 직접 요리하며 생활했다. 운전사가 모는 리무진을 타지 않고, 도보로 성당으로 나오고 볼일을 보러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그는 "내 백성은 가난한 자들이며 나도 그중 하나"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2013년에 전임 베네틱토 16세가 퇴임하자 5차례의 비밀투표 끝에 새로운 교황이 됐다. 그의 즉위명은 13세기 초 청빈한 삶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신으로 존경받았던 이탈리아의 성인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른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한 후 세월호 유가족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며 위로했다. 그는 미국 시사지 타임 선정 '2013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고, 미국 경제지 포천 선정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도 뽑혔다. 타임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여러 차례 선정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부격차 및 기후변화를 비롯한 사회 문제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사형제도나 낙태, 안락사, 동성애 등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난 2월 14일 폐렴으로 입원하여 생명이 위독했으나 입원 37일 만인 지난달 23일에 퇴원했다. 당시 의료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소 2개월은 휴식과 재활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교도소를 깜짝 방문하거나 이탈리아를 방문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면담했고, 부활절 미사에도 등장하는 등 활동을 늘려가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밴스와 면담 이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이주민과 소외계층 처우개선을 호소하고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기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1 18:40:0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대해 애도 메시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종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이 멎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보여주신 관심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세례 주시며 슬픔을 위로하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정치는 공동선을 위한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이자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던 교황님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긴다"며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들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연 후보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완전하고 슬픈 세상을 따스이 감싸주던 가장 밝은 빛 하나를 떠나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와도 각별하셨던 교황께서 2014년에는 한국에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해주셨다"며 "2018년과 2021년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만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여정에 큰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교황께서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라며 "짙은 어둠이 닥쳐와도 우리는 희망의 빛을 찾을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입니다"이라고 전했다. 김경수 후보도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황께서는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사랑을 표해주셨다. 한국을 방문한 역대 두 번째 교황으로, 2014년 123위의 순교자를 시복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방한 당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도 했다"며 "남북정상회담에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2023년 성탄절 메시지로 '대화와 화해의 과정을 거쳐 한반도의 긴장이 풀리기를 기원'해주시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주신 안식과 평화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21 18:38:48[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 메시지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을 통해 "종교를 떠나 수많은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4년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해주시고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계마다 수차례 메시지를 발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주셨던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우원식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21 18:19:45[파이낸셜뉴스] 남미 출신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교황에 올랐던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즉위한 지 12년 만이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청에서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을 맡고 있는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이날 발표에서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께서 오전 7시 35분에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패럴은 교황이 "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화학 기술자를 꿈꿨지만 17세에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22세였던 1958년에 예수회에 입문했다.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칠레와 독일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이후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 원장을 거쳐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에 올랐다. 3년 뒤에는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21살 무렵 심한 폐렴으로 오른쪽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세균에 감염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0년대 초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당시 대주교를 맡았던 그는 대주교 저택이 아닌 시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저녁을 직접 요리하며 생활했다. 운전사가 모는 리무진을 타지 않고, 도보로 성당으로 나오고 볼일을 보러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그는 "내 백성은 가난한 자들이며 나도 그중 하나"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2013년에 전임 베네틱토 16세가 퇴임하자 5차례의 비밀 투표 끝에 새로운 교황에 올랐다. 그의 즉위명은 13세기 초 청빈한 삶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신으로 존경받았던 이탈리아의 성인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른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한 후 세월호 유가족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며 위로했다. 그는 미국 시사지 타임 선정 '2013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고, 미국 경제지 포천 선정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도 뽑혔다. 타임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여러 차례 선정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부격차 및 기후변화를 비롯한 사회 문제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사형제도나 낙태, 안락사, 동성애 등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난 2월 14일 폐렴으로 입원하여 생명이 위독했으나 입원 37일 만인 지난달 23일에 퇴원했다. 당시 의료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소 2개월은 휴식과 재활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교도소를 깜짝 방문하거나 이탈리아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면담했고, 부활절 미사에도 등장하는 등 활동을 늘려가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밴스와 면담 이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이주민과 소외계층 처우 개선을 호소하고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기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1 17:31:1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1 17:02:47[파이낸셜뉴스]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이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홍수진 교수팀은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이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약 12% 낮았다고 6일 발표했다.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 재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잘 알려졌다. 하지만 위암의 전구병변인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위암 예방 효과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위 선종을 진단받고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한 성인 환자 6만9722명을 대상으로 전국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위 선종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받지 않은 환자보다 위암 발생률이 약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효과는 치료 3년 후 약 16%, 5년 후 약 20%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는 위암뿐 아니라 시술 후 새로운 위 선종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시행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데이터 분석으로 밝혀낸 것은 세계 최초다. 유혜원 교수는 “위 선종은 내시경 치료가 권고되나, 내시경 절제 후 위 점막에서 위암 발생률이 9.3%에 달해 위 선종을 절제한 병력이 있는 환자는 위암 발생 고위험군"이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졌으나, 아직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위암 예방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6 13:40:0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마가렛 피사렉님의 숭고한 정신,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선종 애도문을 통해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리도록 힘써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면서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40여년 동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셨고 한센인 한 분 한 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며, 진심을 다해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면서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활동 등 한센인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늘 앞장서주셨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가렛님의 고귀한 정신 덕분에 한센인들은 삶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소록도는 희망과 치유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세가 드신 후 소록도에 짐이 될까 우려하며, 이별을 전하는 편지 한 통과 함께 홀연히 고국으로 떠난 마가렛 간호사에 대해 "평생토록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실천하셨으면서도 편지에서는 도리어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을 안겨주셨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가렛님께서는 지금도 소록도 곳곳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따스한 사랑과 울림으로 남아 있다"면서 "전남도는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1 09:35:22소록도에서 40여년간 헌신 봉사한 마가렛 피사렉 수녀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선종했다고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30일 밝혔다. 향년 88세. 마가렛 수녀 간호사는 동료인 마리안느 스퇴거(89)와 함께 한센병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다 지난 2005년 조국 오스트리아로 조용히 귀국해 큰 울림을 줬던 ‘소록도 천사’ 중 한 명이다. 두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감독 윤세영)이 지난 2017년 제작, 개봉돼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폴란드 태생의 오스트리아 국적자인 고인은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지난 1962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파견됐다. 그는 공식 파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무 연고도 없는 소록도에 마리안느 수녀와 함께 남아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한센인을 돌봤다. 이후 건강이 악화하자 지난 2005년 11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오스트리아로 귀국했다. 1962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함께 봉사한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 간호사도 이때 함께 조국으로 돌아갔다. 마가렛 수녀는 귀국 후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4∼5년 전부터 단기 치매 증상을 겪기 시작했으나 소록도에서의 삶과 사람들은 또렷하게 기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최근 낙상 사고를 당해 대퇴부 골절 수술을 받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9-30 16: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