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만남 추구' 2기의 커플 매칭이 무산됐다. 21일 방송한 KBS Joy·KBS2·G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2기 출연진들의 '인연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세정은 이기찬을 마지막 데이트 상대로 선택했다. 그간 자신에게 꾸준히 호감을 드러냈던 박광재가 아닌 노래로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기찬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 그는 이기찬과 데이트하기 전 "다른 사람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고 선을 그었고, 이기찬과 설렘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데이트를 마무리할 땐 이기찬에게 "조금 더 일찍 서로에 대한 정보가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다. 마침내 '오만추' 최종 애프터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신봉선이 이형철에게 애프터 신청을 했지만, 이형철은 "연인은 마지막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남이 된다. 좋은 인연의 관계를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어 강세정은 "내가 가장 편했던 사람을 선택하겠다"며 박광재가 아닌 이기찬의 초에 불꽃을 켰다. 강세정에게 일편단심이었던 박광재는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그는 강세정에게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줘서 감사하다"며 "'오만추'를 통해 다시 연애 세포가 깨어났다"고 고백했다. 박광재는 최종 선택 전 강세정에게 전달하려 했던 손 편지를 전달하지 않았고, 애프터 선택 또한 포기했다. 그런데 이기찬은 박은혜의 초에 불을 켰다. 이기찬은 "함께했던 시간이 따뜻했고, 제일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며 박은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은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놀라워했다. 박은혜의 대답은 애프터 선택 포기였다. 그는 "'오만추'를 통해 '오래될 만남'을 추구하고 싶어졌지만, 누구 한 명과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하기엔 섣부른 것 같다"며 선택을 포기한 이유를 말했다. 쌍방 호감을 드러냈던 이상준과 왁스도 인연의 불을 밝히지 않았다. 왁스는 "마치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연애 감정을 느꼈다. 순수하게 행복을 느꼈던 시간"이라고 '인연 여행'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상준은 연상은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니 마음 정리가 됐다. 하지만 슬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준은 "지금까지 뚜렷한 이상형이 없었다. 첫눈에 반하지 않는 이상 이성을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첫눈에 반하지 않아도 누군가 좋아할 수 있고, 나도 이상형이 있다는 걸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꿈꾸던 사람을 이제야 만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글썽이며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이상준은 결국 소감을 끝까지 말하지 못했고, 그의 진정성이 담긴 눈물에 다른 출연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결국 '오만추' 2기는 세 커플이 탄생했던 1기와 달리 단 한 커플도 성사되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또 다른 소식이 공개됐다. '오만추' 3기의 시작을 알렸기 때문. 배우 이규한, 가수 황보가 먼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배우 이켠, 장소연, 개그맨 송병철, 가수 솔비가 3기 참가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 3기는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7-22 11:19:15[파이낸셜뉴스] 패트릭 위즈덤이 점점 더 KIA 타이거즈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1루수 위즈덤은 초반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서 더욱 그랬다. 지난 3년간 큰 족적을 남겼던 소크레테스 브리토와 비교가 되는 것은 숙명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미운오리새끼였던 위즈덤이 갈수록 KBO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일 kt전을 통해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KBO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복귀 후 6월 한 달 동안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7월에도 이미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와 폭우로 10일 가까운 공백이 있었음에도, 7월에는 9경기에서 홈런 6개, 타율 0.308, 타점 14개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홈런의 질도 남다르다. 7월 4일 롯데전에서는 8회, 팀의 대역전극을 이끄는 추격의 투런 홈런을, 다음 날에는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한화전에서는 팀이 패했음에도 만루포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는 이의리의 패전을 지우는 투런포로 팀을 살렸다. 전구단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KIA는 위즈덤의 홈런포를 바탕으로 3위 롯데를 0.5게임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위즈덤의 방망이는 더 이상 무겁지 않았다. 삼진이 많은 스타일임에도 병살타를 거의 때리지 않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타율은 5월 0.111에서 6월 0.280, 7월 0.308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KBO 투수들에게 적응해 가고 있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는 “위즈덤이 점점 KBO에 적응하는 것 같다. 초반에는 빠른 공에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충분히 공을 잡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위즈덤이 진짜로 빛나는 지점은 따로 있다. 바로 수비다. KIA가 그를 데려올 때 기대했던 포지션은 1루수였다. 그러나 김도영의 부상으로 인해 3루를 맡게 된 그는 그 자리에서 놀라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이 긴 공백을 가지는 동안에도 위즈덤은 3루에서 실책 단 3개로 빈자리를 메우며 KIA의 내야를 지탱했다. 사실상 공수에서 동시에 팀을 살리는 셈이다. KIA 관계자는 "사실 위즈덤에게 수비까지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득점권 타율이나 찬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장타와 수비에서 이를 모두 만회해주고 있다고 본다. 특히 수비를 예상보다 너무 잘해서 좀 놀랐다"라고 말했다. 물론 한계도 있다. 관계자의 말처럼 득점권 타율은 0.240, 주자 있는 상황에서는 0.239, 2사 득점권에서는 0.207로 승부처에서 강한 타자는 아니다. 동점 상황, 1점 차 이내, 2점 차 이내의 타율도 아쉽다. 그러나 장타력과 공을 고르는 능력으로 이를 만회한다. 장타율은 외국인 타자 중 디아즈(0.620)에 이어 2위(0.581), 홈런 역시 디아즈(31개) 다음인 21개다. OPS도 외인 중 2위다. 승부처에서 한 방이 필요한 순간, 그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아직 그에게 “여권을 빼앗아서 불태워야 할” 정도의 존재감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KIA가 소크라테스를 보내고 위즈덤을 선택한 것이 결코 실패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특히 1루수였다면 몰라도 김도영의 부상으로 3루에 공백이 생긴 지금, 그가 팀에 가져다주는 가치는 단순히 기록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KIA가 위즈덤을 선택한 이유가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 남은 시즌, 그는 더 큰 장면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그의 방망이와 글러브가, KIA의 가을을 향해 또 하나의 답을 쓰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21 10:34:40'오래된 만남 추구' 2기의 마지막 설렘이 찾아온다. 21일 방송하는 KBS Joy·KBS2·G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2기 최종회는 강세정의 마지막 데이트 파트너를 공개한다. 또 '오만추' 2기 출연진들이 최종 애프터 선택을 진행한다. 지난 방송에서 왁스와 이상준, 이형철과 신봉선이 마지막 데이트를 한 가운데, 박은혜는 강세정에게 최종 데이트 상대를 직접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다. 강세정이 그간 꾸준히 호감을 보낸 박광재와 노래 하나로 마음을 흔든 이기찬 중 어떤 선택을 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박광재는 앞서 강세정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신 역시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순진함은 잃었어도 순수함은 간직한 남자' 박광재의 매력이 강세정에게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애프터 선택의 밤이다. 지난 '오만추' 시즌1에서 이영자-황동주, 김숙-구본승 등 화제의 커플이 탄생했던 '인연의 촛불' 의식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출연진들은 인연 여행이 끝난 후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상대방을 향해 촛불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 제작진은 "2기 출연진들이 보여준 성숙하고 진솔한 로맨스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해달라"면서 "강세정을 둘러싼 삼각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의 선택에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는 21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동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7-21 09:50:32[파이낸셜뉴스] 이미 예상했던 수순이다. 한화 이글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작별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던 루이스 리베라토(Luis Liberato)와 정식 계약을 맺으며 남은 시즌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는 19일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베라토의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천 달러였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복귀 후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보다는, 이미 팀에 합류해 타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 전력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화 이글스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플로리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며, 빠르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 관계자는 리베라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장과 프런트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베라토는 타선에 기폭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으며, 좋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문 중견수로 KBO리그 데뷔 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남은 기간에도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래 결정 기한이 25일까지였지만, 한화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정식 계약 발표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양 선수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플로리얼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국이나 미국에서 새 팀을 찾고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플로리얼 선수와의 이별 과정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플로리얼 또한 팀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줬다고 언급했다. 당연히 서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화였지만, 플로리얼이 프로답게 받아들여줬다는 후문이다. 사실 한화의 리베라토 선택은 지극히 당연했다. 리베라토는 합류 후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 맹활약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플로리얼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서 골머리를 앓았다.또한, 상대적으로 폰세·와이스가 있는 선발진에 비해 타선의 무게감에 더 고민이 많았다. 어쨌든 올해는 대권에 도전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센터라인의 수비 때문에 플로리얼을 데려왔지만, 리베라토의 정확한 타격 능력은 한화로서는 포기하기 힘든 옵션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심은 KIA와의 전반기 막판 3연승으로 더욱 굳건해졌다. 19일 현재 6연승. 굳히 한화 입장에서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었다. 한화는 계속해서 외야수 용병 선수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2023년 오그레디, 2024년 요나단 페라자를 겪으며 더욱 타격이 좋은 외야수에 대한 갈증은 심해졌다. 그런 가운데 오랜만에 찾은 타격이 뛰어난 외야수 용병이다. 팬들도 그리고 현장에서도 어느정도 예상했던 수순이다.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에 나선 한화 이글스에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리베라토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20 14:01:48[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성장 잠재력이 큰 자영업자를 신중하게 선별해 충분하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미 생산성이 많이 낮아진 업체 지원은 그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새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자영업자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실제로 제가 얼마 전 지역 혁신도시 한 곳을 방문했었는데, 도심 안에서조차 공실 상가가 매우 많은 걸 보고, 지역 자영업자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실 잘되는 곳만 잘되는 쏠림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2018년에는 소매자영업체 중 매출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매출이 110배 정도 많았는데 2023년에는 230배가 넘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역 간 격차 심화, 청년인구 유출, 산업기반 약화와 같이 고성장 과정에서 가려졌던 구조적 문제들이 더 뚜렷해지고 있고, 이는 다시 우리 경제 전체의 성장을 약화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처럼 모든 지역과 부문에 자원을 균등하게 배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훈 고려대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온라인 플랫폼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방식이 '검색'에서 '대화형 답변'으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기존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약화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지역 특화 플랫폼과 같은 소형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은 "대외적으로 AI 등 첨단산업과 기후 관련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저출생과 지역소멸로 성장잠재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저출생, 지역소멸, 탄소중립, 첨단산업 육성 등은 상호 연계된 문제라며 포괄적인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전략으로 메가 샌드박스를 제안했다. 광역 거점도시 또는 그 인근에 특화 산업 지정, 에너지 공급과 연구개발(R&D) 지원, 대학·정주 여건 개선, 산업 규제 유예, 제정과 조세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업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자는 지이다. 서성민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지역거점 대학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지역거점대학이 지역의 혁신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창업과 기술이전 등 대학과 지역경제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거점대학과 비거점대학 간 기능적 연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17 14:13:44[파이낸셜뉴스] 직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이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당 지도부 '리셋코리아' 참석... "할말 잃었다" 비판 김 전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윤석열 어게인’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 할 말을 잃는다”며 “보수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구를 빌린다면, 지금 보수는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말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점식 사무총장, 박상웅 원내부대표 등 지도부가 윤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윤 어게인’ 세력과 친윤 의원들은 물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전한길씨 등이 이 단체의 중심에 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가 다가오니 지금껏 그랬듯이 강성 지지층에 호소해서 잠시 사는 길을 택하는 분들이 있다. 지금 당의 개혁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극우세력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지 못해서 대선에 졌고, 이 선거 역시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금 한국정치의 극우세력”이라고 했다. “극우세력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대통령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윤대통령이 옳았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마치 보수 전체가 자신들의 주장을 옹호하는 것처럼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은 김 의원은 “더욱 황당하고 답답한 것은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이 이러한 극우적 주장에 부화뇌동하여 이들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강성지지층의 표를 얻으려 한다는 것”이라고 통탄했다. "당원 '극우 망령'에서 지키는게 보수개혁 핵심" 김 의원은 “그들은 그런 행사에 다녀오고 나서 공개석상에서는 계엄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차라리 공개석상에서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믿는다고 말씀하시라. 그게 아니라면 그들 앞에 가서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라고 말씀하시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전통적 보수 지지층은 헌법을 수호한다. 헌법을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반헌법적 행위”라고 강조하며 “전통적 보수층을, 국민의힘 당원을 극우세력의 망령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현재 보수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단언했다. 이어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극우세력을 버리지 않고 살짝살짝 이용하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을 당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배제하는 것이 개혁의 요체”라며 “당의 개혁을 바라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6 10:12:49[파이낸셜뉴스] GS25는 오는 17일 '안성재 셰프'가 선택한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500ml'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은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이 함유된 프리미엄 하이볼이다. 주정을 섞지 않아 와인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생레몬을 더했다. GS25는 최근 편의점에서 하이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된 프리미엄 하이볼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안성재 셰프에게 맛평가를 의뢰했다. 개발 중인 다양한 하이볼 상품을 안성재 셰프에게 맛평가를 받았고, 이중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이 안성재 셰프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GS25는 안성재 셰프와 모델 계약을 하고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를 통해 안성재 셰프의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의 맛평가 영상, 어울리는 음식 추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GS25의 하이볼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주류 내 매출 구성비 또한 지난 2024년 상반기에는 하이볼(26.0%), 와인(29.9%), 양주(44.1%)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하이볼(40.0%), 와인(25.9%), 양주(34.1%)로 하이볼 비중이 14.0% 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S25는 이번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 출시를 기념해 3캔 구매 시 1만2000원 행사와 7월 한 달 간 네이버페이 결제 시 2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하이볼과 사와 등 믹솔로지 주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주류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주류부터 한층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상품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14 13:44: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지난해 250교에서 564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선택권 존중, 급식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성과 인성 교육을 동시에 실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대표 미래지향 정책이다. 특히 이번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확대는 현장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와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한 결과로 신뢰와 공감 속에서 추가 공모를 통해 시행됐다. 지난 4월 실시한 경기교육가족 1만5415명 대상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학생 들은 '주요 정책 인지도'에서 자유선택급식(70%)이 가장 높았으며, '주요 정책 필요성(74%)'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정책(18%)'도 각각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운영학교 학생 1만789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자율선택급식이 '적정 배식량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94.7%)', '새로운 식재료나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있다(89.1%)',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 역량에 도움이 된다(92.6%)'로 조사됐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선택 역량을 키우고 더 나아가 자율과 책임,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생활교육의 장이다. 도교육청은 식단 다양화와 균형 있는 영양 설계를 통해 편식 예방과 식습관 개선 효과가 있고 학생의 식생활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정책은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참여 속에서 완성된다"며 "자율선택급식이 학생의 삶과 교육을 연결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0 12:06:11[파이낸셜뉴스] 오는 23일부터 '202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를 시작한다. 9일 병무청에 따르면 신청대상은 올해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현역대상으로 판정받은 2006년생과 대학(원) 재학 또는 휴학 사유로 재학생 입영연기 중인 사람, 국외 장기체류로 국외 입영연기 중인 사람이다. 지역별로 접수 일정이 다르고, 선착순 마감되므로 사전에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해 본인의 관할 지방병무청과 접수일시, 유의사항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2026년도에 육군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추어 입영 희망 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입영일자 선택 후에는 입영부대도 확인할 수 있다.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는 총 3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이 1회차 접수다. 아직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못했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1회차 접수시기를 놓친 사람은 2회차인 오는 9월 24~26일 또는 3회차인 오는 12월 3~5일 접수기간에 입영신청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공지사항 →다음연도(202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신청 안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병무청 누리집 또는 앱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다음연도 입영일자 선택)' 에서 입영일자를 선택하면 된다. 본인인증 수단은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아이핀, 디지털 원패스, 민간 간편인증서(네이버, 카카오톡, 통신사PASS, 삼성패스, 뱅크샐러드, 토스, KB국민인증서, NH인증서, 신한인증서, 하나인증서), 모바일신분증, 병무청 간편인증 앱과 출국 중인 경우 나라사랑 이메일을 통해 인증이 가능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09 10:48:32[파이낸셜뉴스] 전통적인 폭염 무더위 속 비만 성수기를 맞아 관련 비만 테마주가 K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중 관련 비만테마주들의 흡수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통상 흡수율이 높을수록 일라이 릴리, 노보노 디스크 등 이른바 글로벌 빅파마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신약바이오업체 킵스파마가 비글대상 흡수율 38%, 세계최고 흡수율을 전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킵스바이오메드의 경구 플랫폼 기술인 오랄로이드가 적용된 ‘먹는 인슐린’ 캡슐로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 (CRO)에서 비글견 대상 2차 본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피하주사(SC) 대비 ‘상대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은 평균 37.7%(최저 31.7~47.3%)를 기록했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외부 CRO에서 사전에 진행한 비글견 대상 1차 예비 실험(총 21마리)에서도 피하주사 대비 생체이용률이 2차 본 실험 결과와 매우 유사하게 측정됐다”며 “개체 별 데이터 편차가 크지 않고 재현성도 높아 오랄로이드 기술이 경구 플랫폼으로서 임상적 유용성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동물에 이어 대동물 실험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흡수율을 잇따라 확인하면서 오랄로이드 기술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설치류 대상 비임상에서 인슐린 탑재 오랄로이드의 상대 생체이용률은 35%였다. 회사 관계자는 “경구용 인슐린 동물 실험에서 30~40%대 흡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펩타이드 약물을 전달하는 경구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치가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외 대표 비만테마주들의 비글대상 흡수율 발표 결과 비교 및 시가총액(7일 종가기준)을 살펴보면 △노보노 디스크 리벨서스(0.5%) △디앤디파마텍 5.8%(1조 2,552억원) △인벤티지랩 24.3%(3408억원) △킵스파마 37.7%(3835억원) 등이다. 오랄로이드 기술은 미네랄 성분으로 약물을 입자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 약물의 경구화를 어렵게 하는 위산 및 소화효소에 의한 분해를 막고 소장에서의 흡수율을 높인다. 이 같은 플랫폼 기술로 최근 각광받는 펩타이드 성분의 주사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노보 노디스크), 마운자로(일라이 릴리) 등을 ‘먹는 약’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 성분의 의약품 중 유일하게 경구용 제품으로 승인을 받은 노보 노디스크 ‘리벨서스’의 경우 ‘SNAC’이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지만 생체이용률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킵스바이오메드는 현재 글로벌 CRO와 계약을 맺고 오랄로이드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의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구용 인슐린의 경우 향후 임상 진입을 염두에 두고 상대 생체이용률이 아닌 ‘절대 생체이용률(Absolute Bioavailability)’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예비 약동학(PK) 평가에서 이미 약물 흡수를 확인한 바 있는 경구용 GLP-1 역시 최적의 투여량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규 킵스바이오메드 대표는 “향후 영장류 대상 생체이용률 분석 등을 거쳐 자체 임상 계획 및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등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비만치료제에 최적화된 경구용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국내 유일 비만약 영장류 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최근 사상 최고치를 찍은 주가 수준에도 기관 대상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킵스파마는 지난 6월 16일 230억원 규모의 7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전환가액은 1만5911원이다. 참여기관은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II 펀드, 삼성증권 등 6곳이다. 발행 CB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50억원, 운영자금 80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킵스파마는 이번 투자금으로 의약품 유통사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한국글로벌제약과 합병으로 연 매출액이 약 350~4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약품 유통사의 M&A(인수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8 08: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