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으로 여성혐오 비판을 받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씨는 2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설난영씨가 결혼으로 자신이 고양됐다 생각한다. 그래서 기울어진 관계 속에 있다’고 한 유시민씨의 표현은 자기가 직접 보고 겪은 것보다 훨씬 우아하게 해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 관계자 인터뷰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번 논란은 유 작가를 비판하는 소재가 아니라 오히려 “김문수 후보의 성차별주의, 학벌주의를 검증하는 소재”라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 과거 설 여사와 동지였다는 이총각 전 동일방직 노조위원장은 1987년 설 여사와의 일화를 꺼냈다. 그는 “‘김문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설 여사가) ‘앞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학출(대학 출신)과 결혼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라는 사람이 자기를 아주 인격적으로 모욕한다(는 취지로 당시 설 여사가 말했다). ‘네가 인물이 잘났냐. 학벌이 있냐. 키가 크냐. 집안이 좋으냐’고 (했다더라)”라며 과거 김 후보와 설 여사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주장하며 김 후보를 지적했다. 김씨는 “유 작가는 고졸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무시하는 서울대 운동권 욕하면서 노무현 지지 맨 첫줄에 섰던 사람인데 학벌주의자인가? 포인트 자체가 너무 이상하다”며 유 작가의 발언이 곡해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유 작가와 김 후보 부부의 관계를 제가 잘 안다. 아주 잘 아는 동지였다”며 “김 후보가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으로 이듬해 어딘가로 끌려간다. 거여동 보안사분실과 장안동 대공분실 철문 옆에 숨어있다가 점심시간에 철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김문수 어디 있냐’고 외치다가 끌려간 사람이 유 작가”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전두환 정권하에서 미친 짓을, 김 후보를 위해 그렇게까지 했던 사람이 유 작가”라며 “그 시절 김문수 구명 활동을 설난영씨와 함께했다. 그러니까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생사를 같이한 동지다. 제가 그 과거를 알기에 (유 작가에게) 질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8일 김씨의 또다른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후보와 관련한 일화를 묻는 김씨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 후보는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와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 설씨가 생각하기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파문히 커지자 유 작가는 유튜브에 나와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2 15:36:1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설난영 여사 자신을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여성· 노동자 비하성 발언에 보인 반응이 화제다. 설 씨는 지난달 31일 한 유세 현장에서 만난 유튜버가 "지지자들에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인터뷰를) 훅 들어오면 곤란하다. 어지럽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발이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어지럽다"고 답을 해 주변인들을 폭소케 했다. 설 씨는 "김문수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유능하다"면서 "30년 동안 흠결 없이 정치를 잘 해왔다. 김문수를 확실히 당선시켜 이 나라 위기를 구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유세 현장에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7남매 중 대학 나온 제가 제일 못산다"면서 "집에 돈 벌어서 갖다준 적도 없는데 제 아내가 무능한 남편 만나 고생이 많았다. 하나뿐인 딸에게 아버지 노릇도 못 하고 남만 도와줬다. 우리 집 가장인 제 아내가 부족한 저를 늘 돌봐주고 뒤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못 나온 누나가 공부 못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더 지혜롭고 더 착하다. 대학 안 나온 사람이 나온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학 안 나오면 대통령 될 수 없다든지 영부인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은 상고 나오지 않았느냐 노무현 대통령도 상고 나왔고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밖에 못 했지만 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비정하지만 학력 가지고 제 아내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는 거 듣고 가슴이 아프고 정말 정치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매우 아팠다"면서 "제 아내가... 제 아내가 저 때문에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는 세진전자라는 전자부품회사 노동조합 위원장이었고 김문수 씨는 한일도루코 금속연맹 산하의 노조위원장이었다. 그니까 김문수 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이틀 후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선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1 21:44:2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도 교도소 있을 때도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치켜세워주고 제가 부족한 걸 늘 항상 얘기하고 도와줬다"며 "아내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김문수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도 말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깊숙이 뿌리내린 여성차별 DNA와 운동권 특권의식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7:16: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을 찾아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성노동자 멸시’' 논란이 일고 있는 유 작가의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의 이같은 발언이 공개된 뒤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이자 혐오"라는 비판이 줄을 잇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도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나는 가족이 자랑스럽습니다' 제목의 'TV 광고 티저'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1 15:35:49[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정신 아니다" 논란된 표현에 "이성적 판단 어렵다는 뜻" 해명 30일 유 작가는 유튜브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김씨가 저에게 '설 여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인데 왜 노조를 비하하고, 유력한 정당의 대선 후보 배우자인데 왜 다른 후보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느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저는 이해한다'면서 제가 이해하는 바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이 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남편에게 비판적 조언 어렵다는 이야기" 지적 그러면서 "보통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 선거운동을 돕는 건데, 합목적적이라면 남편에게 표를 붙여주는 활동을 해야 하고,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하는데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찐 노동자 설난영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를 만나서 혼인했는데, 내가 혼인해서 고양됐다고 설난영 씨가 느낄 수 있단 거예요'라고 제가 말했다"며 "'어떤 노동자가 소위 명문대 나온 남자와 혼인하면 신분이 상승한다',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맥락도 없이 비방하는 선거 캠페인을 해왔는데, 그러면 배우자가 집에서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남편에게 비판적 거리감을 가져야 그런 조언을 할 수 있는데, (설난영 씨가) 남편을 우러러보기 때문에 남편에게 비판적 조언을 해주기 어렵고, 본인도 남편 따라 (비방을) 해버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난영 씨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해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한 것"이라며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고, 설난영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일 거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재적 접근법'을 한 거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1 08:26:25[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방한 것을 두고 보수정당들이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진보진영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가세했다. 설 여사에 대한 비판을 넘어 여성혐오라는 이유에서다. 권 후보는 30일 성명을 내고 “김문수 후보에게 노동운동을 팔 자격이 없듯 유시민 역시 여성을 노동운동의 조연으로 치부할 자격이 없다”며 “여성을 주체적이지 않고 판단능력조차 없는 존재로 조롱했다”면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유튜버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설 여사가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이고 김 후보는 대학교를 나온 노동자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고양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김 후보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가 되니 사모님이 됐고, 김 후보가 대통령 후보까지 되니 설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서 발이 공중에 떠있다.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지난 겨울 광장의 목소리가 열망한 새로운 사회는 여성이 결혼을 통해 어떤 자리에 오르거나, 그래서 남편을 비판할 수 없다고 간주되는 건 아니다”며 “설난영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여성 일반에 대한 힐난이고 여성혐오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시민씨의 발화에는 노동자에 대한 멸시와 엘리트주의가 느껴진다. 노동자들을 무지한 존재, 열등한 존재로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 역시 변절자 설난영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노동자 일반에 대한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우리 사회의 노동인권은 ‘대학 못 간 여성 노동자’들이 투쟁해 쟁취해온 것”이라며 “서울대 나온 엘리트 남성들은 사회를 망쳐온 것에 반성해야 한다. 유시민씨가 자신의 실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시길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설난영 여사의 노조위원장 활동을 비롯한 인생을 서술하면서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유 전 이사장의 비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고동진 의원은 SNS를 통해 “유시민씨는 인성이 결여된 시선으로 한 여성의 삶을 조롱하고, 그 사람의 역량이 아닌 학벌을 근거 삼아 평가절하했다”며 “이번 대선 최악의 망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30 15:03:37[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범보수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잇따라 공개 비판에 나섰다. 나경원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 작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을 좌파식 권력욕을 드러낸 저열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이 그들의 민낯"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배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여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독립적 주체이자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걸어온 인생의 동반자"라며 :동반자의 삶을 폄하하는 사람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등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평생을 노동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온 설난영 여사와 모든 여성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라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설난영 여사를 아무런 위법 혐의 없이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유시민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라며 "유시민과 그 아류들이 가진 고리타분하고 편향된 사고를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노동자에 대한 천박하고 교만하고 이중적 시각" 이런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전날(29일) 자신의 SNS에서 유 작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소위 좌파 지식인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기사를 보고 '노동자에 대한 천박하고 교만하고 이중적 시각'이라고 했더니, 제 아내는 너무 점잖은 표현이라고 하면서 '그 XX, ㄱ XX"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평생 욕 안 하고 살던 우리 부부가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욕을 입에 달고 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유력 정당 후보 배우자가 다른 후보 배우자를 헐뜯는 것은 없던 일"이라며 꼬집었다. 그는 설 씨가 과거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김문수와 결혼하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남편을 절대적으로 우러러보게 되었으며, 지금은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제정신이 아니다"고 표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10:35:4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평가한 발언을 두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알량한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영부인이 될 수 있단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다”, “남편 학벌에 기대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며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나 이동호 씨는 그들의 구체적인 행위나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설난영 여사의 삶을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행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정치권 내에서 학벌로 조롱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유시민 씨는 그러한 시대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도, 과거 명문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설 여사를 선거의 도구로 삼아 ‘욕망의 화신’처럼 묘사했다. 그것은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벌 비하 유시민. 여성 비하 유시민. 노인 비하 유시민”이라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되어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유시민과 그 아류들이 가진 고리타분하고 편향된 사고를 국민 앞에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내고자 한다. 이제 그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낡은 진보와 기득권 보수를 동시에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 바로 이준석이다. 이제는 상식과 실력, 자유와 책임의 정치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8:27:2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성원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어젯밤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54회에 출연한 유씨는 전근대적, 여성비하적 막말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라며 "유씨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평범한 오늘을 투쟁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 작가는 해당 채널에서 설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후보 배우자가 다른 유력한 후보 배우자를 헐뜯는 것은 처음 본다.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설 여사와 김 후보가 노동조합에서 만난 일을 거론, “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 김문수씨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라며 “본인하고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훌륭한 삶을 산 대단한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거다. 이런 조건에서는 남편을 비판적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이 감옥 들락날락하면서 뒷바라지하고 구속자 가족으로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고 도지사도 돼서 자기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볼 텐데,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라며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 유력 정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설씨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라며 김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제로’로 일축하는 동시에 “본인이 볼 때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 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그 저급한 권위주의적 인식으로 그동안 많은 여성인권 운동가와 여성 정치인과 어떻게 함께 인권을 위해 ‘투쟁’해 왔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신의 여성인식은 '남편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뒤웅박' 딱 그 수준밖에 안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두둔하며 '대학원 공부 없이는 소화 못한다'며 엘리트주의적 망언을 하더니 이번에는 학력비하는 기본이요, 여성비하까지 추가한 희대의 망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냈다"며 "유씨의 해당 발언은 개발주의 시대를 살아 온 우리들의 어머니이자 여성인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비하한 폭언이자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9 21:36:18[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이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26일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을 통해 "정치가 이러저러한 혹은 코미디, 시사적인 토론 프로 말고도 소재로 활용될 수 있지만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는 설 여사가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에서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꼽는 질문에 "더 내조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게 첫 번째"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라고 김 여사를 저격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김 여사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활동하는 걸 기조로 해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13: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