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높이로 만나는 영웅,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뮤지컬 시즌2 개막
[파이낸셜뉴스] 1909년 하얼빈 역.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역사의 흐름이 바뀐다. 한 소년에서 영웅이 되기까지 그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어린이 역사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시즌2로 돌아왔다.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그룹 단꿈아이는 누적 6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시즌1 '영웅의 시간'에서 이순신 장군과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동감 넘치는 영상, 탄탄한 구성으로 전국 투어 및 앵콜 공연이 이어지며 인터파크 공연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어린이 역사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즌2 '안중근, 소년에서 영웅으로'는 안중근 의사의 청소년 시절부터 영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간 여행자 설쌤과 온달, 평강이 안중근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향한다는 설정이다. 안응칠의 시절부터 동학농민군과의 전투 독립운동 단지동맹을 결성하고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계획하는 안중근이 소년에서 영웅이 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그의 뜨거운 신념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여기에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기 위해 안중근을 없애려 하는 미스터리한 존재 X맨이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시즌 1보다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과 새로운 음악 넘버는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눈에 띈다. 총탄이 오가는 현장, 달리는 기차 위에서 펼쳐지는 스펙타클한 전투씬,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한 의상 특수 소품으로 러닝타임 100분간 지루할 틈이 없다. 시즌1에서 깜짝 등장한 설민석 선생님의 미니 강연과 퍼포먼스가 시즌2에도 이어진다.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7 03:04:30
설민석 지적한 고고학자 곽민수, 이번엔 유현준 저격 "사실관계 정확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가 건축가 겸 방송인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를 지적했다. 8일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현준과 '공간이 만든 공간'. 어제부터 화제가 되는 유현준의 책을 읽어보았다"라며 "근사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2장 ‘문명을 탄생시킨 기후 변화’는 내 전공과도 관련이 있는 장이었기 때문에 특히 더 관심이 갔다. 그런데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딱 이 2장까지였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곽 소장은 "저자는 단편적인 사실적 근거를 토대로 꽤 진취적인 논리적 도약을 시도하는 것 같았고, 그런 ‘도약적 사유’는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그가 도약적 사유의 전제로 삼고 있는 사실적 근거들 가운데는 그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라고 비판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500년경부터 농경 시작" vs "기원전 2500년보다는 씬 더 이전부터 농경 흔적" 그는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에서는 기원전 9500년경부터…. 그리고 중국에서는 기원전 2500년경부터 농경이 시작되었다"라는 책 일부를 발췌하여 "문제의 여지가 상당한 문장이다. 최초의 농경이 확인되는 공간은 터키 동부-시리아 북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유프라테스강 상류와도 관계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메소포타미아’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라며 "중국도 기원전 2500년보다는 훨씬 더 이전부터 농경의 흔적이 확인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류 최초의 도시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만들어진 우루크라는 도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곽 소장은 "우루크가 도시화되는 것은 우바이드 시기(기원전 5500-3700년 경) 후반부다. 그런데 반하여 차탈 회위크에서 집얍적 취락이 등장하는 것은 기원전 7500년 경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최초의 도시’라고 하면 보통은 차탈 회위크를 언급한다"라며 "그리고 차탈 회위크는 메소포타미아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농업 통해 인류는 지능상의 큰 변화" vs "인간 지능에 변화 가져오지 않아" 더불어 "농업을 통해서 수렵 채집보다 2천 배 가량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공간을 만들면서 인류는 지능상의 큰 변화를 만들게 된다"라는 유 교수의 주장에도 "현생 인류, 다시 말해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대략 16만-9만년 전에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인류는 지능의 측면에서는 조금도 변화하지 않았다. 농업이라는 생계경제는 인간의 삶을 많은 부분에서 바꿔놓았지만, 인간 지능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곽민수 소장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회 ‘클레오파트라 편’이 방송된 이후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설민석을 공개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고 설민석 또한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의 표절률이 52%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2년 만인 지난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이어 최근에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0 06:37:41
세라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후원사 참여
[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오는 3월 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이순신의 명량해전 체험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6일 세라젬에 따르면 씨엠지월드가 주관하는 이번 체험전은 2017년 이후 누적 판매 6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으로 명량해전의 역사적인 순간을 재현하는 한편, 설민석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체험할 수 있다. 세라젬은 이번 전시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 가족 단위로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 편안한 휴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로 전시 기간 동안 체험관 입구에 '파우제 M4', '파우제 M6'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도 후원한다. 마스터 V7은 목, 어깨 집중 관리와 함께 추간판탈출증, 퇴행성협착증 등 식약처로부터 5가지 효능과 효과를 인증 받았다. 전시 방문객 중 미션을 완수하고 응모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역사 체험과 함께 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협력하고 편안한 휴식 시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26 10:49:32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 설민석 복귀에 깐족… 유병재 동참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가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설민석을 놀린다. 1월 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클래스’(기획 정윤정/연출 한승훈 권락희/작가 김수지)에서는 진짜 선을 넘어온 의문의 학생들과 함께 출장 역사 강의를 펼치는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의 모습이 그려진다. 강의에 앞서 만난 세 사람은 오늘 학생들에 대한 힌트를 노래로 듣는다. 윤종신의 ‘환생’이 흘러나오고, 장난기가 발동한 전현무는 “다시 태어난 사람은 이분이다”라면서 4년 만에 ‘선을 넘는 클래스’로 복귀해 강의를 펼치고 있는 설민석을 가리켜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전현무는 “본인을 위한 강의를 하는 거냐. 거울 놓고 하세요”라고 놀려 모두를 폭소케 한다. 유병재도 설민석 놀리기에 가담해, 세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폭발한다. 그런 가운데 만난 의문의 학생들은 휴전선을 넘어온 탈북민 엄마(탈북맘)들로 밝혀진다. 탈북맘들은 조선 건국의 역사를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전혀 다르게 배웠다고 말해 관심을 끈다.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은 북한에서 태조 이성계를 표현한 단어들을 듣고 충격에 빠져, 과연 어떤 말을 들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탈북맘들은 몰랐던 역사 속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한 고려 말 조선 초 ‘여말선초’ 이야기는 1월 7일 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MBC ‘선을 넘는 클래스’
2025-01-06 16:42:17
"떨리고 공포스러웠다"..설민석, 논문 표절 논란 3년만에 공중파 방송 복귀
[파이낸셜뉴스] 석사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약 3년 6개월 만에 공중파 방송에 복귀했다. 설민석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강연자 7인 중 1명으로 등장했다. 강연자들은 각 분야 일인자 7명이 같은 주제를 일곱가지 시선으로 해석해 강연하는 쇼 프로그램이다. 설씨를 포함해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 김성근 전 프로야구 감독, 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PD, 금강스님, 한문철 변호사, 코미디언 박명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설씨는 이날 방송이 끝날 때쯤 등장했다. 제작진은 설씨를 ‘한국사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박명수가 “어떤 강의를 준비하셨나. 오랜만에 나오니 궁금해서 그런다”고 묻자, 설씨는 다소 긴장한 얼굴로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무대에 올라 청중 앞에 선 설씨는 한동안 뜸을 들이다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습니다”라며 운을 뗐고, 이 장면으로 첫 방송은 끝났다. 이어진 강연 내용은 오는 1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편 설씨는 2020년 12월 역사 왜곡 논란에 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국내 이집트고고학 전문가로 알려진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공개 저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 표절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설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석사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했음을 인정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연자들'을 연출한 박현석 PD는 지난 11일 OSEN에 설민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설민석 씨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 하나에도 깊이가 있고 이야기가 없는 게 없는 재미있는 장르라는 걸 알고 있는 분이라고 봤다"라며 "역사로 주제를 바라보는 분은 설민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5 07:02:19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단꿈아이'와 여행사 통합관리시스템 제공 기업 '어딩'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단꿈아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 에스투엘투자파트너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이수창업투자, 인터베스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역사 강사로 알려진 설민석이 설립한 단꿈아이는 역사적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어린이 학습만화로 설민석의 대모험 시리즈는 누적판매 600만부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 총 4가지 시리즈를 선보였다. 현재 단꿈아이는 학습만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무빙툰, 뮤지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행사 올인원 통합관리시스템 제공 기업 어딩도 최근 36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2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라구나인베트스먼트, 대경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어딩은 29가지의 템플릿과 50여가지의 컴포넌트를 기반한 웹빌더 시스템으로 통해 반응형 여행사 홈페이지 구축과 여행사 예약관리 및 정산 등이 가능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300여개의 여행사와 함께하고 있다. 어딩은 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구축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으로 인정 받아 제13회 성장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0-30 18:47:56
역사왜곡·논문표절에 방송서 사라졌지만…설민석 책은 ‘베스트셀러’
[파이낸셜뉴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더라도 사람들은 박수를 칠 것이다." 이 문장은 앤디 워홀이 했던 말로 매우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앤디 워홀은 이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가짜 명언은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다. 역사 왜곡·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방송에서 사라진 역사 강사 설민석(51)이 서점가에선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교보문고 11월 1주차 베스트셀러 차트에 따르면, 지난 달 출간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8권은 아동 만화 분야 1위에 올랐다. 앞서 출간한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삼국지’ 등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역사 입문용으로 설민석 책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며 “전문가보단 지식 전달자로 보는 인식이 강해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경부터 온라인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스타강사 타이틀을 얻었고, TV로 진출해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EBS ‘설민석의 역사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두 번의 역사왜곡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10 06:57:27
설민석 하차한 '벌거벗은 세계사' 5주만에 방송 재개
[파이낸셜뉴스] 유명 역사강사 설민석이 하차한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5주만인 30일 밤 다시 방송을 재개했다. 설민석 대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항석 교수가 출연했다. 과거 유럽 인구의 3분의1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역사의 최악의 질병 중 하나인 '페스트'를 다루며 등장했다. 장 교수는 이날 첫 여행지로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선정했다. 장 교수는 "페스트는 시칠리아에서 시작됐는데 1347년 10월이라고 날짜도 나와있다. 배가 도착했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배 안에는 다 죽어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기에서부터 페스트 균이 사방으로 뻗치기 시작한다. 마치 화선지에 먹물이 스며들듯 검은 죽음이 유럽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페스트의 전염 과정에 대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건데 페스트도 코로나19처럼 비말로 옮겼다"며 당시 페스트의 전파 과정이 코로나19와 비슷했다고 했다. 장 교수는 또 "백신이 만들어지는데 10년에서 15년 걸리는데 벌써 백신이 만들어졌다. 놀라울 지경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놀랍다고 생각한다"며 "인류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감히 말해본다"고 말했다. 이슈픽팀
2021-01-31 13:55:24
설민석처럼 홍진영도 통편집해야 할까요?
[파이낸셜뉴스] 박세리 골퍼, 옥주현 배우, 권일용 프로파일러, 로이스 깁슨 몽타주 화가 등 총 6개 분야별 고수들이 인공지능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을 통해서다. 29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바로 이 방송의 패널로 녹화에 참여했던 설민석과 홍진영의 출연 분량 때문이다. 두 사람은 녹화 후 논문 표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SBS 시사교양본부의 남상문 PD는 28일 'AI vs 인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설민석의 분량은 통편집했다고 밝혔다. 단, 가수 홍진영의 경우에는 편집 여부 두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남PD는 "설민석씨의 경우 토크의 비중이 높아 걷어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사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통편집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작곡 AI 대결 편에만 참여한 홍진영의 경우 그녀의 출연 분을 편집하면, 방송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 깊다. 남PD는 “작곡 AI와 인간이 작곡한 노래 둘 중 하나를 가수 홍진영이 선택해 부르는 구성”이라며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홍진영 씨를 생각하면 통편집이 맞지만, 그럴 경우 작곡 AI 개발자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며 속사정을 설명했다. 김민지 PD는 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개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마치 부모의 마음으로 AI의 대결을 지켜봤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AI VS 인간'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AI 버라이어티 쇼다.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28 16:28:28
연세대, 설민석 논문 표절 심의..학위 취소 검토 시작
[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가 위원회를 꾸리고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50)에 대한 학위 수여 취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30일 설씨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를 심의하고 처분을 결정할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은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위원회가 논의 후 설씨의 석사 학위 취소를 결정하면 이후 설씨에 대한 제적·퇴학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관계자는 본인이 표절을 시인한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위원회 소집 관련 세부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설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출연 중인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0-12-31 07: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