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축구협회의 문제로 국내가 시끄럽다. 여기에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확정지으며 이제는 회장선거로 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가지로 어수선하지만, 그와 별개로 한국 축구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영준(그라스호퍼)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일단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우니온베를린)이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폭발적인 드리블과 재치 있는 마무리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정우영은 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29분 귀중한 동점 골을 넣었다. 약 79분을 소화한 정우영에게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정우영에게 팀 내에서 홀러바흐(평점 7.4) 다음으로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정확한 크로스는 음붐바의 헤딩 골로 이어졌다. 설영우는 최근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루차니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실라스 카토파 음붐바의 선제 결승포를 도왔다. 설영우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왼쪽 크로스를 올렸고, 음붐바가 헤더로 골대를 갈라 설영우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그는 사흘 전 열린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전반 31분 라데 크루니치의 역전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에서는 첫 번째 도움을 신고한 설영우는 올 시즌 공식전 1골 3도움(리그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젊은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이영준은 취리히와의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41분 치 윌리엄 은뎅게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해 올 시즌 리그에서 2골 3도움을 쌓았다. 경기 시작 직후 취리히의 무니르 슈이아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던 그라스호퍼는 전반 41분 동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그라스호퍼는 16경기 2승 5무 9패로 승점 11을 기록해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1 14:05:43[파이낸셜뉴스] 이제 대한민국은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전 포지션에서 유럽파를 보유한 팀이 되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뛴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정식으로 계약,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대한민국은 김민재, 설영우 , 황인범 등 그간 공격수쪽에만 치중되어있었던 해외파들이 점차 포지션별로 폭넓어지는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즈베즈다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왼 측면 수비수로 나설 설영우는 황인범의 등번호 66을 받았다. 황인범은 6번을 쓴다"고 밝혔다.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왼 측면 수비수로도 뛰는데, 우리는 그 포지션의 자원이 부족해 선수를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2017-2018시즌부터 7연패를 달성했다. 유고슬라비아가 1990년대 내전으로 붕괴하기 전까지 권역 최상위 리그였던 '유고슬라비아 1부리그'에서 19회 우승한 이력이 있다. 그런 만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에도 단골손님이다. 1990-199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도 왕좌에 오른 바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핵심 자원인 엄지성도 유럽 무대 진출을 이룰 걸로 보인다. 광주FC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걸로 파악됐다. 스완지 시티 측이 광주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면 엄지성의 이적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엄지성은 광주의 핵심 전력이다. 10위 팀 대구FC(승점 20)와 승점 차는 2에 불과해 자칫하다가는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광주가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 건 유럽 무대로 진출하고픈 엄지성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와 함께 추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광주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을 제의한 스완지 시티도 협상 과정에서 조건을 상향한 걸로 알려진다. 만약,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된다.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 시티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 12무 19패를 거둬 14위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17:59:52[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로 지적되는 풀백에서도 해외파 자원이 나왔다. 과거에 이영표 등이 토트넘에서 맹활약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25)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행선지는 축구대표팀 선배 황인범(27)이 뛰는 세르비아 '명가' 츠르베나 즈베즈다다. 이런 이적에는 대표팀 선배 황인범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의 영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즈베즈다는 싸고 가성비 좋은 아시아 선수에 눈을 돌렸고, 한국 대표팀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울산 구단은 24일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고심 끝에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이적을 허용했다. 계약 조건은 양 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어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맡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라며 "즈베즈다가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A매치 16경기를 뛰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커지면서 설영우는 올해 초 웨스트햄(잉글랜드)과 즈베즈다 등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황인범이 활약하는 즈베즈다로 진로를 결정했다.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4 15:22:02[파이낸셜뉴스] 설영우의 소속팀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에 3-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후반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믹스트존에 들어선 설영우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역시 국가대표로 함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탁구게이트 현장을 지켜봤을 김영권과 취재진이 인터뷰하는 동안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몰래 빠져나가듯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다만, 취재진 앞에 선 뒤에는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을지언정, 당당한 자세로 답했다. 그는 요르단전 '탁구게이트'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설영우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 (연루된 것인지) 확인이 안 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였다. 이에 설영우는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런 마음으로 항상 임해 왔고 그렇게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이 자리에서 유럽 진출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주장 손흥민이 탈구된 당일 이강인, 정우영 등과 함께 밝은 모습을 보이며 물병놀이를 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어서 이강인 뿐만 아니라 설영우와 정우영까지도 네티즌들에게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10:05:38[파이낸셜뉴스]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함께 탁구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설영우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설영우는 소속팀 울산 HD와 일본의 반포레 고후와의 경기를 치른 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탁구 갈등'과 관련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축구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왔고, 앞으로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설영우의 소속팀 감독인 홍명보도 '탁구 갈등'에 대해 "그 일은 전혀 모르고 있다. 확인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 다만 "국가대표 선수는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대표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영우도 울산에서 한 것처럼만 한다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해 이강인 측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6 07:00:49[파이낸셜뉴스] 항저우 세대가 클린스만 감독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나서는 모양세다. 항저우 AG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였던 10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0월 13일 튀니지와의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베트남을 상대로 6골을 폭발하며 6-0 대승을 챙겼다. 결과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 항저우 AG에서 대한민국 금메달에 앞장섰던 선수들이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번 A매치 기간 클린스만호에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중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설영우(24·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맹활약하며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다. 무려 3골을 기록햇다. 튀니지전에서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뒤 터닝슛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고, 베트남과의 경기에선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무려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중원의 공격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라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 정우영은 2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떨쳤다. 특히, 정우영의 오프더볼 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냄새를 맡고 공이 있으로 자리를 옮겨다니는 그의 능력은 베트남전에서도 빛났다. 황의조에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튀었지만, 그 자리에는 정우영이 있었다. 정우영은 마지막 6번째 득점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의 A매치 3호골이며, 지난해 6월 파라과이와 평가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 그는 항저우와 한국 대표팀에서 무려 9골을 폭발시켰다. 아시안게임 때 중국과의 8강전 '송곳 프리킥 골' 등으로 각인된 홍현석은 튀니지전 애초 선발이던 황인범(즈베즈다)이 경기 전 몸을 풀다가 근육 이상을 느껴 뛸 수 없게 되면서 전격 선발 출격, 중원을 누비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웨일스전도 그렇지만 계속적으로 클린스만호 호에서 선발 출격하며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나섰던 설영우는 이달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대표팀 풀백으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 자리가 현재는 설영우의 자리다. 3월 A매치 기간 도중 다친 김진수(전북)의 대체 선수로 처음 발탁된 뒤 연이어 기회를 얻은 설영우는 9월 A매치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 이달에도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제 다음 달 A매치 기간에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되고,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이어지는 등 실전 대회를 줄줄이 앞둔 상황에서 항저우 세대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주역으로서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K리그보다는 유럽 리그에 관심이 많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가장 성공확률 높은 세대교체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9 06:52:1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은 공격진 자원만큼은 아시아에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미 세계적인 9번으로 발돋움한 EPL 득점 2위 손흥민이 있다. 그리고 5골로 손흥민의 뒤를 바싹 뒤쫒고있는 EPL 득점 4위의 황희찬이 윙포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사우디전에서 골을 넣은 미트월란의 조규성도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에는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도 있고, AG 득점왕 정우영,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 등도 있다. 공격쪽은 잘 꿰기만 하면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자원들이다. 중요한 것은 수비다. 큰 경기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필요가 없다. 김민재가 센터벡 한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가운데 2명의 풀백 자원과 김민재의 파트너가 누가 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북중미 월드컵은 2026년에 펼쳐진다. 그때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로의 세대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항저우 AG에서 나타난 좋은 수비수들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병역혜택을 받으며 꾸준하게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클린스만호에서 충분히 이들을 활용해볼 만 하다는 것이 축구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일단, 2002년생 이한범은 2021시즌 FC서울에 데뷔한 어린 선수다. 나이는 어리지만 수비에서의 모습은 매우 저돌적이다. 선수들과의 볼 경합이나 어깨싸움에서 잘 패하지 않는다. 거기에 좋은 빌드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현대 축구에서 추구하는 센터백으로서의 자질을 두고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황선홍호에서 박진섭과 함께 굳건하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이한범은 조규성이 있는 미트윌란 소속이다. 병역을 해결한 만큼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가를 높인 선수를 딱 한 명만 꼽자면 단연 황재원이다. 정우영이나 홍현석 같은 선수들은 이미 노는 물이 달랐던 선수들이고, 황재원은 이제 막 피어나는 신성이기 때문이다. 황재원의 등장은 풀백 품귀 현상을 겪는 한국 축구에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에 선발한 22명 중 필드 플레이어 19명에게 골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았다. 하지만 황재원은 예외였다. 황 재원은 조 1위가 확정된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외하고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황재원은 이번 대회에서 총 505분을 소화했다. 주장 백승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시간을 필드에서 보냈다. 중앙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을 주로 소화하는 황재원은 일본전에서도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7분 정확한 얼리 크로스로 정우영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전 조영욱의 결승골은 황재원이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후반 11분 일본 선수단 한 가운데를 굴삭기처럼 뚫고 지나가면서 돌파를 했고,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갑작스러운 황재원의 돌파에 일본 수비진은 당황했고, 이를 조영욱이 가로채 힘으로 밀어넣으며 결승골이 되었다. 황재원은 이번에 맞붙은 일본 선수들보다 더 어리다. 고작 21세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김민재라는 센터백이 확실히 자리를 잡은 가운데 풀백 쪽에서는 아직 경쟁이 진행중이다. 김진수나 이기제 같은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지만, 이기제는 1991년생으로 32세, 김진수는 1992년생으로 31세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설영우도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설영우는 왼쪽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황재원이 오른쪽, 설영우가 왼쪽으로 이동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증명했다. 이는 국가대표팀으로서도 분명한 호재다. 어쨌든 설영우의 활용폭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일단, 설영우는 클린스만호에서 오른쪽 풀백 자리에 가장 앞선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파만으로 어느정도 충당이 되는 공격진에 비해 수비수는 국내 선수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유기적인 조직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K리그 선수를 체크할 수 없다면 이번에 항저우에서 맹활약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다. 이들은 병역혜택까지 거머쥐며 앞으로 10년 이상 대표팀의 중추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설령 클린스만호에서 주축으로 활용되지 않더라도 올림픽 대표팀에서 계속적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커서 경기력의 공백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9 23:30:15홍명보 감독을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큰 효험을 본 것일까. 한국 축구 2선의 초신성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양민혁(18·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영국 무대에서 크게 빛났다. 비록 챔피언십(2부)이지만 워낙 젊은 선수들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고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현재 상황에서 홍명보호의 제2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유망주 배준호와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동시에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는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 출장했고, 모두 득점에 성공해 챔피언십에서 '코리안데이'를 최종 완성했다. 시작은 배준호였다. 어린 나이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배준호는 전반 21분 주니오르 추마데우의 컷백을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올시즌 3개의 골과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충분한 믿음을 주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가며 3-1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후반 33분 첫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잭 콜백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QPR에 유일한 위안을 안겼다. 이는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QPR로 임대된 이후 첫 골이었다. 21세의 배준호와 18세 양민혁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로 이적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양민혁 역시 강원FC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후 토트넘 입단을 거쳐 현재 QPR에서 성장 중이다. 특히 양민혁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 홈 경기(1-1 무승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되며 18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 중 최연소 A매치 데뷔 순위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8세 351일)을 13위로 밀어내고 12위에 올라섰다. 이들뿐만 아니다. 세르비아 축구 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 국가대표 부동의 풀백 설영우(26·즈베즈다)도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30일 세르비아 노비사드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경기에 출전한 설영우는 후반 6분 중요한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설영우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사각 지점에서 왼발 슛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그가 지난 23라운드 나프레다크전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기록한 득점으로, 시즌 총득점을 6골로 늘렸다. 설영우는 리그에서 3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도움으로 풀백이면서도 공격포인트 측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8:33:16[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을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큰 효험을 본 것일까. 한국 축구 2선의 초신성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양민혁(18·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영국 무대에서 크게 빛났다. 비록 챔피언십(2부)이지만 워낙 젊은 선수들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고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현재 상황에서 홍명보호의 제2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유망주 배준호와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동시에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는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 출장했고, 모두 득점에 성공해 챔피언십에서 '코리안데이'를 최종 완성했다. 시작은 배준호였다. 어린 나이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배준호는 전반 21분 주니오르 추마데우의 컷백을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올시즌 3개의 골과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충분한 믿음을 주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가며 3-1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후반 33분 첫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잭 콜백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QPR에 유일한 위안을 안겼다. 이는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QPR로 임대된 이후 첫 골이었다. 21세의 배준호와 18세 양민혁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로 이적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양민혁 역시 강원FC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후 토트넘 입단을 거쳐 현재 QPR에서 성장 중이다. 특히 양민혁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 홈 경기(1-1 무승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되며 18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 중 최연소 A매치 데뷔 순위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8세 351일)을 13위로 밀어내고 12위에 올라섰다. 이들뿐만 아니다. 세르비아 축구 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 국가대표 부동의 풀백 설영우(26·즈베즈다)도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30일 세르비아 노비사드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경기에 출전한 설영우는 후반 6분 중요한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설영우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사각 지점에서 왼발 슛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그가 지난 23라운드 나프레다크전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기록한 득점으로, 시즌 총득점을 6골로 늘렸다. 설영우는 리그에서 3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도움으로 풀백이면서도 공격포인트 측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즈베즈다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부상으로 지난 오만과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주전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는 29일(현지시간)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4:55:01[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가 최악의 내우외환 속에서도 기적같은 2연승을 거뒀다. 적어도 북중미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홍명보호가 서아시아의 강호 이라크에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후반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골을 엮어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21세 배준호(스토크시티)와 23세 오현규가 각각 두 경기 연속으로 도움과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은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아 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번 월드컵 예선 첫 패배를 당한 2위(승점 7) 이라크와 격차는 승점 3차로 벌어졌다. 홍명보호는 강호 요르단, 이라크와 잇따라 맞붙어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본선행의 '5부 능선'을 넘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으로 비난받던 홍 감독은 오만과의 2차전(3-1)과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2-0) 승리에 이은 3연승을 지휘하며 여론을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이라크(55위)는 B조 6개국 중 한국(23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다. 한국은 이라크 상대 10승 12무 2패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왼쪽에 배준호, 오른쪽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진하고 최전방에 오세훈이 서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2000년대생 공격수 배준호, 이강인과 1999년생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공격을 이끌며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시작됐음을 알렸다.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섰다.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뽑았다. 배준호가 내준 패스를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첫 골을 뽑아냈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후세인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홍 감독은 후반 14분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이 선수 교체가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후반 29분 오현규가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서 또 다시 골을 기록한 것이다. 홍명보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득점으로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50분 자심의 크로스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에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3-2의 리드를 지켰고, 이라크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 황희찬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2연승을 따낸 것으로서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음을 알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5 22: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