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추가 설치한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으로 수거, 재활용 과정에 맞게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 연봉 도서관,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 홍천축협 하나로마트 갈마로점, 남면행정복지센터, 화촌면행정복지센터 등에 9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에는 미진아파트 옆 공용주차장, 남면행정복지센터와 남편파출소 등에 추가로 4대를 설치, 총 1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순환자원 회수 로봇은 투명 페트병과 캔 모두 회수 가능하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판기 형태의 무인회수기로 투입 시 재활용 가능한 캔 또는 투명 페트병인지 선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뒤 깨끗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로봇에 투입하면 각각 10포인트를 적립받으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 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과 캔은 새로운 재생 자원을 만들기 위해 분쇄된 후 세척된다"며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 로봇이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2 10:44:18[파이낸셜뉴스] 인천적십자병원은 이동 약자들의 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육교형 승강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강기 설치는 병원 주변의 언덕길 때문에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뤄졌다. 그간 인천적십자병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이에 병원 측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병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육교형 승강기를 설치했다. 이번 설치로 이동 약자들의 병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적십자병원 관계자는 “이번 승강기 설치를 통해 지역사회 내 모두가 불편함 없이 병원에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1 17:27:2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롯데지주와 콘테이너형 독서카페 '청춘책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콘테이너형 독서카페 설치 사업은 독서나 문화활동 접근성에 제약이 있는 지역의 군부대에 청춘책방 설치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롯데지주가 예산을 지원하고 구세군자선냄비사업본부가 추진하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울릉도 관제부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1개 부대에서 청춘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2022년 체결한 업무협약 만료에 따른 것으로, 공군과 롯데지주는 앞으로도 매년 1~2개의 청춘책방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계룡대 대강당에서 '청춘책방 북콘서트'가 개최된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김대호 아나운서와 박세리 골프감독이 장병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콘서트 이후에는 8인조 다국적 걸그룹 '유니스'가 특별 위문 공연을 펼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1 16:39:39[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서울 강서구청 지자체 자원순환센터에 인공지능(AI) 화재진압솔루션의 옥외 설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구매연계형 국책과제를 통한 성과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은평구 자원순환센터에도 납품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기술은 자외선, 적외선 감지 센서만 사용해 정확도가 다소 부족하고 진압 노즐이 제한적이라 옥내 전용으로 사용됐다. 옥외저장소 화재 시설 미흡으로 인한 폐기물 화재는 화재 감지와 소화가 어렵다. 또 많은 소방력의 투입과 장시간이 소요돼 피해 규모가 크다. 반면 엠젠솔루션의 제품은 영상분석 기술로 정확도를 높이고, 인공지능 제어로 진압 노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옥내는 물론 옥외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번 화재솔루션 옥외 설치는 국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 엠젠솔루션은 화재진압솔루션 관련 특허를 연달아 등록 및 출원하며 화재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압 정밀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AI화재탐지∙진압시스템이 적극 도입되는 추세”라며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화재발생 취약 장소에 당사의 제품이 적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0:59:2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국회 및 정부의 관심을 끌어내고 전국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으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주제로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남도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타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 전문가, 학계, 시·군 분권담당 과장, 공사·출연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퍼포먼스에 동참하며 전남의 의지를 다시 한번 국회에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로 지방 소멸 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은 권한 부족으로 인구 문제 극복 등 시급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꼭 필요한 일부 분야라도 선제적 자치권을 확보하는 게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목적의 핵심"이라며 "지역 주도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성과를 내 전국적으로 적용·확산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연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자치도 지위를 획득하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제주와 강원의 특별자치도 모델을 설계하고 실행 전략을 마련했던 민기 제주대 교수가 '특별자치도와 전남특별자치도의 특별성 구현 방안', 금창호 한국정책분석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북과 강원 사례로 본 특별자치도의 성과와 한계',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을 마련한 김대성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 주제발표로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한국지방자치학회 배귀희 학회장과 소순창 명예회장 등 지방자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의 공감대를 넓혔다. 한편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지방 소멸 최대 위기 지역인 전남이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에 대한 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 받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실질적 지방 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맞춤형 권한 특례 및 규제 완화를 반영했다. 주요 특례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출산장려 정책 마련 △농촌 활력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농촌활력촉진특구 지정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허가권 이양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관광지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권한 이양 △공항·항만 국제물류특구 지정 △도내 체류 외국인 대상 비자발급권(광역비자) 등이다. 앞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문금주(대표 발의자), 주철현, 신정훈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지난 6월 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이어 7월 전남도는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과 함께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10월 전남도시장군수협의회가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15일 전남도의회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 정치권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지난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되고 법안소위에 회부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연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도의회,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국회와 정부 설득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6:46:29공공기관 일회용 종이컵 반입·사용금지제도 확대와 환경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있다. 겨울철이나 여름철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음료를 담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10초만에 손쉽게 자동으로 살균 세척해주는 이파로(대표 이경아)의 '쏙싹'이 그 주인공이다. '쏙 넣고 싹 닦자'라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딴 제품 이름답게 사용도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공공 장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척시간을 5초부터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고출력 UVC(자외선 램프)와 고압 회전노즐을 사용해 10초 이내 짧은 시간에 텀블러와 뚜껑은 물론 다양한 컵까지 360도 살균·세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실시간 사용량 관리가 가능한 장비별 자동 산출 집계 기능과 세척때 외부로 물이 튀지 않도록 하는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점도 돋보인다. 세척력 강화를 위해 온수와 전용세제 자동 공급도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 제품에는 손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까지 장착돼 있다. 제품 크기도 설치할 장소 제약을 받지 않을 정도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이지 않는 텀블러 속의 물때까지 방지할 수 있는 코팅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경아 대표는 18일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통해 탄소중립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 텀블러를 씻을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을 착안하게 됐다"면서 "종이컵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다 물 사용량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나 학교, 기업체 등에서 'ESG경영 수치화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모 구청의 경우 이같은 방식으로 텀블러를 세척했을 때 연간 3만개에 달하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 감소와 물 4만L, 탄소 배출 60kg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나 부산시교육청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면서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ESG경영과 정책의 훌륭한 실천 사례로 교육적인 효과도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인의 섬세한 손길로 개발된 개인컵·텀블러 자동살균세척기 '쏙싹' 제품은 나라장터 공공조달 구매, 공공기관 시범 제품, 국방부 우수상용품 시범제품 등으로 등록되면서 교육청, 일선 구청, 학교, 공기업, 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설치가 급속히 확산돼 탄소중립 문화 실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11-18 18:39: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겨울철 강설과 결빙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청룡로 일원 총 145m에 ‘도로 열선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연수구는 그동안 경사로 구간 상습 결빙으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청룡공원에서 호불사 입구까지 구간에 도로 열선 시스템을 설치했다. 연수구는 도로 열선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지역 내 제설취약 구간에 대해 열선 시스템 도입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도로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약 7cm 아래 열선을 매설해 노면에 내린 눈이나 얼어붙은 눈을 녹이는 제설 장비다. 연수구 관계자는 “도로 열선 시스템 설치로 겨울철 안전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8 12:36:50【파이낸셜뉴스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 등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이슈 등을 다루기 위한 3국 협력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핵심은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교체기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한미일 3국 간 안보·경제분야 협력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비해 한중 간 관계개선을 고리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신행정부하에서도 한일 정상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이번 APEC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모두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키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안보 현안도 부각됐지만 일단 한중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8:09:09【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 등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 이슈 등을 다루기 위한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핵심은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교체기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한미일 3국간 안보·경제분야 협력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 관련기사 4면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비해 한중간 관계개선을 고리로 한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신행정부 하에서도 한일 정상이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이번 APEC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모두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키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의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안보 현안도 부각됐지만 일단, 한중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되는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APEC 마지막 날인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북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자 시 주석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5:50:46【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한미일 3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국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리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차장은 "3국 정상은 3국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한미일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자금 취득 시도를 차단하도록 3국 간에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의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은 공동성명에도 담긴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이번 공동성명을 토대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로 출범한 3국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지역협력, 경제협력, 기술협력, 개발협력, 인적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방안이 담겼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인권 증진·북한 불법행위 차단 협력, 남중국해, 대만해협 관련 입장 재확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그동안 양국간 성과를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출연하지만 계속 윤 대통령과 한미 관계를 성원하고 뒤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14: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