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의 올해 1·4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장률로 보면 314%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체 제로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게 됐다. 지난 2022년 5월 선보인 제로는 건강이 걱정되거나 부담되는 요소를 줄여 소비자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7월 처음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13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올해도 카자흐스탄, 페루 등으로 제로 브랜드를 수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가정용 멀티팩 아이스크림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가 중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지 약 3주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제품이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당류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제로 브랜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제로 브랜드를 제2의 빼빼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9 13:47:25[파이낸셜뉴스] 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설탕과 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며 식량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8일(현지시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6% 오른 127.1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하락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FAO는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주요 품목군의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14~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를 초과하면 인상, 미만이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이번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설탕(6.6%)과 유제품(4.0%) 가격 급등으로 분석됐다. 설탕 가격은 인도의 생산량 감소 전망과 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 브라질 헤알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크게 올랐다. 유제품 가격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 치즈 가격은 유럽의 생산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상승했다. 버터와 탈지분유 가격 역시 강한 국제 수요와 생산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뛰었다. 곡물 가격은 0.7% 상승했다. 밀 가격은 러시아의 공급량 부족과 유럽 및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부족 △아르헨티나 작물 악화 △미국의 강한 수출 수요로 올랐다. 반면, 쌀 가격은 충분한 공급량과 낮은 수입 수요로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은 2.0% 올랐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계절적 생산 감소와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콩기름은 글로벌 수요 강세로, 해바라기유와 유채유는 향후 공급 부족 예상으로 가격이 올랐다. 육류 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금류 가격은 조류 인플루엔자에도 브라질의 수출 공급 증가로 하락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독일의 질병 발생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며 하락했다. 소고기는 미국 내 수요는 증가했지만, 브라질의 공급 확대가 상승을 억제했다. FAO는 2024~25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8억4180만t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3~24년도 대비 1440만t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6710만t으로 전년 대비 2700만t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세제 및 자금 지원을 통해 식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8 15:46:49[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설탕이 없어도 부드러운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커피믹스의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 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킨 제품이다. 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커피향은 그대로 구현해 설탕이 없어도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03 14:40:23[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자사 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의 누적 판매량이 1억 잔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는 2022년 10월 첫 출시 이후 설탕 대신 대체당 ‘스테비아’를 활용한 당 제로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당류와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고, 칼로리를 기존 제품군 대비 약 62.2% 수준으로 낮은 점이 경쟁력이다. 이듬해에는 디카페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디카페인’이 출시돼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스테비아의 품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PP) 인증’을 받은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 원료 인정 제도인 ‘GRAS 인증’을 획득한 스테비아 원료를 사용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기능성 커피믹스 시장에서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는 뛰어난 맛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1-22 14:21:39[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로는 2022년 5월 브랜드 론칭 이후 매년 목표 매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며 2년 6개월 만에 제로 시장에 자리 잡았다. 제로는 건강에 걱정되거나 부담되는 요소를 줄여 소비자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현재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19개 제품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제로는 론칭 당시 음료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무설탕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식품으로 옮겨왔다.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큰 인기를 끈 제로는 론칭 직후 2022년 하반기에만 1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후 매년 지속 성장해 2024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첫해 대비 약 214% 신장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제품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봉(50만갑)이 판매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초코파이는 출시 전 시행한 자체 소비자조사에서 2년 연속 제로 콘셉트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웰푸드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2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무설탕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들어간 제로 초코파이를 만들어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제로 브랜드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도 라인업 확장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 브랜드는 과도한 당류 섭취가 어렵거나, 이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1-14 10:19:02#OBJECT0# [파이낸셜뉴스] 건강소비 열풍과 국가적 정책 확대 등으로 저당·저나트륨 제품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에서는 저당 아이스크림과 저나트륨 제품 판매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사들도 정부 정책과 소비자 건강 증진 차원에서 저당 및 저나트륨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저나트륨·저설탕 매출 폭발적 증가 2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청소년과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의 판매량은 2022년 30만개에서 지난해 350만개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11월말까지 1800만개가 팔리면서 이미 2년새 60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는 지난 2022년 고단백, 저열량, 영양 균형 등을 콘셉트로 '더 건강식단' 시리즈를 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2000㎎)을 고려해 나트륨 저감 주먹밥과 김밥 등을 선보인 것이다. 저나트륨 간편식은 2022년 27만개가 판매됐지만 2023년 100만개, 올 11월 기준 160만개가 팔려 나갔다. 우리 국민의 2022년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평균 남성 3576㎎, 여성 2573㎎로 WHO 권고기준 대비 1.5배 높은 수준이다. GS25에서 판매되는 저당·저칼로리·제로슈거 제품의 종류도 2022년 68종에서 지난해 123종, 올해는 208종까지 늘었다. 매출 성장률도 2022년 93.3%, 2023년 126.3%, 올해(11월)는 87.8%로 지난 3년간 연평균 100%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대표 제로 슈거 제품인 코카콜라 500㎖ 제품의 경우 올해 50%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GS25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나트륨 저감 사업에도 참여해 나트륨을 줄인 도시락, 삼각김밥 등 지난해까지 총 4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제로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2022년 40%, 2023년 50% 신장했고, 올해(11월)도 10% 성장했다. 식품업계, 정부 정책 앞장 저나트륨, 저당 식품 출시에 식품업계도 앞장 서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20년 저당 소스 브랜드인 ‘비비드키친'을 론칭했다. 출시 초기에는 월 평균 30~40t에 불과했던 생산량이 현재는 120t 이상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출시 4년 만에 단일 브랜드 매출로는 이례적으로 연평균 170% 성장하고 있다. 동원 관계자는 "비비드키친에 김치와 치폴레 등을 접목해 미국, 호주, 베트남, 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다"며 "2025년 기준 목표 수출액은 2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캔햄 브랜드 리챔의 염분과 칼로리도 지속 줄여나가고 있다. 리챔은 출시 초기 100g당 1060㎎이던 나트륨 함량을 2010년 840㎎으로 줄였고, 2018년 약 1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670㎎까지 낮췄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태양초 고추장'과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을 출시했다. 나트륨 함량은 25% 줄였지만 일반 고추장, 된장과 같은 맛이 나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올해 1~8월까지 월 평균 약 40%씩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2021년부터 중소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만 나트륨과 당류를 줄인 카스텔라 등 가공식품 12종과 떡볶이 등 조리식품 7종이 개발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23 15:20:02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오는 11월 24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음악과 발레 무용, 이야기가 흥미롭게 어우러진 '설탕요정이 읽어주는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기존 오케스트라와 발레 공연의 형식을 깨고 어린이들도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각색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오은철이 실내악 편성으로 편곡해 모든 연주자들이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발레 안무와 연출은 안무가 김용걸이 맡았다. 20명 이상의 무용수들이 고난도 춤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내레이터로 참여한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극 중 캐릭터인 설탕요정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겨울마다 큰 인기를 누리는 레퍼토리"라며 "다가오는 연말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3 10:24:50롯데웰푸드는 업계 최초로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 제품인 '제로 초코파이(사진)'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제로는 설탕이나 당류 등 부담스러운 요소는 덜어내면서도 맛은 기존 제품 만큼 맛있게 구현한 헬스&웰니스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한 제로 초코파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최초의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다. 무설탕 마시멜로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시멜로는 주 재료로 설탕을 사용하는데 설탕 없이도 기존의 맛과 식감을 내는 것이 과제였다. 롯데웰푸드는 2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달콤하고 쫄깃한 마시멜로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를 적용했다. 설탕과 당류 없이도 초콜릿의 풍미가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진한 초코 코팅은 초코파이의 풍미를 살려주면서도 제로 초콜릿만의 깔끔한 맛을 전달한다. 한 봉에 110kcal 수준으로 열량을 저감했다. 지난 2022년 5월 론칭한 제로 브랜드는 MZ세대 및 당류 섭취를 신경쓰는 소비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헬스&웰니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8 18:23:41[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업계 최초로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 제품인 '제로 초코파이'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제로는 설탕이나 당류 등 부담스러운 요소는 덜어내면서도 맛은 기존 제품 만큼 맛있게 구현한 헬스&웰니스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한 제로 초코파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최초의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다. 무설탕 마시멜로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시멜로는 주 재료로 설탕을 사용하는데 설탕 없이도 기존의 맛과 식감을 내는 것이 과제였다. 롯데웰푸드는 2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달콤하고 쫄깃한 마시멜로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를 적용했다. 설탕과 당류 없이도 초콜릿의 풍미가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진한 초코 코팅은 초코파이의 풍미를 살려주면서도 제로 초콜릿만의 깔끔한 맛을 전달한다. 한 봉에 110kcal 수준으로 열량을 저감했다. 지난 2022년 5월 론칭한 제로 브랜드는 MZ세대 및 당류 섭취를 신경쓰는 소비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헬스&웰니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8 09:16:10[파이낸셜뉴스] 스무디 한 컵에 평균적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의 당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 영양소 총 당류 섭취기준으로 볼 때 한 컵만 마셔도 1일 섭취 기준치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6월 영양성분 확인이 어려운 중·소형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93종을 분석한 결과를 스무디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 함량이 94.6g에 달하는 스무디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음료 주문 시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당도 수준은 '기존 당도',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덜 달게'의 경우 당 함량이 평균 44.4g으로 기존 당도에 비해 약 15%, '반으로 달게'의 경우 31.9g으로 약 40% 줄어들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스무디와 같은 고당 음료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덜 단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양 정보를 조사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영양등급제'(NUTRI-GRADE)를 시행해 포장 및 제조 음료를 당 함량에 따라 등급(A~D등급)을 정해 표시하도록 하며, 당 함량이 높은 제품의 상업적 광고를 제한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덜 달게(Sweet-Noi) 제도'는 일반 판매업소 및 배달 플랫폼과 연계해 음료 주문 시 정량화(0∼100%)된 당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도 하루에 첨가당을 50g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일당!오십!'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당류 과다 섭취 고위험군인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 중심으로 정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8 08: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