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세 달 동안 이어졌던 세계식량가격 상승이 지난달 멈췄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과 같았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7.4에서 3월 119.0, 4월 119.3, 5월 120.6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5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31.8로, 전달 대비 3.1% 상승했다. 팜유는 국제 수입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두유는 미주 국가의 바이오연료 수요로 인해,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 수출 가용량 감소로 인해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유채씨유는 큰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9.4로, 1.9% 올랐다. 브라질의 5월 수확량이 전망치에 비해 저조했고,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생산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가격이 상승했다. 인도의 불규칙한 몬순(우기) 강우량, 유럽연합(EU)의 수확량 전망치 하향 조정 역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다만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인해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7.8로 1.2% 뛰었다. 버터, 탈지분유는 수요 증가에 따라, 전지분유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생산량 저조 여파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치즈는 국제 수입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115.2로, 전달 대비 3.0% 내렸다. 밀은 북반구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주요 수출국의 밀 생산 전망 개선과 튀르키예의 밀 수입 일시 금지 조처도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생산량과 미국 내 재배 면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내려갔다. 쌀 가격은 거래가 저조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6.9로, 0.1% 떨어졌다. 가금육 가격은 공급량 확대로 떨어졌으나, 돼지고기 가격은 수입과 북미 지역 내수가 유지돼 올랐다. 소고기 가격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뤄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6 15:40:39[파이낸셜뉴스] 국제 설탕 가격이 전년대비 35%, 평년 대비로는 75% 치솟고 있지만 국내 가격은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국내 상품에 가격 인상이 선반영됐고, 쌓아둔 재고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정부 역시 대외 불안정 요인이 국내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을 방지하는데 관리를 주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나, 이로 인한 국내 설탕가격 상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9월 14일에는 t당 751달러로 이미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달 13일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해 t당 727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전년 대비로는 35%, 평년대비로는 75% 치솟은 수치다. 문제는 치솟은 가격이 다시 하락할 전망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수출 쿼터가 쪼그라들었고, 태국 생산량 역시 감소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1100만t에 달했던 인도 수출 쿼터는 올해 610만t으로 45% 가량 급락했다. 내년에도 300만t 이하로 재차 반토막이 날 예정이다. 농식품부 역시 현재 수준의 높은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리나라가 그간 확보한 재고 물량을 감안하면 국내 가격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농식품부는 현재 제당업체가 약 4∼5개월분의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미 국내 가격이 6~7월부터 국제가격을 반영해 설탕가격이 인상을 겪은 영향도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설탕과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설탕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할 계획"이라며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0-18 08:50:29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동안 오르던 설탕 가격도 돌아섰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3월 127.0까지 떨어졌다가 4월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5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육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전월과 비교해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57.2)보다 3.2% 하락한 152.2였다. 설탕 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6.8에서 이후 매달 상승해 5월 157.2로 넉 달 만에 34.9% 올랐지만,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2위의 설탕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입 수요가 감소한 여파다. 다만 엘니뇨 영향,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의 우려가 남아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26.6으로,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북반구에서 밀 수확이 시작되면서 떨어졌다. 러시아의 밀 재고와 수출세 인하, 미국의 작황 개선도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했고, 미국 주요 옥수수 산지의 가뭄이 지난달 말 다소 해갈되면서 국제 가격이 내렸다. 국제 쌀 가격도 인디카(장립종) 쌀에 대한 수요 감소, 파키스탄의 쌀 수출 확대 정책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15.8로 2.4% 떨어졌다. 팜유와 해바라기씨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두유와 유채씨유 가격 상승에도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8로,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치즈는 수출 물량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전지분유는 뉴질랜드 등의 공급이 늘어났으나 북아시아에서는 수입이 저조해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버터는 중동 지역의 현물 거래 수요 증가, 서유럽의 가정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했다. 탈지분유도 서유럽의 생산량 감소 시기를 앞두고 미리 단기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입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 육류 가격지수는 117.9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공급량이 저조한 상황에서 동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가 증가하며 국제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의 경우 유럽연합(EU) 등 주요 생산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반면 소고기는 호주에서 수출 가능 물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08 16:28:45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다시 하락 전환해 25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하지만 설탕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육류가격도 올랐다. 설탕은 엘니뇨로 생산량 감소가 우려돼 국제 공급량이 적었고, 육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으로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22년 3월 159.7로 최고치를 보인 후 올해 3월 127.0까지 떨어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49.4p) 대비 5.5% 상승한 157.6을 기록했다. 엘니뇨로 2023·2024년도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국제 공급량이 예상보다 적었다. 브라질에서 대두와 옥수수 수출에 밀려 설탕 선적이 지연된 것 등이 가격상승의 원인이었다. 다만 2023년도 브라질산 사탕수수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고, 국제 원유가도 하락해 설탕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정부는 국제 설탕가격 상승에 대응해 업계가 원당(설탕 원료) 수입선을 작황이 좋은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하게 지원했다. 또 설탕 할당관세(10만5000t) 물량을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조치를 지난 6월 1일 시행했다. 앞으로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설탕가격 안정을 위해 업계와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육류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1.0% 상승한 117.9였다. 가금육은 아시아의 높은 수입 수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단기 공급량 부족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호주산 소고기 공급은 충분했지만 브라질산 소고기에 대한 국제 수요 증가, 미국산 소고기 공급 부족 영향으로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높은 비용으로 생산 위축, 타 지역의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브라질산 돈육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곡물(-4.8%), 유지류(-8.7%), 유제품(-3.2%) 가격은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2023·2024년도 공급량이 넉넉할 전망이고 흑해 곡물 협정도 연장되면서 하락했다. 옥수수도 양대 수출국인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중국의 수입 취소에 따른 미국산 옥수수 수출 정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쌀의 경우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일부 수출국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유지류는 팜유는 국제 수입 수요의 저조, 주요 생산국의 산출량 확대 전망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는 브라질의 대두 풍작, 미국에서 바이오 연료용 대두 수요 일부가 다른 작물로 대체돼 대두 재고량이 상승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국제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인 치즈는 재고량을 포함해 수출 가용량이 충분했고, 북반구 지역에서의 우유 생산 증가 시기가 맞물려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분유는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북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와 오세아니아 지역 우유 공급 감소 시기가 맞물렸다. 버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공급 감소, 동남아 국가들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유럽산 버터의 수출 가용량이 충분해 가격상승 폭은 작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6-04 18:19:49[파이낸셜뉴스] 세계 식량가격이 곡물류의 큰 폭 하락으로 인해 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설탕과 육류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포인트로 전월(127.7포인트) 대비 2.6% 하락했다. 지난달 '공급 부족 우려'에 설탕 가격이 치솟으며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던 식량가격지수가 다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유지류·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육류와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지켰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36.1) 대비 4.8% 하락한 129.7을 기록했다. 밀은 올해와 내년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흑해곡물협정도 연장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중국의 수입 취소로 인한 미국산 옥수수 수출 정체 등으로 인해 가격이 낮아졌다. 다만 국제 쌀 가격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일부 수출국 공급량이 감소하며 올랐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30.0) 대비 8.7% 하락한 118.7에 그쳤다. 팜유는 국제 수입 수요의 저조, 생산국의 산출량 확대 전망 등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 대두유 가격은 브라질 대두 풍작, 미국 바이오 연료용 대두 수요 대체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전 세계 공급량이 충분해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가격이 낮아졌다. 유제품은 전월(122.6) 대비 3.2% 하락한 118.7을 기록했다. 치즈는 수출 가용량이 충분하고, 북반구 지역의 우유 생산 증가 시기가 맞물려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단 분유 가격은 북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와 오세아니아 지역 우유 공급 감소시기가 맞아 떨어지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육류는 전월(116.7) 대비 1.0% 상승한 117.9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가금육 가격은 아시아의 높은 수입 수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단기 공급량 부족 우려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소고기는 호주산 공급은 충분하지만, 브라질산 소고기 국제 수요 증가 및 미국산 공급 부족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은 생산 위축, 가축질병 발생 등 영향에 상승했다. 설탕은 전월(149.4) 대비 5.5% 상승한 157.6를 기록하며 이전 달에 이어 상승세다. 엘니뇨로 인해 내년까지 생산량이 감소할 우려가 나온데다 올해 국제 공급량이 예상보다 적어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3 15:34:40[파이낸셜뉴스] “매일 24시간 설렁탕을 끓여 한달 가스비만 320~370만원 나오는데 단순 계산하면 다음달에는 15~20만원 더 나올 것으로 보여 착잡하다” (강남구 설렁탕집 A씨) 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설탕· 축산물 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음식점 사장님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방위적인 비용압박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가격인상을 고민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올 여름 외식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스, 전기 요금 수십만원 더 나와16일 전기요금이 ㎾h당 8.0원, 도시가스요금을 MJ당 1.04원 오르면서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 여름 냉방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날이 더워진만큼 에어컨을 틀면 전기요금도 수십만원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골 얼굴보기 미안해 한 그릇 1만1000원을 유지해왔지만 이제 1000원은 올려야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방침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는 0.1%p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가스 요금 가중치를 이번 인상폭인 5.3%에 곱해 연간 효과로 계산한 전망이다. 설탕 가격 인상에 가공식품 도미노 외식업자에게 공공요금 인상 소식은 엎친데 덮친 격이다. 국제 설탕 가격지수가 치솟고, 구제역 소식에 축산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p다. 이는 지난 3월 127.0p와 비교할 때 17.6% 올랐다. 11년 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설탕 가격 인상이 빵,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김치 등 가공식품 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설탕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최근 기업간거래(B2B) 대상인 식품기업에 설탕 공급가 인상 협조 공문을 보냈다. 식품기업들은 설탕의 연간 공급 계약을 맺은 만큼 당장의 가공식품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밖에 없다. 구제역 발생, 고깃값도 비상4년만에 발생한 구제역에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구제역 발생에 따라 가축이 살처분될 경우 축산물 가격 인상이 뒤따르는만큼 외식업계의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B씨는 “에너지가격은 물론 고깃값이 올라 판매가를 조정해야하는데 구제역으로 인한 위생 이슈로 관련 소비까지 침체될까봐 가격은 유지하며 중량을 10g 줄였다”며 “손님이 줄어들면 어쩔 수 없이 가격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6380원으로 전월 대비 19.1% 올랐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7.6% 올랐다. 지난 3월(7.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16 15:49:33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 1년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품목군별로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했고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설탕 가격의 상승이 전체 식량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2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159.7) 최고치 이후 12개월째 하락세였지만 4월 다시 상승전환했다. 4월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7.6% 상승한 149.4를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1월과 비교해서는 27.9% 급등한 수준이다.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며 국제 공급량 부족이 우려됐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다.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정부는 "국제 설탕가격 상승과 관련 브라질의 작황 호조가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업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07 18:34:13[파이낸셜뉴스] 최근 이상기후로 국제 설탕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가운데 올리고당을 생산하는 네오크레마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올리고당은 설탕의 대체제로 급부상해왔기 때문이다. 20일 현지시간 S&P의 기리시 치하이윌(Girish Chhimwal) 애널리스트는 "설탕 가격이 단기,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원인으로 기상 리스크를 언급했다. 인도의 비수기, 강우, 유럽 작황 부진, 여름 가뭄 상황, OPEC+의 원유 감산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전문가들도 설탕 가격은 수요 증가에 기상 전망 악화가 더해지면서 급등했으며, 분석가들은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원당(raw sugar)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4센트까지 상승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 데이터 플랫폼 DNEXT의 존 스탠스필드 수석 설탕 분석가도 "최근 몇 주 동안 아시아 사탕수수 파쇄 시즌이 끝나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인도, 태국, 중국, 파키스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작황이 크게 하향 조정됐다“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 국가다. 4월 초, 전인도설탕무역협회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작황에 대한 설탕 생산량 추정치를 3%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원당 가격 상승으로 설탕가격뿐 아니라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탕의 대체재로 단맛을 내는 '올리고당'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올리고당은 설탕대비 칼로리가 낮아 최근 설탕 시장을 대체하고 있고, 옥수수 전분을 원재료료 하기 때문에 원당가격 상승에도 자유로워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네오크레마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2007년 설립되어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기능성 당’ 및 ‘기능성 펩타이드’ 제품 제조와 ‘상품(아미노산류 등) 유통’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기능성 당’ 제품이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식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네오크레마 역시 주목받고 있다. 통상 당(sugar)은 일반적으로 설탕을 의미하지만, 화학분야에서는 물에 녹을 때 단맛을 나타내는것들을 모두 통합해 부른다. 이 회사의 기능성 당 제품으로는 갈락토올리고당(GOS, Galacto-Oligosaccharides), 팔라티노스(Palatinose), 시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등이 있다. 이 중 GOS는 설탕의 대체재로 주목 받는 올리고당의 일종이다. 과도한 설탕 사용이 비만 및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설탕 수준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4분의 1 가량 낮은 올리고당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네오크레마의 경우 설탕 대체제인 올리고당을 생산하고 있어 최근같이 설탕가격이 급상승한 시기에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올리고당은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서 원당 가격 상승과 무관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1 10:59:33[파이낸셜뉴스] 세계 식량 가격이 1년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내렸지만, 설탕 가격은 2개월째 올랐다. 육류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내놓은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159.7)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개월째 하락세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육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내린 138.6을 기록했다. 밀은 우선 세계적 공급량이 충분했고, 흑해 곡물 수출협의체(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연장으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계속된 것이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남미 지역에서 수확철 공급량이 증가했다. 쌀은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수확철이 다가와 가격이 하락했다. 의 경우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계속돼 가격이 내려갔다.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가 수확철을 맞으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 하락한 131.8으로 나타났다. 대두 가격으로 대두유 가격도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홍수 등 기후 조건 악화로 산출이 줄어든 것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인 수출 허가 중단 조치 영향 상승했다. 대두유 가격은 대두 가격과 함께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충분한 세계 공급량으로, 해바라기씨유는 국제적인 수요 둔화로 인해 각각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30.3을 기록했다. 수요 저조로 인해 치즈와 분유 가격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3.0이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의 경우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은 주요 수출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수입 수요가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1.5% 오른 127.0으로 집계됐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 중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014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4-08 23:54:1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곡물 등 대부분의 세계 식량 가격이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설탕 가격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9.8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곡물 등 대부분 품목군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2월 곡물 가격지수는 1월(147.5포인트) 대비 0.1% 하락한 147.3포인트를 기록했다. 밀의 경우 미국 주요 생산지의 가뭄과 호주산 밀의 수요 강세로 인해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기후 여건 악화,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파종 지연으로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미국산 옥수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미미했다. 유지류는 전월 대비 3.2%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국제 수요 둔화가 계속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는 주요 수입국의 구매 감소 및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망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12.1포인트) 대비 0.1% 하락한 112.0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금육의 경우, 주요 생산국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공급 물량이 충분하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하였는데, 유럽의 국내 수요 증가 및 도축용 돼지의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유제품 전월(135.0포인트) 대비 3.6% 하락한 131.3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버터와 탈지분유를 중심으로 모든 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동북아시아 지역의 수입량 증가에도 전세계적으로 수입 수요 약화가 지속되는 추세다. 설탕은 전월(116.8포인트) 대비 6.9% 상승한 124.9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태국의 양호한 수확 진행 상황, 브라질의 풍부한 강수량, 국제 원유 가격 및 브라질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은 상승폭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이었다.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738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1.3%(373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800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0.6%(179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3-04 19: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