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이 우리 사회 문제인 국민의 비만과 당뇨병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29일 서울 강서구 경인양행 사옥에서 만난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85·사진)은 "당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식품업계의 화두는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감미료에 대한 연구다. 알룰로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자일리톨까지 모두 맛과 향에서 설탕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거나 과용 시 문제가 설탕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달지만, 열량이 설탕 수준이다. 가격도 사카린보다 4배 이상이다. 스테비오도 사카린 대비 약 10배 가격으로, 값과 감미도를 고려할 때 사카린이 가장 합리적이다. 사카린은 설탕의 단맛의 300배인데 열량은 0㎉이고 섭취 시 100% 배출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카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이는 지난 1977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잘못된 연구 결과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 규제에 묶여 있다가 지난 2012년에야 겨우 누명을 벗었다. 김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경인양행은 염료업체다. 지난 2004년 경인양행에 염료의 원재료를 공급하던 JMC를 인수했다. 사카린은 JMC의 작은 사업군이다. 살펴보니 매년 1000~2000t의 사카린을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유럽의 제약회사는 캡슐 알약의 소재에 사카린을 감미했다.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식음료의 감미료로 사카린을 사용했다. 김 회장은 "사카린은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 과학적으로 무해성을 인정받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섭취량이 평균 국제기준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사카린에 대한 규제는 풀렸지만 사람들의 오랜 인식 속의 오해는 그대로 남아 있다"며 "하지만 사카린은 과다섭취에 대한 걱정이 없는 데다 식품의 단가를 낮추고 단맛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 소명으로 '사카린의 대중화'를 꿈꾼다. 지난해 국내 사카린 보급을 위해 '이스트웰'을 새롭게 설립했다. 믹스커피에 설탕을 사카린으로 대체한 '사카커피'도 개발·출시했다. 당뇨병으로 '믹스커피'의 맛을 잃어버린 일부 환자들에게 "왜 이제야 사카커피를 출시했느냐"는 농담 섞인 원성도 들었다. 김 회장은 "최근엔 감초와 상성이 안 맞는 약재를 쓸 때 설탕 대신 사카린을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탕을 취급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멀리 보고 사카린을 쓸 수 있게 젊은이들이 나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29 19:11:29메이플시럽·꿀·대추야자 당·코코넛 당·블랙스트랩 당밀 등 5가지가 건강 측면에서 설탕보다 약간 나은 천연의 설탕 대체물로 선정됐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는 2월 14일자 기사(설탕보다 약간 건가한 5가지 천연 감미료)를 통해 백설탕 대체용 천연당 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근거론 5가지 설탕 대체물이 각설탕 등 흰 설탕보다 덜 가공되고 영양이 더 풍부한 천연 식품이란 사실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메이플시럽은 수십 년 동안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서 얻는다. 시럽을 건조·분말화해 메이플 설탕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메이플시럽엔 비타민·미네랄ㆍ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그 양은 매우 적다. 메이플시럽 한 숟갈에 든 칼슘·칼륨 ·철분의 양은 각 미네랄의 하루 필요량의 약 1%를 제공할 뿐이다.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뼈 건강에 이로운 마그네슘 함량은 꽤 많다. 메이플시럽 한 숟갈을 먹으면 하루 섭취 권장량의 25%를 보충할 수 있다. 메이플시럽을 고를 때는 시럽의 색을 잘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풍나무 시즌 초기에 제조된 시럽은 색깔이 상대적으로 밝다. 수액의 흐름이 느려지는 시즌 후반부에 얻은 시럽은 더 어둡다. 어두운 메이플시럽엔 미네랄·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색깔이 어두운 메이플시럽은 맛이 더 강해서 사용량을 설탕의 3/4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평소 네 숟갈의 백설탕을 넣어야 하는 음식을 조리할 때 메이플시럽을 쓴다면 세 숟갈이면 충분하다. 꿀은 신의 넥타(nectar·감로)로 통한다. 수세기 동안 상처를 치유하고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꿀을 발랐다. 꿀엔 소량의 영양소·항산화 성분·항균 성분·항바이러스 성분·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에 따르면 14종의 꽃에서 얻은 꿀을 분석 한 결과 메밀꽃에서 얻은 꿀은 세이지에서 얻은 꿀보다 항산화 성분이 20배나 더 많다. 널리 사용되는 클로버 꿀의 항산화 성분 함량 순위는 전체의 중간 정도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데이비스 소재) 연구팀에 따르면 메밀 꿀을 매일 섭취하면 혈중 항산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진다. 미국 멤피스 대학 연구팀은 꿀을 먹은 운동선수는 다른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한 선수에 비해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더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시켰다고 밝혔다. 메이플시럽처럼 꿀은 설탕보다 적은 양으로도 비슷한 단맛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흰 설탕 한 숟갈을 꿀 한 찻숟갈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한 찻숟갈의 꿀에도 20㎉의 열량과 5∼6g의 당이 포함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대추야자의 당은 매우 달콤하고 조금 끈적거린다. 에너지 바의 주성분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은 그래서다. 대추야자는 칼륨·망간·마그네슘·구리·칼슘·철분·비타민 B·비타민 K·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한 웰빙 식품이다. 분말 또는 건조 대추야자 한 찻숟갈엔 15㎉와 약 3g의 당이 들어 있다. 조리할 때 설탕의 2/3 정도의 대추야자를 사용하면 유사한 단맛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계피·육두구·생강·카다몬·정향 등 향신료을 첨가하면 단맛이 더욱 강화된다. 대추야자 당은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스무디나 커피에 넣기엔 부적합하다. 갈색 설탕처럼 덩어리가 되는 경향이 있다. 코코넛 당은 코코넛 야자나무의 싹에서 추출한 수액이다. 흰 각설탕처럼 한 찻숟갈당 약 15㎉의 열량과 4g의 당이 들어 있다. 코코넛 당엔 티아민(비타민 B1)·철분·구리·아연·칼륨·마그네슘·칼슘·항산화 성분 등 건강에 이로운 웰빙 성분이 소량 들어 있다. 장내 유익한 세균의 먹이가 되는 천연 이눌린(난소화성 탄수화물)도 함유돼 있다. 블랙스트랩 당밀은 설탕 제조의 부산물로, 사탕수수에서 설탕이 결정화된 후에 남는 어두운 색깔의 액체다. 이 감미료엔 칼륨·마그네슘·비타민 B6·구리·셀레늄·망간 등 사탕수수에 든 영양소의 일부가 포함돼 있다. 블랙스트랩 당밀 한 찻숟갈당 열량과 당 함량은 각각 약 15㎉·4g이다. 한 찻숟갈을 먹으면 철분·칼슘의 일일 섭취 권장량의 6%를 보충할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텍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블랙스트랩 당밀은 다른 감미료보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2-22 09:12:13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했다"면서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기자
2024-10-15 18:02:32[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했다"면서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15 11:38:12[파이낸셜뉴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대체 육류 '콩고기' 등이 사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비건식을 둘러싼 ‘초가공 식품’ 논란을 소개했다. 초가공 식품은 아이스크림, 감자칩, 치킨너겟, 햄 등과 같이 원재료에 복잡한 공정을 거쳐 만드는 식품으로, 보통 당·염분·지방의 함유량이 많다. 이에 비만, 당뇨, 고혈압, 암,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을 위해선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문제는 초가공 식품이 비건식의 영역으로 확대됐다는 데 있다. 최근 비건식 중에는 대두 단백질로 만든 가짜 소시지나 패티 등 대체 육류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식품들은 식물성 단백질을 고기와 비슷한 식감으로 바꾸기 위해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 BBC는 이와 관련해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고기가 해로운 초가공 식품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두 소시지, 식물 패티 같은 비건식 제품들의 위해성은 영양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초가공 식품도 종류에 따라 건강에 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BBC는 “시리얼, 빵 등에는 몸에 필요한 성분인 섬유질이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초가공 식품은 섬유질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가 심각하게 결여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초가공 식품이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가공하지 않은 붉은 육류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가공 식품들은 대부분 가공 과정에서 설탕과 소금이 많이 함유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될 수 있다. 또 전반적으로 맛이 좋아 무심코 과식으로 이어져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초가공 식품을 소비자 스스로 조절해서 먹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라 베리 킹스칼리지 런던 영양학과 교수는 “동물성이든, 비건식이든 모든 초가공 식품을 피하면서 살 수는 없다"라며 "패티나 통조림을 먹더라도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콩 등을 곁들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충분히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5 05:56:07[파이낸셜뉴스] 한가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송편, 전, 갈비찜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은 가족과 나눠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대부분 기름지고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아 자칫 소화 불량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올해는 5일이라는 긴 연휴 동안 활동량이 줄어들고 과식의 위험성이 큰 만큼 체중 증가 문제도 지나칠 수 없다. 16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로 함께 곁들여 먹는 음료만큼은 칼로리 부담이 적은 저칼로리를 섭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통음료'에도 제로 칼로리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명절 음식과 궁합이 좋으면서도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명절 분위기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갈비찜, 잡채 같은 무거운 음식 뒤엔 '보리숭늉'으로 개운하게갈비찜과 잡채를 먹을 때 느껴지는 텁텁함과 더부룩함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고민이다. 이럴 때는 옛 선조들이 식사 후 마무리로 애호했던 보리숭늉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보리숭늉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면서도 덱스트린이라는 성분이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보리밥을 지어낸 가마솥에 물을 부어서 끓인 보리숭늉의 맛을 담은 '블랙보리 누룽지'를 출시했다. 전라도 부안군과 해남군에서 자란 100% 국내산 검정보리와 누룽지로 만들어 기존 블랙보리의 진하고 구수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보리차 특유의 이뇨작용 없는 갈증해소와 더불어 소화와 배변활동을 돕는다고 알려진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추가 배합해 맵고 자극적인 식사 뒤 깔끔한 마무리로 제격이다. 누룽지 특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카페인, 색소, 설탕을 일절 함유하지 않아 일상에서 커피나 물 대신 섭취하기 좋은 것도 특징이다. 또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합하는 무칼로리 제품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꼬치산적, 동그랑땡, 전 등 기름진 음식에는 새콤상큼 '매실차'매실은 특유의 상큼한 맛을 통해 전처럼 기름진 음식에서 느껴지는 느끼함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또 매실에 함유된 유기산이 소화를 돕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 뒤에 생길 수 있는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초록매실 스파클링 제로는 국산 매실 과즙을 그대로 담아 상큼함은 그대로 유지하되, 칼로리는 빼고 탄산감은 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다. 특히 매실은 다른 과일과 비교해 당 함량이 비교적 낮은 것이 특징이다. 매실음료에 활용되는 일반적인 매실청은 풍부한 단맛을 구현하기 위해 설탕이 첨가되지만 초록매실 제로 스파클링은 대체당을 활용해 기존 제품과 유사한 단맛을 구현하면서도 칼로리는 제로를 유지했다. 특허 받은 유산균도 함유해 건강까지 생각했다. 칼로리 높은 송편에는 '제로 식혜'로 가볍게쫀득한 떡과 꿀, 콩 등 다양한 속재료가 조화로운 송편과 달짝지근한 맛에 쌀알이 씹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식혜는 함께 먹다 보면 어느새 접시가 비어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전통 디저트다. 하지만 송편의 경우 5~6개가 밥 한 공기 300kcal와 비슷할 정도로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칼로리의 식혜를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 식혜가 등장해 더 가볍게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팔도의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이다. 제품 맛은 유지하면서 설탕과 당류, 칼로리는 제로로 만들었다.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식혜는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이 함유돼 있어 당류, 칼로리 제로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밥알은 자체 공정을 통해 섬유질만 남겨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으며 설탕 대신 대체당을 이용해 식혜 특유의 달콤함은 그대로 살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5 23:36:50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대체 감미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사는 4일 울산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스페셜티 공장은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700평, 연간 생산량 2만5000t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3만t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국내에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이 단 두 곳 뿐인 만큼 발 빠른 시장 선점으로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실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알룰로스를 가공식품의 총 당류 및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한 만큼 칼로리가 거의 없다. 또 과당과 유사한 단맛이 나고 가열 시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GRAS)'을 받기도 했다. 삼양사 최낙현 대표이사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무엇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2024-09-04 18:29:15[파이낸셜뉴스] 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대체 감미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사는 4일 울산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스페셜티 공장은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700평, 연간 생산량 2만5000t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3만t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국내에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이 단 두 곳 뿐인 만큼 발 빠른 시장 선점으로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실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알룰로스를 가공식품의 총 당류 및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한 만큼 칼로리가 거의 없다. 또 과당과 유사한 단맛이 나고 가열 시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GRAS)'을 받기도 했다. 삼양사 최낙현 대표이사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무엇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4 14:22:31[파이낸셜뉴스]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가 당 함량과 칼로리 부담은 낮추고 편의성까지 챙긴 '짜먹는 잼다운 잼' 2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짜먹는 잼다운 잼'은 '딸기', '블루베리' 2종으로 선보인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100g 기준 당 함량은 4g으로 일반적인 잼의 당류 함량 표준값 대비 90% 이상 낮췄고 한 통을 다 먹어도 칼로리가 30㎉를 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국산 딸기와 캐나다산 와일드 블루베리로 만들어 진한 과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별도의 도구 없이 바로 짜먹을 수 있는 튜브 타입이라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과육이 씹히는 맛이 특징인 일반 '잼다운 잼'과 달리 이번 신제품은 튜브 타입에 걸맞은 제형으로 발림성이 좋고 휴대성까지 높아 캠핑이나 피크닉에 활용하기 좋다. 전혜미 대상다이브스 CM1팀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잼다운 잼'을 즐길 수 있도록 튜브형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넘버원 잼 브랜드 복음자리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맛과 건강, 편의성까지 챙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8 15:28:24장마와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원재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공식품 물가도 함께 고공행진 중이다. 여기에 외식 물가까지 동반상승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보기 무섭다…차라리 밀키트로" 25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는 야채코너에서 쉽사리 구매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행렬들이 많았다. 이날 가족들과 쇼핑을 나온 김씨는 "주말이니 삼겹살을 구워먹으려고 고기를 샀는데, 상추가 한 봉에 5490원이라 고민 중"이라면서 "대체할 수 있는 쌈채소를 찾고 있지만 모든 채소류 가격이 한꺼번에 올라 마땅한 걸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같은날 성동구 금남시장은 더운 날씨 속 바구니 속 야채와 과일을 살피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했지만 오른 배 가격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붉은빛의 부사는 5개 1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지난해 '금(金)사과' 파동때보다 가격은 내렸지만 1개에 만원 육박하는 배를 쉽사리 집어드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이처럼 치솟는 물가에 가정간편식(HMR)으로 대체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이번 명절에는 손이 많이 가는 전류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설 냉동 간편식 '전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63% 올랐다. 피코크 동태전(300g) 8980원,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560g) 8790원, 사옹원 부침명장 꼬치산적(340g) 8680원으로 평균 8000원대에 전요리를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 계란 한판 가격(6990원)과 비슷한 상황이다. 명절밥상의 필수인 소고기 무국 역시 CJ제일제당 비비고 소고기무국(500g)과 동원에프앤비 양반 진국 소고기무국(460g) 등은 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어, 현재 무 1개 가격과 별 차이 없다. ■가공식품 가격도 빨간 불 그러나 밀키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가공식품도 오를 전망이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조만간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소금과 설탕, 밀가루 등 원료 값이 오른데다 전세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류비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들어 주요 식품기업들은 슬금슬금 가공식품의 소비자가를 인상해왔다. 지난 6월 한 식품업체는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이유로 전 제품 가격을 평균 약 15% 가량 인상했다. 코코아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 제과업체는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가량 올렸다. 이밖에 식품업체들은 참기름 가격과 양조간장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다. 또 오는 30일에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첩과 후추, 참기름 등 조미료 가격을 10~15% 가량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식품업계는 정부의 물가잡기 기조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제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가격이 이제 정상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보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달갑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참다 못한 외식업계 가격인상 나서외식물가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식업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수산물 등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함께 플랫폼 수수료 증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례로 엽채류의 경우 날씨 변화에 민감해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식자재 업체 관계자는 "8월초 대비해서 시금치 값이 5배나 올랐다"며 "도매로 한 박스(4kg)에 5~6만원 하던 시금치 가격이 현재는 4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시금치 4kg 한 박스는 42만7360원에 달했다. 시금치가 '금치'가 되면서 일부 분식점 등에서는 시금치를 뺀 김밥도 등장했다. 일선 외식업 점주들의 상황도 심각하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보다 일선 점주들이 가격을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플랫폼 배달 수수료와 배달비 등이 오르면서 거의 30%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1위인 배민은 지난 9일 중개수수료를 9.8%로 인상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7% 올랐지만 심리적인 저항선인 1만원(시간당 1만30원)이 깨지면서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4-08-25 18:3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