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주요 섬과 관련된 해양 설화를 담은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했다. 인천시는 오는 12월 3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시가 문화자산 아카이빙 사업으로 추진한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 출간 완성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는 섬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신간 도서 기증식, 권문희·김도연 작가 소개 및 인터뷰, 영흥도·신불도 소개 영상 상영, 북뮤지컬 ‘영흥도로 간 익령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섬과 해안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 설화를 활용해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해양 설화 그림책 출간을 기획했다. 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섬을 골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해양 설화를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2018년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와 ‘영종도 아기장수’ 2종을 시작으로 2019년 ‘대청도를 사랑한 태자’와 ‘따오기의 하얀 날개 백령도’, 2020년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과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 2021년 ‘장봉도 인어와 어부’와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영흥도로 간 익령군’과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의 출간을 마쳐 매년 2종씩 총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하게 됐다. 올해 출간한 ‘영흥도로 간 익령군’은 고려의 왕족이어서 익령군이라 불렸던 왕기가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하자 가족을 데리고 개성을 떠났다가 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 영흥도에 살았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은 지금은 사라진 섬, 신불도에 살던 효심이 지극하고 마음씨가 곱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콘서트 참석자는 11월 30일까지 3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석을 원하는 시민 등은 인천시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박정남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완성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가 시민과 학생들에게 섬과 바다가 있는 해양 도시 인천의 지역적 특색을 널리 알리고 해양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21 10:03: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평도와 강화도의 해양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과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이 출간됐다. 인천시는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과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 2종의 그림책을 출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인천 해양설화 그림책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천 해양설화 그림책은 2018년 ‘영종도 아기장수’,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 2019년 ‘대청도를 사랑한 태자’, ‘따오기의 하얀 날개, 백령도’에 이어 올해까지 총 6종이 출간됐다. 시는 올해 출간된 2종의 그림책 각 1500부씩을 납품받아 이달 중 지역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도서관, 유치원, 전국 지역별 거점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그림책 제작사를 통한 출간도서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도 가능하다. 시는 그림책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활용해 매년 인천 섬에 소재한 초등학교 도서관 중 한 곳에 100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달 24일 연평초등학교에 신간 아동도서 100권을 기증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해양설화 그림책 2종의 ‘인천해양설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김호석 시 도서관정책과장은 “인천은 168개의 섬이 있는 해양 도시로 알려지지 않은 해양설화가 많다”며 “앞으로도 해양설화를 발굴해 인천만의 고유한 독서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07 09:59: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역 주요 섬과 해양, 마을에 관련된 설화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2018년부터 6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인천지역 섬과 해양, 마을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를 발굴해 그림책으로 발간하고 있다. 시는 2018년부터 매년 2개의 설화 콘텐츠를 발굴해 그림책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년간 모두 12권의 그림책을 발간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5년간 지역 내 섬과 해양 설화를 발굴했고 올해부터는 마을설화를 발굴하고 있다. 마을설화도 매년 2개씩 5년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섬과 해안 및 마을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 및 마을 설화를 활용해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정체성·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자 설화 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섬을 골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해양 설화를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시는 지난 5년간 백령도, 영종도, 대청도, 강화도, 연평도, 장봉도, 자월도, 영흥도, 신불도에 전해 내려오는 섬과 해양설화를 발굴했다. 마을설화는 올해 처음으로 서구 경서동, 중구 영종도 운북리에 내려오는 설화를 발굴했으며 다음달 그림책으로 출판된다. 시는 그동안 발굴한 섬과 해양설화를 엮은 그림책을 섬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북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마을 설화 그림책이 인천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인천에 대한 좋은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12 11:59: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세큰대)' 운영에 따라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1일 광주시 서구에 따르면 '세큰대'는 서구를 하나의 대학으로 인식하고 서구지역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함으로써 주민들의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서구의 평생학습 브랜드 사업이다. 과정별 프로그램 참여 후 일정 조건(전공과목 40시간, 교양과목 60시간)을 수료하면 명예시민학위증을 받을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참여학과 7개 과정(탄소중립을 위한 슬기로운 감(減)탄생활, 내 손으로 만드는 서구설화 그림책 등) △인문사회학과 15개 과정(행복한 삶을 위한 통섭의 인문학, 사자소학부터 논어까지 등) △문화예술학과 13개 과정(서구! 예술을 만나다, 세계 예술가곡 부르기 등)으로 총 3개 학과 35개 강좌다. 교육장소는 서구평생학습관(화정2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외 2곳이다. 특히 지역 내 대학(조선이공대, 보건대 등)과의 협약을 통해 커피바리스타 교육과정, 한방꽃차 소믈리에 교육과정, 나만 알고 싶은 자동차 진단 과정, DIY 목공예 체험교실 등 전문성 있는 교육을 주민들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세큰대' 누리집에 회원 가입 후 가능하고 수강료는 프로그램별 무료~2만원까지, 재료비는 개인 부담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세큰대' 출범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두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주민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면서 "평생교육으로 행복한 서구민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주민이 원하는 모든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1 10:58: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 간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서점, 지역 문화공간에서 ‘2022 인천 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공공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015년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 이후 개최되는 인천 최대 규모의 독서 축제다. ‘인천 백 년의 향기를 품다’를 주제로 개막식, 작가와의 만남, 인천 문화계 인사와 나누는 인천 이야기, 인천 도서관 역사 강연 및 탐방, 작은 도서관&동아리 워크숍, 스탬프 투어, 인천 해양설화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한 독서대전은 공공도서관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도서관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4일 송도 해돋이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공식행사와 더불어 도서관·독립서점·독립출판사가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북마켓 부스, 개인참여 텐트책방, 인천 공공도서관 100년 전시, 다양한 독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5일 배다리 아트스테이1930 야외무대에서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작가, ‘우리를 만나다’ 이경주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26일에는 강연, 10월 2일에는 인천 도서관 100년의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는 탐방이 예정돼 있다. 인천 사람들과 나누는 인천 이야기 ‘인천을 읽어드립니다’(9월 27일(화))행사는 아벨서점 곽현숙 대표, 인더로컬 김아영 대표, 「인생은 단짠단짠」 심혜진 작가, 스펙타클워크 이종범 편집장과 함께 내 고장 인천의 멋을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인천 독서대전 기간 시민들이 독서문화 행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 미추홀도서관 ‘多북多북 인천 페스티벌’, 화도진도서관 ‘배다리 책사랑 일일화폐 축제’와 연계해 독립서점 북큐레이션 전시, 독서캠핑, 도서교환 등 더욱 다양한 독서체험 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2 인천 독서대전이 시민과 책, 시민과 도서관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마련해 100년을 함께해 온 인천 도서관에 더욱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19 09:22: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장봉도와 자월도의 섬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인천시는 장봉도와 자월도의 해양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문종훈 작가의 ‘장봉도 어부와 인어’· 이준선 작가의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2종을 한림출판사와 함께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봉도 어부와 인어’는 마음씨 좋은 장봉도 어부 부부가 그물에 잡힌 인어를 놓아준 후 고기를 많이 잡게 되었다는 설화를,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은 마고할미가 갖고 놀던 5개의 공깃돌이 자월도 앞 바다의 5개의 큰 바위가 되었다는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2종의 그림책 총 3000부(각 1500부씩)는 주 독차 층을 고려해 인천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유치원, 인천 섬지역 마을회관과 면사무소와 전국 지역별 어린이도서관 등에 배포됐다. 내년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도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그간 진행했던 출판기념 북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포토존 설치로 대신한다. 그림책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을 제작해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해양광장)에 1년간 설치해 섬으로 떠나는 여행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인천 해양설화를 활용한 독서문화콘텐츠 사업 ‘인천 해양설화 그림책 제작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매년 2종의 그림책을 출간해 올해까지 영종·백령·대청·연평·강화·장봉·자월도를 배경으로 한 8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인천은 168개의 섬이 있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독서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인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9 14:08:4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에서는 누구나 책을 펴내는 시민작가가 될 수 있다. 순천시가 도서관 정책 목표를 '전 시민 책 쓰기 문화 조성'으로 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책 출판 지원과 책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해서다. 실제 순천에선 지난 11월 11일 하루 동안 시민 1540명이 책을 출간했다. 이는 '단일 지방자치단체 거주 시민 최다 동시 출판' 분야의 최고 기록으로 공식 인증(기네스 기록)을 받았다. 순천시가 작가의 문턱을 크게 낮추는데 힘쓰면서 순천이 '누구나 책 쓰는 시민작가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순천시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 WRC(World Record Committee, 세계기록위원회)의 세계 기록 도전도 앞두고 있다. 2023년에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가입 신청을 할 계획이다. ■문학적 자산이 많은 도시, 순천 순천시는 문학적 자산이 많은 도시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발달은 많은 한학자를 배출했는데, 특히 순천지역은 1500년 이후 유학적 지식을 갖춘 지식층과 유배객들에 의해 시문학이 발달했다. 지역 출신으로 승평사은과 승평팔문장 및 '강남악부'의 저자 조현범(1716∼1790)이 있다. '강남악부'는 순천지역 인물·역사·문화·전설·설화 등을 악부시의 형식으로 정리해 지역사 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조위(1454∼1503)가 쓴 '만분가'는 유배가사의 효시로 일컬어지고 있다. 근현대에 들어와선 순천지역 근현대문학의 출발을 알린 임학수(1911∼1982)시인이자 평론가를 시작으로 어른 동화시장을 개척한 정채봉(1946∼2001), 소설 '무진기행'의 김승옥, 1000만 스테디셀러 작가 조정래, 리얼리즘의 대가 서정인 소설가와 허형만 시인, 서정춘 시인, 순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재구 시인 등 수많은 문호를 배출했다. 순천시는 특히 지방도시의 인구 규모에 비해 도서관이 많다. 제1호 기적의 도서관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8개소와 작은도서관이 91개가 있으며, 현재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도 2개소가 된다. 시민 1인당 장서 수는 4.1권이다. 도서관 이용자 수는 연간 90만여명이다. 도서관 프로그램 이용자 수는 연간 9만5000명에 이른다. 이러한 순천시의 문학적 기반과 역량이 시민의 삶 속에 문학적 감수성을 자리잡게 했다는 평가다. ■전국에서 작가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순천 순천시의 도서관에서 책 쓰기 사업은 지난 2017년 그림책도서관에서 '시민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비롯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 소녀시대'가 탄생했다.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 20명으로 구성된 '순천 소녀시대'는 2019년 에세이집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를 출간했다. 가난 때문에,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고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1만9000권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가 됐다. 순천시는 이어 2019년부터 1인 1책 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린이부터 시작해 청소년, 성인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책 쓰기 프로그램과 책 출판 지원 사업을 실시하며 시민 작가들을 양성했다. 지난해에는 시민과 직원에게 출판 비용 일부와 출판 원고 교정 등 출판 지원을 했고, 시립도서관 6개소, 작은도서관 7개소, 지역서점 5개소, 초·중·고 17개교에서 책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는 지난 11월 11일 1540명의 시민들이 인쇄본 911종, 전자책 252종 총 1163종의 책을 동시 출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연소 시민 작가의 나이는 만5세, 최고령 시민작가는 만87세로 거의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책 출판에 참여했다. ■도서관에 시민들의 삶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도시, 순천 순천시립삼산도서관은 '순천사람들이 쓰고 함께 읽는 책' 서가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에 살고 있는 사람, 순천이 고향인 사람들이 출판한 책을 모아든 공간이다. 현재 520여명이 쓴 1400여종의 책이 비치돼 있다. 삼산도서관은 순천사람들이 쓴 책 외에도 전 시민, 유관기관·단체,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순천 인물에 관한 자료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순천시는 내년 준공 예정인 신대도서관에 별도의 인물자료실을 조성해 보관할 계획이다. ■2023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가입 목표 도시, 순천 순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문학 분야 도전을 준비 중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 사업이다. 현재 문학 분야는 세계 27개국 39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도시로는 부천, 원주가 가입했다. 순천시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이 순천의 문학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문학공동체 육성, 문학관광 발전과 문학 대중화, 국제 네트워크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책 읽는 도시, 도서관의 도시는 많지만 시민이 책을 쓰는 도시는 많지 않다"면서 "누구나 책을 쓰는 시민작가를 배출해 순천 시민이 쓴 책으로만 돼 있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2-04 11:04:4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일 시청 현관에서 허석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의 해' 기념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앞서 지난해 중국의 양저우, 일본의 기타큐슈와 함께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올 한 해 동안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포함해 공연, 전시, 학술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은 오는 5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되며, 폐막식은 1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순천시는 핵심 사업으로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예술제', 한·중·일 3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일 '전통 민속예술 한마당', 3국의 설화와 자원을 소재로 한 창작물을 만들고 전시할 '동아시아 그림책 및 웹툰 페스티벌', 평화 메시지 전달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한·중·일 평화포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획 사업으로 3국이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는 미래문화 콘텐츠(4D, VR, AR, Game 등)와 K-POP을 중심으로 한 춤을 소재로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계사업으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관계자 초청, 2020 푸드&아트축제 시 중·일 음식 문화 소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교류사업으로 3국의 어린이 100명이 기후 변화 대응을 주제로 지구 지킴이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궁극적으로 3개국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하는 의미 있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사진, 공예, 전통예술, 만화,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 교류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장 마련, 지역문화 예술 역량 강화 기반 조성,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겠다"면서 "지역 간 연대와 상생협력 통한 문화영토 확산과 한·중·일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아시아 속 평화와 생태중심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1-02 17:07:06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이야기가 6일간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4일부터 29일까지 '2015 아시아 이야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문화전당은 국제교류의 플랫폼으로, 아시아 국가 간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한국-중앙아시아 5개국 간 스토리텔링 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전당 콘텐츠 기반 구축 및 창·제작의 장을 마련하고자 2010년부터 추진되어 왔다. 그간 한국-중앙아시아의 설화 23편 공동 발굴 및 출판, 창작스토리 국제 공모전 개최(총 4회) 등이 이뤄졌다. 또한 중앙대학교 및 네이버와 협력하여 '아시아스토리백과'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6일 동안 △2015년 아시아 스토리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그림책을 디지털북으로 전시하는 '아시아 스토리 그림책 작가전'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보유한 아시아의 다양한 정보들을 디지털로 전시하는 '네이버 아시아 스토리전' △한국-중앙아시아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야기 마당 '아시아 스토리 토크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자 신동준 작가와 2012·2014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박세영 작가가 참여한다. 중앙아시아에선 우즈베키스탄의 파르하지 라임 작가를 비롯하여 각국의 작가 다섯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시아 스토리 그림책 작가전'에서는 한국의 그림 작가 5명과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의 글 작가가 협업을 통해 제작한 5권의 그림책을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번역해서 전시한다. '네이버 아시아 스토리전'에서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 먹을거리, 건축, 문화유산 등 다양한 정보들을 디지털 형식으로 전시하며, '아시아 스토리 토크쇼'에서는 한국-중앙아시아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아시아의 문화교류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이야기 축제는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아시아 각국 사람들의 문화감수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아시아 문화 교류를 한 차원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11-23 09:10:15서울의 대표 거리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등 서울 주요 거리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서울시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민간조직인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개막 공연부터 폐막식까지 국내외 총 52개 참가팀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 청계천, 서울광장, 시민청, 서촌 등지에서 51가지 다채로운 공연을 총 268회에 걸쳐 펼친다.지금까지 해외 대형 작품이 축제 개막을 장식했던 것과 달리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에선 '나비! 돌아오다'라는 순수 국내 작품이 축제의 장을 연다.'나비! 돌아오다'는 '노리단' '프로젝트 날다' 등 국내 6개 거리공연팀이 협업해 제작한 작품으로 전통설화 '심청'의 이야기 구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근대화 과정과 아픔 등, 희망의 메시지 등을 전달한다.해외공연팀은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 6개국에서 9개 단체가 서울을 찾는다. 프랑스 공연팀 '룩 아모로스'의 거리 공연 '네 개의 태양' 등 화려하고 정교한 해외 공연들이 서울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공연팀 역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그룹 노니의 '스테이션' 등 국내 대표단체들의 수준급 공연과 더불어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의 '서울은 그림책이다' 등 신진 예술단체의 참신한 무대가 소개된다.한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즐기는 '시작'(시민이 만드는 작은 축제), 시민예술공작단, 페스티벌라운지, 355명의 자원봉사자 '길동이'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폐막일인 10월 5일엔 세종대로 일대가 모두 거리공연장으로 변한다.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어지는 '끝.장.대.로'는 타요버스와 마임이 결합한 공연, 브라질 타악기 체험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서울시 이창학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거리예술축제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공간을 즐거움 가득한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수습기자
2014-09-23 1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