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민주당을 탈당한다. 오 의원은 탈당 직후 무소속 설훈 의원과 함께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16일 공지를 통해 17일 오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후 설 의원과 오 의원의 입당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오 의원은 지난해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설 의원 역시 친이낙연계로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다. 두 의원의 입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인 5석을 채울 수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 박영순 공동 선대위원장 등 3명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6 19:16: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의원들이 결성한 '민주연대'(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가 7일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중립 기관까지 동원하며 정치보복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가장 큰 위기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라며 "양당 기득권 정치가 스스로는 물론 국민마저 증오와 적대의 싸움터로 몰아세우고만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계시는데,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맹공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됐으며 범죄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했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고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를 끊어내겠다"며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07 11:15:48[파이낸셜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자에 속한 것을 알리며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 당 지도부는 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가는지 당당히 밝히라"고 경고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납득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천 의혹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에게 현역 의원 평가로 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설 의원은 "민주당을 위해 희생해 왔고, 민주당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살아 왔고, 대한민국에 민주·평화적인 가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40여 년 동안 열심히 달려 왔다"며 "단순히 민주당이 아닌 이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넣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설 의원은 "이 대표는 혁신이라는 명목하에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게는 전혀 칼을 대지 않고, 오히려 공천에 적극 개입하며 친명횡재·비명횡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0점을 받은 의원도 있다고 낄낄대며 동료 의원을 폄하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 이것을 과연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 본인도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비명계 배제를 위해 낮은 점수를 부과했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57건의 대표 발의, 100%에 가까운 상임위원회·본회의 출석률,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대정부 질문 참여 등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며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 활동을 했나.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이 대표의 얼굴을 상임위장에 본 것이 손에 꼽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뒤처진 것을 들며 이 대표가 선거 판도를 바꿔놨다고 질타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에게는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방탄과 치졸한 복수만을 바라보며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검찰 독재의 종식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의 절호의 기회를 이 대표가 다 망쳐놨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기에는 사안 자체가 너무 심대하다"며 "조만간 결정 내려서 말하겠다"고 했다. 다만 거취와 관련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상의하냐는 질문에 대해 설 의원은 "여러 사람과 상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넘기면 대충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2-23 18:13: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설훈·박영순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대정부질문에서 각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쓰레기'라 칭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설·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번 징계안을 공동발의한 의원은 총 21명이다. 장 대변인은 "설 의원은 이전에도 대선 공작 사건에 관련되는 등 가짜뉴스와 막말을 전문적으로 생산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증거도 없고 불법 사유에 대한 명확한 지적도 없었다"며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품위유지 의무도 위반해 부득이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대표는 "박 의원은 지난 6일 대정부질문을 하던 태 의원에게 '부역자' '쓰레기' '빨갱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퍼부었다"며 "단순한 막말을 넘어서 태 의원에 대한 인격모독적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행위다. 따라서 국회의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해 징계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명예훼손이고 인격모독적 발언이기 때문에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오히려 태 의원에게 사과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 의원다운 태도다.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에 대해선 당 지도부 차원에서 민주당에게 징계 등 추가조치를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9-08 11:03:15[파이낸셜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현실화 되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 대표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2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 (이 대표가) '나는 관련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법원이 영장을 때린 걸 보면 꼭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라고 선언하고 당 대표를 내려놓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국민 사과 필요성도 제기했다. 설 의원은 "과거 역대 대통령이나 정치 지도자들은 측근들이 어떤 비리에 쌓이게 되면 다 사과하고 성명을 냈다"며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이 구속됐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 하순 이낙연 전 대표를 좀 만나보려 (미국에 간다)"라고 밝히면서 "지금은 (이낙연 전 대표가) 등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9 08:44:56[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전두환을 대적하던 패기로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을 지키겠다"며 '강한 민주당'을 내세웠다. 또 '민주당다움'을 복원해서 민주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 발표에서 "1985년 김대중 선생의 비서로 정계에 진출하며 민주당의 일원이 됐다. 선배님들로부터 술잔을 받으며 민주당의 미래를 얘기할 때 정말 행복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다움'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다움'에 대해 △민주적 의사결정이 살아있는 민주정당 △도덕적 우위와 청렴함 △원칙과 상식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정당 △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던 민생정당 △한반도 평화의 지평을 연 평화의 정당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맞았다. 그런데 국민 분노를 미안해하기는커녕 달콤한 사탕으로 여겼다"며 "민주당다운 초심을 되살려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단결도 강조했다. 그는 "계파와 세대를 뛰어넘어 오직 하나된 민주당만 존재하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하나된 민주당으로 더 크게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설훈 의원은 △언로가 열려있는 민주당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지구당 부활 △흔들리지 않는 공천 원칙으로 지역에서부터 100% 경선 실시 △민주연구원 권역별 분원 개원 △민생우선실천단의 정책위원회 산하 위원회 승격 및 민주당 의원 전원 참여화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설훈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검찰이라는 칼을 손에 쥐고 경찰까지 복종시키려 한다"면서 "제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군사 독재자 전두환과 온몸으로 맞서 싸워봤던, 저 설훈이 적임자"라며 "전두환을 대적하던 패기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민을 지켜내고 민주당을 지켜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설훈을 키워준 민주당에 은혜를 갚겠다. 민주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할 것"이라며 2024년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7-28 16:31:4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한 박용진 의원은 24일 "강병원, 설훈,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분들이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비이재명계 후보간 우선 1차 단일화를 제안했다. 민주당 예비경선은 오는 28일로 8명의 당권 도전자 중 예비경선에서 3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선제적 단일화 선언', '단일화 1차 합의 선언'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원하는 모든 당원과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고자 하는 지지자의 에너지를 한데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의 민심은 '힘 모아 허무한 안방 대세론을 넘어서라', '단일화를 해달라'였다"고 강조했다. 또 "승리의 비전을 보여주는 혁신 단일화는 그래서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느냐,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느냐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고 했다. 다만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분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도 했다. 우선 1차 단일화로 동력을 살리며 2차 후보 단일화까지 염두해 두자는 것이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자칫 방심하면 죽는다"며 "여당 지지율이 떨어져도 민주당으로 지지율이 오지 않고 있다. 혁신을 게을리하면 또 다른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7-24 13:22:0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한 설훈 의원은 22일 이재명계가 이재명 의원 시법리스크에 대한 자신의 언급을 해당행위라고 지적한 데 대해 "있는 사실조차 얘기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게 민주 정당이냐"고 반박했다. 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보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사법리스크가 없다고 얘기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9일 JTBC '썰전 라이브'에서 설 의원의 '사법 리스크' 발언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마치 피의사실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해당행위"라며 "그렇게 주장하는 의원들을 윤리심판원에 다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설 의원은 이와 관련 "얼마든지 제소하라고 그러세요. 제소하면 제소하는 만큼 문제가 생기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어이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의원의 흠결이 있다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흠결도 엄청나다"며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결을 하고 가야 문제가 풀린다. 자기들은 그냥 두고, 이 의원만 공격하면 누가 공정하다고 그러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부인과 장모에 대해 확실하게 판정을 내리고, 이에(이 의원 사법리스크) 제기를 같이 한다면 그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7-22 17:08:06[파이낸셜뉴스][파이낸셜뉴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을)이 21일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코가 꿰여 여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저쪽에서 자꾸 협박하고 갖고 놀게 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막기 위해 자신이 출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은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다"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의원이 원내 1당 사령탑에 적합하지 않다고도 했다. 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의원은 지금 쉬는 것이 상식이다.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떨어진 후 다음 준비를 위한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재명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설 의원은 특히 자신이 이 의원 출마 불가론을 펴는 이유에 대해 이른바 사법리스크를 꼽았다. 설 의원은 "세간에서 말하는 '사법 방탄' 논리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자신도 불안하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이 의원이 당권을 쥐면 대여(對與)관계에서도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의견이 있어도 저쪽에서 협박하면 정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 심화도 우려했다. 설 의원은 "전당대회 룰도 여러번 뒤집혔다. 원래 중앙위원회 100%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 룰도 바꿔놓고, (이 의원측은) 힘이 있다고 힘을 막 써버린다"면서 "1년 후에는 공천권을 이렇게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을 처음 해본다고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못한다. 아무리 경험이 미숙해도 국민이 어떻게 볼지는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이 깔려있는 것 같다. 일종의 대통령병, 오만병"이라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앞서 광주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하면 10~20%가 바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대로 '국민만 보고', '초당적 협치'를 해야 한다며 충고도 내놨다. 설 의원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쉽지 않지만 당이 똘똘 뭉치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의원은 그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저는 대선후보가 될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고, 뭉쳐진 힘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팬덤 정치 청산론이 화두가 된 데 대해 "이재명 의원이 나서서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개딸에게 '이게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면서 팬덤정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의원이 적극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22 06:38:38[파이낸셜뉴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을)이 21일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코가 꿰여 여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저쪽에서 자꾸 협박하고 갖고 놀게 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막기 위해 자신이 출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은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다"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의원이 원내 1당 사령탑에 적합하지 않다고도 했다. 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의원은 지금 쉬는 것이 상식이다.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떨어진 후 다음 준비를 위한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재명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설 의원은 특히 자신이 이 의원 출마 불가론을 펴는 이유에 대해 이른바 사법리스크를 꼽았다. 설 의원은 "세간에서 말하는 '사법 방탄' 논리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자신도 불안하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이 의원이 당권을 쥐면 대여(對與)관계에서도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의견이 있어도 저쪽에서 협박하면 정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 심화도 우려했다. 설 의원은 "전당대회 룰도 여러 번 뒤집혔다. 원래 중앙위원회 100%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 룰도 바꿔놓고, (이 의원측은) 힘이 있다고 힘을 막 써버린다"면서 "1년 후에는 공천권을 이렇게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을 처음 해본다고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못한다. 아무리 경험이 미숙해도 국민이 어떻게 볼지는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이 깔려있는 것 같다. 일종의 대통령병, 오만병"이라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앞서 광주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하면 10~20%가 바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대로 '국민만 보고', '초당적 협치'를 해야 한다며 충고도 내놨다. 설 의원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쉽지 않지만 당이 똘똘 뭉치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의원은 그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저는 대선후보가 될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고, 뭉쳐진 힘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팬덤 정치 청산론이 화두가 된 데 대해 "이재명 의원이 나서서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개딸에게 '이게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면서 팬덤정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의원이 적극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21 18: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