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도서지역의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실전적 접근으로,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겠다는 한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전은 지난 25일 대전세종충남본부, 보령경찰서, 예산국토관리사무소 등 재난안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진해일을 대비한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전이 연중 실시하는 다양한 상황 대비 훈련의 일환이다. 특히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섬 지역의 정전복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 시나리오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해저케이블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섬 전체가 정전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초기 상황 전파부터 주민 대피,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수행하며 재난대응체계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도서지역의 특수한 조건 속에서도 초기 대응부터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이번훈련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전국 어디서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6 08:24: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섬 마을이 고유 자원과 특색을 활용한 특성화 사업으로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섬 마을 중 특성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모두 15곳이다. 섬 특성화 사업은 지리적 여건 및 각종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서 지역의 기반 시설 정비, 정주 여건 개선, 관광·지역자원 개발, 소득 창출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섬 특성화 사업은 1단계 마을개발계획 수립, 2단계 창업(소규모), 3단계 사업확장(중규모), 4단계 사업안정화(완료)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 인천에는 섬 특성화 사업이 15개가 진행 중으로 이중 4단계 사업이 2개, 3단계 2개, 2단계 6개, 1단계 5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덕적도 진리 단호박 마을은 지난 2020년 사업을 착수해 올해 사업 안정화 단계(4단계)에 진입했다. 섬 지역이지만 수산물 생산량보다 농산물 생산량이 많은 곳으로 주요 특산물인 단호박을 주민 소득사업의 중심 소재로 활용했다.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단호박을 특산품으로 제조·가공한 뒤 체험 프로그램 등의 관광상품과 연계해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2017~2018년 조성된 마을카페 ‘호박회관’은 연간 7200여명(2022년 기준)이 방문하는 마을의 대표적인 관광거점 시설이 됐다. 호박회관에서는 단호박라테·식혜·파이 등 특색 있는 상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소이작도 바다생태마을도 올해 특성화 사업 4단계에 돌입한다. 소이작도 특성화 사업은 펜션을 운영하는 주민 비율이 높다는 마을 산업 여건을 고려했으며‘이적(해적)이 찾아낸 보물섬’을 테마로 관광 기반 구축과 주민소득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됐다. 소이작도 상징색을 활용해 조성한 벽화와 해변길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조형물과 오브제, 갯티길 코스 개발 등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마을 카페와 특산물 판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여행자센터 운영 사업은 소이작 바다생태마을의 대표적 소득사업이라 할 수 있다. 여행자센터 1층에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해 소이작도 특산물인 둥굴레, 고사리, 조릿대를 활용한 특화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을의 특산품인 꽃게와 바지락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통해 베이커리와 카페를 운영하는 연평도 ‘새로이 시작되는 평화의 섬’과 영흥도 ‘섬나들이 진두마을’(3단계 예비)은 올해 3단계 사업을 통해 사업 확장의 틀을 마련한다. 이 밖에 해바라기 정원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교동도 난곳마을, 표고버섯을 중심으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인 덕적북1리으름실 특화작물마을 등이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4단계의 마을 특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 등의 지원·관리를 통해 각 마을이 지속 가능한 자립마을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들은 미래 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동력으로 특성화 사업을 비롯해 보물섬 프로젝트 등 인천의 섬들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이고 내실 있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8 14:07: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육지보다 비싼 택배 요금이 부과되는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 추진했던 '섬 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전년보다 2배 많은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 지역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시범 추진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올해부터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지방비도 추가 투입해 1인당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또 연령 제한을 폐지해 모든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택배 한 건당 지원 한도를 삭제해 추가 부담한 금액을 실비로 지원한다. 섬 주민이 본인 명의로 택배를 이용(수·발신)하고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본인 계좌로 직접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 지역 추가 배송비 연중 지원을 통해 생활 여건이 어려운 섬 주민이 택배만큼은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섬 주민의 더 나은 정주 여건과 불편함 개선을 위해 주민과 현장 소통을 확대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섬 주민 교통 편의 증진과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광역단체 전국 최초 1000원 여객선 운영,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 등 7개 사업에 2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09:04:01전남 여수시 드론 배송 시범사업 권역 여수시 제공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오는 22일부터 11월 말까지 물류 취약지인 섬 지역에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배송 지역은 송도, 대·소두라도, 대·소횡간도, 제도, 상·하화도, 금오도 등 여수지역 섬 10곳으로, 10월 중에는 섬 특산품인 전복을 역배송하기 위해 돌산 소재 호텔리조트 5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배송 물품은 5㎏ 이하의 생필품, 긴급의약품, 배달음식 등으로, 구역별로 주 1~2회 배송한다. 이용자는 배송 앱(여수플라이)이나 배송 사업체 전화로 주문·예약 후 도착 알림 메시지를 받으면 지정된 배달점에서 찾으면 된다. 배송비는 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앞서 여수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12억원, 도비 1억2000만원, 시비 4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돌산 진모·작금항, 화정면 개도에 배송거점(드론이·착륙장, 관제)을 설치하고, 배달점(물품수취시설), 드론상황실 등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또 비행로 및 안전 관리 시스템, 배송 앱 개발 등 배송 체계를 세부적으로 구축했다. 아울러 여수시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2023년 6월~2025년 6월)'으로 지정돼 스마트 해양 관리, 고중량·장거리 물류배송 등 고도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인 드론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기간을 거쳐 섬 지역 드론 배송 서비스가 정착되면 의약품 배송 등 긴급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드론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해 생활 전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5 14:28:31[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14개 지자체에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 드론배송 지역은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이다. K-드론배송은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송거점과 배달점, 비행로, 배달앱 등을 구축하고 배송업체는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승인받고 드론비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적용된다. 주요 배송품목은 3㎏ 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이며 일부 섬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들도 배송된다. K-드론배송 실시 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되어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 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항공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과 함께 K-드론배송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써 왔다. 드론배송에 필수적인 비가시권 드론비행이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특별비행승인을 진행하고 지자체가 구축한 드론배송 거점과 드론배달점, 드론상황실 설치와 운영 계획 등을 점검했다. 또 드론배송업체가 항공안전체계에 기반한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매뉴얼을 제공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30 14:04:55[파이낸셜뉴스] 다음 달부터 전남 여수 금오도 등 섬지역에서 드론배송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드론배송은 국토부 드론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송거점과 배달앱 등을 구축하고, 배송업체는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승인받는다. 드론비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적용된다. 14개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 지역은 제주 가파도, 여수 금오도, 인천 덕적도 등 32개 섬지역과 포천 산정호수, 청성역사공원 등 17개 공원지역, 부산항만 등 1개 항만지역이다. 제주는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8월부터는 공주, 김천, 포천, 여수, 성남, 양주, 창원, 울주, 통영이 시작한다. 9월부터 서산, 남원, 인천, 부산이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배송품목은 3㎏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과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들도 배송된다. 아울러,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있다. 또한, 일부 대기업들이 휴대폰 등 자사제품을 K-드론배송 체계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배송하기 위해 참여하는 등 향후 배송품목이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30 10:21: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섬 지역 특성화 사업'에 여수 금오도·하화도·개도·묘도 등 4개 섬이 선정돼 10년간 최대 200억원의 섬 발전기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섬 주민이 주체가 돼 섬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도약 발판을 마련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 4개소를 포함해 경남과 제주 등 전국 10개소가 선정됐다. 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10년간 1단계(역량 기반·4억원), 2단계(주력 분야·9억원), 3단계(확장 연계·30억원), 4단계(자립 기반·7억원) 등 4단계 지원 방식으로 이뤄진다. 섬 주민이 스스로 조직체를 구성하는 자율성을 보장해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계획을 수립해 소득 사업과 직결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전남도는 지속 가능한 섬 마을 조성, 성장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전국 최다 선정의 결실로 나타났다"면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3~2024년 여수 화태도 등 섬 지역 특성화 사업 6개소에 24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7 14:50: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섬·해양 숨은 관광매력 찾아주세요."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전남지역 섬·해양 자원을 활용한 참신한 관광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2024 전남 섬·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중 18세에서 45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26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공모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전남 연안 지역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캠핑', '차박', '어캉스' 등 체류형 테마여행 코스부터 지역 명소나 특화자원을 활용한 섬·해양 관광기념품까지 총 5개 분야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우수 아이디어 20건을 선발해 총 12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최우수상 1건에는 전남도지사 상과 250만원의 시상금, 우수상 3건에는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 상과 각 1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되며, 장려상 6건과 입상 10건에도 각각 상장과 시상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입상자에게는 '청춘어람 육성 사업'에 우선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청춘어람'은 청년이 만드는 어촌관광의 요람이라는 뜻으로, 청년 전문가를 양성하고 섬·해양 관광상품을 기획해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섬·해양 관광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전남 관광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30 07:07:30[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섬의 물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444억 원을 투자해 신안, 통영 등 15개 지자체 30개소에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행정안전부는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을 최초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년 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나 강수일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물 증발량이 증가해 가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하천이 부족하고 물 저장이 어려워 가뭄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유인 섬(467개)의 45%인 210개 섬에는 상수도가 공급되나, 나머지 257개 섬에는 공급되지 않는다. 이 섬들은 소규모 급수시설, 관정, 담수 설비, 운반 급수 등을 주 수원으로 활용하고, 이 중 34개 섬은 평상시에도 급수선과 병물 등을 통해 비상 급수를 받는다. 행안부는 먼저 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2444억원을 투자해 신안, 통영 등 15개 지자체 30개소에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해저 관로, 관정(지하수를 끌어올리는 관), 저수지 등 기반 시설과 담수화 설비를 구축해 소금기 섞인 지하수를 담수로 만든 뒤 저수지에 저장하고, 2027년까지 총 21개 지구에서 지하수 분포를 파악하는 등 지하수 확보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용수 확보 대책을 통해 비상 급수를 받는 섬 주민이 현재 4200명 수준에서 올해 안에 3000명 이하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상습 물 부족 섬에 2027년까지 저류 댐 4개를 짓고 하루 1160㎡의 용수 저장공간을 확보한다. 저장탱크와 이송관로 등 비상 급수시설 구축도 지원한다. 아울러 육지 지역 호수의 여유 수자원을 물 부족 섬에 공급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2개 섬에 수계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협의를 거쳐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연계 사업도 2개 섬, 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26 14:10: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내년부터 백령도와 연평·대청도, 덕적도 등 인천지역 섬을 순회하며 섬 주민들을 진료할 병원선의 건조가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는 경남 김해시 소재 경원벤텍㈜에서 신규 건조 병원선의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재 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시는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진료 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126억원을 투입, 대체 병원선을 새로 만들고 있다. 신규 선박은 기존 병원선(108t)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 규모로 전장 47.2m, 폭 8.4m, 깊이 3.6m이며 최대 승선 인원 44명, 최대 속력 시속 46㎞다. 현재 인천 병원선인 ‘인천 531호’는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소재 도서)을 운영 중이다. 시는 1999년 건조돼 선령이 25년으로 노후화된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는 상태여서 병원선의 신규 건조를 결정했다. 병원선이 새로 건조되면 내년 3월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6개 면, 20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되고 서해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서 지역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해 병원선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식이요법 등 영양 교육도 실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새로운 병원선이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해 섬마을 주민건강 지킴이로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15 11: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