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청도·연평도 등 인천 섬지역에 마을상수도의 수위상태 등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시는 대청, 백령, 연평, 자월, 덕적, 북도 등 6개 섬지역에 마을상수도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통합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그 동안 섬지역 마을상수도는 마을 이장들이 수시로 물탱크를 찾아가 수위와 관정상태 등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으로 운영돼 왔다. 섬지역 마을 이장들이 대부분 고령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물탱크를 수시로 오가는데 어려움이 있어 마을상수도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안정적인 상수도 관리를 위해 물탱크와 관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수위표시 모니터를 마을회관이나 관리자의 집에 설치하고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시는 옹진군 지역 마을상수도 모바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지난달까지 36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마을상수도 27개소도 내년 6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마을상수도를 모바일 통합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2단계 사업으로 2023년 말까지 마을상수도에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24시간 물탱크 감시 기능을 구축하고 보안을 강화해 안정적인 식수 공급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섬지역 주민에게 질 좋은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시설 설치해 마을상수도 공급하고 시에서 수도요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시는 섬지역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를 설치하고 대청도와 연평도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소무의도를 비롯 석모도, 장봉도, 덕적도, 문갑도, 백아도, 백령도, 자월도 등에 마을수도시설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위상태 등이 실시간 파악 가능해 물 부족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6 11:01: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서지역인 옹진군 북도면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총 사업비 229억원(국비 116억원, 지방비 113억원)을 투입해 20.38㎞(육상 15.78㎞, 해저 4.6㎞)의 상수도관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섬 지역의 특성 상 지하수와 빗물에 의존하고 있던 옹진군 북도면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에 1일 평균 600~700t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북도면 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도서주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15 11:33: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옆에 있는 섬인 신·시·모도와 장봉도에 상수도가 설치돼 주민들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시도·장봉도는 그동안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 왔다.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471억원을 투입해 급수 여건이 취약한 신·시도·장봉도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40㎞를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상수도는 영종도 공촌정수장의 수돗물을 공항신도시 배수장, 해수관로를 거쳐 신·시도·장봉도로 공급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 일부 지역 40세대에 상수도 배급수관망를 설치해 상수도를 시범 공급했다. 시는 올해 말 358세대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신·시도·장봉도 전체 1194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도면 지역은 지하수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3 11:42:50[파이낸셜뉴스] 지난 20세기부터 급격한 도시화를 겪는 중국에서 도시의 45%가 매년 3mm 이상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유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상수도 개선 등으로 침식을 멈추지 않으면, 향후 해수면 상승과 맞물려 도심 내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국제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시된 ‘중국 주요 도시들의 지반 침하에 대한 전국 단위 조사’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전날 게시된 논문은 베이징 대학을 포함해 중국 주요 대학에서 근무하는 63명의 연구진이 합동으로 작성했다. 연구진은 중국 주요 도시의 침하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200만명 이상의 도시 82곳을 조사했다. 이들은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지구 관측 위성 ‘센티넬 1’의 레이더 자료를 이용해 고도 변화를 측정하는 동시에 지상에서 수신한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지역의 45%는 매년 3mm씩 가라앉았다. 연평균 침하 범위가 10mm에 달한 지역도 전체 16%에 달했다. 10mm 이상 급속하게 가라앉는 지역은 쿤밍·난닝, 원저우·푸저우, 정저우·핑딩샨, 베이징·톈진, 하벌빈·창춘 인근 지역들이었으며 해당 지역에 사는 인구만 6700만명에 달한다. 이미 상하이는 1920년대 이후 3m 이상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건물 무게가 지반 침하에 영향을 끼쳤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지하수 유출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미국 휴스턴, 인도 델리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빈약한 상수도 시설 때문에 주민들이 지하수로 생활하면서 지하수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자카르타는 매년 2cm 이상 가라앉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10월에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누산타라로 옮길 예정이다. 중국 연구진들은 1600개 이상의 우물들을 조사하여 중국 도시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지반 침하를 겪는다고 진단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로버트 니콜스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사이언스에 논평을 내고 “전 세계 인구의 19%가 지반 침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봤을 때 비교적 최근에 퇴적된 곳으로 지하수가 말라버리면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국 허난성 핑딩샨의 경우 해마다 109mm씩 가라앉고 있다며 침하 원인이 탄광 개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이 심각한 상황에서 도시 지반이 가라앉을 경우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년 기준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중국땅은 전체 6% 수준이지만 100년 뒤에는 해당 비율이 26%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니콜스는 “일본 도쿄의 경우 지난 20세기에 5m 가까이 가라앉았다”며 지반 침하를 늦출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에서는 1970년대 들어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우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지반 침하를 멈출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9 16:57:15[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섬의 물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444억 원을 투자해 신안, 통영 등 15개 지자체 30개소에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행정안전부는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을 최초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년 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나 강수일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물 증발량이 증가해 가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하천이 부족하고 물 저장이 어려워 가뭄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유인 섬(467개)의 45%인 210개 섬에는 상수도가 공급되나, 나머지 257개 섬에는 공급되지 않는다. 이 섬들은 소규모 급수시설, 관정, 담수 설비, 운반 급수 등을 주 수원으로 활용하고, 이 중 34개 섬은 평상시에도 급수선과 병물 등을 통해 비상 급수를 받는다. 행안부는 먼저 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2444억원을 투자해 신안, 통영 등 15개 지자체 30개소에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해저 관로, 관정(지하수를 끌어올리는 관), 저수지 등 기반 시설과 담수화 설비를 구축해 소금기 섞인 지하수를 담수로 만든 뒤 저수지에 저장하고, 2027년까지 총 21개 지구에서 지하수 분포를 파악하는 등 지하수 확보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용수 확보 대책을 통해 비상 급수를 받는 섬 주민이 현재 4200명 수준에서 올해 안에 3000명 이하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상습 물 부족 섬에 2027년까지 저류 댐 4개를 짓고 하루 1160㎡의 용수 저장공간을 확보한다. 저장탱크와 이송관로 등 비상 급수시설 구축도 지원한다. 아울러 육지 지역 호수의 여유 수자원을 물 부족 섬에 공급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2개 섬에 수계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협의를 거쳐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연계 사업도 2개 섬, 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26 14:10: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0조7044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10조3381억원) 보다 3663억원(3.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073억원(3.3%) 증가한 9조5956억원, 특별회계는 590억원(5.6%) 증가한 1조1088억원이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000억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긴축재정보다는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민생 투자 △민생안정 행복시책 △청년 응원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에 대한 중단 없는 재정 지원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유례없는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중단 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652억원과 지방교부세의 효율적 편성 등 선제적 대응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2조3137억원, 지방교부세 1조2700억원을 추계하고, 국고보조금 5조3155억원, 지역개발기금 1500억원과 지방채 150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미래 투자 분야는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과 교육용 장비 구축 등 핵심 기반 시설 역할을 하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에 69억원을 신규 지원해 전남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또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장 및 실습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30억원, 글로벌 여수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97억원 등을 신규 반영해 미래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민생안정 행복시책 분야에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원,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등 중·소상공인 이자 지원 사업에 34억원을 증액한 213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70억원을 반영해 중·소상공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돕는다.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상돌봄 서비스에 23억원을 편성해 716명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남 건강버스 운영에 2억원을 신규 편성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응원 분야에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으로 최장 10년을 살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37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000호를 목표로 청년주택을 지속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에 36억원, 청년귀어인에게 근해어선을 싼값으로 임대해 주는 청년어선 임대 사업에 5억원을 편성해 청년 농업인이 큰 자본없이 농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 분야에선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에 407억원을 증액한 1335억원을 반영하고, 지방하천 정비 사업에 1071억원, 호우 피해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에 343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난재해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해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29억원을 신규 투자해 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을 돕는다. 주요 세출 분야는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 △농축수산업의 고품질화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안전하고 살고 싶은 전남 만들기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한 환경·산림 등이다. 먼저,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과 중·소 상공인 지원 등 일자리·경제 분야에 2820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사업별로 폴리에틸렌 소재를 어선에 적용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소형어선 기술 개발 사업에 31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에 23억원을 증액한 64억원을 반영해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전환·소비 등 전주기 공정 지원 기술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산단 RE100 전용 재생에너지 개발에 33억원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5억원을 증액한 20억원을 반영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또 잘 사는 농어촌, 돈 버는 농어업 목표로 농수축산업 분야에 1조8054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과 관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조성에 7억원,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에 6억원을 신규 반영해 근로 인력 문제 해결과 농축산물 품질을 개선한다. 수산양식 기자재의 생산·유통·수출, 연구개발을 위한 수산양식 기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38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75억원을 반영해 수산업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논에 쌀보리·감자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공익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에 200억원을 증액한 427억원을 반영해 쌀농사 위주의 작물 전환을 유도하고,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59억원을 증액한 199억원을 반영해 농가 소득 보전에 힘쓴다. 낙후 어촌마을 17개소를 대상으로 기항지 정비와 생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에 299억원을 지원한다. 국비가 전액 삭감된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 운송비 지원에 3억원, 섬 지역 택배 운임비 지원에 18억원을 신규 반영해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아울러 청년을 응원하고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위한 행복시책 및 복지사업에 3조3869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전남 19~28세 청년 교통·문화 활동비 지원을 위한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에 23억원 증액한 114억원을 편성하고, 11만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741억원을 증액한 3675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은 495억원을 증액한 1684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6만4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을 위해 6억원을 증액한 17억원을 편성해 생활지원금 5만~7만원을 매월 지급하고,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에 3억5000만원을 신규 편성해 이들의 건강을 살뜰하게 살핀다. 이 밖에 세계적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등 문화관광 분야에 4026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 컨벤션 효과를 활용하면서 세계 관광객을 유인하는 붐업 프로젝트인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에 15억원을 새로 편성해 전남 곳곳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3억원을 신규 반영해 '세계의 섬 수도 전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는다. 남해안 시대를 이끌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에 76억원을 증액한 148억원을 반영하고, 세계적 해양 관광과 매력적 섬 특화를 위한 관광섬 육성 사업에 26억원을 신규 편성해 세계적 여행 명소로 조성한다. 한국형 디즈니랜드 육성을 목표로 수도권 기업과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270억원을 신규로 투입하고, 호남 의병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에 90억원을 반영해 의로운 남도 정신을 알린다. 전국 소년(장애학생)체전 개최 지원에 41억원을 신규로 반영해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기를 살리는 경제 체전으로 만든다. 전남도는 특히 도민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전남 건설을 위한 안전·소방·SOC 분야에 1조8351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소방예산 623억원을 증액한 4151억원을 반영해 도정 제1가치인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청사 신축과 장비를 보강한다.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5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트램 건설을 위한 계획 수립과 예타 신청 등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시·군 주도형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전남형 지역성장전략 사업에 30억원을 증액한 135억원을 반영하고,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사업에 8억원을 반영해 지역 성장 기반을 돕는다. 지방도 정비 사업에 1500억원, 도시재생 사업에 534억원을 투입해 정주여건을 지속 개선한다. 또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해 환경·산림분야에도 8447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에 580억원을 반영해 먹는 물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에 113억원을 증액한 304억원을 반영해 생활용수 공급 시설을 확충한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752억원을 반영해 75개소의 마을 하수관로를 개량하고, 농어촌마을 하수도 개선 사업에 861억원을 증액한 1575억원을 반영해 마을 하수도 105개소를 정비한다. 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921억원, 노후산단 등 미세먼지 발생원 차단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180억원을 투자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한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역점 시책, 도민 행복 시책, 청년 지원 등에 역점을 뒀다"면서 "전남 대도약을 이루는 미래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3 11:39:24[파이낸셜뉴스] 전세계 곳곳에서 지하수 난개발에 따른 환경피해가 커지고 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지하수 난개발로 지반이 붕괴되는 현실에 직면했다. 더욱이 지하수 물높이를 감소시키고,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지구의 물 질량 분포가 바뀌고 있다. 이는 지구의 자전축에도 변화를 주면서 이상기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마저 나오면서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하수 난개발, 도시 지반 침하 불렀다 지난 2019년 8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를 현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2045년까지 인구 150만 명이 이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를 옮기는 것은 지하수 난개발에 따른 지반침하가 원인이다. 자카르타는 인구 1000만 명의 생활 터전인 곳이지만 상수도 보급률은 약 60%밖에 되지 않는다. 지하수 추출에 대한 규제도 미흡하여 지하수를 뽑아 쓰는 곳이 증가한 것도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이다.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태에서 쓰레기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수원 오염이 심각해지고 이는 곧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멕시코시티 역시 지반침하 겪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멕시코시티는 고산도시로 강이 거의 없고 물이 고일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지하수를 땅속 대수층에서 퍼올려 물을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하수의 개발량이 함양량을 초과해 지하수 물높이가 감소했다. 멕시코시티는 지난 100년 동안 12m 정도 가라앉았고, 지반이 완전히 침하하기까지 이제 약 30m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이상 기후 발생↑ 지하수 난개발이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이 바뀌었다는 연구도 최근 발표됐다.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서기원 연구팀은 지난 6월 물리학 연구레터에 '1993~2010년 지하수 고갈이 지구 해수면 상승의 원인이라는 것이 지구 극점의 이동으로 확인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빙하 융해와 함께 지하수 남용이 자전축 이동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1993~2010년 인류가 퍼올린 지하수는 2조1500만t에 이른다. 땅 밑의 수량이 줄어들고 그 물이 바다로 흘러가게 되면 해수면 높이는 상승하게 된다. 지하수 개발이 활발한 인도와 미국 북서부에서 해수면 상승 속도가 특히 빠른 게 일례다. 연구팀은 지하수 개발로 17년 동안 해수면이 6㎜ 상승했다고 추산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 지구의 육지·해양 분포가 바뀌게 돼 자전축도 변화한다. 연구팀 측정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지구 자전축은 동경 64도 방향으로 80㎝이동했다. 지구 자전축이 움직이면 기후도 변화하게 된다. 지역별로 받는 태양열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강우대(비가 내리는 구역) 등도 움직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와 인간의 과도한 자연 개발로 인한 자전축 이동이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는 셈이다. 지하수 사용 규제 및 통제관리 강화 전문가들은 자원으로서의 지하수에는 사용에 대한 규제, 물 가격 책정, 더 효율적인 관개 시스템 및 대수층이 다시 채워지는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 해결책 등을 포함해 적절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수의 합리적인 개발·이용 및 보전·관리를 위해 '지하수법'에 따라 국가지하수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수관리 기본계획 및 지하수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전국의 지하수 시설 수는 약 57만개이며, 이 중 생활용이 63%, 공업용이 24%, 농업용이 13%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도서·내륙의 물 공급 취약지역에 지하수저류댐을 설치해 버려지는 지하수 활용 및 인공함양 유도 중이다. 지하수 사용과 관련한 규제도 존재한다. 대용량 사용을 위한 허가 시 지하수영향조사를 통해 취수량 등 산정토록 의무화했으며, 미등록 관정(약 50만공)이 방치공으로 전락할 우려 방지하고 지하수 수질 및 수량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수조사 및 △사용시설 등록전환, △미사용시설 원상복구(폐공)을 실시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26 17:5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옹진군 북도면 일원에 송배수관로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수용가 상수도 급수를 위한 배급수관망 구축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신도·시도·모도·장봉도로 이루어진 북도면은 그간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1200여 세대의 주민들이 관정과 물탱크를 이용한 마을상수도로 식수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마저도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왔으며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도 미치지 못해 방문객 불편과 지역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북도면의 원활한 수도공급을 위해 내년 본예산에 국비 약 52억원을 포함 총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배급관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 설계를 완료하고 가용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배급수관망 관로공사가 시범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침체, 재정수지 악화 등에 따른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북도면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상수도사업본부의 전방위 노력으로 국비를 큰 규모로 확보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이번에 추진하는 배급수관망 구축사업은 예산과 사업공정, 병행사업 등을 고려해 단계별, 지역별 실시할 계획이며, 배급수관망 설치 공사 시 통수가 가능한 구간은 주민들의 급수신청을 받아 신속히 가정 등 수용가에 급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2025년까지 배급수관망 구축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할 사업소인 남동부수도사업소는 이날 북도면사무소와 장봉출장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자세한 사업추진 계획과 수돗물 공급에 따른 달라지는 사항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시는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인 수돗물이 원활히 공급되면 현재 진행 중인 평화도로(연도교)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간 많은 불편을 겪은 북도면 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깨끗한 급수 공급을 위해 사업비 확보와 신속한 송배수관로 공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5 16:11:05[파이낸셜뉴스] 태풍이 강타한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이 3200명에 달하는 가운데, 괌 관광청이 숙박업소와 수도·전기시설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괌 관광청은 28일(현지시간) 오전 "괌 상수도국·전력청과 협력해 현재 전력망이 끊겨 제한된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괌 관광청은 "군인을 제외하고 6000명가량의 방문객이 현재 섬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 가운데 3200여명이 한국인 방문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외교부 괌 주재 공관(주하갓냐 출장소)과 파트너십을 맺고 응급 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관광청은 또 "방문객 컨시어지 프로그램을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은 방문객들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핫라인 번호를 안내했다. 아울러 괌 관광청은 섬에 있는 주요 휘발유와 디젤,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체에 연료 공급이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이를 호텔업계에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괌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주유가 가능한 지역별 주유소 목록을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폐쇄된 공항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괌 국제공항은 지난 26일 "이르면 이달 30일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뒤 추가 공지는 하지 않았다. 주하갓냐 출장소 김인국 소장은 공항 재개 시점에 대해 "공항 측에서는 하루라도 앞당기려고 노력 중이지만,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지난 24∼25일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이래 현지에 발이 묶였다. 묵고 있는 호텔에 단전·단수가 계속돼 제대로 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호텔은 숙박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아 로비나 연회실에서 노숙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8 11:54: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제일 행복시책 추진을 위해 본예산(10조3381억원)보다 6638억원(6.4%) 늘어난 11조19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야별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648억원 △농수축산물 고품질화 906억원 △청년 지원 및 도민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 564억원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이벤트 행사 지원 604억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1769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 사업은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경우 △산업 공정 폐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 기술 개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0억원 △백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생물 실증 지원센터 인력 양성 10억원 △시각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사업인 지역 혁신 프로젝트 지원 2억원 등이다. 농수축산 분야에선 △중국산 김치에 대응하고 안전한 김치 원료 공급을 위한 김치 원료 공급 단지 구축 45억원 △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김 산업 진흥 구역 조성 65억원 △자동 사료 공급 등 스마트 양식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지원 1억원을 반영했다. 민생안정·행복시책 분야에선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이자 지원 30억원 △아침을 거르는 대학생에게 조식 지원을 위한 '1000원의 아침밥 사업'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매력적 해안과 내륙, 풍부한 섬 자원을 활용한 1조5000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올해 착공 가능한 해남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신안 음식관광 테마 자원화 등 5개 사업 72억원을 반영했다. 안전·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선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홍수를 예방하고 저류 빗물을 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우수저류 시설 설치사업 10억원 △노후 공공임대주택 정비 사업 4억원을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전남 대도약을 견인할 미래 전략산업 육성 및 중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648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세계 제1의 석유화학단지 조성을 목표로 여수산단 기업의 기술 지원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실증규모 촉매 테스트베드 구축 13억원 △태양광과 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 설비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20억원 △백신 의약품 위탁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 유전자 조작물질(m-RNA) 백신 실증 지원 기반 19억원을 반영했다. 또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283억원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소상공인 자금 이자 지원 10억원 등을 증액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농수축산물의 스마트화, 수출산업화를 통한 미래 식품산업 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906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수산물 저온 유통체계를 지원하는 위판장 현대화 모델 구축 사업 43억원 △농산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수출 농가와 기업의 수출 물류비 10% 지원 5억원을 증액했다. 또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로부터 안정적 양식 환경 조성을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와 안전 사각지대의 영세 어업인 안전보험료를 확대 지원하고, 100t 미만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 재해보험료와 10t 미만 어선에만 지원했던 어선 보험료를 모든 어선으로 확대하는 등 4종의 수산정책 보험 가입비 16억원을 확대 편성했다. 이 밖에 △축산시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 시범단지 조성 설계비 6억원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방역 기반 시설 설치 14억원 등을 증액했다. 전남도는 또 청년 인구 정착지원, 도민 제일주의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을 위해 564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청년 구직자 맞춤형 교육훈련과 취업을 알선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32억원 △안정적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해 월 인건비 230만원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47억원을 반영했다. 또 △전남 중소 조선기업이 만 39세 이하 청년을 채용하면 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친환경 스마트 조선해양 청년 일자리 사업 12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와 함께 △경영실습 임대농장 2년 이상을 이수한 청년농에게 자부담 포함 최대 3억원의 스마트온실 설치비를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스마트온실 구축 지원 사업 18억원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보금자리 마련 시 주택구입 이자를 월 15만원에서 25만원까지 확대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증액했다. 이 밖에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농식품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 17억원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입증된 지방 공공의료원의 시설과 장비 보강 45억원을 편성했다. 전남도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대형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604억원을 반영했다. 우선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열린 관광 환경 조성 사업 18억원 △전남 서부권 관광 환경과 여행 콘텐츠 개선을 위한 목포 관광거점도시 육성과 강진 계획 공모형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각각 122억과 31억원을 편성했다. 또 △해외 관광객 300만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와 전세기 유치 손실 보전 등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 사업비 19억원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설 운영지원과 전남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53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 건설과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1769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단면을 확장하고 제방을 개보수하는 사업 350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지방하천 노후시설 정비 13억원 △하천 퇴적토 준설 10억원 △상습 침수 구역 배수개선 사업 118억원 등을 증액했다. 또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교통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 지방도 정비 사업 163억원을 증액하고 △먹는 물 개선을 위해 노후 상수도와 하수관로 정비 89억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 29억원 △농어촌의 소규모 마을 하수도 정비 26억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이와 함께 △도내 균형 발전과 동부지역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동부지역본부 시설 보강과 업무환경 개선 등에 29억 원을 증액했다. 이 밖에도 △여순 10·19사건의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국비 외에 2억원의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고 △소방 특별회계 전출금 300억원 △원전특별회계 결산분 75억원 △교육재정교부금 48억원 등 일반행정 분야에 1619억원을 편성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세수입과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따라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필요한 사업비, 전남이 강점을 지닌 미래 전략산업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오는 6월 제372회 전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3 0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