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관광, 교통, 숙박, 테마여행 등 인천 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천 섬 포털 사이트’를 정식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섬 관련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게 섬 여행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섬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 섬 포털 사이트는 섬 여행안내와 섬 정보, 테마여행, 관광지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인천 섬 소식, 인천섬 관광안내, 대표 관광지 정보, 섬에 살아보기, 섬 먹캉스, 섬별 숙박·식당·카페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섬 포털 사이트는 테마여행 코너에서 강화군의 주문도와 볼음도, 옹진군의 백령도, 소야도, 굴업도 등 인천의 21개 섬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인천 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 매력을 전달하고 여행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3 10:32:29[파이낸셜뉴스] 인생 최초의 해외 여행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였다. 2009년 1월부터 2월까지 총 6주간 예술 분야가 유명한 '림콕윙 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렀다. 다니던 대학의 단기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약 15명 정도의 같은 대학 사람들과 함께 평일에는 영어 수업을 들었다. 신기했던 것은 15명의 구성이 매우 글로벌했다는 거였다. 약 3분의 1정도가 외국인 학생이었다. 키르키스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다양했다. 오후 3시쯤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우리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이뤄 말레이시아 전역과 인근 국가들을 여행했다. 말레이시아 피낭 섬, 랑카위 섬을 비롯해 홍콩, 싱가폴, 태국 방콕 등을 여행했다. 첫 해외 여행을 앞두고 필자는 당시 '저스트고 말레이시아'란 책을 샀다. 여행을 앞두고 책을 정독하며 어디 어디를 갈지 미리 계획을 세웠다. 현지에 가서는 책의 앞 부분에 있는 말레이시아 지도를 펼쳐가며 이곳 저곳을 걸어 다녔다. 여행 막바지에는 하도 접었다 펴기를 많이 해서 지도가 너덜너덜 해질 정도였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여행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서 얻고 있다. 유튜브 최대의 장점은 영상을 통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생생하다는 것이다. 반면 현실 그대로를 보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기대와 상상하기의 영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정보를 많이 조사하면 할 수록 여행 전에 이미 그곳에 가본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사진 한 장,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상상하던 그곳에서 실제로 맞닥트렸을 때 상상과 현실의 틈새가 메꿔지면서 밀려오는 감동의 크기가 줄어든다. 과거 뉴욕을 여행할 당시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 기네스펠트로 주연의 영화 '위대한 유산(1998년)에 나왔던 작은 공원의 식수대였다. 공원에 있는 식수대에서 한 남자아이가 물을 마시는데 갑자기 한 여자아이가 키스를 한다. 시간이 흘러 둘다 성인이 됐고 남자가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는데 성인이 된 기네스펠트로가 다시 키스를 한다. 사실 그 공원은 볼거리가 차고 넘치는 뉴욕에서 시간을 내어 갈만한 곳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영화의 추억과 상상의 틈새에서 미화된 그곳에 직접 찾아간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만약 지금처럼 수많은 유투버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그 공원의 이곳 저곳을 보여줬다면 볼품없는 공원의 모습에 실망해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도 어느정도 변함없는 생각인데 세상에서 가장 무용한 책 중에 하나가 '자기계발서'와 '여행기'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서와 여행기 모두 개인의 경험과 체험 자체가 중요한데 이를 책을 통해 배울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기'를 사느니 '여행 안내서'를 사고 정보를 습득한 뒤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어쩌다보니 '여행기'를 꾸준히 작성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치앙라이, 마지막 한 끼는 치킨라이스 여행지에서 귀국 날짜가 다가올 수록 시간은 야속하리만치 빠르게 간다. 일주일 중 금요일이 가장 행복한것처럼 총 여행 일정의 3분의 1지점이 가장 행복하다. 절반쯤 지나면 행복과 아쉬움이 절반씩, 귀국 날짜가 다가오면 아쉬움이 더 커진다.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하는 8일째 아침, 치앙라이에서 마지막 한 끼는 태국식 치킨 라이스 집으로 결정했다. '리뿡 카오만카이(Libboong Kaomankai)'라는 곳이었다. 위치는 앞서 작성한 '버스타고 치앙라이로..최고의 한끼 무카타 뷔페'에서 나왔던 무카타 뷔페 인근이었다. 치킨라이스, 만두국, 돼지고기 꼬치(사테)를 시켰다. 치킨 라이스 1그릇의 가격이 2000원 초반(55밧)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맛있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성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만났을 땐 잔뜩 기대를 안고 간 값비싼 식당에서 보다 더 기분이 좋다. 밥을 먹고는 치앙라이 외곽에 위치한 '폴라 카페(Polar Boulangerie and Patisserie)'를 찾았다. 슈크림 볼과 초코 케이크, 커피 표면의 설탕과 우유를 굳혀 딱딱하게 만든 음료를 시켰다. 치앙라이 시내에서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커피도 디저트류도 괜찮았다. 커피를 마시고는 현지의 우체국에 들렸다. 여행지로 타국을 찾을 땐 전혀 들릴 일이 없었지만 동행이 먼저 보낼 짐이 있다고 해서 들렸다. 사무직 직원이 몇 있고 사무실에 수많은 택배 박스와 물건들이 쌓여져 있었다. 치앙라이 공항에 가기 전 인근 쇼핑몰에 들려 태국차 프랜차이즈인 '차트라 무'에서 달달한 태국차 음료를 한잔했다. 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 표를 아끼기 위해 대만 경유 항공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대만 공항에서는 밤을 새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별 생각없이 짐을 위탁으로 보냈는데 대만 공항은 밤 기온이 10도 정도로 굉장히 추웠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대만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는데 너무 추워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임시 방편으로 플라스틱 생수통에 정수기에서 받은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뒤 모자로 생수병을 감싸고, 그 생수병을 품에 안은 채 움크리고 있었다.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서의 길고 길었던 7박 8일이 끝났다. 치앙마이 추천 & 아쉬움 리스트 개인적으로 치앙마이에서 가장 좋았던 곳 탑 3을 꼽자면 △매깜뻥 △먼쨈 △매사폭포다. 매깜뻥은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매깜뻥 폭포를 따라 올라가는 등산 코스, 그곳의 자연과 카페에서 만난 고양이, 풍광 모두 좋았다. 먼쨈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로즈와인과 나무로 만든 자동차 포뮬러를 타고 산길을 내려오는 체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매사폭포는 아직 한국인은 잘 모르는 현지인 추천 장소로 자연과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 번쯤 가볼만한 장소다. 3곳 모두 치앙마이 시내에서는 꽤 거리가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거나, 차를 이용해 가야 한다. 미식가는 아니라서 맛자체보다는 전반적인 가성비를 따지는 편인데 치앙마이에서 괜찮았던 식당과 카페 주점으로는 △펀 포레스트 카페 △하이드랜드(루프탑 바) △아카 아마 커피 △타페이스트 등이다. 펀 포레스트 카페는 분위기, 가격, 음식 모두 좋았다. 하이드랜드는 타페 게이트 근처 루프탑 주점으로 하이볼과 닭껍질 꼬치가 맛있었다. 아카 아마 커피는 남들이 가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시그니처 메뉴인 오렌지 칵테일 커피가 훌륭했다. 타페이스트는 라이브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다른 곳은 못가봐서 비교는 어렵지만 그 자체로도 좋았다. 미쉐린 로띠는 시간이 많고,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 하지만 맛 자체도 평범하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개인적으로는 추전하지 않는다. 치앙마이 4박의 일정동안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쉬웠던 액티비티와 장소 등을 꼽자면 △근교 도시 빠이 여행 △코끼리 목욕 체험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트레킹 △정글 짚라인 △미쉐린 레스토랑 뽀개기 △카렌족 마을 방문 등이다. 빠이의 경우 인생 여행지로 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라고 한다. 10년전 태국에서는 코끼리 쇼를 봤는데 최근에는 동물학대 논란으로 국립공원 등에 구조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목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트레킹은 자연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정글 짚라인도 여행 전 '투 두 리스트' 상위였지만 먼쨈에서 포뮬러를 타고 포기했다. 치앙마이는 저렴한 곳부터 하이엔드까지 수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다. 한 끼 정도 무리해서 10만원 이상 지불하면 한국에서 20만~30만원대 이상의 음식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카렌족(목에 링을 끼워 목이 길게 늘어난 부족) 마을의 경우 과거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 번쯤 방문할까 했지만 사람을 구경한다는 행동 자체가 내키지 않아서 포기했다. 치앙라이 추천 & 아쉬움 리스트 치앙라이 추천 여행지 탑3는 △추이퐁 차농장 △매 파 루앙 정원 △도이창 커피 농장 등이다. 추이퐁 차농장은 제주 오설록 차농장과 비교해 규모도 크고 특히 착한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매 파 루앙 정원은 추이퐁 차농장과 동선이 겹치는데 자연, 꽃, 나비, 산책을 좋아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도이창 커피 농장은 전체적인 테마가 추이퐁 차농장과 비슷해서 둘 중 한 곳을 가야한다면 추이퐁 차농장을 추천한다. 치앙라이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끼는 뭐니뭐니 해도 무카타 뷔페였다. 명륜진사 갈비에 노량진 수산물 시장을 합친 느낌이라고 보면된다. 구글맵에서 영어 이름은 검색이 안 된다. 구글 맵에 치앙라이 'Wonder'라는 식당을 입력하면 그 길 건너편에 있는 식당이다. 자세한 위치는 포털에 '버스타고 치앙라이로..최고의 한끼 무카타 뷔페 [이환주의 내돈내산]'을 치면 확인할 수 있다. 저녁에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술 한잔 할 수 있는 타마린드 비스트로 앤 뮤직 하우스도 나쁘지 않았다. 치앙라이에서 이틀을 묵었던 '탄야 반 본 도이'라는 숙소도 추천한다. 치앙라이 시외라 오토바이를 타거나, 차를 이용해 들어가야 하지만 한적하고 조용하다. 시설 자체도 자연속 별채 느낌이라 좋았다. 다만 교통과 접근성을 중요시 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싱하파크에 간다면 동상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지 말고 조금 더 깊숙하게 싱하파크 농장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오토바이나 차가 없다면 꽤 긴 거리를 걸어야 한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0 17:13:41[파이낸셜뉴스] 어업인들은 근골격계 질환과 미끄러짐 사고를 업무 중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양수산부가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손상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인의 질병 발생률(1년에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6.1%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주로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이 47.2%로 가장 많았다. 근골격계 질환 부위는 '허리'가 34.7%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자세(16.2%)'가 가장 많았다.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1년에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2.1%로 전년보다 0.3%p 감소했다. 가장 많은 손상 유형은 '작업 중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64.7%)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일부터 11월24일까지 전국 어촌지역 3668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통계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남성어업인에 비해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은 여성어업인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어업인 특화검진사업'을 전국에서 전면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5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됐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전국의 만 51세 여성어업인으로 대상을 확대해 검진비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화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여성어업인은 해당 지자체에 미리 신청한 후 지역별 특화건강검진 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자부담 비용인 2만원(검진비의 10%)을 납부하면 된다. 해수부는 여성어업인들이 특화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16일부터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안내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의 기능을 유지하고 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어업인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비대면 섬 닥터와 어업안전보건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결과 등을 활용해 여성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5 16:43:57[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와 관련한 명칭이 기존 '처리 마친 오염수'에서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변경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출판사는 검정을 신청한 사회과 교과서에서 폐로(원전 폐기) 작업을 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서술하면서 '처리 마친 오염수'라는 표현에 대해 검정 과정에서 "처리가 완료됐다는 것인지, 아직 오염돼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출판사는 '처리 마친 오염수'를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교체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ALPS를 거치면 많은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남고 일부 핵종도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 탱크에는 ALPS 처리수 외에도 처리 과정을 다 마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안전 기준치보다 많은 '처리도상수'(處理途上水)도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이 만든 '처리수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저장 탱크에 있는 물 132만6000t 중 약 70%는 처리도상수, 약 30%는 ALPS 처리수다. 한편 도쿄신문은 영토에 관한 지도를 요구하는 일본 정부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전날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북방영토(러시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에 대한 설명이 실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지리와 공민 분야에서 정부 견해를 반영해 '고유 영토'라고 기술하는 것이 정착했다"며 "검정 과정에서 '정부 견해에 근거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없었고 사소한 실수를 짚은 의견만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교과서 편집자는 "영토는 문부과학성 측이 요구하는 대체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현행 교과서와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독도 등 영토 문제와 관련한 기술에서 지적받지 않기 위해 일본 정부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이전에 합격한 검정 교과서 내용에 변화를 주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서술한 사회과 교과서는 4년 전 검정 당시 17종 가운데 14종으로 약 82%였으나 이번에는 18종 가운데 16종, 약 89%로 증가했다. 이번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23 10:31:56[파이낸셜뉴스]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가 외국인에게 관광세를 징수한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발리섬은 이날부터 도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에 1인당 15만 루피아(약 1만3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했다. 이는 해외 또는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에서 발리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관광세는 온라인 포털 '러브 발리(Love Bali)' 통해 납부할 수 있으며, 발리에 들어오면서 세금을 한 번 납부한 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경우에도 한 번 더 세금을 내야 한다. 발리섬 당국은 인기를 활용해 관광세를 받아 수입을 늘리고 이를 섬의 풍광과 편의시설을 보호 확충하는데 쓸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상 마데 마헨드라 발리주 지사 대행은 관련 행사에서 "관광세가 발리 문화와 환경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양지로 전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발리섬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자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발리섬을 방문한 관광객은 4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10:45: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전남도 공간정보참여마당'에서 귀성길과 맞춤형 관광정보 등 다양한 토지정보 서비스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간정보참여마당'에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지 현황, 부동산, 교통, 환경, 병원, 복지 등 생활과 가장 밀접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섬 관광, 캠핑여행, 남도 명소 탐방, 맛집 등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맞춤형 관광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즐거운 고향 여행의 꿀팁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공간정보참여마당'은 우리집 주소나 조상 묘지가 있는 토지 지번을 검색하면 최신 위성사진과 지적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토지 경계나 이용 현황 등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또 교통정보에서는 대중교통 정보와 도심지 주차장 위치, CCTV 설치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CCTV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필요한 병원이나 약국, 공중화장실, 경찰서나 소방시설 등 정보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공간정보 참여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는 21만명 이상에 이른다. 드론 촬영 영상을 직접 제공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웹 포털 지도서비스에 비해 최신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유동·유입인구 및 매출 관련 정보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공간정보 참여마당은 도민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꼭 한 번쯤 이용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6 10:30: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설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설 연휴 응급진료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도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내 병·의원과 약국 등 1429개소(병의원 401·보건기관 281·약국 747)에서 진료를 계속한다. 특히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목포한국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비롯한 44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운영한다. 또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닥터헬기도 정상 운영한다.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거점병원(목포한국병원·성가롤로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각 시·군별 보건소 신속대응반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전남도와 22개 시·군 보건소에서는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 시간 등 현황을 점검하고 안내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등의 정보 제공은 국번 없이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도 콜센터) 등을 이용하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앱, 도·시군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설 연휴 응급실과 병·의원, 약국 등을 쉼 없이 운영해 도민과 방문객이 진료 등 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5 08:49:0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맥키스컴퍼니가 국내 최저 도수·최저 칼로리 소주 ‘선양(鮮洋)’의 수도권 진출에 맞춰 소비자 관심 유발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퐁당, 물에 빠지다’란 뜻의 ‘플롭’이란 콘셉트로, 소비자들이 선양의 심볼인 고래를 만나는 여정을 재미난 스토리 라인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양 소주에 빠진 선양의 마스코트 고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어트랙션존'과 선양의 히스토리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존', 선양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선양오뎅포차'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크라운캡으로 만들어진 보트를 타고 출발한 뒤 바닷속과 수면, 모래섬 콘셉트의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곳곳에 펼쳐진 미디어아트를 통해 실제 고래를 만나기 위해 바닷속 탐험을 하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브랜드존에서는 선양의 마스코트인 고래가 강조된 생활용품과 문구류, 소품 등 감각적 디자인의 총 30여 가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굿즈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플롭샷, 플롭하우스, 플롭스핀 등 3가지 미니게임도 진행된다. 플롭 선양 체험을 모두 마친 관람객에게는 ‘선양세트’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을 통해 선양오뎅포차에서 선양과 따뜻한 오뎅을 맛볼 수 있다. MZ세대 핫플인 성수동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젊은층과의 접점 확대를 나선 맥키스컴퍼니는 성수동 주변 업소와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 선양 입점 확산을 유도하며 온라인 홍보, 연계 이벤트 진행을 통한 소비자들의 자발적 바이럴도 기대하고 있다. 플롭 선양은 팝업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선양팝업스토어’ 키워드를 검색해 사전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조현준 맥키스컴퍼니 미래전략실장은 "음주 문화의 변화와 MZ 소비트렌드에 맞춰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주류를 음용하는 공간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위해 오랜기간 준비했다"며 "플롭선양의 의미 그대로 많은 분들이 선양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3월 출시한 선양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겨냥한 국내 최저 도수(14.9), 최저 칼로리(298㎉) 제로 슈거 소주다. 열량을 대폭 낮췄음에도 쌀·보리 증류원액을 첨가해 소주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 뒤끝 없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크라운 캡(Crown Cap)’을 적용, 뚜껑을 따서 마시는 소주라는 재미까지 더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20 16:49:2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21일)’을 맞아 오는 20~22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신안군과 함께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유인촌 장관은 20일과 21일 지역문화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문화의 달'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1972년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 지정 이후 서울에서 열린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특색 있는 지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가 열리는 자은도는 1000여개에 달하는 신안의 섬 가운데 이국적 해변과 해송 숲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손꼽힌다. 문화예술로 지역을 활성화하고 있는 신안군이 ‘예술섬 프로젝트’로 그간 다양한 피아노 공연을 개최하며 '피아노 섬’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매일 오후 6시 피아노 공연이 열린다. 20일에는 이번 행사의 총감독인 임동창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가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 연주를 시작으로 피아노 연주자 104명과 함께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 이생강 대금 명인, 왕기철·왕기석·이영태 등 판소리 명창이 함께하는 피아노와 국악의 협주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의 달’ 개막식이 열리는 21일에는 신안 어린이합창단의 ‘신안 아리랑’ 합창을 비롯해 104대의 피아노와 국가무형문화재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이 만나는 무대가 마련돼 있다. 22일에는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여자들이 함께 만드는 ‘나도 피아니스트’ 공연이 꾸며진다. 행사 기간 뮤지엄파크는 무료 개방되며, ‘인공지능(AI) 피아노 전시’와 19세기 제작된 ‘고미술 피아노 전시’도 열린다. 이외에 행사장과 라마다호텔, 무한의 다리 등 자은도 주요 지점에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곳곳에서 즉흥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섬, 문화 다양성의 보고’를 주제로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주요 행사로 △신안 산다이 야외공연(21일) △설치미술가 제임스터렐 아티스트 토크(21일) △세계 섬문화 다양성 포럼(21일) △청춘마이크 거리공연(21일) △비보잉 페스티벌(22일) 등이 진행된다. 한편 ‘문화의 달’ 기념행사와 더불어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전시와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10월 전국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포털’ 내 ‘문화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9 09:18: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도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11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추석 종합상황실을 운영, 연인원 333명이 상황근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 기상 여건 악화 등 물가 불안 요소가 계속되는 만큼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오는 27일까지를 추석 명절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2개 시·군과 물가 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중점 관리가 필요한 명절 성수품 20종의 가격 동향 조사·공표, 수급 상황 관리, 불공정 거래행위 집중 지도·단속 등을 통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연휴 기간 전통시장 장보기 홍보 △전남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추석선물 최대 50% 할인 행사 △지역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등에 나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재난·재해를 비롯해 초기 의료대응 및 상황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특별교통대책으로 터미널·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분야 안전운행을 관리하고 교통 불편신고 접수·처리는 물론 교통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각종 재난·재해사고 예방과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해 도 재난상황실 및 119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앞서 도는 인파가 몰리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여객시설, 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43개소 안전점검을 지난 15일 완료했다. 연휴 기간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운영한다. 지역응급의료기관 44곳, 병·의원 986곳, 보건기관 377곳, 약국 1317곳을 비상진료기관으로 지정해 도민과 귀성객이 언제든 의료서비스를 이용토록 했다. 이 밖에 선별 진료소 42곳을 운영하고 섬 취약지역에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지원하는 등 빈틈없는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올 추석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6일로 길어 귀성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전 도민이 가족·친지·이웃 등과 안전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 시·군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 정보는 전남도 누리집 공지사항과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6 11: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