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찹쌀구이탕’과 ‘섬마을 비빔밥’이 각각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자월도를 대표하는 대표음식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26일 시청앞 샤펠드미앙에서 ‘I(섬) FOOD 프로젝트 사업’(부제 : ‘그 섬 가면, 그 맛 있다’)의 옹진군 연평도 및 자월도 개발 메뉴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섬 특색 음식을 개발하고, 상품화 과정을 거쳐 차별화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I(섬) FOOD’ 메뉴 개발을 시작했다. 시는 섬 대표 음식으로 2016년 강화군 볼음도 상합죽과 옹진군 장봉도, 신도·시도·모도에 소라비빔밥, 해산물찜밥을, 2017년 덕적도 간재미찜과 백령도 해초비빔밥을 대표음식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섬지역 대표음식 메뉴 상품화를 통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에도 섬 지역 가치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해당지역 영업주와의 간담회 및 시식회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12개 품목의 섬 음식을 개발하고 메뉴개발에 따른 품평회를 개최, 섬별 대표메뉴 각 1개 품목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대표음식에 대해 해당 지역별 일반음식점을 대상 으로 메뉴 컨설팅, 조리 및 친절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하여 빠른 시일 내 음식업소에서 상품화하여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1-27 09:23: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4년 남도음식거리'로 함평천지 맛거리와 진도서촌 간재미거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의 남도음식거리 선정은 지역 특색을 살린 맛집과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관광객에게 남도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목포 평화광장 △순천 웃장국밥 △광양 불고기·섬진강망덕포구횟집거리 △담양 창평국밥 △곡성 압록 참게·은어 △고흥 녹동장어 △보성 벌교 꼬막 △장흥 키조개 △강진 병영 돼지불고기, 마량 미항횟집거리 △해남 닭코스 △무안 뻘낙지 △영광 법성포 굴비 △장성 장어 △완도 전복 △신안 섬 뻘낙지 등 15개 시·군 17개소가 조성됐고, △여수 해양공원 해물삼합거리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등 2개소는 조성 추진 중이다. 관광산업 파급효과가 큰 남도음식을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하고 음식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함평천지 맛거리는 함평읍 중앙길 일원에 15개소가 영업 중이다. 인근 수산물 거리와 연계해 음식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함평의 대표적 한우 요리 등이 맛거리의 주요 메뉴다. 함평나비축제와 함평국화축제로 유명한 이곳은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음식거리가 조성되면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서촌 간재미거리는 진도읍 남동1길에 위치해 있다. 진도의 특산물인 신선한 간재미 회와 매운탕, 찜 요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맛있는 간재미 요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진도의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지를 연계해 방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선정된 2개 군은 남도음식거리 조성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음식거리 상징물, 편의 시설, 간판 개선, 보행로 정비, 주차장 확보 등 관광객이 편히 이용하도록 오는 2025년까지 개소당 10억원(도비 5억원·군비 5억원)을 들여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남도음식거리 브랜드화를 위해 1시·군 1음식거리를 조성해 지역 특산물과 문화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특색 있게 남도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겠다"면서 "아직 음식거리가 조성되지 않은 3개 군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6 08:51:03[파이낸셜뉴스] 7박8일의 발리 일정 중 5일째와 6일째 날은 발리 근교 섬인 '누사페니다' 1박 2일 투어를 갔다. 클룩 앱을 통해 숙소가 포함되지 않은 1박 2일 가이드 투어(차량포함)로 예약했다. 유튜브에서 적어도 5개 이상의 누사페니다 투어 후기 영상을 찾아봤다. 반나절 투어의 경우 왕복 이동에만 몇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너무 촉박하다는 후기가 많았다. 앱에서도 누사페니다 관련 투어 상품이 족히 10여개는 됐는데 숙소 포함 여부,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 포함 여부에 따라 비용 차이도 꽤 컸다. 모든 것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경우 비용이 많은 대신 편리할 것이었다. 반면 누사페니다를 자유여행으로 온 뒤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여행자도 많았다. 하지만 섬의 대부분이 비포장 도로에다 돌맹이와 요철도 많고 길도 좁아 오토바이 초보에게는 위험해 보였다. 다른 투어 프로그램과 비교해 비용이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나름 심사 숙고해서 숙소 미포함, 1박 2일, 기사 포함 투어를 선택했다. 사누르항구 집결, 누사페니다로 향하다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당일 아침, 그랩으로 차량을 잡아 집결지인 '사누르 항구'로 이동했다. 한 편의점 앞에서 모인 뒤 투어 프로그램에 따라 목걸이 형태의 티켓을 발급 받았다. 인솔자를 따라 같은 목걸이를 한 사람들은 같은 배에 타는 시스템이었다. 사람도 많고 별도의 인솔이나 안내도 없었기 때문에 자칫 늦거나, 시각을 착각하면 여행 일정이 꼬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자저차해서 혼란 없이 사누르항구에서 누사페니다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었다. 약 40분 정도를 배로 이동한 뒤 누사페니다 섬에 도착했다. 항구 바깥에서 내 이름을 들고 있는 가이드를 만날 수 있었다. 가이드와 함께 그의 차로 이동했고, 이때부터 누사페니다 투어가 시작됐다. 다이아몬드비치와 아투비치 누사페니다 1박 2일 투어는 첫날은 동부, 둘 째날은 서부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첫날 차를 몰고 가장 먼저 이동한 곳은 다이아몬드비치와 아투비치였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 고지대에서 다이아몬드 비치와 아투비치가 내려다 보인다. 깍아지른 절벽의 구석에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사진 한 두 장을 찍었다. 보통 동행한 가이드 기사가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준다. 다이아몬드비치의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사가 급한 절벽 계단을 15분~20분 가량 내려가야 한다.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고 내려가기에는 약간 주의가 필요하다. 경사가 급하고, 일부 돌계단 지역은 잘못하면 미끄러져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려가는 계단 중간 중간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느라 멈춰서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다이아몬드 비치는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았다. 파도가 높고 강해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풍광도, 경치도 모두 좋았다. 다만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오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웠다. 보통 관광객들은 시간 관계상 다이아몬드비치나 아투 비치 중 한 곳을 택해 내려가 둘러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다이아몬드비치 다음으로는 인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투어와 연결된 제휴 식당으로 나시고랭, 미고랭 등 기본 메뉴를 선택해 별도 비용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맛은 역시나 별로였다. 트리하우스와 텔레토비언덕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트리하우스'라는 곳이었다. 이름 그대로 오래된 고목 위에 나무로 지은 집이 있는 사진 명소 같은 곳이었다. 투어에 포함돼 입장 티켓 비용은 없었지만 트리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별도로 돈을 내야했다. 몇 천원 정도였는데 사실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대신 트리하우스 인근의 해변 절벽을 한 바퀴 둘러봤다. 첫날의 마지막 목적지는 '텔레토비 언덕'이었다. 별다른 풍광 없이 그냥 보통의 언덕이었다. 초록의 풍광이 펼쳐지긴 했지만 발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새로울 것도 없었다. 사실 트리하우스와 텔레토비언덕은 1박2일로 프로그램을 늘리기 위해 억지로 넣은 장소 같았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잡은 '링 사메톤 리조트 호텔'로 체크인을 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저녁은 도보로 이동가능한 '시크릿 페니다 레스토랑 &바'에서 해결했다. 호텔과 마찬가지로 누사페니다 섬의 최북단 해안가에 위치한 식당이라 바다를 향해 테이블을 놓고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맥주를 마셨다. 음식은 소고기 장조림 같은 발리 현지 요리,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를 먹었다. 발리 물가 치곤 상당히 비쌌지만 풍경의 가격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하루 종일 기사를 따라 '깃발 투어'처럼 잠깐 구경하고 이동, 구경하고 이동을 반복하는 것보다 여유롭게 저녁을 먹으며 쉬는 이 시간이 정말로 누사페디나를 즐기는 느낌이었다. 바로 호텔로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일러 호텔 근처에 있는 이름모를 카페에서 간단하게 음료와 나초 등 스낵을 더 먹었다. 특별할 거 없는 평범한 카페였지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엔젤빌라봉과 브로큰비치 다음날은 아침 일찍 체크 아웃을 하고 아침 8시30분쯤 일정을 시작했다. 가이드는 이미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었다. 둘 째날의 첫 목적지는 '엔젤빌라봉'과 '브론큰비치'라는 곳이었다.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두 곳은 모두 발리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엔젤빌라봉의 거대한 암석과 고려 청자 같이 초록 투명한 바닷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겼다. 브로큰비치는 아치형 다리 모양의 자연 구조물이었다. 브로큰비치를 따라 한 바퀴 돌며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몇몇 가이드는 멋진 사진을 남겨 주기 위해 높은 나무에 올라 다양한 각도로 관광객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른 아침의 브로큰비치도 나름 매력있었지만, 석양이 질 무렵의 브로큰비치 역시 대자연이 주는 압도적인 풍광과 장엄함이 있다고 한다. 브로큰비치를 보고 차량으로 복귀할 즈음해서 살짝 비가 내렸다. 하지만 소나기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진 않고 금방 그쳤다. 다행이었다. 티라노를 닮은 클리킹비치 클리킹비치는 누사페니다 반나절(하루) 투어에도 반드시 들어가는 곳이다. 그만큼 누사페니다 섬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여서다. 클리킹이란 새끼손가락을 뜻하는데 사실 오른쪽을 바라보는 티라노사우스를 닮은 것처럼 보인다. 입을 벌리고 있는 티라노의 머리 지형과 오른손으로 절반 하트를 만들어 하트처럼 인증샷을 찍은 사진도 여러장 볼 수 있었다. 클리킹비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역에서는 원숭이들도 볼 수 있었다. 클리킹비치는 첫 날의 다이아몬드 비치처럼 돌계단을 따라 해변가까지 내려갈 수 있다. 누사페니다의 여러 해변 중 가장 해수욕을 하고 싶은 장소였지만 다음 목적지가 있어 모두다 내려가는 대신 중간쯤에서 사진을 여러장 남기고 다시 올라왔다. 절반 정도만 내려갔는데도 날이 더워 땀이 한바가지 쏟아졌다. 클리킹비치를 보고 인근의 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었다. 전날 먹었던 식당과 달랐지만 메뉴는 같았다. 가장 안전한 미고렝(볶음면)을 먹었다. 역시나 별로 맛이 없었고, 슬슬 미고렝이 질려갔다. 누사페니다 투어의 마지막 행선지는 '크리스탈 비치'였다. 한 시간 정도 해수욕을 하거나 쉴 수 있다. 이미 질릴도록 해변을 봤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1박 2일쯤 되면 보통 피곤하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이곳을 생략하고 바로 발리 본섬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해변가에서 적당히 물장구를 치고 놀다, 과일 주스를 한잔 마시고 누사페니다 투어를 마쳤다. 차를 타고 누사페니다 섬 항구로 가서 한동안 기다린 뒤에 보트를 타고 본섬으로 돌아왔다. 꾸따로 이동 사누르 항구로 도착해 다시 그랩으로 차를 불러 마지막 숙소가 있는 '꾸따' 지역으로 향했다. 발리 서부 해안가 지역은 서핑으로 유명한데 이번 투어에서는 '서핑'이나 '풀 클럽(수영장 클럽)'은 가보지 못했다. 숙소는 '율리아 비치 인 쿠타'라는 곳으로 위치도, 시설도 괜찮았다. 발리 서쪽 서핑 지역은 총 3개의 비치가 있는데 내가 머물렀던 '꾸따'는 가장 오래되고 퇴락해 가는 중이라고 한다. 그 위쪽으로 세미냑 비치, 짱구 비치가 있는데 요즘은 이 두 곳이 더 핫하다고 한다. 1박 2일의 투어로 피곤했기 때문에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저녁은 호텔 근처를 한 바퀴 산책하고 눈에 보였던 '돈 주앙 멕시칸 레스토랑 앤 바'라는 곳에서 해결했다. 당시 핸드폰이 고장나서 음식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발리에서 갔던 식당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곳이었다. 한국에서 종종 먹었던 '온더보더'나 다른 멕시칸 레스토랑 대비 가성비도 좋고 고기도 풍성하고, 소스도 다양했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2 16:42:33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7~8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 대신 조용하고 이색적인 여행지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로벌 OTA 부킹닷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 절반 이상(51%), 한국인의 33%가량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를 토대로 부킹닷컴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프랑스 리옹부터 한반도의 숨은 보석 전남 신안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가장 프랑스다운 도시, 리옹 프랑스를 상징하는 대표 랜드마크로 흔히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을 꼽는다. 하지만 파리의 남동쪽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으로 이동하면 '가장 프랑스다운 도시'라 불리는 리옹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리옹에서 여행객들은 로마 원형극장과 중세 시대 디자인이 돋보이는 구시가지 비외를 거닐며 옛 프랑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기 숙소로는 리옹 중심부에 있는 '레 스위트 드 리일 바르브'가 있다. 테라스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으로 요가·피트니스 클래스, 자전거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영국의 친환경 도시, 브리스틀 혼잡한 런던을 벗어나 남서부 항구도시인 브리스틀로 떠나보자. 2015년 ‘유럽의 녹색수도’로 선정된 친환경 도시로 예술·음악·문화에 관심이 높은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브리스틀 히포드롬 극장에서는 세계 유명 뮤지컬과 스탠드업 쇼 등을 공연하며,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지역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크루즈 투어를 통해 바스 수도원과 성 요한 성당 등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봐도 좋다. 브리스틀 중심부에 위치한 '호츠 타운하우스'에 숙박하면 브리스틀 동물원 가든, 캐벗 서커스 쇼핑센터 등 주변 명소를 도보로 방문할 수 있다. ■문화의 도시, 스페인 빌바오 스페인의 문화와 예술, 미식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세계적인 명성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자리한 빌바오로 떠나보자. 미술관에서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며 당대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또한 빌바오는 미식의 고장답게 다양한 바스크 요리로 유명하다. 고기구이부터 감자와 참치로 만든 바스크식 스튜인 ‘마르미타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래디슨 컬렉션 빌바오'에서는 럭셔리 바와 일품요리 등 세계적인 수준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매력,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과 비교해 덜 알려진 하노이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다. 부킹닷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61%(한국 59%)가 ‘여행지 필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노이의 길거리 음식은 여행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미식과 더불어 하노이의 문화와 전통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호안 끼엠 호수와 베트남 최초의 국립 대학으로 유명한 문묘를 방문해보자. 숙소로는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해 시티뷰 전망이 뛰어난 '올드 쿼터 뷰 하노이 호스텔' 등이 있다. ■신비로운 천사 섬, 전남 신안 대한민국 남서쪽에 위치한 전남 신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섬’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한다. 하트해변이 있는 비금도와 최서남단의 섬 가거도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신안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신안 지역 근교에 있는 '백년 한옥 대청'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옥 숙소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8 17:18:20【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오는 26~28일 가우도 모노레일 대합실 일원에서 '2024 가우도 레저투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가우도는 전남도 주관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강진의 대표 명소다. 대구면을 잇는 저두 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연결하는 망호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다. 특히 가우도에서는 짚트랙, 모노레일, 제트보트, 바다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들을 즐길 수 있어 해양레저의 메카로 불린다. 행사 3일 동안에는 추가로 에어 워터슬라이드, 워터풀장, 모래놀이터, 요트 체험과 함께 인공 백사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휴식하거나 음식 부스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파라솔 그늘막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물총, 물풍선도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파격 할인 이벤트다. 먼저, 사전 예약자 10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강진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4일까지 네이버폼 또는 SNS 홍보물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2만5000원인 짚트랙은 1만5000원, 3만원인 제트보트는 2만2000원으로 파격적인 할인과 함께 당일 군내 소비 영수증을 지참한 사람에 한해서 요트 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옆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까운 곳에 바다낚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우도 힐링 낚시공원이 있다. 성인(고등학생 이상)은 1만원에서 5000원, 초·중학생은 5000원에서 2500원, 낚싯대 대여는 50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반값 대폭 할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여유롭게 걸어도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가우도 둘레길을 그냥 걷기만 해도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통해 행사 기간 3일 동안 하루 선착순 100명, 총 300명에게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이 밖에 가우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펜션 민박들과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가우도 식당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강진군은 연말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여행 비용의 5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누구라도 반값+강진여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여름철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면 초당림, 도암면 석문공원 물놀이장 등 강진 3대 물놀이장을 오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무료로 개장 운영해 이번 '2024 가우도 레저투어'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더욱 커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우도라는 섬의 아름다움을 확실히 각인시켜 드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4 가우도 레저투어'를 준비했다"면서 "'2024 가우도 레저투어'가 강진의 해양 관광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2:59:14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여름바다로 떠나는 여행은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계절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바다이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물놀이를 하는 여름과는 단짝처럼 잘 어울린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바다 여행지를 소개했다. 갯벌을 품은 서해부터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동해까지, 취향 따라 찾은 제철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솔숲, 모래섬, 느릿한 휴식, 인천 대이작도 168개의 섬을 품고 있는 인천에서 대이작도는 연안부두에서 약 44㎞ 떨어진 옹진군에 위치해 있다. 깨끗하게 단장한 3개의 마을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소박하게 어우러진 섬이다.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4㎞에 불과하지만 2개의 산과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해발 159m인 부아산 정상을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완만한 오솔길이라 가볍게 걷기 좋다. 해변 산책로를 지나면 촛대처럼 뾰족한 모양의 오형제바위, 울창한 숲속의 빨간색 구름다리,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는 삼신할미약수터 등을 차례로 거친다. 대이작도에서 가장 아담한 작은풀안해수욕장에는 솔숲과 고운 모래로 조성된 캠핑장이 있다. 해변 끝,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25억1000만년 전 흔적인 한반도 최고령 암석을 만난다. 또 하루 두 번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섬 풀등은 파도와 바람에 따라 매일 다른 모양과 넓이, 무늬를 만들어내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동해의이색적인 푸른바다, 어달·대진해변 강원 동해 어달해별은 남쪽 묵호항과 북쪽 대진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도 피서객들로 크게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여름이면 모래사장 약 300m 구간에 테이블 120여개가 설치된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와 먹거나, 인근 지역 식당에서 배달주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달해변과 가까운 어달항에서는 파스텔 색으로 칠한 테트라포드(원추형 콘크리트 블록) 덕분에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바다의 파고가 적당해 서퍼들이 많이 찾는 대진해변은 어달해변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다. 논골담길 마을 정상에 자리한 묵호등대, 2021년 개방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 볼거리가 많다. 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체험 한 뒤 도째비골해랑전망대로 가면 바다 위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로림만, 바지락,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은 드넓은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된 갯벌을 품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중리어촌체험마을에 가면 갯벌 체험에 필요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대표 체험 상품인 '바지락 캐기'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마을 안내소에서 체험 도구를 대여해준다. 가로림만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가길 추천한다. 인근 명소로는 바다 갈라짐 풍경이 극적으로 펼쳐지는 웅도를 비롯해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 충남 4대 사찰로 꼽히는 개심사,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전통한옥 서산유기방가옥 등이 있다. 가로림만 입구에서 갯벌을 지키고 있는 듯한 코끼리 바위를 보고 싶다면 황금산 등산 코스를 밟아보자. ■해변서 즐기는 산책, 울산 진하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파라솔과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파도와 바람이 좋아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같은 해양레포츠 이용객도 몰린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한다. 또 긴 해변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해변 남쪽으로 대바위공원, 북쪽으로는 명선교가 볼거리를 더한다. 해변 앞바다에 자리한 명선도(무인도)에는 썰물 때 도보 진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울산에서는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한국관광 100선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금모래서 캐는 추억,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운 금모래가 드넓게 깔려있어 해수욕에 적합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 1㎞ 앞에는 둥근 쟁반 같은 자태의 가막도가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 보인다. 해변의 끝자락에는 기암괴석들이 솟아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구시포 인근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다. 1층은 전시관, 2층은 체험장으로 운영된다. 만돌갯벌체험학습장에서는 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트럭에 탑승해 갯벌 체험에 참여한다. 1박 이상 여행이라면 오토캠핑에 도전해보자. 동호국민여가캠핑장에서는 해송 군락에 둘러싸여 서해의 붉은 낙조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4 18:24:2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인구정책 수립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 도시들을 벤치마킹한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강수 원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원주시 대표단은 이날부터 5일간 일정으로 일본 다카마쓰 및 오사카 지역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고 원주 대표음식인 ‘원주만두’를 관광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방문 첫 일정으로 사누끼 우동의 본고장인 다카마쓰 지역을 방문, 우동패스와 우동투어프로그램을 통해 ‘원주만두’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대표단은 인구 3000명이 살고있는 면적 8㎢의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방문한다.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일본 출판기업 베네쎄그룹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관계자를 만나 빈 집을 예술공간으로 작품화한 ‘이에(집)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고 ‘원주 뮤지엄 산’ 건축가로도 유명한 안도 타다오의 미술관 및 건축물을 견학한다. 이어 오사카 지역의 주요 공공시설물 견학 후 오사카 상공회의소 및 관서한인회를 만나 역이민 정책 ‘컴 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와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일본 방문을 통해 미래먹거리 관광산업을 개발, 원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 조성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며 "나오시마를 벤치마킹해 원주시 인구정책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1 10:34: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1일 '2024 로컬 콘텐츠 페스타'에 참가해 K-컬처·푸드 등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전남의 로컬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글로벌 전남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로컬 콘텐츠 페스타'는 로컬 콘텐츠와 균형 발전을 화두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는 2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로컬 콘텐츠 페스타'에는 전남도,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 3개 광역지자체와 23개 기초지자체가 참가했다 전남도는 이번 페스타에서 메인 홍보관, 농수특산물 홍보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전남의 우수 로컬 콘텐츠를 널리 홍보한다. 먼저, 메인 홍보관에서는 '인조이(人joy) 전남'이라는 주제로 전남도의 고유 자원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더해 세계화로 나아가는 대표 로컬 제품과 우수 로컬 크리에이터를 전시와 영상 등으로 선보였다. '인조이(人joy) 전남'은 우리(人)가 재해석(create)하는 더 신나는(joy) 전남을 의미한다. 로컬 제품으로는 전남산 우수 농수산식품을 가공해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품들이 다수 전시됐다. 흑하랑 젤리스틱, 김, 두부 과자 등이 시식과 기념품으로도 제공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로컬 크리에이터에는 △목포지역 건해산물을 활용한 1897 건맥펍 △나주의 한옥 고택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 △순천의 곡물저장창고를 리모델링해 카페와 펍, 맥주 양조장을 운영하는 브루웍스 △강진 청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강진 기념품 판매점 편들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를 재해석한 아트 슈즈(Art Shoes) 브랜드 뮤지움재희 등 대표적인 기업이 참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를 휩쓰는 K-열풍의 주역, 가장 한국적인 것의 진수'로서 문화, 음식, 관광 등을 아우르는 전남의 대표 로컬 콘텐츠를 소개했다. 또 세계화를 위한 전남의 노력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전남을 향한 신념과 비전을 밝혔다. 특히 △호주에서 숙취해소제로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 코스트코도 입점하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나주산 배 주스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밥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한국의 검은 반도체 김 △프랑스에 유자에이드 2만4000팩을 수출하고 체코 등 유럽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고흥 유자주스 등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해 '글로벌 전남관광'으로 발돋움하고,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전남의 로컬 콘텐츠를 대규모 국제행사로 승화시켜 '세계인이 찾는 전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만의, 전남다운 로컬 콘텐츠야말로 글로벌 전남을 만드는 가장 큰 무기이자 경쟁력"이라며 "세계로 힘차게 비상하는 전남의 야심찬 도전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고 성원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1 14:57: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지역 핵심 과제인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전남'이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해 전남 역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사회복지예산 2위를 기록하며 민생과 복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도민제일주의' 도정을 구현했다고 김 지사는 자평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양수발전소 유치,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차세대 산업 입지를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공식화됐다. '전남도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추천해달라'라는 정부의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 국립의대' 선정 공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용역기관 입찰 공고가 실시됐고,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 동안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선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미선정 지역의 도민 건강권 확보 대책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대승적 협조를 바란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군 통합이전 상황은 어떤가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관건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다. 무안군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무안군민의 통합이전 찬성 비율은 올해 1월 과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론의 장에 참석해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이전 혜택을 바르게 평가해 지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서남권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에 국내외 정기선 8개 노선을 유치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연결로 접근성을 강화해 서남권 대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미주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도 내년 완료 예정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로 삼아 무안군을 '세계와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이자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구상했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올해 3월 전남도 인구는 180만명 선이 붕괴하는 등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출생수당·만원주택 등 혁신적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많은 권한이 중앙 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폭넓은 권한 이양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별법에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 이양을 비롯한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담아 전남도가 스스로 소멸위기 극복하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만들겠다.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지위가 부여돼도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면 지역 발전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 여건과 미래 비전에 걸맞은 행정권한을 적극 요구하고 전남 실정에 적절한 특례를 구체적으로 개발해 특별자치도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전남의 주요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남은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이다. 우선 천혜의 관광 문화 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에 총 3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에는 총 56개 개발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조3020억원을 투입된다. 1단계 29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올해 25건 사업에 국비(설계비) 105억원을 반영해 지역 특색이 담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방침이다. 또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을 더욱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오는 17~18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남의 주요 축제를 세계 축제와 교류·연계해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K-푸드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과 미식관광이 연계된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내년 9~10월 국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남 다도해와 섬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여수에서 내년 9~11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이끌겠다. ―전남 SOC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통해 교통망과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남권 초메가시티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와 영암을 연결하는 아우토반 건설이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16.3㎞ 구간은 기존 도로와 해상 교량을 통해 목포까지 연결된다. 또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우토반을 자율주행차 실증과 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주민 거점지역과의 연결로 생활인구 증대 또한 꾀하겠다.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도 중요한 과제다. 광주·전남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어디서나 이동 가능한 '1일 생활권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과 전국적 교통 요지로 도약하겠다. 영남과의 교통 잇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나주, 순천까지 잇는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남해안 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영호남 간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1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 김영록 지사 약력 △69세 △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 학사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맥스웰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21회) △전남 강진군수·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18대·19대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선 7기·8기 전남도지사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9:40:28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황태종 기자】"지역 핵심 과제인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전남'이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해 전남 역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사회복지예산 2위를 기록하며 민생과 복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도민제일주의' 도정을 구현했다고 김 지사는 자평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양수발전소 유치,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차세대 산업 입지를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공식화됐다. '전남도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추천해달라'라는 정부의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 국립의대' 선정 공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용역기관 입찰 공고가 실시됐고,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 동안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선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미선정 지역의 도민 건강권 확보 대책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대승적 협조를 바란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군 통합이전 상황은 어떤가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관건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다. 무안군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무안군민의 통합이전 찬성 비율은 올해 1월 과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론의 장에 참석해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이전 혜택을 바르게 평가해 지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서남권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에 국내외 정기선 8개 노선을 유치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연결로 접근성을 강화해 서남권 대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미주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도 내년 완료 예정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로 삼아 무안군을 '세계와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이자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구상했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올해 3월 전남도 인구는 180만명 선이 붕괴하는 등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출생수당·만원주택 등 혁신적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많은 권한이 중앙 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폭넓은 권한 이양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별법에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 이양을 비롯한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담아 전남도가 스스로 소멸위기 극복하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만들겠다.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지위가 부여돼도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면 지역 발전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 여건과 미래 비전에 걸맞은 행정권한을 적극 요구하고 전남 실정에 적절한 특례를 구체적으로 개발해 특별자치도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전남의 주요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남은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이다. 우선 천혜의 관광 문화 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에 총 3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에는 총 56개 개발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조3020억원을 투입된다. 1단계 29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올해 25건 사업에 국비(설계비) 105억원을 반영해 지역 특색이 담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방침이다. 또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을 더욱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오는 17~18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남의 주요 축제를 세계 축제와 교류·연계해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K-푸드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과 미식관광이 연계된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내년 9~10월 국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남 다도해와 섬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여수에서 내년 9~11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이끌겠다. ―전남 SOC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통해 교통망과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남권 초메가시티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와 영암을 연결하는 아우토반 건설이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16.3㎞ 구간은 기존 도로와 해상 교량을 통해 목포까지 연결된다. 또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우토반을 자율주행차 실증과 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주민 거점지역과의 연결로 생활인구 증대 또한 꾀하겠다.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도 중요한 과제다. 광주·전남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어디서나 이동 가능한 '1일 생활권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과 전국적 교통 요지로 도약하겠다. 영남과의 교통 잇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나주, 순천까지 잇는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남해안 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영호남 간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1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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