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각종 소송전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엔 성경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God Bless the USA Bible)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31일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을 잘 보내자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미국인은 가정에 성경책이 필요하다.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하자"라며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는 만큼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구매하길 권한다"라며 판매 웹사이트를 안내했다. 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성경책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또 문답 형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보증하는 성경책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판 성경책의 가격은 59.99달러(8만1000원). 자신이 유세현장에서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 제목에서 성경책 이름을 지었다. 성경과 그린우드 노래 후렴구 자필 버전, 헌법 등도 포함돼 있다. 판매 웹사이트에 따르면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쓰이지 않는다고 나온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로 로열티가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8 06:50:40나는 양팔 가득 카드와 선물상자, 알록달록한 습자지로 꽉꽉 채워진 가방을 든 채 롱아일랜드의 우리 집 현관문을 휙 열었다. '이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공립 고등학교의 스페인어 선생님으로서 마지막 날이었다. 당분간은. 12년간 해병대 예비군으로서 나는 매달 금요일에 한 번, 매해 여름 2주 동안 정보부에서 심문관과 통역관으로 일했다. 그것은 의미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었으며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편안했다. 그런데 이제 '사막의 폭풍 작전(Operation Desert Storm)'의 현역으로 소집된 것이다. 다른 예비군들이 소집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 줄 몰랐다. 1991년 2월 4일, 현역 편입 통지서를 받았다. 그 통지서를 읽는데, 너무 긴장되어 부들부들 떨리고, 마음이 요동쳤다. '이것은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이후 2주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나는 교장 선생님과 내가 아는 모든 동료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을 두고 떠나게 되어 미안합니다." 나는 말했다. "워리어 훈련 사령부(Warrior Training Command)에서 근무하러 캘리포니아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비록 나는 엄한 선생님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지만("조심해, 선생님은 해병대야!"), 학생들에게 굉장히 신경을 썼다. 그들의 성적뿐 아니라 감정, 도전 과제, 잘사는 방법까지. 나는 교사 일에 열정을 쏟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까? 나는 주방 식탁 위 선물 더미를 보며 향수나 사탕, 그 외 전형적인 이별 선물이 들어 있겠지 생각했다. 상자를 열고 포장지를 뜯었다… 성경책? 거기 붙어 있는 쪽지를 펼쳐 보았다. "누지 선생님, 이것은 저의 가장 소중한 성경책이에요. 특히 이런 시기에는 기도가 정말 중요해요. 선생님이 이것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숨이 턱 막혔다. 2학년 여학생이 나에게 이렇게 의미 있고, 개인적인 물건을 주다니! 11학년 보이스카우트 학생의 쪽지가 든 종이가방을 집어들었다. "이것은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줄 거예요"라고 쓰여 있었다. 가방 안에 있는 것은 작은 나침반이었다. 또 다른 상자에는 스페인어 수업 시간에 늘 그림만 그리던 학생이 준 세인트 크리스토퍼 메달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낙서했던 일 죄송해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사막의 태양으로부터 보호해 줄 립밤과 핸드크림을 선물했다. 각각의 선물 덕에, 나는 진정한 가르침의 의미에 눈을 뜨게 되었다. 우리는 교실 안에서의 수업과 교과서를 통해서뿐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를 통해서도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것은 상관관계를 맺는다. 나는 학생들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했고, 그들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나를 위해 이러한 마음의 증표를 전할 정도로 나를 걱정해 주었다. Hand Cream and Lip Balm Ipopped open my front door in Long Island, my arms overflowing with cards, boxes and bags stuffed with colorful tissue paper. I’m going to miss these kids so much, I thought. Today had been my last as a Spanish teacher in a public high school, at least for the foreseeable future. A Marine Corps reservist for 12 years, I'd spent one Friday a month and two weeks every summer as an interrogator and translator in the intelligence field. It was meaningful work, and I was proud to serve?with the comfort of coming home in the evenings. Now, however, I'd been called to active duty for Operation Desert Storm. Other reservists had been called up, but I didn't believe it would happen to me. Then I received my activation notice on February 4, 1991. I read the letter, almost shaking from nerves, my mind spiraling. What will this mean for me? The next two weeks went by in a rush. I told my principal, fellow teachers and students all I knew. "I’m sorry I have to leave you," I said. "I'm going to California to work for the Warrior Training Command." Some of my students were visibly nervous. Though I had a reputation as a tough teacher ("Watch out, she’s a Marine!") I cared so much about my students. Not just their grades but their feelings, challenges and well-being. I poured my heart into teaching. Did the kids know how much they meant to me? I looked at the pile of gifts on my kitchen table, guessing they held perfume, candy and other traditional going-away presents. I unwrapped a box and unfolded tissue paper to find...a Bible? I opened the note attached. Dear Miss Nuzzi, This is my most prized possession, my Bible. Prayer is so important, especially in times like these. I want you to have it. My breath caught. A sophomore girl had passed on something to me so meaningful, so personal! I picked up a brown paper bag with a note from an eleventh-grade Boy Scout. This is so you don't lose your way in the desert, it said. Inside the bag was a small compass. Another box held a Saint Christopher medal from a student who was always drawing in my Spanish class. Sorry about the doodles, his note read. Other kids gave me lip balm and hand cream for protection against the desert sun. With each gift, my eyes grew wider to the real message of teaching. We touch lives not only through classroom lessons and textbooks but by who we are. And that connection goes both ways. I cared deeply about my students, and they cared about me?enough to send me these tokens of themselves for my journey into the unknown. 글·사진=가이드포스트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23 18:17:46[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으로 알려진 책이 올 봄 경매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는 뉴욕 경매에 1100년 전 만들어진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을 출품한다. 이 성경책의 추정 가격은 3000만~5000만달러(한화 약 385억~641억원)다. 앞서 '책 또는 고문서' 최고가 기록을 세운 작품은 2년 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켄 그리핀이 4320만달러(약 554억원)에 낙찰받은 미국 헌법 초판본이다. 이번 성경책이 이 기록을 깰지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화제를 모은 작품의 경우 추정 가격보다 비싸게 낙찰된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핀 역시 미국 헌법 초판본을 추정 가격보다 1500만달러(약 192억원) 더 비싸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는 이 성경책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더비 측은 현존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인 '사해문서'가 두루마리에 적힌 필사본이라는 점을 미루어 책의 형태를 갖춘 성경 중에는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보관된 '알레포 코데스'와 함께 이 성경책이 가장 오래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1947년 화재로 절반 가까이 소실된 알레포 코덱스와 달리 이 성경책은 단 12장 빼고 온전히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덱스 사순은 9세기 후반 또는 10세기 초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396장의 양피지를 묶은 두께 13cm, 무게 12kg의 초대형 서적이다. 모두 24권의 소책자로 구성돼있으며 유대인들에게는 '타나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구약성서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소더비의 책과 문서 부문을 책임·관리하는 리처드 오스틴은 코덱스 사순을 두고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뛰어난 문서 중 하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더비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이 책을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한다. 이후 3월 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전시하며 5월 뉴욕에서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16 13:45:45[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막무가내로 차를 세워 다른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민폐 주차'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고충을 호소하며 조언을 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전세 낸 아줌마 참교육 도와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주민이 아파트 곳곳에 불법 주차를 한 사진을 올린 뒤 "진짜 답이 없다. 몇 달째 이지경"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에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로 보이는 곳에 차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이 자리는 주차금지 표지판도 있었지만 차주는 이를 차로 가린 채 그대로 차를 세웠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동일 차량이 주차장 들어서자마자 회전하는 곳에 주차했다.이밖에 주차칸에 잘 세워진 차 앞에 마주 보고 차를 세워 해당 차가 나가기 어렵게 하는가 하면 이중 주차를 애매하게 해 다른 차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주민이 전화번호 없이 기어를 파킹(주차)상태에 두고 떠나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주차장 통로에 뭐가 튀어나와 있어 가보니 그대로 주차했다. 주차하기가 그렇게 귀찮았나 싶었다"며 "진짜 어이없는 것은 이중 주차해놓고선 기어를 P(파킹)에 두고 연락처 자리에 전화번호를 적어두지 않고 성경책을 둔 것이다. 차 빼달라고 기도하라는 건가 싶다"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몇 달째 저 지경이다. 엘리베이터에 공손한 청유형 문장의 안내문을 적어서 붙여놨는데도 (불법 주차가) 고쳐지지 않았다. 경비실에도 한 번 말씀 드리고 직접 전화도 드렸다"고 밝힌 뒤 "주차 자리가 부족해 여기저기 차를 세우는 것은 이해하지만 항상 이런 식으로 통행에 방해되는 형태로 멈춘 자리에 그대로 주차하고 간다. 최소한의 매너가 없다. 인성이 어떻게 된 것 같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차 못 빼게 앞뒤로 막아 놓고 연락 받지 마라",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린다", "교회 담임 목사에게 전화해보는 것은 어떠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8 23:34:29임재범이 우울증 증세와 이를 극복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가수 임재범이 과거에 심한 우울증을 겪였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고해' 활동 당시 영상을 접한 후 "기른게 아니다. 놔둔거다"며 "저때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6년간 힘들었다고 말한 뒤 극심한 생활고까지 겹쳐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는 힘든 생활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수요 예술 무대'에 출연하게 되면서 "우울증에서 벗어나던 시기"라고 설명한 임재범은 우울증 극복과정에 대해"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었던게 종교적일 수 있는데 믿음 하나였다"며 "하루종일 성경을 봤다. 집사람이 그냥 놓고 갔다. 시키면 안 하는 스타일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한잔 하고 싶으면 연락을 하는데 이전 같으면 수만번을 생각했다"며 "지금은 후배들이 많이 집에 놀러온다. 아직도 고스톱을 친다. 지금은 온라인으로도 한다"며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이복동생인 손지창과의 특별한 우애를 깜짝 고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영광’ 천정명 “박민영은 절대 뺏기지 않겠다” 선전포고 ▶ '1박2일' 절친 특집, 이선균-이서진 출연..네티즌 기대↑ ▶ 윤도현, ‘흰수염고래’ 부르며 눈물 ‘복받치는 감정 참지못해’ ▶ '놀러와' 이승환, 어린왕자 별명 반려? "순수하지 않아" ▶ 임재범 손지창 첫 언급 “동생 이름보고 기분 이상했다”
2011-12-07 08:44:42[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반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가운데 경쟁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지지율을 빼앗기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을 지지했던 '큰손'들이 트럼프에 손을 내밀지 않는데다, 재판 비용으로 막대한 돈이 빠져나가 광고 및 유세에 쓸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점진적으로 트럼프 앞서 미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등록 유권자 6018명 가운데 44%는 오늘 당장 대선이 열린다면 바이든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를 고른 비율은 4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3일 미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진행된 여러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과 트럼프의 평균 지지율이 45%로 동률이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바이든의 평균 지지율은 지난해 1월 44%로 트럼프(41%)를 앞섰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 9월 43%로 트럼프에게(44%) 추월당했다. 바이든은 당시 우크라이나 지원 및 예산안 처리 실패 등으로 국정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해 8월 역대 대통령 출신으로는 최초로 범인 식별 사진(머그샷)을 촬영하면서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는 이미지를 굳혀 인기를 끌었다. 올해 트럼프는 2월 기준 약 3%p 차이로 바이든을 앞섰지만 지난달 12일 공화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하면서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바이든의 평균 지지율은 지난달 19일 45%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44%)를 다시 앞질렀으며 현재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지난달 7일 임기 중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1시간이 넘는 연설을 통해 고령 논란을 잠재운 뒤, 자신의 임기 중 성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같은 달 자신이 낙선하면 미국이 "피바다"가 된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공세 강화 양 진영의 표면적인 변화는 광고 및 유세다. 81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달 9일 3000만달러(약 405억원) 규모의 광고를 공개하고 6주 동안 7개 경합주에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연설 이후 지지율 반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8개주에서 유세를 벌이며 왕성한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바이든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모금한 정치 자금은 1억1473만4347달러(약 1548억원)였으며 같은 기간 선거 운동 지출액은 4550만9923달러(약 614억원)로 집계됐다. 2월 29일 기준으로 보유한 여유 현금은 7101만1920달러(약 958억원)로 확인됐다. 미 CNN은 지난달 10일 자체 분석을 토대로 미 인공지능(AI) 산업 및 가상자산 업계의 대형 후원자들이 바이든 캠프에 거액의 정치 자금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경우 지난달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여러 소송 때문에 법원을 드나들고 있으며 대규모 유세 대신 자신이 창립한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FEC 집계에 의하면 트럼프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9555만3698달러(약 1289억원)를 모금했으며 같은 기간 6503만6111달러(약 877억원)를 지출했다. 수중에 남은 현금은 3353만8489달러(약 452억원)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FEC에 등록된 자금을 포함해 공화당 및 우파 관련 단체 등 각종 친(親)트럼프 단체가 지난해 모은 돈을 전부 합하면 1억9000만달러(약 2565억원) 상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금액 가운데 최소 5000만달러(약 675억원)가 트럼프의 재판 비용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88건 혐의로 4차례 형사 기소됐고 최근 민사소송에서 2차례 패소했다. 그는 지난달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9160만달러(약 1236억원)의 공탁금을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납부했으며 이달 1일 부동산 사기 대출 소송을 위해 같은 법원에 1억7500만달러(약 2367억원)의 공탁금을 또 냈다. '큰손'들, 트럼프에게 돌아가나? 이번 대선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모금 운동에 참여했던 스콧 리드 공화당 전략가는 FT에 "돈에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선거 운동 전체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고 지적했다. 물론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적은 돈을 모았지만 힐러리를 꺾었다. 바이든 역시 지난 2020년 대선에서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을 모았으나 트럼프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FT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돈을 대던 미 금융가의 부자들이 트럼프에게 인색하다고 분석했다. FT에 의하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델의 창립자 켄 그리핀을 비롯한 미국의 유력 금융인 4명이 이번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에게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지원한 돈만 최소 1300만달러(약 175억원)였다. FT는 금융가 큰손들이 트럼프가 후원금을 재판 비용으로 쓸 까봐 지원을 머뭇거린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금융권에서는 수입품에 10%의 공통 관세를 물린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반대한다. 트럼프의 돈줄이 된다고 여겨졌던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주식 가격은 지난달 나스닥 상장 직후 50% 가까이 뛰었으나 이달 들어 지난해 순손실 공시가 발표되자 20% 넘게 추락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트럼프 진영에서는 기상천외한 모금 방법이 쏟아졌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머그샷으로 캐릭터 카드를 출시하고 머그샷 촬영 당시 입었던 양복을 잘라 함께 팔았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운동화'를 팔았으며 지난달에는 '트럼프 성경책'도 판매했다. 한편 트럼프의 자금난이 곧 끝난다는 관측도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9일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외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주요 후원자들이 결국 트럼프와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과거 트럼프을 정면에서 비난했던 미 투자사 트라이언파트너스의 넬슨 펠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럼프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트럼프의 조찬 모임에 참석했다. 당시 모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했던 네바다주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는 이미 트럼프에게 100만달러를 후원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의 재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역시 지난해부터 트럼프 진영에 후원을 재개했다. WP는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이 모두 무너지면서 주요 공화당 후원자들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보험 차원에서 트럼프를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바이든이 25%에 달하는 '백만장자 세금' 신설을 주장하는 만큼 공화당 큰손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03 10:06:2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왕암공원에 울산시가 거대 부처상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기독교계가 반발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동구 기독교연합회는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왕암 앞바다 한가운데 특정 종교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런 발상은 관광상품으로서의 적격성을 따지기 이전에 지역에서 종교 간, 시민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동구 기독교연합회에 따르면 울산시는 대왕암공원 앞바다에 거대 불상을 건립해 매시간 마다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올해 4월 울산연구원과 '역점신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왕암공원 앞바다에 거대 부처상을 띄우는 사업을 포함해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세계 최대 성경책 전시 등이 용역 내용에 포함돼 있으며 관련 용역비는 5억원 가량이다. 울산 동구 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지광선 목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대왕암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조형물을 설치하겠다는 소식에 심히 걱정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다"라며 "김두겸 울산시장님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며 모든 계획과 사업을 철회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결정된 사항이 없다"라며 "추후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계자 의견 수렴, 사업성 및 소요 예산 분석 등을 거쳐 4월께 용역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4 14:00: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각종 랜드마크 사업을 두고 찬반 논란과 갈등이 반복되면서 울산시민들이 겪는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반영하면서도 지역사회 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랜드마크 사업마다 논란…피곤한 울산시민들 지난 6일 울산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상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추진 중인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는 앞서 태화루의 역사성과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스카이워크 사업 철회를 요구한 울산시민연대 기자회견의 맞불 성격이었다. 울산에서 랜드마크와 관광 콘텐츠 관련 사업을 둘러싼 이 같은 시민 간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의 경우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들과 환경단체가 지역 상인들과 지자체를 상대로 20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시가 기업인의 거대 흉상을 건립해 랜드마크와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려다 반대 여론이 커지자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달 들어 또 다시 랜드마크를 두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울산시가 천주교 3대 성지인 울주군 언양 살티 공소에 전시관을 조성하고 이곳에 세계 최대 성경책을 제작해 전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됐다가 사라진 태화사를 복원해 관광명소화하고, 울산 번영사거리에는 공중정원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의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 같은 소식이 외부로 전해지자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중이다. 일부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들은 울산시가 사전 종교계의 의견 청취도 없었고, 성스러운 성경이 자칫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불교계 일각에서도 거대 성경 제작의 반대급부로 태화사 복원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기업인 흉상 논란에 휘말려 곤혹스러웠던 울산시의회도 논란을 우려, 성경책 제작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과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다.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실패, 사전 공감대 필요 유독 랜드마크에 대해 논란이 잦은 이유를 두고 일각에서는 울산시가 사업 성공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시민들에게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기도 한다. 건설비 5300억원을 들여 지난 2015년 개통한 울산대교는 울산의 첫 랜드마크 사업이었지만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다. 사업 추진 초기 부산 광안대교와 비교하며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로서 막대한 관광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개통 후 실상은 달랐다. 오히려 울산대교 운영사가 기부체납한 고작 높이 50m의 염포산 전망대가 특급 뷰포인트로 각광을 받으며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전망대에서는 대형 화물선이 오가는 울산항과 거대한 국가산단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특히 석유화학공단 야경과 바다 위에 떠 있는 선박들의 불빛이 환상적이다 보니 외지 관광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며 "많은 예산을 들여 건설한 울산대교가 기대치에 못 미치다 보니 랜드마크 추진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갈등으로 인한 랜드마크 사업의 무산은 결국은 울산시 전체의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리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최대한 소모성 논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피로감 대신 기대감을 심어 줄 수 있는 방안이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최근 건립이 확정된 울산지역 산재사망자 위령탑은 하나의 좋은 예다"라며 "산재 사건에 민감한 기업과 노동단체가 울산시의 제안에 사전 동의함으로써 갈등과 논란 없이 건립을 확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10 19:06:56【울산=최수상 기자】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각종 랜드마크 사업을 두고 찬반 논란과 갈등이 반복되면서 울산시민들이 겪는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반영하면서도 지역사회 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랜드마크 사업마다 논란.. 피곤한 울산시민들 지난 6일 울산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상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추진 중인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는 앞서 태화루의 역사성과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스카이워크 사업 철회를 요구한 울산시민연대 기자회견의 맞불 성격이었다. 울산에서 랜드마크와 관광 콘텐츠 관련 사업을 둘러싼 이 같은 시민 간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의 경우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들과 환경단체가 지역 상인들과 지자체를 상대로 20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시가 기업인의 거대 흉상을 건립해 랜드마크와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려다 반대 여론이 커지자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달 들어 또 다시 랜드마크를 두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울산시가 천주교 3대 성지인 울주군 언양 살티 공소에 전시관을 조성하고 이곳에 세계 최대 성경책을 제작해 전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됐다가 사라진 태화사를 복원해 관광명소화하고, 울산 번영사거리에는 공중정원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의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 같은 소식이 외부로 전해지자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중이다. 일부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들은 울산시가 사전 종교계의 의견 청취도 없었고, 성스러운 성경이 자칫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불교계 일각에서도 거대 성경 제작의 반대급부로 태화사 복원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기업인 흉상 논란에 휘말려 곤혹스러웠던 울산시의회도 논란을 우려, 성경책 제작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과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다. ■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실패, 사전 공감대 필요 유독 랜드마크에 대해 논란이 잦은 이유를 두고 일각에서는 울산시가 사업 성공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시민들에게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기도 한다. 건설비 5300억원을 들여 지난 2015년 개통한 울산대교는 울산의 첫 랜드마크 사업이었지만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다. 사업 추진 초기 부산 광안대교와 비교하며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로서 막대한 관광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개통 후 실상은 달랐다. 오히려 울산대교 운영사가 기부체납한 고작 높이 50m의 염포산 전망대가 특급 뷰포인트로 각광을 받으며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전망대에서는 대형 화물선이 오가는 울산항과 거대한 국가산단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특히 석유화학공단 야경과 바다 위에 떠 있는 선박들의 불빛이 환상적이다 보니 외지 관광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며 "많은 예산을 들여 건설한 울산대교가 기대치에 못 미치다 보니 랜드마크 추진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갈등으로 인한 랜드마크 사업의 무산은 결국은 울산시 전체의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리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최대한 소모성 논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피로감 대신 기대감을 심어 줄 수 있는 방안이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최근 건립이 확정된 울산지역 산재사망자 위령탑은 하나의 좋은 예다"라며 "산재 사건에 민감한 기업과 노동단체가 울산시의 제안에 사전 동의함으로써 갈등과 논란 없이 건립을 확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8 08:43:40[파이낸셜뉴스] 의붓어머니와 친아버지의 상습 학대로 숨진 초등학생 A군(12)이 사망 전 계모로부터 당한 학대 내용이 공개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검찰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계모 B씨(43)의 학대가 시작된 건 지난해 3월 9일부터다. B씨는 A군이 돈을 훔쳤다며 드럼채로 종아리를 10여 차례 때렸다. 당시 임신 상태였던 B씨는 한 달 뒤 유산을 했고, 이때부터 모든 원망을 A군에게 쏟아내며 학대 강도를 높였다. B씨는 평소 A군이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으며 산만하게 행동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유산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군을 양육하던 중 쌓인 B씨의 불만이 유산을 계기로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감정'으로 바뀌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친부인 C씨(40)도 A군에 불만을 갖는 아내와 부부 싸움이 잦아지자 가정 불화의 원인이 아들이라고 생각해 학대에 가담했다. B씨는 A군이 약속을 어겼다며 방에서 1시간 동안 무릎을 꿇게 했는데, 이를 5시간까지 늘리고 손도 들게 했다. 한 달에 1∼2번이던 학대 횟수도 지난해 11월에는 7차례로 급격히 증가했다. A군이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21년 3월부터 집중력을 높이는데 좋다며 시킨 성경책 필사는 계모의 또 다른 가혹행위였다. 지난해 9월부터는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성경을 노트에 옮겨 적게 했지만 시간 안에 끝내지 않으면 방에 가두고 사실상 감금했다. 5시간 동안 벽을 보고 무릎을 꿇은 채 성경 필사를 시킨 날도 있었다. B씨는 알루미늄 봉이나 플라스틱 옷걸이로 A군의 온몸을 때렸고 "무릎 꿇고 앉아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라며 "너는 평생 방에서 못 나온다"라고 폭언도 퍼부었다. A군이 견디다 못해 방 밖으로 나오면 다시 방에 가두면서 옷으로 눈을 가리고 커튼 끈으로 의자에 손발을 묶어 뒀다. 그는 사망 이틀 전부터 16시간 동안 이런 자세로 묶여 있었다. A군이 갇혀 있는 동안 B씨는 방 밖에서 폐쇄회로(CC)TV와 유사한 '홈캠'으로 A군을 움직이지 못하게 감시했다. A군은 사망 당일 오후 1시경 안방 침대에 누워 있던 B씨의 팔을 붙잡으며 잘못했다고 빌었다. 그러나 B씨는 양손으로 A군의 가슴을 매몰차게 밀쳤고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A군은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B씨 부부의 첫 재판은 오는 4월 13일 오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3 14: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