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지역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장단계 콘텐츠 제작 지원과 성공단계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인천에 본사나 지사가 있는 창업 3년 초과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단계의 경우 개인사업자도 참여 가능하고, 성공단계는 창업 3년 이하라도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3억 원 이상이면 가능하다. 성장단계 콘텐츠 제작 지원은 자유 공모로 7개 내외의 과제를 모집해 과제당 최대 5700만원을 지원한다. 성공단계 콘텐츠 제작 지원은 자유 공모(콘텐츠 상용화)와 지정 공모(수요기관 실증 연계)로 나눠 5개 안팎의 과제를 모집해 과제당 최대 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신청은 비즈오케이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고 사업별로 신청기한이 다르다. 마감일 3일 후에 서류검토 결과에 따라 발표평가 일정과 발표 자료 제출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비즈오케이를 통해 확인하거나 인천TP 콘텐츠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TP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2 09:33:01[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대형선박에 대한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통합 실증에 성공하며, 자율운항 3단계 상용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해 통합 실증을 수행해,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잇따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을 통해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과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솔루션을 활용한 통합 원격제어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선박의 자율운항은 크게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인 1단계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제어하는 수준인 2단계 △선박에 탑승한 선원 없이 원격제어하는 수준인 3단계 △완전 자율운항 기술인 4단계로 구분된다. HD현대가 이번에 통합실증을 받은 원격제어솔루션은 선박에 선원 없이 원격제어하는 3단계 수준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기술적 실증은 자율운항 3단계를 검증했지만, 아직 현행 법규상 선박 운항시 선원 없이 운항은 불가해 선원이 탑승해 실증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솔루션은 원격 조타 및 선속 제어 뿐만 아니라 선박 운영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신 지연, 돌발 상황,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HD현대는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대형상선에 대해 복수 원격운영센터(ROC)간 제어권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선박이 장거리 항로를 운항할 때 하나의 ROC에서 다른 ROC로 제어권을 전환시켜줌으로써 원격 운항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실증에서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 위치한 통합 디지털 관제센터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내에 위치한 디지털 융합센터 간 제어권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해사기구(IMO) 등 글로벌 제도와 규제에 기민하게 대응해 자율운항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8 10:45:27[파이낸셜뉴스] 샤페론이 먹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전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이 회사 사업보고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샤페론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NuBesin®(누베신)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동물실험을 마치고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개발 제형은 경구제형으로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전임상 단계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누베신’은 차세대 억제제 가운데 하나로 이미 2022년에 비만을 적응증으로 1차 동물 유효성 확인을 완료했다. 누베신은 염증 복합체 억제제를 기반으로한 치료제로 염증 관련 부분을 타킷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비만 치료 물질이다.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GLP-1’ 기반 치료제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강하 기전에 기반하고 있다. 샤페론의 누베신은 비만 원인 중 염증과 관련된 부분을 타깃으로 해 비만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GLP-1’ 계열 치료제와 기전이 다르다. 대부분 GLP-1 계열 치료제가 주사제이기 때문에 경구 투여 방식으로 개발 중인 뉴베신은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 출원과 등록도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샤페론은 2021년에 ‘뉴베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2023년에 일본과 인도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은 출원이 완료됐다. 국내에서는 글라세움이 이미 염증 억제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적응증으로 하는 HSG4112를 대원제약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누베신과 HSG4112는 염증을 억제해 체중 감소 효과를 낸다는 측면에서 기전이 유사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누베신은 염증 반응을 활성화 시키는 면역 단백질 ‘인플라마좀’을 타깃으로 염증 반응을 조절해 비만을 치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플라마좀은 비만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인플라좀 활성화가 지방 조직내 염증을 촉진해 비만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LRP3 저해제 신약개발 바이오텍 기업 ‘노드테라’가 지난달 인플라마좀 저해제로 체중을 감소시켰다는 임상 초기분석결과가 알려지면서 해당 기전을 기반으로 한 비만 효과는 일정부분 검증된 상황이다. 실제 샤페론은 인플라좀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억제하는 ‘NLRP3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인플라마좀을 억제 물질을 개발해 왔으며 개시 단계 뿐 아니라 증폭 단계에서도 억제하기 때문에 기존의 접근 방식 대비 차별화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젭바운드는 70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위고비 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1조 2000억 원의 1분기 매출액을 발표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공격적인 증설로 수요 증가에 대비 하고 있다. 일라이일리와 노보노디스크는 각각 53억 달러, 41억 달러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1 13:22:10[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평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감행에 대해선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 신형 고체연료 극초음속 IRBM 마지막 활공 비행 미완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지난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올해 1월 시험발사 때는 극초음속 탄두의 모양이 원뿔형이었지만, 이달 초 시험발사에선 활공형으로 달라졌다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2021년 9월부터 총 5차례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작년까지 3차례 시험발사에선 액체 연료를 사용했고, 올해 1월과 이달 초 두 차례 시험발사에선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체 연료를 사용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0㎞ 이상이라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 공격보다는 (주일미군 등) 미군 증원 전력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회피 기동으로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 전 타격하는 '킬 체인'이나 활공 비행 전 중간 단계 타격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지난해 30여 차례 미사일 발사에 8000억∼1조3000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이스라엘에 전격 공습..힘에 의한 억제 태세, 평화 유지에 책임감 신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감행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번 공습에 대한 시사점을 묻자 "불길이 대한민국으로 붙지 않도록 확고한 힘에 의한 억제 태세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더욱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현대 전쟁은 '드론전'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군도 인공지능(AI) 국방, 드론 작전사령부 등 굉장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은 14일(현지시간)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 미사일 개발에 2년치 식량 비용 탕진, GPS 교란 공격엔 큰 영향 없어 신 장관은 최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큰 물리적 피해는 없었지만, GPS 공격 중에 우리 함정이나 선박에 일시적 장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군용 장비는 대부분 항재밍 장치가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민간 선박은 조금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GPS 공격을) 즉각 회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법 높다"고 전망했다. 신 장관은 "대만에서 위기 발생 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주한미군과 함께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위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동북아, 대만,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훨씬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최근 찰스 플린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이 채널A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즉각적인 평가를 하지 않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4 18:00:3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민관 협력으로 악취저감 1단계인 도심 주거지 산단악취 집중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악취행정 민관거버넌스 운영과 체계적인 악취저감 정책 수립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쾌적한 대기질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25명의 민간인과 3명의 공무원에게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악취대책 민관협의회 손문선 위원장을 비롯한 18명의 위원, 익산상공회의소, 국도화학 익산공장, 신정, 정민농장, 베리굿팜, 명승양계장 등이다. 또 선진 악취저감 행정 정책 추진으로 시민의 민원처리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환경관리과 한제인 계장, 서흥식 주무관, 축산과 오은영 주무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익산시는 악취 집중행정을 통해 작년 동기간 대비 악취민원이 53.7%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주거지와 인접한 산업단지 화학약품 냄새 민원은 무려 67.7%가 감소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익산시는 강화된 2단계 악취저감 정책을 수립해 축산·산단 악취 집중관리로 시민이 만족하는 악취행정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과거에 비해 악취가 많이 저감되어 악취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게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유공 민간인과 공무원에게 감사하다”며 “환경친화도시에 걸맞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0-04 11:33:39'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세계적 해양도시로 거듭나게 할 부산항 북항재개발 2단계사업이 부산 시민의 힘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부산항만공사(BPA)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도시공사(BMC)와 함께 4조원 가량이 투입될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공동 이행 협약서를 체결한 뒤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에 '부산시 컨소시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 성공 위해 항만·철도·배후지역으로 이뤄진 북항2단계 사업에 대표사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을 위해 철도 운영 주체인 한국철도공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대표사인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성사시켰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이로써 부산시는 관련 공공기관 사업 참여를 이끌어 '공공 주도 통합개발'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입장에서는 4조원대 대형 투자개발사업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부산시 컨소시엄'에 사업 시행사로 참여한 북항재개발 2단계사업 구역에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부지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바라는 성공적인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참여 기관들의 협조가 중요하게 됐다.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는 사업계획서에도 북항재개발과 원도심을 연계하고 월드엑스포 개최를 고려한 제안사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에는 부산시가 대표사로서 정부 부처와의 협의, 인허가 등 행정업무 수행과 공공기반시설 지원, 엑스포 관련 협의 등의 업무를 맡는 것으로 돼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기능 이전, 보상·공사·분양 등 사업총괄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보상·공사·분양 등의 사업 관련 업무를 맡는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시설 재배치 관련 업무를 맡는 등 전문영역별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돼 있다. 부산시는 북항재개발 2단계사업 개발 이익을 원도심에 환원하는 방안과 공공 공간, 해양문화, 복합용도, 사회적 혼합, 원도심 연계, 지속 가능성, 협력이라는 사업 추진 7대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국책연구기관의 평가 절차와 협상을 거치는 단계가 남아 있으나 '부산시 컨소시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정부·지방 공기업들이 일제히 참가했기 때문에 사업시행사로 사실상 굳어진 것이나 다름없어 부산시민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 유치와 공공성 확보라는 '선물 꾸러미'를 한꺼번에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성기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해양수산부가 사업계획서를 접수함에 따라 앞으로 두 달간 사업계획서 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께 협상 대상자를 지정하고 오는 10월 말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항재개발 2단계사업은 사업시행사 확정과 함께 오는 2021년 12월께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선행사업으로 2022년초 부산진역 CY부지 이전사업을 이행하고 항만·배후부지 등 나머지 사업들도 2023년까지 대부분 착공하게 된다.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의 경우 경제성 확보가 난제로 꼽혀온 만큼 개발 속도를 더하게 위해선 무엇보다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정부의 신속한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해양분야 예산 투자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부산시 역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인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공동대표는 "부산시와 공기업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시행사로 참여하게 돼 공공성을 확보하고 상업적인 개발에 치우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주거보다 업무, 상업, 친수공간이 보다 많이 들어서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해양 신도시로 개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 컨소시엄'이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북항 2단계사업구역은 총 234만㎡이다. 사업 구역에는 초량동 원도심 도로시설과 5물양장 수제선 정비구역이 포함됐다. 부산진역 CY(컨테이너 야적장) 부지면적 또한 일부 늘어나면서 정부안(해양수산부 사업공모지침)인 222만㎡보다 소폭 증가했다.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의 총사업비는 3조8918억원(2020년 불변금액 기준)으로 정부안보다 7000억원 늘었다. 사업 방식은 항만법에 따라 사업부지 토지를 수용해 사업을 시행하고 개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재투자하는 이른바 '수용방식'이다. 북항 2단계 사업의 개발콘셉트는 '1Core(코어, 1도심)+3Magnet(3특화지구)'를 유지하게 된다. △자성대부두 해측부의 용적률 상향조정을 통한 사업성 확보 △부산역조차장, 부산진역 KTX 유치선 공공기능 강화 △5물양장 수제선정비구역 추가 및 원도심 재생 기반시설 지원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계획서에서는 국비 지원 요구사항으로 2463억원을 제시했다. 간선도로 건설비 695억원, 기반시설 호안 220억원, 도로 645억원, 철도 715억원, 용수공급시설 188억원 등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5-28 18:46:25아이티센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 1단계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각각 2008년, 2010년 도입된 기존 에듀파인·업무관리시스템의 노후화 및 처리용량 부족에 따른 서비스 중단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글로벌 웹표준과 HTML5를 적용하는 등 HW·SW를 포함한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지방교육 행·재정 업무처리 및 교육재정시스템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초대형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은 전국 초중고와 국공립유치원이 사용하고 있는 예산회계시스템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1만2000개 각급 학교 56만명의 교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초대형 시스템이다. 지난 9월 17개 시도교육청이 예산편성, 교부금, 서비스 공통 등 20회계연도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1단계 구축을 완료했고, 20회계연도 집행을 위한 회계분야와 업무관리시스템, 결산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은 13개 분야, 24개 단위업무, 63개 세부업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아이티센은 기술 난이도가 높다는 업계 인식에도 재정업무 순기에 따라 시스템 분석, 설계 및 단계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2012년 에듀파인 물적기반 유지관리 사업과 보안고도화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유지관리사업을 계속 수행했다. 동 사업의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뒤 2014년부터 주사업자로서 동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해 왔다. 현재 1300여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의 응용SW개발사업과 인프라 구축사업의 주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센 박진국 대표이사는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 응용SW개발 사업과 인프라 구축사업 모두 아이티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가상화 등 SW·HW분야에서 축적해온 신기술을 적용하는 대규모 차세대 전자정부 프로젝트로, 아이티센은 동 분야에서 독보적인 수행능력과 인력풀을 보유하고 있다”며 “개정SW산업진흥법 시행 후 공공부문에 대기업 진입이 막히면서 대기업 전문가 대다수가 중견기업으로 이동했고, 시장 우려와 달리 아이티센을 비롯한 중견·중소기업이 협업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수해 왔다. 1단계 구축 역시 차질없이 완료했고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재정순기에 맞춘 2단계, 3단계 구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 이학수 전무는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은 현재 예산분야(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계분야(2단계), 결산분야(3단계)도 차질없이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은 대규모 국가 행·재정통합시스템으로 응용SW의 개발업무, 인프라구축 규모 등에서 볼 때 아이티센의 사업 수행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1-25 08:39:33올해 마무리되는 국내산 승용마 육성 2단계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농촌진흥청은 털색과 체격, 품성 등이 뛰어난 국내산 승용마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는 3세대 망아지도 태어난다. 승마 산업 활성화와 승마의 대중화로 2012년 785억 원에서 2015년 1111억 원으로 해마다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용하는 승용마는 대부분 경마용 또는 외국에서 수입한 말로, 키(체고)가 커서(160㎝ 이상) 초보자나 어린이가 타기 어렵고 관리도 까다롭다. 이에 농진청은 나이에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제주마'와 외국 말 '더러브렛' 품종을 교배한 한라마 계통으로 2009년부터 생활 승마용 '국내산 승용마'를 개발해 왔다. 이 결과, 털색은 관련 유전자 2종을 분석해 2015년부터 100% 흑색계열 말(2011년 67%) 생산에 성공했다 . 과거 선조들은 말의 등급을 털색으로 구분했는데, 흑색 말을 가장 좋은 등급으로 평가했다. 현장에서도 흑색 말은 선호도가 높다. 흑백 얼루기도 선호도가 높다. 말의 3번 염색체가 얼루기와 관련된 것을 확인하고, 흑백 얼룩말의 생산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 12개월령의 체고와 체중을 분석한 결과, 2세대는 1세대보다 체중이 16.4kg(191.7㎏→ 208.1㎏), 체고는 2.1cm(124.5cm→ 126.6cm) 늘어 목표치(36개월령, 145cm∼150cm)에 가까워졌다. 생활 승마용 말의 중요한 경제 형질 경제 형질인 품성 평가에서도 온순성, 인내성, 공격성, 민감성의 유전력이 높게 나타났다. 유전력이 높다는 것은 품성 좋은 말을 선발하면, 다음 세대에 그 성품이 유전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동물유전학회지' 2017년 12월호에 실렸다. 오는 8월 '아시아-호주 축산학회지'에도 게재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4-25 09:08:18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사회전반에 걸친 물가 상승과 상대적 고용 불안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식시장은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과열 경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결국 이기는 창업, 성공하는 창업을 위해서는 이러한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 창업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이 적고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프랜차이즈 소자본 창업시장은 크고 작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맛과 품질, 서비스 등은 고객들에게 경쟁 브랜드와 확연히 구별되는 브랜드만의 특징을 어필할 수 있어야만 성공창업이 가능하다는 게 창업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성공 가능성을 충족시키는 브랜드로는 반찬전문점 ‘진이찬방’을 꼽을 수 있다. 매일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건강한 반찬류를 제공하는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를 콘셉트로 하는 진이찬방은 업력 18년을 이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전반의 과정을 시스템화, 안심 먹거리를 최상의 서비스로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표준화된 조리레시피를 완성한 가운데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매장시스템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게 본사 측 설명이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는 진이찬방은 식재료 선정과정부터 비교불가의 단계별 전문시스템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진이찬방 바이어팀의 배승호 탐장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전국 유명 산지를 발로 뛰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철저한 크로스검증을 거쳐 선정된 식재료들은 조리부서의 수많은 테스트 결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운영의 편리함과 관리의 효율성을 위한 가맹본사의 꾸준한 소통도 가맹점주들의 높은 신뢰를 받으며 매출 상승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진이찬방만의 분야별 전문시스템은 고품질의 맛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의 선택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철저한 본사의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재료와 조리원칙이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업계 내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성공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초기 불안감을 해소하고 매장의 빠른 안정을 위해 본사의 창업지원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일 매일 즉석요리 반찬전문점 진이찬방 관련 보다 자세한 가맹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18-04-12 13:49:35▲ 사진=방송 캡처 세월호 인양의 선수들기 작업이 지난 29일 저녁 8시 10분쯤 성공적으로 끝났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 올리는 선수들기 작업과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29일 끝내 인양의 첫 단계 작업을 끝마쳤다. 선수들기 작업은 애초 5월 초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술적 보완과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6차례 연기됐다. 해수부는 선수들기의 후속 작업인 선미 측 리프팅빔 8개의 설치를 끝내면 8월 중에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에 와이어를 연결할 방침이다. 이후 리프팅빔 26개의 양쪽에 와이어 52개를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에 연결해 선체를 들어 올릴 계획이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30 09: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