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에게 성과금을 입금하고도 칭찬은커녕 잔소리를 들었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와이프한테 1700만원 보내주고 잔소리 듣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성과금 들어와서 1700만원 보내줬는데 수고했다고 칭찬은커녕 뒷자리 잘랐다고 뭐라고 한다”면서 “곱씹을수록 화가 난다. 뭐 대단한 거 바란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별 생각없이 뒷자리 자르고 보내준건데. 이거 뒷자리까지 보내줬어야 하나. 그랬으면 아주 만족하면서 고생했다고 칭찬할까”라고 토로했다. 그가 공개한 아내와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보면 A씨가 1700만원을 입금하며 “짜릿하구만”이라고 말하자 아내가 “왜 뒤에는 다 떼니”라고 따진다. 이에 남편은 ‘1704만 6662원’이 찍힌 정확한 성과금 액수를 캡처해 보내며 “짜투리 4만 6000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그래서 오빠가 1700만원을 주고도 욕 먹는 거다. 정확히 다 주고 나한테 달라고 해야지”라며 “이런 식으로 매번 떼고 주는 게 난 싫은 거야. 그게 천원이 됐든 뭐가 됐든”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해?”, “이러니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주변에 두는 게 아니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두 사람 사이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니 뭐라고 못하겠다” 등 중립적인 의견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한 네티즌은 “돈을 벌어서 나를 위해 다 쓰지 않고 가족이건 누구건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존경받아야 할 행위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이 돈을 버는 행위를 무시하면서 가장의 돈을 받아쓰기만 하는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감정과 피해의식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한 변호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17:09:42[파이낸셜뉴스] 현대차 노동조합이 회사가 제시한 올해 임금협상 안을 거부하고 파업 준비 수순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8차 교섭에서 올해 임협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성과금 350%+1450만원 제시 이날 회사는 노조에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을 제시했다. 또 사회공헌기금 연 60억원과 별도로 올해 제시된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출연하고 회사는 출연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노사 공동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단위 이하 금액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 제도를 추진해 소외계층 출산, 양육에 필요한 물품 지원하는 방안도 교섭 테이블에 올렸다.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사 차원의 1천억원 규모 지원 펀드, 부품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연 50억원 출연, 미래 경쟁력 강화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상생 방안도 제안했다. "정년 연장안 가져와라".. 교섭장 퇴장한 노조 노조는 이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교섭장에서 퇴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조합원들이 올린 성과에 미치지 않는 안을 회사가 제시했다"며 "정년 연장 등에 대해서도 회사가 별다른 안은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파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 절반을 넘으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4 09:42:0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3년 회계연도 예산 중 213억7100만원의 예산 지출을 절약하고 수입을 증대시킨 공무원들에게 예산성과금 2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009년부터 △자발적 노력도 △내용의 창의성 △제도개선 효과 △예산절감과 수입증대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년 예산성과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성과금은 기여도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있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신청서를 접수, 3월 자체심사위원회, 4월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2024년 예산성과금 지급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총 17개 사업이 지급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예산 절감에 기여한 공이 가장 큰 사업은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예산절감’이었다. 산림엑스포조직위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 등 후원 대상을 발굴해 집중 홍보한 결과, 127개 기관과 단체의 후원을 이끌어냈으며 잼버리장 내 학생생활관을 직원 숙소로 활용해 주택 보조비를 절감하는 등 총 5억53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치수과는 부처 건의를 통해 지방하천 하도정비사업 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용역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제도개선을 이끌어내며 관련 용역비 9억원을 절감했다. 건축과는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계획을 자체 수립, 관련 용역비 1억원을 절감했으며 소방장비회계과는 속초소방서 옹벽공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공법을 도입, 6억99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공직자의 예산 절감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산성과금 제도를 통해 공직 사회 전반의 일하는 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22 17:14:0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들 절반이 올해 단체교섭을 통해 2500만원 이상의 성과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임금인상 규모는 11만~13만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15일 현대차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노조가 최근 확대 간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적절한 임금인상 규모는 '11만원~13만원 미만'이 46.3%로 가장 많았다. '5만원 미만' 응답자는 전혀 없었다. 희망하는 성과금 규모는 '2500만원 이상'이 49.2%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2200만~2500만원 이하'가 18.5%를 기록했다. 노조 간부들은 별도 요구할 안건으론 '정년 연장'(59.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상여금 800% 요구(39.6%)가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의제 역시 '정년 연장'(66.9%)이 가장 많았다. 노조 간부들은 파업을 통해서라도 올해 단체협상에서 노동 요구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51%)을 넘었다. 현대차 노조는 설문조사를 참고해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마련하고 다음 주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최근 4년간 무파업 타결을 이어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5-15 20:40:5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모든 직원에게 특별 성과금으로 1인당 400만원의 현금과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1인당 약 600만원 상당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올해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최대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직원 격려 차원에서 모든 직원에게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400만원과 주식 10주를 오는 3월 2일에 지급한다. 기아는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24주를 4월 3일까지 줄 예정이다. 입사 후 2개월이 지난 전 직원이 대상이다. 지난해 말 임단협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받은 것과는 별개다. '노노 갈등' 해소 등 생생협력기조에 따라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별도로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등을 수상했고, 2년 연속 제이디(J.D)파워 1위를 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직원 여러분에게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더욱더 역량을 집중해 최대생산과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42조원, 영업이익 9조8000억원으로 최대실적을 올렸고,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등 선전 중이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유럽 올해의 차'와 '북미 올해의 차'를 휩쓸었다. 또 J.D파워 미국 내구품질 조사(VDS)에서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 달성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최대실적과 함께 EV6가 유럽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며 "근로자 모두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금이 현대차·기아 직원들에게만 지급되는 만큼, 전체 계열사 노조가 요구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위아는 이날 300만원 상당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위아가 이날 특별격려금 지급에 나서면서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도 격려금을 주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2-17 11:41: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FC 축구단에서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중 일부가 이 의원 측근들에게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남FC는 2015년 시민단체 희망살림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9억원을 유치한 것에 대한 성과금 명목으로 이모 당시 성남FC 마케팅 실장에게 1억72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네이버가 희망살림을 거쳐 성남FC을 후원한 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금을 유치한 이씨는 성남FC 대표를 지냈으며, 이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 공공배달앱을 운영했던 경기도주식회사에서도 대표를 지낼 정도로 이 의원 측근으로 알려졌다. 성남FC 직원 이모씨와 노모씨도 두산건설과 NHN엔터 등으로부터 광고를 유치한 대가로 세전 기준 각각 5000여만원씩 받았다. 이들도 이 의원 측근과 함께 홍보행사를 운영하거나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21일 3년간 성남FC가 지급한 광고 수주 성과금의 약 90%가 이들 세 사람의 몫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성남FC 측을 취재한 결과 2015년 이전에 이런 성과금 지급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성남FC는 사내 규정에 의해 광고를 유치한 자에게 성과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구단경영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시민구단을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축구단이 차용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성남FC 정관에 따르면, 기업 광고를 수주한 임직원은 광고료의 최대 10%, 공무원은 최대 20%, 일반 시민 등은 20%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 "당시 성남FC 역시 규정에 따른 성과 보수를 지급했을 뿐이고, 측근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방식의 이익을 취하게 한 사실은 없다. 이런 사정으로 이른바 '후원금 의혹'은 이미 무혐의 수사 종결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지난달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60억여원을 받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2 07:22: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회계 재정집행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2023년도 보통교부금 성과금 50억원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보통교부금 성과금은 학교회계 재정집행 효율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전년도 학교회계 결산액 기준 교육부 목표 재정집행률을 달성한 시도교육청에 성과금을 지급한다. 지급 기준은 예산 규모 3조원 이상 시도교육청은 50억원, 1조 이상 3조 미만 시도교육청은 40억원, 1조 미만 시도교육청은 30억원이다. 도교육청은 2021년 학교회계 재정집행률 96.9%로 교육부 목표 96%를 초과 달성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성과금 50억원을 받게 됐다. 이는 도교육청이 매월 학교회계 집행현황을 점검·관리하고 사업·학교별 집행 내역 분석, 연 2회 예비결산 실시, 선금·기성금 지급 확대 등 학교회계 집행을 적극 지원한 결과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대상으로 시설, 급식, 환경개선사업 등 각 분야 재정집행 부진 사유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제안하는 현장 상담·자문을 집중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적극 재정집행으로 지방교육 재정건전성 확보에 기여한 학교·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를 선정해 5월 중 교육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선태 재무기획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교육과정과 각종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도 학교 현장과 각 부서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교회계 재정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예산 집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25 09:40:26[파이낸셜뉴스] 그녀의 자신감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지난 4월 정보통신(IT) 벤처기업과 “정책자금 등 200억원을 유치해올 테니 성과금으로 유치금의 7%를 달라”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임원에 취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타고 다니는 마세라티 차량 역시 정책자금 유치 활동을 위한 인센티브 계약조건에 포함된 내용이었다. 27일 중앙일보가 조씨 측이 A사 측과 맺은 계약서 3건 등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조씨 소유의 올마이티컴퍼니는 A사와 “투자를 유치해주는 대가로 그 금액의 7%를 보수로 받는다”라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조씨가 끌어오기로 약속한 금액은 200억원 가량이었다. 같은 날 맺은 ‘주식 증여 계약서’에 따르면 조씨는 A사에 “100억~200억원 이상을 유치해오고 기업 가치를 500억~1000억원 규모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면 A사는 조씨 측에게 A사의 주식 20%를 넘기기로 했다. A사에 조씨는 구체적으로 “정책자금 등을 유치해 오겠다”는 취지로 계약했다. 조씨에 대한 A사의 ‘임원 위촉 계약서’를 보면 “1차 정책자금 유치 직후 계약금 3000만원을 인센티브와 함께 지급한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정책자금이란 정부 부처(산하기관 포함) 등이 예산이나 공공기금 등을 재원으로 삼아 시장보다 낮은 금리로 기업에 대출하거나 투자하는 돈이다. 조씨가 정책자금 등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타깃으로 삼은 정부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조씨가 불법 브로커 행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검찰 출신인 한 변호사는 “계약 내용이 사실이고 조씨가 계약을 이행하려고 했다면 계약 자체만으로도 조씨는 알선수재 혹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조씨는 중앙일보와 수차례 전화통화·문자메시지에서 우선 “정책자금 등 유치 업무를 한 건 A사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들의 디벨롭먼트(development·성장) 분야에서 많이 일을 하긴 했다”고 밝혔다. 계약의 성격에 대해, 조씨는 “합법적으로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등의 절차를 설명해주는 식의 컨설팅 계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마세라티 차량을 회사에 반납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 “지금 리스 계약을 해지하면 대표이사인 김 전 대변인이 위약금을 다 물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A사는 명의만 제공했을 뿐 차량 유지 비용은 모두 내 돈으로 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27 08:03:27[파이낸셜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임으로 받게 된 성과금에 대한 기부 의사를 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국토부 장관의 LH 사장 성과급 관련 장관 의견 전달'이라는 문자에서 "국토부 장관은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기부할 의향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변 장관이 LH사장 시절인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7900만원의 성과금을 책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공분을 사고있는 만큼 당시 사장이었던 변 장관이 성과급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LH는 윤리경영 항목에서 낙제점인 D+였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효성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공공주택사업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평가에 따라 임원 성과급을 3년에 걸쳐 나눠주는 '중기성과급제'를 도입했다. 변 장관은 지난해 성과금의 50%인 3993만원을 지급받았다. 나머지 50%는 올해와 내년에 나눠 받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장관은 오는 6월 발표되는 2020년도 평가에서도 LH가 A등급을 받으면 앞으로 3년간 최대 1억572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하등급인 D를 받을 경우 지난해 분 성과급은 없어지고 2019년 잔여분도 40%가 삭감돼 2396만원만 받을 수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3-11 14:39:28[파이낸셜뉴스]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가 설날을 맞아 지난해 월평균 40시간 이상 근무한 청소매니저들에게 명절 선물로 홍삼 선물 세트를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청소연구소는 매년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을 비롯한 계절에 맞춰 다양한 선물을 청소매니저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기존 선물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홍삼 선물 세트를 전달하게 됐다. 현재 청소연구소는 청소매니저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지원을 위한 든든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등급별로 명절 선물, 조의금 전달, 독감 접종비 지원, 성과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청소매니저들의 업무 환경 및 복지 개선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연구소는 지난해 활동 매니저 상위 80%에게 선물을 증정했으며 이중 300~400명에게는 성과금 10만원을 별도로 지원했다. 동종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청소연구소가 성과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매달 청소매니저 수가 늘고 활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지급 되는 총액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청소연구소 연현주 대표는 "홈클리닝 특성상 매니저는 다양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밖에 없고 건강과 위생은 고객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서비스 운영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연구소는 서울과 부산, 인천, 일산, 김포, 남양주, 하남, 용인, 수원, 성남, 의정부, 과천, 안양, 안산, 화성, 파주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약 3만명의 청소매니저들이 활동 중에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2-09 15: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