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양자화학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업체 파미노젠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신약기반 확충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파미노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에 효과적인 CB1 수용체 저해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양 기관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대사질환 연구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CB1 수용체(Cannabinoid receptor 1)는 주로 중추에 분포해 에너지대사, 식욕 및 대사 등의 기능조절에 관여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왔지만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때문에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CB1 수용체는 뇌뿐만 아니라 간, 근육, 지방조직 및 췌장 베타세포(β-cell)를 포함한 말초조직에 발현돼 있다. 말초조직 CB1 수용체의 조절은 인슐린 저항성 및 베타세포 성장 및 기능향상을 통해 당뇨병 개선 효과를 보인다. 말초조직에 특이적인 CB1 수용체 저해제의 개발은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없이 당뇨병 및 대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 높은 새로운 타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철영 교수는 ”이번 지원과제 선정은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에서의 노하우를 이용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도 ”지난해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사만의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말초조직에 특이적일 뿐 아니라 효능과 안정성 모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철영 교수는 대사질환 전문의로 2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작성했다. 파미노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보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획기적인 선도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5 08:54:15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나선다. 환자단체들은 이에 반발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중증 및 응급환자 등 위급한 환자를 대응하기 위한 교수들은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 15일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휴진투쟁 참여 여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휴진 1주차인 17~22일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교수는 529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 강남센터 4개 병원에서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4.7%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대위는 휴진으로 진료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지원을 통해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접수된 지원요청 건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됐다. 교수들은 정부에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히며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바라고 있다. 정부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휴진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된다면 환자들의 혼란과 불편 등 의료대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공익을 위해 이번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것이고, 마지막 몸부림으로 휴진을 결의했으나 "환자들에게는 죄송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비대위는 앞서 지난 14일 휴진을 결의하면서 "전체 휴진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며 "중증·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는 휴진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진으로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환자 단체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휴진에도 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진료거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연합회 내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암 환자 67%가 진료 거부를 경험했고, 51%는 치료가 지연되고 말했다. 집단휴진에 나서는 교수들이 중증 및 응급환자 대응에는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합회는 입원 취소, 전원 종용, 수술취소 가능성 통보, 응급실 진료 거부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한 후 전체 교수(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들을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전체 교수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6 18:19:27[파이낸셜뉴스]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나선다. 환자단체들은 이에 반발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중증 및 응급환자 등 위급한 환자를 대응하기 위한 교수들은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 15일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휴진 투쟁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휴진 1주차인 17~22일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교수는 529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 강남센터 4개 병원에서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4.7%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대위는 휴진으로 진료 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지원을 통해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접수된 지원 요청 건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됐다. 교수들은 정부에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히며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바라고 있다. 정부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 행동이 확산된다면 환자들의 혼란과 불편 등 의료 대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공익을 위해 이번 집단 휴진을 강행하는 것이고, 마지막 몸부림으로 휴진을 결의했으나 "환자들에게는 죄송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비대위는 앞서 지난 14일 휴진을 결의하면서 "전체 휴진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며 "중증·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진으로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환자 단체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휴진에도 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진료거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연합회 내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암 환자 67%가 진료 거부를 경험했고, 51%는 치료가 지연되고 말했다. 집단 휴진에 나서는 교수들이 중증 및 응급 환자 대응에는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합회는 입원 취소, 전원 종용, 수술 취소 가능성 통보, 응급실 진료 거부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한 후 전체 교수(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들을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전체 교수 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5 16:43:2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15일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현재 의료사태의 해결을 위한 전향적 조치를 여전히 취하고 있지 않고, 정부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비대위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의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논의를 진행한 후 전체 교수들에게 무기한 휴진 관련 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 시행 및 전체 교수 총회를 개회할 예정다. 앞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 주관 전국의사궐기대회 및 집단 휴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함께 적극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 집단 휴진에 대한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약 1000명의 교수 중 400명이 넘는 교수들이 동참 의견을 밝혔다. 이번 조사가 중간 조사 결과기 때문에 참여하는 교수의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의협과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을 법으로 금지하는 '진료 거부' 행위로 보고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법은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5 10:24:08[파이낸셜뉴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과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주 1회 금요일 휴진'을 결정했다. 23일 성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의대 기초의학교실·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200여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주 1회 휴진안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지난 4월 교수들에 '주 52시간 근무' 등 적정 근무 권고안을 배포했지만, 이행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당직 등으로 근무 시간 조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교수들은 '번아웃(탈진)'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원장단과의 조율, 예약 변경,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6월 중순 이후 금요일 휴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다만 교수들은 주 1회 휴진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의 응급 수술과 시술은 요일과 상관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정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금요일에서 다른 요일로 변경하게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총회에서 소속 병원 전공의들과 의대 학생들의 상황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현 사태에서 교수들은 전공의 사직서, 의대생 휴학계 제출과 관련해 전공의·학생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데 참석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빅5' 는 이미 주 1회 휴진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23 19:08:31[파이낸셜뉴스]'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 다섯 곳 소속 교수들이 모두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의사가 참여하지 않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해 반쪽 특위라 비판을 받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이미 일주일에 하루 휴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섯 곳 병원 교수 모두 일주일에 하루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휴진 날짜를 정하더라도 동참 여부는 교수들 개별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 비대위는 이달 30일을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을 이어간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에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정기 휴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다음 주 금요일인 내달 3일에 진료과별 상황에 맞춰 일반 환자 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울산대병원도 같은 날 휴진한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하루 휴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각자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휴진한다. 앞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고, 근무 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 1회 외래나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가져 달라"고 권고한 상태다. 성균관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소속 교수의 86%가 주 52시간 넘는 초과 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교수가 권고안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 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고안은 배포된 지난 24일 당일부터 시행된다. 빅5 소속 교수들이 일제히 하루 휴진을 예고한 데 따라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진료를 조정하거나 대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예정된 진료 일정에 같은 과목 다른 교수를 투입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식이다. 주요 병원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 휴진을 결정한 가운데, 각 병원 비대위 수뇌부를 중심으로 사직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인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부터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속인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방재승 신경외과 교수 등 4명도 내달 1일 자로 실질적 사직을 예고한 상태다. 빅5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일부 중단한 가운데 전날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며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졌다. 특위는 의대 증원 문제 대신 의료개혁 과제 중 우선순위가 높다고 의견이 모인 4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상반기 내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4개 과제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다. 특위는 내부에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공정보상 전문위원회 등을 꾸려서 운영하기로 했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21명의 민간위원 그리고 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의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 6명의 정부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위원장을 빼면 공급자단체 추천 10명과 수요자단체 5명, 전문가 5명인데, 정부는 공급자단체 10명 중 6명을 의사·병원에 각각 3명씩 배분했다. 의사단체로는 의협과 대전협, 대한의학회에 1명씩 배정됐는데, 이들 단체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위원 3명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반쪽짜리' 특위라는 비판에 직면한 정부는 의사 단체에 조속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26 12:40:57'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연일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대화 요청에 이어 예산 논의 참여를 제안하며 의료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전공의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사직 행렬에 동참하며 '증원 백지화' 를 요구하고 있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은 이달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근무시간 단축과 정책·심의 과정에서 전공의 참여 확대 등 당근책을 제시했다. 우선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축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개정해 총 수련시간은 주 80시간, 연속근무시간은 36시간 범위 안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26년 2월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올해 5월부터 앞당겨 실시한다. 시범사업 참여 병원에는 사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2025년 전공의 정원 배정 등에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보조수당도 확대한다. 전 실장은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에 이어 27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도 매월 100만원씩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사단체들은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하기 전까지는 어떤 대화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이 현실화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 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개별적인 사직서 제출이 이어질 예정이라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1차로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성균관대 의대 교수와 수련병원인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도 사직서를 이날 제출키로 했다. 이로써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8 18:15:52[파이낸셜뉴스]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연일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대화 요청에 이어 예산 논의 참여를 제안하며 의료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전공의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사직행렬에 동참하며 ‘증원 백지화’ 를 요구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회의를 통해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 따른 의료개혁 5대 핵심 재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의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는 ‘필수의료 분야 육성 및 지역 거점병원의 공공성 확대’가 포함됐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에 예산 관련 의료계와 함께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의사단체들은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하기 전까지는 어떤 대화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이 현실화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 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정부도 의료개혁을 위해 증원 철회는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의협의 주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행정처분이 현실화할 경우 총파업을 하겠다’는 임현택 당선자의 방침에 대해 “의사집단이 법 위에 서겠다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개별적인 사직서 제출이 이어질 예정이라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가톨릭대 의대의 교수들도 이날 1차로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성균관대 의대 교수와 수련병원인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도 사직서를 이날 제출키로 했다. 이로써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 중심으로 운영돼오던 병원들은 의료 공백 상황에서 병동을 폐쇄하는 등 비상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만성신부전을 앓던 50대 모친이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끝에 사망하고, 90대 노인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이송되고도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사망했다는 유족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현장 확인을 거치기로 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복지부가 현장확인팀, 긴급대응팀을 파견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8 10:36:20[파이낸셜뉴스]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미세 혈관 합병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흡연이 치명적인 미세 혈관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만6673명의 당뇨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2003년~2004년의 흡연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2009년의 흡연 상태를 추적 관찰해 당뇨 환자의 흡연 상태의 변화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3~2004년 당시 흡연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2009년에 담배를 끊었을 지라도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률이 27% 높았다. 또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끊지 않고 지속해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4% 높았다. 연구팀은 흡연량에 따라 △비흡연자 △소량 흡연자 (0-10갑/년) △중등도 흡연자 (11-20갑/년) △과다흡연자 (21갑 이상/년)로 나눠, 흡연량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 평가했다. 그 결과, 과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3% 증가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번 흡연 하게 된 당뇨 환자들은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아예 흡연 하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과다 흡연 역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금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3 09:54:40[파이낸셜뉴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일 개원 5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브랜드정체성(Brand Identity)을 선포했다. 이번 기념식은 신현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을 포함한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기념 영상 상영 △기념사 △장기근속 직원 표창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도출된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선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북삼성병원 브랜드 프로젝트는 올해 초 개원 55주년 시기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정의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의사, 의료기사, 간호사, 행정 등 다양한 직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졌으며 직원들이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받아 심도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6개월간의 △조직 진단 △국내외 벤치마킹 △아이디어 정교화 과정 등을 통해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새롭게 탄생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새로운 미션은 ‘생명과 인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평생 건강을 향한 모두의 희망을 지켜갑니다’로 평생 건강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은 모두의 희망을 지키고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전은 ‘예방에서 치유까지, 최고의 평생 주치의 병원’으로 일시적으로 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또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핵심가치는 최상의 실력을 통해 육체적인 치유는 물론 온기를 더해 마음까지 치유하겠다는 병원의 굳은 다짐을 내포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새롭게 선포한 미션, 비전을 적용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진료 프로세스, 공간 등 환자 경험에 NEW BI를 투영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기념사에서 “환자와 임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며 “임직원들이 함께 만든 NEW BI를 통해 강북삼성병원 임직원들의 자부심 제고는 물론, 명확한 방향성 설정으로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해 강북삼성병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환자의 건강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평생 주치의 병원으로써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2 11: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