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19일 성남시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성남 중원)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성남시 출연금은 2022년 3억3700만원, 2023년 9억1000만원이었다"며 "같은 시기에 남원시는 남원의료원에 139억, 58억원을 출연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로 작성하여 기자들에게 배포했고, 일부 언론사는 사실 확인도 없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 성남시와 신 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시는 실제 출연금은 2022년 265억원, 2023년 215억원, 2024년 413억원으로 지방의료원 중 최고 수준이며, 성남시의료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 의원 측이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2년 지역거점 운영병원 운영진단' 진단 결과를 공개하며 성남시의료원의 파행 운영은 신 시장의 무책임으로부터 비롯한다고 비판한 것 또한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운영진단의 평가 기간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인데, 이 시기는 전임 은수미 시장 재임 때로 신 시장 취임(22년 7월) 전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신상진 시장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은 한 마디 발언, 한 줄 글의 무게를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이수진 의원의 보도자료는 국회 내 발언 몇 시간 전에 배포되었다는 점에서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고 악의적으로 민선 8기 성남시를 비방하려는 목적이 명백하다"고 밝히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9 16:56:17【성남=장충식 기자】"시장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들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고, 소신 있으면 하는 것이다"며 "하나의 사업으로 여러 가지를 이루어 내려고 욕심 부리지 않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는 옳은 것은 옳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결혼' 인식 개선 ' 솔로몬의 선택'지난 15일 성남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시정 추진의 가치관에 대해 '시장의 의지'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강조했다. 그럴 것이 지난 2년간을 돌이켜 보았을 때 신 시장의 행보를 거침이 없다. 의사 출신 자치단체장 답게 장기화 되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성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예로, 신 시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된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은 아직까지도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센 반대가 뒤따르고 있다. 이들은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 "시대착오적이다"는 비판을 내세워 공공이 주도하는 남녀 만남 행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신 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무엇보다 그는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행사가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비판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결혼'이 중요하다는 인식 개선을 위해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만은 알리고 싶었다"며 "이러한 사회적인 노력들은 분명히 공공에서 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저출생 정책이라기 보다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기대를 높일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설정했었다는 것이다. 신 시장은 "이 사업은 대상자인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접근하고자 했었다"며 "대놓고 '결혼⋅출산'을 내세우기보다는, 요즘 청년들이 겪는 만남, 연애, 결혼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크게 성공했으며,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친 행사에서 총 142쌍이 맺어져 평균 매칭률은 40.5%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성남시의 새로운 시도에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해외 유력언론 뉴욕타임스, 스트레이츠타임스, 로이터통신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지난 10일에는 솔로몬의 선택 1호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 이들 1호 부부는 지난해 11월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맺어진 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하게 됐다. 신 시장도 초대를 받아 결혼식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당시 그는 "요즘 청년들의 삶이 굉장히 바쁘기도 하고 누군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찾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성남시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성남시가 유난히 관심을 받고 있는 차별화에 대해 "시장이 직접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신뢰 받는 지방의료원 만들겠다"신 시장의 정책 가운데 비판이 거센 사업은 성남시의료원 대학 병원 위탁도 마찬가지다. 특히 의사 출신 성남시장이라는 배경 때문에,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다른 사업들고 비교해 날이 서 있다. 지난 2020년 7월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원장이 2022년 10월 말부터 21개월째 공석 상태이며, 509병상은 지난달 말 기준 의사직 정원 99명 중 55명만 근무하며 결원율이 44.4%에 이른다. 또 하루 평균 입원환자 수는 110여명에 불과해 병상 활용률은 20% 안팎에 그치고 있으며, 채용 공고는 수시로 내고 있지만 수급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지만, 민간 위탁운영 방침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의대 정원 확대 등 국가정책 추진과 지방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 선례 부족에 따른 추가 검토로 승인이 미뤄지고 있"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속한 승인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원장이 선임되면 위탁 운영을 더욱 착실히 준비해 시민들에게 신뢰 받는 지방의료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성남'에서 '글로벌 성남'으로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민선8기 절반을 지나면서 "지난 2년은 공정과 혁신을 기치로 시정 정상화와 숙원사업 해결에 몰두하는 시간이었다"며 "후반기 2년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열매를 맺어가는 시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육성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판교를 'AI 반도체 R&D 거점'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하고 있는 성남에 대해서는 "성남이 '대한민국 성남'에서 '글로벌 성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성남시 단독관을 열어 참가한 'CES 2024'에서 관내 24개 기업이 참가해 1455억원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린 것과 지난 6월 조지아주의 최대 카운티인 풀턴카운티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해 관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기회를 마련한 것 등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이를 통해 신 시장은 "반도체와 바이오, 방산 등 4차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7 15:22:0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12일까지 성남시의료원 원장과 의무·행정부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지방의료원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장, 의무부원장, 행정부원장의 자격요건과 평가 기준 등을 정해 지난 6월 28일 공고를 냈다. 원장 자격요건은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나, 종합병원 경영전문가로서 탁월한 실적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 의무부원장은 전문의 자격을 갖추고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과장 이상의 직위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응모 대상이다. 행정부원장은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3급 상당 이상의 직에 근무한 사람이나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기획, 인사 및 노무관리, 재무, 시설 운영, 안전관리 업무부장 이상의 직위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대상이다. 원장, 의무·행정부원장 모두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간이다. 공모에 응하려는 대상자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채용·공고)에 있는 응모신청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기한 내 성남시청 5층 공공의료정책관에 직접 내야 한다. 성남시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8일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원장과 부원장 등이 선임되면 위탁 운영을 착실히 준비해 진료 활성화와 함께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2 10:18:3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발의로 건립이 추진된 성남시의료원이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된다. 원활한 의료협력을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병원들 위주로 공모절차가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대학병원 선정 과정에 시민여론도 듣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에 가장 적절한 운영방식을 찾고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이라고 제안됐다"며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61.9%와 76.6% 다수의 시민들이 대학병원 위탁운영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병원 위탁 운영해도 의료비 상승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 직속의 '기급여수가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진료비 상승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착한 적자'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병원 위탁 운영은 시민의 재산을 민간에 넘기는 행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성남시의료원 매각은 전혀 없다"며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운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시민의 생명 보호와 건강증진에 이바지 하는 의료원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11월 중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에 보건복지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성남시의회 대학병원 위탁 동의와 수탁기관 선정 공개모집을 거쳐 민간위탁적격자 심사 후 상반기내 대학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위탁운영을 맡을 대학병원은 지방의대 보다는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한정된다. 신 시장은 "실력 있고, 국민들이 인정하는 대학병원을 생각하고 있다"며 "지방이면 의료협력 등 어려움이 있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병원을 알아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며 "시장이 (특정 대학병원을)찍어서 할 생각은 없다. 대학병원 어디를 고려해 둔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민의견 수렴에 대해서는 "대학병원 결정 과정에 특정 기구를 만들 수도 있고, 의견 수렴 절차 등 방법 들을 여러 형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20년 7월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발의로 건립이 추진됐으며, 사업비 1691억여원을 투입해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4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5684㎡ 규모로 509병상을 갖췄다. 하지만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8년간 연평균 275억원의 출연금을 의료원에 지원했지만, 2020년 465억원, 2021년 477억원, 2022년 547억 등의 의료손실이 발생하면서 민선 8기 시작과 더불어 대학병원 위탁운영이 추진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14 14:57:4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의료원이 4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등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는 등 불안한 환경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시의료원 의사 채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집 공고를 냈지만, 한 명의 응시자도 없었다. 앞서 성남시의료원은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규 의사 채용을 위해 6월(6.28~7.10), 7월(7.19~7.31), 8월(8.9~8.21), 9월(9.13~9.25)까지 연이어 4회에 걸쳐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성남시의료원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올 9월 현재까지 총 12회의 모집공고를 내고 의사 64명을 신규 채용하려고 했으나 9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시는 현재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의사 수급 문제는 코로나19 등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정부 또한 전문 과목별 의사 공급 불균형과 의대 정원 동결 및 의사 인력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내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원활한 의사 수급을 위해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각한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성남시는 그동안 성남시의료원 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성남시는 올 연말 시민의 의견과 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 시의료원의 의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26 15:52:2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의료원은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한 치료병상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20년 2월 감염병 관리기관, 2020년 12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각각 지정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치료에 앞장서서 대응해 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 이후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신종감염병 발생주기는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또 다른 감염병 발생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료원은 질병관리청의 '2023년 긴급치료병상 설치 사업'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병상 구축을 위해 준중환자 4병상, 투석병상 2병상을 확충 등 6개의 음압격리병실을 평시에는 일반환자 입원 치료 병실로 사용하고, 신종감염병 발생 등 필요 시 긴급치료병상으로 전환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존 음압격리병실과 병상 등을 새롭게 정비하고 유행 규모 확산에 따라 유동적으로 의료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유행 단계별 인력체계도 구성했다. 특히 감염·중증 등 필수분야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감염병 유행 시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태영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팬데믹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다"며 "또 다른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해 긴급치료병상을 확대운영함으로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성남시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18 15:23:1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민 10명 중 6명은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급에서 위탁 운영하는 방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시민 인식과 이용 실태 파악을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3일까지 13일간 성남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설문 조과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619명(61.9%)이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을 묻는 설문에 '대학병원급에 위탁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와 같이 '성남시에서 자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38.1%에 그쳤다. 대학병원급에 위탁운영 시 '가장 기대되는 점'에 대해서는 75.1%가 '의료서비스의 향상'을 꼽았고, 세금 투입 감소에 대한 기대가 24.4%를 차지했다.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61.8%가 '진료비 상승'을, 37.8%가 공공의료 사업 축소를 우려했다. 이밖에도 성남시민들은 '본인 또는 가족이 진료받은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의료진의 명성'을 가장 우선한다(32.7%)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접근성(위치,교통)'을 고려한다는 응답(18.1%)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지자체 운영 공공병원의 역할에 대한 질문엔 '24시간 365일 응급 및 중증질환 진료 가능해야 한다'에 96.1%가 동의했다.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해야 한다'에 대해 동의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94.1%가 동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함께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확인된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만을 바라보고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11 10:31:5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의료원은 지역에 맞는 공공의료 확충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성남권 중심으로 한 연구 결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공의료 정책연구 결과공유회는 공공의료정책연구팀 주요업무 성과와 연구팀 향후 추진방향, 성남시의료원 보건의료지표 개발 및 활용방안, 성남권 재활의료 자원연계 및 협력방안 등이 포함됐다. 첫 번째 연구는 ‘성남시의료원 보건의료지표 개발 및 활용방안’으로 보건의료 주요지표와 핵심지표를 선정하고 연도별, 성남권 지역별(성남, 하남, 광주, 용인) 결과값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성남권 내 건강수준, 의료이용 등의 지역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성남권 재활의료 자원연계 및 협력방안’ 연구를 통해 성남권 내 재활관련 자원과 의료이용 현황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재활환자의 중증도, 필요도 단계에 따라 성남권 보건-의료-복지 재활의료 자원을 연계하고 기관 간 협력할 수 있는 모형을 제안했다. 채윤태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성남시의료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정책근거를 마련하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상황과 환자의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27 10:38:4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시청 한누리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이 의료진 부족, 원장 공석 등으로 진료와 수술 체계가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토론회는 최영진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5명의 지정 토론자가 주제 발표 또는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석 시민과 질의응답, 자유토론 시간도 마련해 의견을 모은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오는 의견을 검토해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시의료원 의사직은 정원 99명 중 65명만 근무해 결원율이 34.3%에 이른다. 성남시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0층, 50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지만 의사직이 전문의들로만 구성돼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통해 인턴-레지던트-전문의-교수진이 함께 진료·수술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는 성남시의료원 매각이나 공공의료 포기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저렴한 진료비로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13 12:41: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올해 상반기 '시정혁신추진단'과 '성남시정연구원'을 운영해 지속적인 시정혁신을 추진한다. 또 매년 130억원이 넘게 투입되던 성남FC에 대한 지원을 73억원으로 대폭 줄이고, 성남시의료원은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학병원 위탁운영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신 시장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성남시 승격 50주년인 올해를 '공감', '역동', '미래'를 중심 가치로 하는 새로운 성남 50년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과 약속한 시정 혁신은 2023년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먼저 이날 신 시장이 강조한 시정혁신은 민선 8기 시작과 더불어 1497개에 달하는 사업을 검토해 낭비성 예산 258억원을 절감하고, 예산 심사 조정을 통해 1660억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혁신'을 추진한 것에 대한 연장선이다. 신 시장은 "오는 2월 중‘시정혁신추진단’을 구성·운영함으로써 더 공정하고 청렴한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행정의 질을 높임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들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성남시정연구원을 상반기 중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해 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으로는 시장 직속으로 '상권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하고, 모란민속5일장 잔여지와 인근 완충녹지 및 이면도로에 8억원을 투입해 230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중단된 국비 지원과 감소한 도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인 3,000억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차질 없이 발행한다. 이와 더불어 미취업 청년(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응시료와 수강료를 1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청년취업 All-Pass 사업’을 추진해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는 특히 "성남FC는 매년 130여억 원이 넘게 투입되던 시민 혈세를 73억원으로 대폭 줄인다"며 "2023시즌을 대비해 대표이사와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선임했으며, 투자유치를 통해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구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이슈인 성남시의료원에 대해서는 "성남시의료원은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신 시장은 복지 분야에서 고독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1인가구지원센터과 전 시민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등을 추진하고,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시립동물병원을 열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성남시 동물복지 펫 타운 조성'에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신 시장은 "과거의 부정을 일소하고 시정을 혁신해 시민만을 위한 행정으로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또한 대한민국의 첨단과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서 번영과 화합의 길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올해 그 주춧돌을 단단히 놓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1-26 13: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