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을 말한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도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실전 배치 후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와 부품 단종 등으로 전투체계와 장비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에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했다.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뿐 아니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하게 돼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유지 보수 정비(MR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동사의 MRO 사업 추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11-27 17:52:44[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을 말한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도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실전 배치 후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와 부품 단종 등으로 전투체계와 장비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에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했다.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뿐 아니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하게 돼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유지 보수 정비(MR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동사의 MRO 사업 추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7 10:17:08[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동사의 MRO 사업 추진 역시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PKX-A)이다. HJ중공업은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도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실전 배치 이후애는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한 성능저하와 부품 단종 등으로 인해 전투체계와 장비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에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했다.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뿐 아니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을 도맡으며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재입증 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7 09:54:47중국 기업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7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하지만 미국 제재 여파로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성능이 2세대 정도 뒤처진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70’ 시리즈를 발표했다. 메이트70 시리즈는 메이트70, 메이트70 프로, 메이트70 프로+, 메이트70 RS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메이트70 시리즈는 화웨이가 지난해 8월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던 메이트6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최신 자체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Harmony) OS 넥스트'를 쓰는데, 이번 신작은 하모니 넥스트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화웨이가 지난달 선보인 하모니 넥스트는 이전 버전과 달리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폐쇄형 OS다. 메이트70 시리즈는 화웨이가 하모니 넥스트를 적용해 출시하는 첫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원래 자사 스마트폰 OS로 안드로이드를 썼으나 2019년 8월 미국 정부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 접근이 막히자 3달 뒤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하모니 OS를 내놨다. 하모니 OS의 최신 버전인 하모니 넥스트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코드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립적인 운영체제로 개발됐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순혈 하모니'로 불린다. 미국의 제재 여파는 AP에도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앞서 메이트60 시리즈에 중국 자체 기술로 만든 7㎚(나노미터·10억분의 1m) 프로세서 ‘기린 9000s’를 탑재해 기술적 자립에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웨이는 어떤 AP를 탑재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IT 블로거 등을 통해 메이트70 시리즈는 기린 9010, 기린 9020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안투투에 따르면 기린 9010은 90만점대, 기린 9020은 120만점대를 기록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3울트라가 120만점대로, 기린 9020과 동급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출시하는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사실상 4세대 버전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도입하는 만큼 화웨이 메이트70 시리즈는 타사 대비 2세대 뒤진 성능을 갖춘 셈이다. 심지어 중국 다른 제조사인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등은 이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다. 성능이 떨어지는 AP를 넣었다고 해서 화웨이 메이트70 시리즈가 타사 제품 대비 저렴한 편도 아니다. 메이트70은 5499위안(약 106만원)부터, 메이트70 프로는 6499위안(약 125만원), 메이트70 프로+는 8499위안(약 164만원)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화웨이 입장에서는 중국인들의 애국소비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메이트70 사전 예약건이 3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으나, 이는 실제 주문과 무관한 단순 ‘좋아요’와 같은 개념이어서 실제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의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고민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도 간단한 손짓만으로 단말기 간에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AI 전송 기능 등 다양한 AI 기능을 메이트70에 도입하면서 AI 스마트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6 23:56:51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최종민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문병준 박사와 함께 첨가제를 활용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재료를 변질되지 않은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 태양전지 전력 변환 효율과 안정성까지 향상됐다. 최종민 교수는 20일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용액 기반 공정에서 이온들이 쉽게 망가지는 문제를 수소 결합을 이용한 첨가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이 첨가제가 태양전지가 상용화 되는 데 꼭 해결해야만 하는 열적 불안정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 제조때 사용하는 용액이 시간이 지나면 이온들이 분해되며 불순물이 생긴다. 이렇게 오래된 용액으로 만든 태양전지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높은 온도에서는 이온들이 더 빠르게 변해 성능 저하가 가속화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 결합이 가능한 첨가제를 페로브스카이트 용액에 추가했다. 이 첨가제는 유기물과 수소 결합을 만들어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중요한 성분들이 쉽게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실험 결과, 140일 동안 보관한 오래된 용액으로 만든 태양전지도 새로 만든 용액과 거의 같은 효율을 유지했다. 또 첨가제가 태양전지 안에서 생길 수 있는 결함을 줄여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김만기 기자
2024-11-20 18:02:36[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최종민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문병준 박사와 함께 첨가제를 활용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재료를 변질되지 않은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 태양전지 전력 변환 효율과 안정성까지 향상됐다. 최종민 교수는 20일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용액 기반 공정에서 이온들이 쉽게 망가지는 문제를 수소 결합을 이용한 첨가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이 첨가제가 태양전지가 상용화 되는 데 꼭 해결해야만 하는 열적 불안정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 제조때 사용하는 용액이 시간이 지나면 이온들이 분해되며 불순물이 생긴다. 이렇게 오래된 용액으로 만든 태양전지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높은 온도에서는 이온들이 더 빠르게 변해 성능 저하가 가속화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 결합이 가능한 첨가제를 페로브스카이트 용액에 추가했다. 이 첨가제는 유기물과 수소 결합을 만들어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중요한 성분들이 쉽게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실험 결과, 140일 동안 보관한 오래된 용액으로 만든 태양전지도 새로 만든 용액과 거의 같은 효율을 유지했다. 또 첨가제가 태양전지 안에서 생길 수 있는 결함을 줄여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실험 결과, 태양전지의 전력 변환 효율이 기존 22.61%에서 24.31%로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이 태양전지를 밀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85도의 높은 온도에서 72.5일 동안 사용해도 초기 성능의 98% 이상을 유지했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에너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온라인 발표했으며,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출판을 앞두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1:20:4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총 13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해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8위에 올랐으며,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213.1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다. 또 국내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슈퍼컴은 네이버가 보유한 세종으로 전세계 40위에 해당한다. 20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4)에서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탄(El Capitan)'이 신규로 진입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던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는 2위로 하락했다. 1위에 오른 엘 캐피탄의 실측성능은 1.742엑사플롭스(EFlops/s)로 1초에 174.2경번 연산이 가능하며, 2, 3위를 차지한 프론티어(Frontier), 오로라(Aurora)에 이어 공식적으로 엑사스케일 컴퓨팅에 도달한 세 번째 시스템이 됐다. 이번에 발표된 Top10에는 1위 엘 캐피탄 외 총 3개의 시스템이 신규로 진입했다. 5위를 달성한 이탈리아 Eni S.p.A.의 'HPC6', 10위를 달성한 미국 LLNL의 '투올러미(Tuolumne)'가 해당한다. 이로써 LLNL은 Top10에 드는 두 개의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TOP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5.2%, 일본이 8.0%, 이탈리아가 7.2%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성능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미국이 172대(34.4%), 중국이 62대(12.4%), 독일이 41대(8.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NHN클라우드의 NHN 클라우드 광주 AI가 TOP500에 새롭게 등재됐다. 기존에 등재됐던 시스템들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41위), SKT의 타이탄(63위)은 순위가 상승했다. KISTI의 국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실측성능 13.9페타플롭스(PFlops)로 92위를 기록했다. KISTI는 2025년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기재부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증액된 6호기 사업 예산을 토대로 최근 사전규격 공개를 개시했다. KISTI는 이번 SC24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KISTI에서 운영하는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홍보하고, 19~20일(현지시간) 양일간 HPC, 양자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한 KISTI 전시부스에서는 한국 슈퍼컴퓨팅센터 연합(KSCA) 소속의 기초과학연구원(IBS),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립농업과학원(NIAS), 한국핵융합연구원(KFE), 국립해양조사원(KHOA), 기상청(KMA)이 함께하여 각 전문센터의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함께 참여해 연구 협력의 성과를 해외에 알리며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도모한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국가 슈퍼컴퓨터는 글로벌 위기와 경쟁 속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6호기의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컴퓨팅 분야 컨퍼런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개최된다. 199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TOP500순위는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0:10:27"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작 대비) 2세대 정도 되는 성능 향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철호 퀄컴코리아 모바일·컴퓨트·XR 제품마케팅 담당 상무는 지난 15일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퀄컴 미디어 브리핑에서 “통상 세대별로 CPU는 30%, 전력 효율은 20% 정도 개선되는데,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CPU, 전력 효율이 각각 45% 올라가고 GPU 성능도 40% 정도 향상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 대비 전반적인 성능이 27% 향상됐다”며 “여러분들이 이미 많은 AI 모델들을 경험하고 있지만, 퀄컴은 ‘어떻게 더 삶에 도움이 될까’,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착안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의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되는 제품이다. AP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AP 이원화 정책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는 삼성전자 AP ‘엑시노스2500’의 수율(양품 비율) 및 성능 문제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전량 장착하게 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갤럭시S25 출시에 앞서 이미 중국 스마트폰들에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도입되고 있다. 전작보다는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기대만큼의 성능이 안 나오고 발열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된 질의가 나오자 정 상무는 “중국 매체에서 발열 사례 보도가 있었는데 퀄컴 제품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같은 칩을 쓰더라도 서멀 그리스 등을 어떻게 쓰는지 등 제조사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5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 퀄컴은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을 공급해오고 있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일반 버전보다 CPU 클럭속도가 다소 높으면서 최고급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 장소에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데모 모델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데모 기기인 만큼 성능을 직접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바탕화면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제품을 간단히 만져보면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되는 갤럭시S25에 대한 기대는 더욱 더 커져갔다. 한편 임준우 퀄컴코리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브리핑에서는 정 상무 뿐만 아니라 장용재 퀄컴코리아 오토모티즈 제품마케팅 담당 전무가 오토모티브용 반도체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5 23:32:19[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업계에서 고성능 단열소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일 세경하이테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인 세스멧(SESMET)은 최근 김기재 대표 주도 하에 실리카 계열의 고성능 단열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 소재는 미국 고성능 단열소재 기업인 아스펜 에어로겔(Aspen Aerogels)의 제품과 유사하게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열폭주 방지 및 화재 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세스멧은 이미 국내 배터리 회사의 퀄리티 테스트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테스트가 통과되면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축 단열소재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경하이테크는 자회사 세스멧의 성장 가능성과 고성능 단열소재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라며 "아스펜 에어로겔이 미국에서 열폭주 방지 솔루션으로 단열소재를 공급하며 약 2조원 규모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세경하이테크의 현재 가치가 과소 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스멧의 고성능 단열소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어 세경하이테크의 수익 구조와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권업계는 "세스멧이 이차전지와 ESS 시장에서 핵심 소재로 자리 잡게 될 경우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와 함께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다. 국내 열폭주 문제와 단열 소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 같은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최근 주목받는 열폭주 문제와 맞물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진압이 어려울뿐 아니라 화재가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커 사회적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나 ESS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 현상 역시 건축물 화재와 관련된 안전성 문제를 더욱 부각하고 있다. 아스펜 에어로겔은 최근 GM(General Motors)에 대한 제품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아스펜 에어로겔은 최근 분기 매출 1억1800만달러(약 1620억원)를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GM에 대한 제품 공급 증가와 더불어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장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 자회사인 세스맷은 자체 특허를 기반으로 한 단열소재를 개발, 고객사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승인이 이뤄질 경우 대량 생산은 내년으로 예상되고 이는 2025년의 추가적인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1 10:24:51[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수소전기연구팀이 액체수소의 생산과 안전밸브의 성능 평가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장치 하나만 있으면 실제 액체수소를 생산하고, 바로 부품의 성능까지 평가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3t 규모의 액체수소 탱크 트레일러용 안전밸브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며, 기업들이 쉽게 설치 및 운용할 수 있도록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또한,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인 전기연구원의 방폭시험동에서 장치의 안전성 검증도 확실하게 거쳤다. 액체수소는 수소가스를 영하 253도의 아주 낮은 온도로 냉각해 액화한 것으로, 부피는 기체 형태 대비 무려 800배나 작아 보관 위험성이 낮다. 운송 개념에서도 기존 가스를 옮기던 때보다 수소를 액체 형태로 훨씬 많은 양을 더욱 안전하게 옮길 수 있어, 전국적으로 수소의 보급을 크게 확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액체수소는 장기 저장 및 이송 과정에서의 극저온 상태 유지, 수소탱크 내부 압력의 꾸준한 관리 등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하며, 관련 부품의 품질도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국내에 아직 액체수소의 생산·유통 네트워크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밸브 제조 기업만의 힘으로 제품의 품질을 완전히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 액체수소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액체수소보다 높은 온도의 액체질소나, 액체헬륨이라는 비싼 대체재를 이용해 부품의 성능을 불완전하게 검증할 수밖에 없었다. 연구진은 추가 실험을 통해 더 큰 압력과 수소 규모를 감당할 수 있도록 개발 장치의 기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등 공인 인증기관의 안전밸브 성능 평가에 장치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수용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이번 성과가 액체수소 부품 업체 및 평가 장치 관련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기술이전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고락길 수소전기연구팀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조차도 실제 액체수소 환경에서 안전밸브 성능 평가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않아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좁은 장소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액체수소를 생산하고 안전밸브까지 한 번에 평가할 수 있는 우리의 개발 장치를 통해 국내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1 15: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