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존전력 성능극대화 사업으로 추진한 해안감시레이더(GPS-98K, GPW-05K)의 성능개선과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번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해안감시레이더는 전송속도가 약 250배, 동시 추적 항적개수는 약 2.5배, 최대 추적거리는 약 30% 늘어나는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 중앙처리장치 등 핵심 단종부품이 모두 교체돼 전평시 해안 감시작전 능력과 운용유지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그동안 육군 후방지역 해군 도서지역 부대의 해안감시레이더는 노후된 운영체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느린 처리 속도, 수리부속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각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해 성능·품질·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해안감시레이더는 사업 시행 첫해인 2022년도에 대상과제로 선정된 이후 20개월 만인 올해 8월에 육군 후방지역과 해군 도서 지역 설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앞으로도 현존 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군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0 10:19:31[파이낸셜뉴스]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사업에 진출한 디엔에이링크(DNA Link)가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적인 진공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알박(ULVAC, Inc.)과 진공용해로(Vacuum Induction Melting Furnace) 및 진공열처리로(Vacuum Heat Treatment Furnace) 등 주요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지난 호소가와 미크론 설비 도입에 이어 알박의 용해로와 열처리로를 도입하게 됐다”며 “고사양, 고품질의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 최고의 영구자석 제조 전문가로 손꼽히는 켄지 코니시 부사장의 까다로운 비교 과정과 수차례의 커스터마이징 미팅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진공기술을 보유한 알박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 풍력 발전기,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가전기기와 전자기기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디엔에이링크는 탈중국 네오디뮴 영구자석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는 최근 시장의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17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11월 말로 예정된 예산 소재 공장의 잔금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라며 “이미 컨설팅 전문업체를 선정해 환경, 화학물질 관리, 위험물 관리, 소방법, 건축 등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 일체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계약 외에도 호소가와 제트 밀(Jet Mill) 등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스트립 캐스팅, 자장형성, 입계확산 공정 등 핵심 공정을 포함해 총 11개 공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장비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부터는 연간 1000t의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세계적인 영구자석 제조전문가 켄지 코니시 부사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와 응용연구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효준 박사 등을 영입했다"라며 "영구자석 소재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 광물 또한 미국, 호주 등지의 광산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향후 탈중국 밸류체인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9 15:15:1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무기체계 디자인 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양 부처는 무기체계의 디자인 향상 및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무기체계 디자인 관련 양 부처의 정책 및 제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무기체계 디자인은 무기체계의 주요 성능을 충족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적에게 압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무기체계 사용자에게는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이번 부처 간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이 군사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수출 확대 등 산업 전반에 혁신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디자인은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인프라를 갖춘 개발자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분야"라고 전했다. 방사청은 지난 2022년 국내에서 민·군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신형 방탄헬멧의 경우 군 장병 600여 명의 머리 모양을 3D스캐너로 측정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갖게 했으며, 기존헬멧보다 방탄속도(막아낼 수 있는 총탄의 한계속도)를 60m/s 이상 높여 관통이 어렵도록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국내 방산기업에 디자이너를 매칭하거나 디자인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방사청은 무기체계 디자인 관련 수요 조사 등을 통해 협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산업분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한편, 무기체계 디자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무기체계 디자인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3 16:05:39[파이낸셜뉴스] 친환경적인 혁신 공정과정으로 비산화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지연을 위한 그래핀 코팅재 개발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기존 첨가제 대비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물질로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사용돼왔다. 케이비엘러먼트가 양산하고 있는 비산화그래핀은 기존에 사용되던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대형 배터리사로부터 검증 받았다. 결과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비산화그래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고온 플라즈마를 통한 물리적 박리 방식으로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다. 산화 그래핀 대비 비산화그래핀은 균일한 사이즈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5단계의 단순한 공정과정을 통해 그래핀의 높은 단가를 낮추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그래핀을 적용시키며 그래핀 상용화를 실현내 가고 있다고 케이비엘러먼트는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화재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잘 견딜 수 있어 성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고체 전해질의 특성상 배터리의 출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이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액체 전해질 대비 '이온전도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비엘러먼트는 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해왔고 더 좋은 성능 개선을 위해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한 결과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일본 뿐 아니라 전고체배터리를 개발중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도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일본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한국, 중국에 밀리며 전고체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일본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배터리사,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그래핀이 배터리 성능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상용화가 어려웠던 그래핀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이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13:15:00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국내에 상륙하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성능이 애플 A18 칩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갤S25 50% 향상된 두뇌 심는다12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뉴스를 다루는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께 출시할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성능 실험사이트인 '긱벤치'를 통해 세부 사양과 성능이 자세히 소개됐다.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가 출시를 준비하는 '원플러스 13'에 같은 AP가 들어갔다. 원플러스 13에 장착된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눈에 띄는 것은 중앙처리장치(CPU)과 그래픽처리장치(CPU) 성능을 보여주는 싱글 코어, 멀티 코어 점수다. 싱글 코어는 3236점, 멀티 코어는 1만49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한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가 싱글 코어 2145점, 멀티 코어 6701점인 점을 감안하면 CPU, GPU 성능이 모두 50% 가량 향상된 것이다.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와 비교해도 뛰어난 수치다. 애플 A18 프로 칩을 도입한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싱글 코어 3409점, 멀티코어 8492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4세대를 A18 프로 칩과 비교하면 싱글 코어 점수는 다소 밀려도 멀티 코어 점수에서는 큰 우위를 점한 것이다. 원가는 다소 부담될 수도다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원가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4세대가 TSMC 3나노(nm)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되면서 제조 가격이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자체개발한 AP 칩인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도입할 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수율 문제 등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 전량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하고, 현재 판매중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을 혼용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내년 1월 공개될 것이 유력하면서 제품과 관련된 소문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최고급 라인업인 갤럭시 S25 울트라는 무게가 219g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232g) 대비 13g 줄어드는 것이며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227g)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3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만 5000만 화소로 개선되고 그 외 다른 카메라는 큰 개선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15:36:5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2일 K1A2 전차 4차 양산계약을 통해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된 모든 K1A1 전차를 실시간 작전능력이 강화된 K1A2 전차로 성능개량해 최근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기존 아날로그 통신을 디지털 형태로 개량한 전장관리체계의 장착으로 디지털 지도 기반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전장 상황 가시화가 가능해졌다"라며 "표준화된 전문 송수신 체계인 지상전술데이터링크를 적용함으로써 지상무기체계간 전술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1A2 전차는 K2 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등과 협동전투가 가능하도록 기존 K1A1 전차를 성능개량한 전차다. K1A1 전차와 비교해 전장관리체계와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이 추가됐다. K1A2 전차에 새로 장착된 피아식별장치는 식별 결과를 전장관리체계 전시기에 표시해 직관적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할 수 있어 아군 간 오인 사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전후방 감시카메라는 승무원의 외부 노출 없이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어 밀폐기동시 조종수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안전사고로 인한 비전투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K1A2 전차는 4차례에 걸친 양산사업을 통해 육군과 해병대에 순차적으로 배치됐으며, 성능개량에 따른 전투효율성과 운용자 편의성 증대 및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2 14:32:36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EB110 E1.S'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PCIe 5세대 규격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PCIe는 디지털 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제품인 PS1010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함께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PCIe 5세대는 기존 4세대보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PEB110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32기가트랜스퍼(GT)에 달한다. 이를 통해 PEB110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용 SSD 최초로 이번 제품에 정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주는 SPDM 기술을 적용했다. SPDM은 서버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서버의 안전한 인증과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SPDM이 탑재된 PEB110은 고객의 정보 보안 요구에도 부합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2테라바이트(TB), 4TB, 8TB 등 3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했다. 여러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OCP 2.5 버전 규격을 지원한다. OCP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SSD(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SK하이닉스 안현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최고 성능이 입증된 238단 4차원(D) 낸드를 기반으로 개발돼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1 18:18:2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EB110 E1.S’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PCIe 5세대 규격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PCIe는 디지털 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제품인 PS1010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함께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PCIe 5세대는 기존 4세대보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PEB110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32기가트랜스퍼(GT)에 달한다. 이를 통해 PEB110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용 SSD 최초로 이번 제품에 정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주는 SPDM 기술을 적용했다. SPDM은 서버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서버의 안전한 인증과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SPDM이 탑재된 PEB110은 고객의 정보 보안 요구에도 부합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2테라바이트(TB), 4TB, 8TB 등 3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했다. 여러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OCP 2.5 버전 규격을 지원한다. OCP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SSD(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SK하이닉스 안현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최고 성능이 입증된 238단 4차원(D) 낸드를 기반으로 개발돼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1 10:13:10[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업스테이지가 올 11월 출시 예정인 자사의 차세대 LLM ‘솔라 프로’의 초기 테스트용 모델인 ‘솔라 프로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 및 무료 API를 통해 전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솔라 프로는 솔라 LLM 시리즈의 상위 모델로, 11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한편, API 호출 비용까지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프리뷰 버전은 영어만 지원하며, 입력 토큰 수도 4096자로 제공한다. 솔라 프로는 220억(22B) 매개변수를 갖춰 기존 ‘솔라 미니’(107억) 대비 두 배 이상 커지고 성능도 대폭 향상됐지만, DUS(깊이 확장 스케일) 기술 등 자체 LLM 모델링 방법론을 더욱 고도화한 결과 여전히 단 1개의 GPU에서 구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경량화에 성공했다. 최근 GPU 가격 급등과 수급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솔라 프로는 인문학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종합 지식을 평가하는 ‘MMLU Pro’, 지시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IFEval’ 등 최신 LLM 벤치마크(성능 평가) 지표에서 솔라 미니보다 평균 51% 이상 대폭 향상됐다. 최신 지표인 MMLU Pro는 LLM 답변의 정확도를 사지선다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서 선택지를 10개까지 늘려 정답률을 낮추고, 학부생 수준 이상의 추론을 요구해 고난도로 정평이 높다. 특히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3 미디엄(Medium)’, 메타 ‘라마(Llama) 3.1 8B’, 미스트랄AI-엔비디아 ‘네모(NeMo) 12B’, 구글 ‘젬마(Gemma) 2 27B’ 등 유사 사이즈의 빅테크 모델 성능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매개변수가 3배 이상 큰 ‘라마 3.1 70B’ 등 다중 GPU를 요구하는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기술력으로 소형언어모델(sLLM) 영역에서 또 한 번 독보적인 격차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LLM 솔라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업스테이지가 더욱 강력한 차기 모델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최소의 인프라 비용으로 업계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솔라 프로를 프리뷰 버전을 통해 많이 테스트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10:11:59[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자동차 파워트레인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로부터 3년 연속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현대차 아이오닉5N과 기아 EV9 GT-라인(이하 EV9)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 두 대가 동시에에 선정된 점, 나아가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올해는 총 34개 파워트레인이 경쟁을 펼쳤다.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5N과 EV9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관련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5N은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478㎾(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 최대토크 770Nm(78.5㎏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84.0㎾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이 망라됐다. EV9은 99.8㎾h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최대 501㎞까지 주행 가능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0 15: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