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 매수자인 척 성매매 여성을 찾아가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내보낸 4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성 매수자로 가장해 여성들을 찾아가 카메라를 켠 뒤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라이브 영상을 그대로 내보냈다. 그는 오피스텔 안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비추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여성을 조롱했다. "숨은그림찾기입니다.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요? 맞히시는 분께는 치킨 한 마리 보내드릴게요." 특히 방송 화면 우측에 계좌번호를 올려 후원금도 받았다. 방송 도중 출동한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A씨는 경찰에 "저는 성매매 근절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유튜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세 차례에 걸쳐 이 같은 행위를 벌인 A씨는 지난 3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강남과 수원, 청주 등 전국을 돌며 수십 건의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여청단'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성매매 업소 점주들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매매 근절과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었는데 억울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고, 후원을 통해 범죄를 조장하면 시청자도 처벌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은 지난 3월 18일 명예훼손과 주거 수색, 감금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8 06:53:38【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수자 차단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 공무원, 시자율방범연합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매매 집결지에 서서 팻말을 들고 성매매가 불법임을 알렸다. 박영길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성매매 근절을 위해 노력했고, 점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수자 차단을 위해 새벽까지 고생하는 공무원과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대,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성 인권 유린과 불법의 현장인 이곳을 잘 정비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성매매 집결지를 반드시 폐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성 매수자 차단을 위한 ‘올빼미 활동’ 캠페인을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24 13:55: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불법 타이마사지 업주 50대 A씨와 여종업원 B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정상적인 마사지 업소처럼 위장하고 여종업원을 고용해 찾아오는 불특정 손님을 상대로 13만원을 받고 유사 성행위 등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업소는 초등학교와 182m, 고등학교와 160m가량 떨어진 등하굣길이자 큰 길목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근 이 일대를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학교 주변에 성매매업소가 운영 중이다"라는 주민 제보를 받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관은 손님으로 위장해 업소에 잠입, 성관계를 하려는 여종업원을 제지한 뒤 업소에서 성매매한 사실을 자백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적발 당일 업주와 여종업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정확한 영업 기간과 범죄 수익 등을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19 13:14:30【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거점 시설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성매매 집결지 건물(3층)을 매입 후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했다. 거점 주요 시설로는 △성매수 행위를 감시하는 민·관·경 합동 사무실 △성매매 예방을 위한 전시 공간 △여행길 교육 및 각종 미팅을 진행하기 위한 회의실이다. 시는 성매수 행위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많은 시민이 방문해 성매매 집결지가 효과적으로 계속 폐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거점 시설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가 점차 폐쇄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불법·폭력적인 이미지를 지우고, 시민들의 따뜻한 온기를 가득 채우는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07 14:50:35[파이낸셜뉴스]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10대 청소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김송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에게 아동·청소년 기관 취업 제한 5년 등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모바일 오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6세 미만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현금 5만원과 담배 2갑 등을 주며 성매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다른 미성년자를 유인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6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피해자에게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B양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 등에게 아픔과 고통을 드려 뼈저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A씨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채 7개월 동안 피해 아동과 1주일에 3~4회씩 지속해 성관계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현재 경찰이 보완 수사 중인 A씨의 다른 성 매수 사건을 병합해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A씨의 구속 기한 만료일을 고려해 오는 3월21일에 선고하기로 했다. 한편 A씨는 과거에도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유사 범행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A씨는 기소된 사건 외에 5~6명의 추가 피해자에게 동일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5 11:17:23[파이낸셜뉴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4년형을 받았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와카야마 지방법원은 지난달 28일 이토 코이치로(52)의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일본 검찰은 이토에게 “100명이 넘는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지고 그 모습을 촬영해 수집하고 있었다”며 징역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토는 지난 2021년 당시 15세였던 소녀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한 데 이어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도쿄에 있는 자택에서 18세 미만 소녀 2명에게 현금 2만~6만 엔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토의 범행은 경찰이 다른 아동 성매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는 경찰에 입건됐을 당시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과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 건이 (컴퓨터 영상 중) 어떤 아이인지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토의 개인 컴퓨터에는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도 발견됐다. 현재 프로덕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토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이토는 신카이의 2022년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은 각각 한국에서 관객 수 391만 명, 557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4 21:10:2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성매수를 시도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이 중에는 한인 남성도 2명 포함됐다. 2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경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시정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아동 착취 작전’(Child Exploitation Operation)을 수행한 결과 남성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리 카운티 지방검찰, 미 국토안보부, 인신매매 방지 비영리단체인 커버넌트 레스크그룹과의 합동작전으로 진행됐다. 오펠리카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20~40대 남성들로, 이들은 인터넷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불법적인 성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성적 만남을 목적으로 미성년자가 사는 지역까지 이동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남성 11명의 이름, 나이, 머그샷 등 신상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28세 한인인 이승윤씨는 미성년자 성매수 시도, 인터넷을 이용한 미성년자 유인, 성적인 목적의 미성년자 만남을 위한 여행 등 혐의로 체포됐다. 또 다른 한인인 43세 이기상씨도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용의자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전화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7 08:34:08[파이낸셜뉴스] 학교 인근에서 '마사지' 등 간판을 걸고 성매매 영업을 하다 단속되고도 영업을 계속한 고질적 불법업소에 대해 경찰이 폐쇄를 목표로 단속 활동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성매매처벌법, 교육환경법 위반 혐의로 3회 이상 단속 이력이 있는 불법업소 38곳 중 27곳이 폐업신고하거나 시설물이 철거되되는 등 폐쇄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4곳은 가게 문을 닫은 채 불법영업이 완전히 중단됐다. 나머지 7곳은 건축법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계약 기간 종료로 폐업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관악 11곳, 마포 4곳, 서초 4곳, 광진 3곳 등이 적발돼 이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학교 주변 고질적 불법업소 중 8곳은 경찰의 단속에도 1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강서구의 'A 마사지' 업소는 2010년부터 수차례 단속에도 내부 시설물을 그대로 승계하며 계속 운영되다가 15년 만에 결국 폐쇄됐다. 대부분 업소는 화장품 도소매업, 피부미용업 등으로 사업자 등록한 뒤 마사지 등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운영해왔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들이 내건 마사지업 등은 영업신고나 허가가 필요 없어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단속이 되더라도 업주만 처벌받고 시설물은 그대로 남아 계속 운영되는 경우도 많았다. 경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주에 대한 단속 외에 건축법 위반도 수사 대상에 포함하고 시설 폐쇄에 이르도록 조치했다. 업소 상당수는 근린생활시설 용도 건물에서 운영되는데, 건축법상 위락시설 용도로 신고된 건물에서 영업해야 한다. 지자체는 밀실 제거 등 용도에 맞게 구조를 변경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설을 유지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협업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은 학교 개학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학교 주변 유해업소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과거 단속 이력이 있는 성매매 의심 업소나 사행성 게임장 등 40개 문제 업소에 대해서는 단속 후 폐쇄를 목표로 근절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과정에서 업소 운영자뿐 아니라 건물주의 건축법 위반이나 불법영업 방조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단속 이후 폐쇄까지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20 17:21:19[파이낸셜뉴스]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 유명 피아니스트 A씨가 첫 공판에서 이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범죄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A씨 측은 "해당 수사 자체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수사 개시된 것"이라며 "증거능력이 없어 범죄에 대한 충분한 증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사실관계부터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 부분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추가로 증거신청을 받고, 이후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2020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고발된 후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 등을 처분하는 절차다. A씨는 이에 불복, 그해 12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5 09:05:56[파이낸셜뉴스] 일본인 여성을 미국 원정 성매매에 알선한 한국인 40대 남성이 일본에서 체포됐다. 14일 일본 매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인력 모집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 국적자 A씨(40)는 20대 일본인 여성 B씨에게 미국 내 매춘을 소개해 준 혐의를 받는다. 일본 경시청은 A씨가 2023년 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 한 길거리에서 B씨에게 접근해 "예쁘시네요"라며 "무슨 일하느냐. 해외에서 돈 버는 일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B씨는 제안에 응했고 미국 워싱턴D.C에서 하루 최대 13명의 손님을 상대해 한 달 만에 960만엔(약 9000만원)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4 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