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침체 속에 대구·부산 등 광역시에 거주하는 전문직 부자들이 강북지역 부동산까지 사들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 해제된 지난 2~3월 강남 아파트 매수에 집중적으로 뛰어들었던 지방 부자들은 토허제가 확대·재지정 되자 강동·성동·마포구에 이어 청량리, 이문휘경·장위뉴타운 신축라인에까지 몰리는 모습이다. 오르지 않는 지방 아파트를 버리고 서울 강북의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1·4분기 한국부동산원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거래현황에 따르면 용산·성동구 등을 포함한 강북 14개구의 외지인 매수건수는 3161건으로 전년 동기 1361건 대비 2.3배 이상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증가폭(3125→6179건, 1.98배)을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외지인의 강북 아파트 매수가 급증한 것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정책이 불씨가 됐다. 토허구역 해제 이후 급등을 지켜본 지방 부자들이 재지정 이후 강남 아파트의 거래가 묶이자 서울아파트 단 1채라도 소유하기 위해 강북으로 시선을 돌린 것. 특히 이러한 현상은 기존 인기 지역인 성동구, 마포구 뿐만 아니라 교통편의성이 좋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강북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1·4분기 외지인 매수가 158건이었던 노원구의 경우 올해 1·4분기에는 854건으로 5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성북구의 외지인 매수도 같은 기간 111건에서 331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수요가 몰리니 가격도 뛰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는 109㎡이 지난달 15일 17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크레시티는 121㎡타입이 같은 달 22일 16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17억원)에 다다랐다. 래미안크레시티와 더불어 청량리 래미안 3대장으로 불리는 래미안위브와 래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 모두 84㎡가 4월 들어 13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3년 전 시세를 회복했다. 동대문구의 1·4분기 외지인 매수는 215건으로 전년(199건)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자치구 내 선호단지에서 체감되는 투자 열기는 매우 높다. 청량리역 인근 A중개사는 "경춘선 라인을 타고 오시는 분들의 매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지방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그쪽 물건을 버리고 서울에 투자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남까지 진입하기에 자금력이 안 되는 분들은 강북에서 괜찮은 물건을 찾다 보니 교통 인프라가 좋거나 개발 호재 등 미래 가치가 있는지를 많이 본다"고 덧붙였다. 수요와 가격이 오르다 보니 거래가 더 어려워지는 현상도 포착됐다. A중개사는 "실수요자는 더 보유하려고 하고, 전·월세가 낀 경우에도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느라 거래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18 18:43:48[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는 탄소중립 핵심리더 특강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실천을 높이고 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특강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물론 최경주 부구청장, 홍지현 안전생활국장 등 탄소중립 및 시행에 관련된 핵심 간부와 일반 직원도 함께 했다. 특강은 11일에 이어 25일 2회차로 진행했다. 1회차 특강은 이승훈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의회 부회장이 맡았다. 이 부회장은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과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동향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이후에는 성북구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제언의 시간도 가졌다. 2회차 특강은 유정민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책임연구원이 진행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영향성에 이어 국내외 탄소중립 사례를 다양하게 다뤘다. 성북구 탄소중립 실현 과제에 대한 조언도 함께 했다. 이 구청장은 특강 참석자를 향해 “성북의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행정과 주민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실천을 함께하고 전문가의 의견은 물론 다른 지역의 사례도 열심히 공부해보자”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26 13:49:2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성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제도 운영 실태를 평가해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총 554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정보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제도운영 등 5개 분야, 11개 지표를 정량·정성 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성북구는 2022년부터 매년 정보공개의 체계적 관리와 주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고득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구민 소통 중심의 행정 운영 결과라는 평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구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3년 연속 최우수 구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보공개 수준을 향상시키고,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통해 구민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09 14:04:52[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는 최신 주소 정보를 기반으로 한 행정동별 주소정보안내도를 제작하고 무상으로 배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사용 생활화와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주소정보안내도는 최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는 물론 관공서, 주요 시설물, 주민편의시설, 각종 개발사업 현황을 담았다. 앞면은 행정동 뒷면은 성북구 전도로 나누어 도로명주소를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했다. 접이식 종이 지도로 제작해 휴대성도 높였다. 안내도에 QR코드를 넣어 사용자가 △토지 및 건축물(서울부동산정보광장) △조건별 공공정보 웹 지도(성북공공데이터플랫폼) △도로명주소(주소정보누리집)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성북구청 누리집 △성북구 SNS(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채널)를 빠르게 접속해 주민이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소정보안내도가 필요한 이는 성북구청 부동산정보과 또는 성북구 20개 동 모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성북구청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에 제작한 주소정보안내도가 디지털 지도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께 실생활 속 위치 찾기 등 많은 편의를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보다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25 17:23:22[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에서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격이 14억원대에 공급된 새 아파트 청약에 1만여명이 몰렸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1순위 청약 결과 260가구 모집에 6942명이 신청해 26.7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주택형은 59㎡C형이다. 90가구 모집에 서울 1순위 2415명, 기타 수도권 1순위 483명이 몰렸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249가구 모집에 351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14대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총 509가구가 분양됐다. 특별과 일반공급에서 1만456명이 신청한 셈이다. 이 아파트는 성북구에서 처음으로 국평 분양가격이 14억원대를 기록한 단지다. 최고 분양가를 보면 전용 59㎡ 10억9740만원, 전용 84㎡ 13억9000만원이다. 기본옵션만 더해도 14억원이 넘는다. 이 아파트는 삼선5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동 규모로 총 1223가구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11 07:49:41[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날염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2명이 다쳤다. 20일 서울 성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38분께 성북구 상월곡동 3층 날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이날 0시 10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손등과 안면부 등에 화상을 입었다. 또 화재로 인해 공장에 있던 자동건조기와 미싱기, 재단기계 등이 불에 타는 재산상의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0 14:06:2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다치게 한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20일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동네 주민인 6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범행 장소 인근에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지난 21일 신청했다"며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오늘 밤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22 17:04:2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운전자가 일가족을 태운 채 승용차를 몰다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13일 서울 성북소방서와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께 성북구 돈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가 주차돼 있는 차량을 들이 받아 전복되며 운전자 70대 남성 A씨를 포함해 차에 탄 일가족 4명이 다쳤다. 이들은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와 오토바이 5대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약물이나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장에서 "차가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급발진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3 16:57:17[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의 청년주택 신축공사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작업자 1명이 다쳤다. 12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께 성북구 하월곡동의 청년주택 신축공사장 4층에서 천장 단열재 부착 작업을 하던 중국인 A씨(62)가 건물과 고소 작업대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상승하던 호이스트(건설용 리프트)가 고소 작업대와 충돌하면서 A씨가 탑승한 고소 작업대가 상승해 A씨가 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원인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12 09:35:08[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가 감정평가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으로 구성된 성북구 부동산가격 공시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22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 성북구 부동산가격 공시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신규 위촉 위원 등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성북구 부동산가격 공시위원회는 당연직 3명과 위촉직 위원 10명으로 감정평가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들은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의 결정 및 의견, 이의신청 등에 대해 심의와 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개별부동산가격은 4월 30일에 공시된다.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부동산 공시가격은 구청 부동산정보과, 세무1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대장 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토지 및 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 주택 소유자 및 그 밖의 이해 관계인은 구청 부동산정보과, 세무1과 또는 동 주민센터(민원실)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직접방문하거나 인터넷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해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서는 인터넷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의신청 된 개별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해서는 토지 및 주택의 특성 등을 재조사하고 감정평가사, 한국부동산원의 검증을 거쳐 성북구 부동산가격 공시위원회에 상정, 심의한다. 이에 대한 처리결과는 이의신청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가 결정하는 부동산 가격은 세금과 복지정책 등에 활용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공정한 과세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역량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6 14: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