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않은 해외 유명브랜드의 짝퉁 화장품을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대량 유통한 업자 등이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짝퉁 화장품을 유통해 상표법을 위반한 혐의로 도매업자 A씨(42)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SKⅡ', '키엘', '에스티로더'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짝퉁 화장품을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8만7000여 점(정품가액 79억원)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다. 이들은 짝퉁 화장품을 팔아 총 21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협력업체 등에 무차별 유통 A씨 등은 유통업자와 홈쇼핑 협력업체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짝퉁 화장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업자조차 정·가품 구별이 어려울 만큼 용기, 라벨, 포장 등이 매우 정교하게 제작된 짝퉁 화장품으로 구매자를 현혹한 것은 물론, 유통업자에게 정품인 것처럼 속여 공급했다. 상표경찰은 지난해 3월 이들로 부터 짝퉁 화장품을 구매한 유통업자가 해외로 수출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정품가액 5억 6000만 원 상당의 짝퉁 제품 6000여점을 모두 압수했다. 이들이 홈쇼핑 협력업체를 통해 홈쇼핑에 납품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상표경찰은 지난해 4월과 7월 이들이 홈쇼핑에 납품하려고 경기도 일원의 창고에 보관 중이던 짝퉁 화장품 등 4만여 점(정품가액 14억여 원)도 압수 조치했다. 또한 상표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이들이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짝퉁 화장품 4만 1000여 점(정품가액 59억여 원)을 유통한 판매기록도 확보했다. 상표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해외 영업활동 및 수입 총괄, B씨(40)는 수입 관련 서류 작성, C씨(43)와 D씨(38)는 국내 유통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효과없는 ‘맹물’...싼값으로 현혹 압수된 짝퉁 화장품은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주요성분이 정품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맹물’ 제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화장품 등 일상 제품의 정·가품 여부를 일반 소비자가 판별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정가보다 가격이 낮은 제품은 구매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허청은 소비자 피해가 크고 국민의 생활, 안전 및 건강을 위협하는 위조상품을 막기 위한 기획수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9 14:21:31[파이낸셜뉴스] AFP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일부 상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나오면서 전량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지에서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콜라병 모양의 젤리 상품이다. NVWA는 홈페이지를 통해 "섭취 시 어지럼증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젤리가 담긴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NVWA는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상품은 3봉지 뿐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NVWA 대변인은 AFP 통신에 "경찰이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한 여러 명이 젤리를 먹고 몸이 아팠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이 사실을 NVWA에 알렸다"면서 조사에 나서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하리보의 패트릭 택스 마케팅 부사장은 AFP에 보낸 성명에서 "리콜이 네덜란드 동부에서 한가지 상품과 관련된 '제한된 사례'와 관련됐다"고 해명한 뒤 "조사를 지원하고 (상품) 오염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네덜란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23:55:31올리브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성분에디터가 판매하는 '그린토마토 모공앰플(사진)'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앰플 누적 판매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600만개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한 층으로 쌓아올릴 경우 롯데월드타워 1135개 높이에 해당한다. 그린토마토 모공앰플은 성분에디터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지난 2020년 처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전까지 피부 모공 케어가 피지 분비 개선에 머물렀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공 크기를 개선한 뒤 콜라겐 등 탄력 성분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뷰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로·세로 모공과 함께 멜라닌 모공까지 3중 모공 케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출시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국내 임상 결과 7일 사용 시 세로 모공 개수가 5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미 개수는 80.1%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가로 모공은 단 1회 사용만으로도 80.1%가 감소했다. 이런 강점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은 내수 시장으로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났다. 그 결과 올리브영 어워즈 모공케어 부문 1위를 비롯해 글로우픽 어워드 1위 등 국내 유수 뷰티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내수 시장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은 최근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주요 H&B 채널을 비롯해 대만 포야, 말레이시아 왓슨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는 영국과 멕시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국가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이를 통해 올리브인터내셔널은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앰플을 판매 중이다. 이진호 올리브인터내셔널 대표는 "그린토마토 모공앰플을 중심으로 성분에디터 라인이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다"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성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1 18:37:00[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 물질과 발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 등이 나와 판매가 중단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완구 2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4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키링 인형 1종에선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인 프랄레이트계 가소제(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국내 기준치의 278.6배나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할 경우 눈, 피부 등에 자극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점토 1종에서는 국내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나왔다. 이 성분은 우리나라에선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돼 유해성 논란이 있었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학습 완구 2종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맞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저울 형태의 완구는 하늘색 고정판 바닥 부분이 날카롭게 제작돼 사용 중 찔림이나 베임 등의 우려가 있었다. 집게와 봉제공을 이용한 분류 놀이 완구는 삼킴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표시가 없었고 파손될 경우 찔림·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부적합 제품에 대해 각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동시에 시민들에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4 07:36:3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농작물 흡즙해충과 토양선충 확실한 관리는 물론 전착 역할까지!' ㈜도레미파와 ㈜오투엔에스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온실가루이 등 흡즙해충과 뿌리혹선충,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토양선충 그리고 전착제 역할까지하는 02safe(오투세이프) P100 제품을 다수의 작물에 효과시험을 통해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02safe P100은 기본 보증성분 외 유기 농작물에 사용되는 천연 유래성분으로 만들어져 농작물과 과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흡즙해충과 토양 선충 억제로 피해 감소와 영양을 줘 생장 도움과 품질, 수확을 향상 시켜주며 전착제 역할까지 한다. 또 농작물과 과수의 잎과 줄기, 꽃, 가지 등 흡즙 피해와 바이러스 매개를 막아주고 토양 선충에 의한 외관상의 변화와 성장 지연, 잎의 변색이나 고사 피해를 적절히 예방 관리하고 농작물과 과수의 영양공급으로 건강하게 생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미파 관계자는 "02safe P100은 천연 유래성분(유기농)성분으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며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제제로 아침이슬이 마른 직후나 해지기 전에 살균 기능이 있는 O2safe-F100과 함께 혼용 사용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과, 배, 복숭아, 감, 포도, 자두, 대추 등 과수와 참외, 오이, 딸기, 수박, 토마토, 고추,가지,호박,멜론,콩,들깨 등 과채류 그리고 양파, 마늘, 감자, 고구마, 당근, 무, 생강 등 근채류와 배추, 상추, 파, 쑥갓, 시금치 등 엽채류 농작물을 비롯해 장미, 분화,정원 등 화훼농가, 인삼 등 특용작물과 과수, 농작물에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무농약·친환경 제품인 O2Safe 제품군은 국가지정 비료시험 연구기관을 통해 비해·비효시험을 완료해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등록된 제품으로 곰팡이, 세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내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용해 본 농가에서는 내병성과 내충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2 10:32:31[파이낸셜뉴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 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기능 저하율이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이번 연구는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CT 영상을 통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로,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연뿐만 아니라 근육과 내장지방 등 체성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1만 5,827명(남성 9,237명, 여성 6,590명)의 복부 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복부 CT 영상을 활용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을 산출했고, 연령과 체질량지수를 보정해 가장 적은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가장 많은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노력성 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뒤 힘껏 내뱉은 공기량, 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폐활량 측정 시 처음 1초 동안 배출된 공기량, FEV1)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 4.4%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역시 각각 9.7%, 3.1%를 기록해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이 3배 이상 높았다. 반면, 근육량 상위 25%, 내장지방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의 폐활량은 전체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상관없이 근육량이 가장 적고,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그룹보다 3~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강한 근육이 많은 최상위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정상 예측치 백분율이 92.4%로 최하위 그룹 88.7%보다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역시 각각 93.7%, 90.6%를 기록해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3.1% 더 높은 폐활량을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최상위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95.6%, 최하위 그룹은 91.9%를 기록했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각각 95.7%, 92.8%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근육이 많을수록 횡격막, 늑간근 등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흉곽이 충분히 확장됨으로써 폐활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88.1%로 가장 적은 그룹 93.1%보다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도 내장지방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은 3.4%의 폐활량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내장지방의 침착으로 인해 흉곽의 용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영주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폐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면서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을 늘려야 한다. 개개인의 신체구성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비만인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폐 기능에 도움이 되고,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건강한 근육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흉부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피인용지수 9.5)’ 최근호에 게재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10 09:23:13추위가 풀리면서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연일 유입되고 있다. 봄이 시작되면서 서쪽지역으로 유입되어 수도권 및 전 지역으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런 현상은 전세계가 겪는 보편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의 특수 상황이다. 세계 최대 제조공장인 중국 내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이동하며 한국 내 자체 배출원까지 결합돼 겪게 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미세먼지가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좋지 않다. 미세먼지는 활성산소(ROS)를 유발해 피부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반응을 촉진한다.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색소침착과 주름이 생긴다. 또한 피부장벽을 약화시키고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를 만든다. 미세먼지에 들어있는 물질은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홍조,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하기 위한 올바른 피부 관리법은 무엇일까. 우선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케어를 간단히 소개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이중세안이 효과적이다. 오일, 워터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로 1차 세안을 한 후 저자극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하는 방법을 권한다.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할 때는 피부장벽과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은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염증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비타민C와 E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피부 손상을 줄여줄 수 있다. 전문 피부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미세먼지는 피부장벽을 손상시킬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건조하고 탄력이 저하된 피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를 권한다. 기존에 봄철 피부관리습관이 없었다면 이제부터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한 피부를 지키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나만의 '미세먼지 피부 방어·재생 루틴'을 만들어 실천해 보자. 외출할 때 항상 물리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효과적인 세안 습관을 기르고, 필요하다면 전문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자. 건강한 피부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평소 생활 습관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만일 지금껏 관심이 없었다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 습관과 루틴을 바꿔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이정훈 서울리거피부과 원장
2025-03-06 18:14:09[파이낸셜뉴스] 한 화장품 브랜드가 연어 정액에서 추출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성분 함유 화장품과 관련한 마케팅을 펼쳤다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온라인상에는 '제품 광고를 더럽게 하는 화장품 회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릴스에서 조회수 폭발 중인 올리브영 입점 화장품 광고인데 내용이 좀"이라며 "연어 정액에서 만든 성분인 건 맞는데 여성 타깃 제품에 '정액'을 운운하며 광고를 만든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된 바이럴 광고에는 '여친에게 정액을 구매하자 하면'이라는 자막과 함께 한 남성이 올리브영 앞에서 여성에게 "한 번만 사보자"고 조르는 내용이 담겨있다. 남성은 "제품 찾을 때 살짝 민망하다"면서 제품을 구입했고, 손에 바르는 모습과 함께 "냄새는 안 나냐"고 묻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나친 방식으로 광고해 불쾌감을 느낀다며 본사 측 계정에 항의했다. 한 네티즌은 "마케팅 방식이 본사의 공식적인 승인하에 진행된 것이냐"고 물으며 "이런 방식으로 홍보한다면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며 제품 구매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브랜드 측은 "타 마케팅사에서 진행한 콘텐츠로 다소 자극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마케팅사에 게시 중단 요청을 드린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PDRN은 연어 정액과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든 물질이다. 해당 성분이 체내에 투여되면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자극하여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주름 완화하며,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6 07:31:31㈜클리오의 효능주의 더마 솔루션 브랜드 ‘더마토리’가 대표 제품인 토너 패드 3종을 리뉴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패드는 ‘살리시닉 포어 클리어 블랙 패드’, ‘시카 엑소좀 흔적 진정 거즈 패드’, ‘히알루론 수분샘 엠보 패드’로, 기존 제품 대비 원단과 성분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살리시닉 포어 클리어 블랙 패드’는 모공과 피지 케어에 효과적인 엠보 패드로, 흡착력이 뛰어난 숯 성분이 5% 함유된 검은색 원단으로 제작됐다.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석시닉애씨드와 티트리잎오일을 함유해 블랙헤드 및 화이트헤드 개선, 피부결 정돈, 모공 속 노폐물 제거 등에 도움을 준다. ‘시카 엑소좀 흔적 진정 거즈 패드’는 피부 열 자극 완화 및 피부 온도 감소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병풀추출물을 포함한 ‘엑소좀시카’ 성분과 마데카소사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함유되어 피부 진정 및 톤 케어에 도움을 주며, 양면 수딩겔 거즈 원단으로 제작돼 기존 제품 대비 밀착력이 향상됐다. ‘히알루론 수분샘 엠보 패드’는 12겹으로 압축된 순면 물방울 빅 엠보 패드로, 저분자 히알루론산, 판테놀, 알란토인을 함유한 에센스를 풍부하게 담아 피부에 깊은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패드 한 장을 두 겹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건조하고 푸석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관리해준다. 더마토리 관계자는 “기존 패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원단과 성분을 한층 더 강화한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마토리의 스킨케어 전문성과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더욱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더마토리 공식 모델 도경수와 함께한 새로운 화보 및 영상은 ‘더마토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10 09:37:01[파이낸셜뉴스] 쿠팡이 뷰티 사업을 강화한다.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엘르 파리스'가 화장품 라인을 론칭하면서다. CPLB는 스킨케어 상품 셀렉션 확장을 위해 국내 중소 제조사들을 새롭게 발굴했으며 이들 기업은 사업 성장 기회가 마련됐다. 8일 쿠팡은 CPLB가 '엘르 파리스'의 스킨케어 라인 4개를 론칭, 앰플과 크림 등 18개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출시 상품은 토너, 로션 등 기초라인으로 가격대가 4900원~1만1900원 수준이다. 쿠팡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엘르 파리스는 저분자 콜라겐, 온천수 등 프랑스산 원료를 한국 제조 기술로 배합해 가성비 높은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PDRN 콜라겐 라인'의 경우 장미에서 추출한 저분자 식물성 PDRN 성분을 활용해 피부 관리 효과를 자랑한다. CPLB는 뷰티 PB 상품 출시를 위해 탁월한 자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제조사 발굴에 힘써왔다. 엄격한 공개 입찰을 통해 피에프네이처, 다비드화장품 등 중소기업들이 대형 제조사들을 제치고 쿠팡의 협업사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 업체의 성장 및 판매처 확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쿠팡 PB 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이며 이들이 PB 상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충북 청주의 중소 화장품 제조사 피에프네이처는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700만불 수출탑'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치열한 경쟁의 뷰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추가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던 차 쿠팡을 만났다. 양지혜 피에프네이처 대표는 "그동안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나 대형 유통 업체의 높은 수수료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며 "쿠팡과 협업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화장품 전문 중소기업인 경기 부천의 다비드화장품도 쿠팡과 협업으로 새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강욱 다비드화장품 대표는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생 브랜드들이 수 개월간 공들여 신상품을 론칭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초기 개발 비용조차 건지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CPLB가 앞으로도 중소 제조사와 상생하기 위한 협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08 08: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