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의 유족이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을 고소했다. 이화학당은 18일 "김준혁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화학당은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학당뿐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지위와 발언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다시는 이러한 행위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장의 유족도 "한평생 여성교육에 헌신해 온 고인과 이화여대에 대한 사회적·역사적 평가를 훼손했다"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함께 고소했다. 이화학당 측은 김 의원의 발언을 면밀하게 검토해 다양한 방법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했으며 이화여대와 대학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관련 서명과 탄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한 사실이 지난 22대 총선 당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8 10:50:47[파이낸셜뉴스] 이화여대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2일 입장을 통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 후보의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는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교수·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뿐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은 물론 현대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02 16:03:2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그릇된 역사관은 물론이고, 편협함 그리고 저질스러운 성 인식까지 탑재했으니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여성 국회의원 및 중앙여성위원회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앞선 2022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 씨가 해방 이후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도 성상납 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여성 의원과 중앙여성위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더니 이제는 과거 이대 총장이 미군에게 성상납을 시켰다니 김 후보의 패륜적 막말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이토록 지속해 온 김 후보의 역사관을 넘어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과를 해도 부족한데 김 후보는 해명이랍시고 내놓은 것이 '이미 알려진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며 "김 후보는 근거 없는 낭설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저급한 말로 수원화성을 여성의 신체에 비유해 시민들과 여성을 모욕한 적도 있다"고 짚었다. 김 후보를 향해 이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왜곡한 과거를 반성하고, 여성들과 수원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이날 김 후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 후보의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02 14:44:13[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10대 청소년에게 음란사진과 동영상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24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성 착취 물 제작과 배포,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25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14살 B양을 비롯한 피해자 14명에게서 87차례에 걸쳐 음란 사진과 영상을 전송받아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A씨는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아침 일과 미션, 일어나면 가슴부터 배꼽까지 보이게 상납 올려두기’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7살 C양으로부터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받는 등 피해자 3명에게서 20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아동·청소년을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에 대한 높은 사회적 비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4 11:27:14[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인 정명석(78)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정 총재의 엽기적인 행각과 집단 성폭행 등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JMS를 30여년간 추적해 온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JMS간부들이 정 총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쁘고 키가 큰 20대 여성을 포섭해 성 상납 제물로 바쳤다고 폭로했다. 9일 KBS1TV '더 라이브'에서 김 교수는 "20대가 의심보다는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며 "JMS 동아리가 없는 대학이 어디냐라고 묻는 게 오히려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JMS가 키가 크고 예쁜 여자를 집중적으로 전도하는 이유에 대해 "간부들이 키 크고 예쁜 여자를 전도해서 정명석에게 성 상납하면 자기 지위가 그 안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더더욱 기를 쓰고 예쁜 여자를 성 상납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정 총재가 성폭행 당한 여성을 가스라이팅 하는 방법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성 상납을 한 후에 피해자가 울면서 그 방을 나오면 전도했던 사람이 방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달려가서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피해자가 '선생님이 이상한 행동을 하셨다'고 하면 '넌 뭘 그런 걸 가지고 놀라니. 하나님이 선생님의 몸을 빌어서 너의 몸을 만져준 거다, 나 같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네가 세상적인 눈으로 선생님을 보기 때문에 그거를 성적인 내용으로 이상하게 볼 뿐이지 선생님의 행동을 사람의 눈으로 보면 안 된다, 하나님이 선생님의 몸을 빌어서 너의 몸을 만지며 사랑을 해준 거기 때문에 우리 함께 손잡고 기도해 보자'라며 감사하게 생각하라"라는 등의 말로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고발했다. 한편 이날 김 교수는 JMS 신도인 현직 검사가 정 총재에게 조언해 주며 정 총재가 얽혀있는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해 줬다고 폭로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 인터폴 적색 수배된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서 분석을 해 '이 사건은 이렇게 대응하고 저 사건은 저렇게 대응하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정 총재를 돕는 등의 일로 면직된 이모 검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엘리트들도 JMS에 포섭됐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모 검사의 경우 정명석으로선 현직 검사가 전도됐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처를 연결해 줘야 더 오래 잡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아버지가 의대 학장이고 그 딸이 의사인, 미모가 출중한 여자를 짝을 지어주고 정명석이 주례를 서서 결혼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KBS PD,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도 JMS 현직 신도라고 폭로했다. 김 교수가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 KBS PD가"라고 말하자 진행자는 "단언하지 말라"며 김 교수의 말을 끊었다. 그러자 김 교수는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여자 통역사는 현재 외국인 성 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KBS 방송에 노출된 여성 통역을 젊은 사람들이 보고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성피해자가 되는 거다"라며 말하며 사회 곳곳에 JMS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10 07:07:0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3일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시는 일은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경찰 및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전 대표에게 '무고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결정했다. 앞서 이 전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폭로한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한 것을 두고, 경찰이 '허위 고소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즉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실체가 있다고 본 셈이다. 다만 증거인멸교사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치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증거인멸교사도 인정되지 않았다. 증거인멸교사조차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제가 숨기거나 감출 것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또 "알선수재 혐의는 진술자들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배척됐다"면서 "그런데 알선수재 관련해서는 믿을 수 없었던 진술자의 진술이 무고와 관련해 믿을 수 있는 진술로 취급받았다"고 지적했다. 증거인멸은 교사하지 않았다고 보면서,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체가 있다고 본 경찰의 결정에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저는 2013년의 일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모두 단호히 부인하지만 저는 이와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라며 "그러한 이유로 지금 (경찰이) 일방적으로 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이 사건을 송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식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유튜브에서 이 전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곧바로 가세연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전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 측의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8월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맞고발하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0-13 20:05:1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9일 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 2013년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수행원이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제보했고, 가세연 측이 이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장씨는 자신이 이 전 대표와 김 대표에게 성매매 여성들을 소개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장씨에게 약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준 대신 '성 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은 의혹도 제기해 지난 4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장씨는 거짓으로 사실 확인서를 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 전 실장은 경찰 조사에서 투자 각서가 대가 없이 작성됐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9-19 19:43:26[파이낸셜뉴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마지막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에 대한 6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핵심 참고인인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사 결과를 검토해 이 전 대표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수사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지난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의혹의 핵심은 이 전 대표가 지난 2013년 7~8월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데 있다. 이 전 대표가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 위원을 지니던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결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성 접대와 9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8년 회사 매출 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수백억원대 돈을 가로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8-18 11:46:4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이사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히 의심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에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의 이승환 대표는 이 게시글을 문제삼아 김씨를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성상납 발언을 검토했다"면서 "각각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이유는 수사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4 22:13:2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측이 '이 대표 관련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특정 정치인이 있다'는 보도를 강하게 일축했다. 김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윗선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폭로한 장모씨가 지난 3월과 6월 지인과 통화하며 의혹이 폭로된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고 말하는 음성파일을 보도했다. 통화에는 정치권의 누군가가 이 대표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김 변호사는 해당 언론을 겨냥해 "이준석 성 접대 사건을 정치권 인사가 세팅했다는, 제2의 '태블릿 PC 보도'를 했다"면서 "장 이사, 제보자 등과 통화했는데 본인이 얘기한 것과 다르게 보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다. 일명 '썰' 푸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 지시인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장씨를 시켜서 이준석 성 상납 사건을 기획해서 시킨 건가"라고 따지며 "국민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해당 언론이 의도적으로 장씨에 접근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살리기 위한 명백한 메신저 공격"이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방금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지난 몇 달간 제가 무엇을 한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 1년간의 설움이 그 보도를 보고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9시 23분께 윤리위에 출석해, 2시간 50분 가량의 소명을 마치고 퇴장했다. 윤리위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2-07-08 01:38:28